![]() 내 딸들에게도 매뉴얼을 남겨주고 싶다...
인생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매뉴얼 한 권이 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것이 정답이라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등대같은 매뉴얼이 있어 내 삶이 흔들림없이 그 빛을 따라 항해를 할 수 있다면 그런 매뉴얼 하나 갖고 싶어졌다. <하늘에 계신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사랑의 메세지> 라고 하여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전해 주었을까 궁금해졌다. 다른 책을 읽을까 하다가 궁금증에 먼저 집어 든 책이다.
책은 단숨에 읽게 된다. 그냥 덮으면 루이스 그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 끝까지 단숨에 읽고는 먹먹함에 잠시 가만히 앉아 있었다. 30세에 생을 마감하게 된 아빠가 다섯살난 딸이 30세까지 생일날마다 읽어보라며 남긴 메세지인데 아빠의 사랑만 담겨 있고 그녀가 알고자 했던 진실은 누락되어 엄마와의 사이가 더 소원해지게 된것 같다. 엄마와 대화를 더 많이 나누었더라면 새아빠와 엄마와 이복동생 애비와의 관계도 더 가족적으로 뭉쳐졌을텐데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푸는 대화가 단절되었던 것 같다.
아빠가 죽고 나서 루이스와 살던 엄마는 빙고아저씨를 만나 재혼을 하게 되고 애비라는 이쁜 여동생을 낳았지만 루이스는 결코 가족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겉돌으며 이웃인 칼라와 코리와 그리고 칼라의 엄마와 더 마음을 나누며 산다.칼라의 이성에 대한 개방적인 삶에 대항하듯 일에 매달리며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칼라의 오빠 코리는 이성적인 감정을 교환하지만 둘은 원하면서도 서로를 멀리한다. 그녀속에는 다른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언제나 늘 매뉴얼의 주인공인 아빠가 있기 때문에..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직장에서 해고되고 엄마의 새남편인 빙고아저씨가 쓰러지고는 엄마와 루이스는 그동안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며 아빠의 실체를 알게 된다. 매뉴얼로만 아빠를 완벽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던 루이스는 엄마와 아빠는 사랑이 식어 이혼하려던 중이었고 병이 발병하여 이혼을 잠시 접고 병을 치료하던 중에 아빠가 돌아가시는, 죽기 전에 그녀에게 매뉴얼을 남기는 것을 엄마도 알고 있었다는 것. 아빠의 숨겨진 모습을 새로 발견하고는 비로소 코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그녀, 하늘에 계신 아빠가 전해 준 매뉴얼은 그녀의 인생의 길잡이 였을까... 매뉴얼이라는, 아빠의 벽을 허물고 나왔을때 비로소 한 여성으로 성장하듯 여인이 된 여자 루이스, 아빠와 대화를 나누듯 늘 품고 다닌 매뉴얼이 가슴을 울려준다.
좀더 솔직한 이야기들을 써 놓았더라면 그녀는 어떻게 변했을까? 아빠의 충고가 아닌 엄마와 아빠의 관계에서부터 왜 매뉴얼을 쓰게 되었는지 쓰게 되었다면 그녀가 받아 들이는 아빠의 이미지는 어떻게 변했을까. 아니 남성이라는 이미지는... 그런 그녀의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있던 코리가 그녀에겐 매뉴얼이 아니었을까 싶다. 만나고 헤어짐이 우리보다는 더 개방적이고 성에 대한것도 개방적이라 약간은 어색함도 있지만 비록 하늘에 있지만 아빠의 가르침대로 따르려는 딸 루이스의 마음과 아빠의 매뉴얼처럼 자신도 자신의 아이에게 매뉴얼을 전해주려는 그녀가 잔잔함으로 따듯함으로 다가왔다.
타인의 눈에 자신감과 거만은 종이 한 장 차이거든... 내게 힘을 주는 것은 바로 성공이었다. 내게 음식처럼 영양분을 주고,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성공이었다. 다음 업무, 다음에 넘어야 할 산에 목말랐다. 칼라가 남자를 갈구하듯 나는 일을 갈구했다. 다만, 일은 남자보다 믿을 만하다고 증명된 것만 달랐다. 그러니 친구 몇 명 없이 외로우면 또 어때? 난 괜찮았다. 괜찮을 터였다. 내게는 아빠가 있으니까.... 아빠는 내가 행복하고 매뉴얼을 잘 따를 때만 곁에 있었다.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갈 때만. 지금 나는 궤도에서 이탈했고, 아빠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 이 책과 비교하여 읽어보면 좋은 책은 <내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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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이 없을까 이리저리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매뉴얼'의 소개를 보
고 책을 읽어볼 마음이 생겼다. 두손에 소중히 책을 들고 서있는 여자아이 가 그려진 표지도 맘에 들었지만 읽을 수록 신기하게도 나의 지내온 시간 과 매치되며 묘한 공감을 일으키는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읽을 수록 어릴적 아버지가 나에게 해주셨던 말씀들도 생각나고 듣고 싶었지만 아쉬웠 던 말들도 생각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책 을 덮음과 동시에 내 머릿속에는 나의 아버지가 써주신 매뉴얼이 한권의 책 이되어 넘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글로 써서 특별해 보일 수 도 있지만 사 실 우리는 누구나 다 아버지에게 책 수십권 분량의 인생 매뉴얼을 받고 실 천하지 않았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릴적 듣기싫던 아버지의 잔소리 도 나에게 하나의 지침이었다는 걸 알게되고 많은 후회를 하게되었다. 아무 튼 근래에 읽기힘들게 나에게 무언가를 남긴 책인것같다. 오늘은 나의 아버 지가 남겨주신 매뉴얼을 천천히 떠올려보고 감사하다는 말씀 한번 더 드려 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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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의 표지를 보고...잠시 읽어봤다.. 그러자.. 내가 나중에 내딸에게 내아이에게 해줄수 있는말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기시작했고. 그책을샀고...마침 친구와의약속시간이여서.. 읽어봤다. 내가 해줄수 있는말이 내가 아빠라면 꼭해주고 싶은이야기들이 적혀있다.. 그리고.. 매뉴얼을 읽기전 생각도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생각하며 대사 연습도 해보면서.. 넌 이렇게 살아라 머리속에서 가상의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난.. 어릴적 필립패스트비치?인가 하는 그사람의 내아들아 넌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라는 잘은 기억은 안나지만 아버지가 나에게 말해준 글귀에서는... 너도 때론 힘들때가 있을것이다.. 그럴땐 이렇게 생각해라.. 어짜피 겪어야 할일이라면 그만큼 빨리겪으면 그만큼 빨리 자유로워질것이다.? 너무 오래되고... 잊어버리고 살던그말귀를 다시 떠올려주었고...내딸에게 내아이에게 해줄말이 많아져서.. 기쁘다... 지금은..무슨말을 해주면 좋을지 나나름대로의 리스트를 작성하기도한다...아직 존재하지않는 딸을 위해.......^^ 나와 딸의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준책인거같아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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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등져야 할 때가 왔다면 나는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 며칠을 앓아누웠을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이야?'를 수없이 되뇌며 며칠 밤낮을 눈물로 지새웠을 것이다. 그러기를 반복하고 나서는 머릿속으로 수백, 수천가지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남겨진 이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이제 하나씩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을 준비했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영상, 편지, 아끼던 물건 남기기 등이 아닐까 싶다. 남겨진 사람들이 훗날 덜 아프게 하기 위해, 비록 곁에 없어도 함께 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애쓰면서 말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메뉴얼>은 남겨진 딸아이가 덜 슬퍼하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들려주는 사랑의 메세지를 담아내고 있다. 케빈 베이츠는 아내와 딸 루이스와 함께 살아가던 중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1년뒤 30살이면 생이 다할거란걸 알게 된 그는 아빠없이 자라게 될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삶의 지침서를 쓰기 시작한다.(...) 루이스가 다섯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죽고, 그 후 7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내용은 시작한다.
어느날 고모가 찾아와 루이스에게 아버지가 남긴 선물이라며 초록색 다이어리를 건내준다. 아버지의 선물 초록색 다이어리는 [메뉴얼] 이라고 써있으며, 그 안에는 규칙들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규칙은 12-30살이 될 동안의 루이스 생일에만 볼것! 이제 막 12살이 된 루이스는 매뉴얼을 열어봄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책 속에서 위로받으며, 사랑을 느낀다. 해가 지나면서 조금씩 성장해 루이스의 모습들이 이 책의 주 내용이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으면서 아버지가 전해주는 소중한 메세지드들을 통해 여행하고, 깨닫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게 잘 그려졌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딸에게 들려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통해 얼마나 소중히 아끼는지에 대해서 느낄 수는 있었지만, 편지글의 형식이 책 내용속에서 차지하는 면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중간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루이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많이 다루어져 있다. 물론 그녀의 일과 사랑에 있어서 지루하거나 재미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좀 더 강력하고도 따스한 메세지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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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한권. 나와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
| 요즘같은 세상에 부모와 자식간에 대화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런 요즘같은 세상에 아버지와 딸 .. 아니 모든 부모와 자식간에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나도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아이가 있는데 이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나름 반성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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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소설의 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그곳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아직은 더 이상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 하는 중이다. 그러다 내가 요즘 쓰고 있는 '30년 후에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주신 블로거분이 이 책을 알려주셨다. 궁금하기도 해서 중고서점에 바로 주문을 넣었다.
우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분이 영국에 계셨구나.. 물론 형식은 다르다. 나는 에세이고 그녀는 소설이지만 컨셉은 비슷한 것 같다. 역시 하늘 아래 새롭게 창조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컨셉이여서 그런지 더더욱 몰두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이번 연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이 책부터 펼쳤다. 읽으면서 흥미로워서 주인공이 매뉴얼을 읽듯이 아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대략 내용은 암에 걸린 아버지가 5살인 딸에게 13살부터 30살때까지 읽어보라며 삶의 매뉴얼을 적어서 고모에게 맡겼고, 고모는 13살 주인공 루이스의 생일날 찾아와 이 매뉴얼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루이스는 아버지가 써준 매뉴얼을 참고로 삶을 살아간다. 물론 아버지의 매뉴얼이 100% 맞는 건 아니었지만 그 매뉴얼 덕분에 그녀는 자신감 있게 삶을 살아간다.
나도 그 마음이다. 지금 내가 딸에게 쓰는 편지도 나의 유언장처럼 쓰고 있다. 언제 어떻게 될지고 모르고, 내가 딸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상황이어도 반대로 딸이 내 이야기를 듣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때는 엄마의 말이 잔소리처럼 들리지 귀담아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30년 전에 미리 조금씩 딸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내 딸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훗날 읽게 되면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고,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딸아이가 살면서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혹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조용히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을 때 꼭 참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말 이 책을 읽고 책 컨셉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나에게 참 감사한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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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에는 어른들의 말씀은 하나같이 잔소리처럼만 들렸다. 그들의 이야기는 고리타분했으며, 우리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고지식함을 이야기하는 듯 했다. 그랬다. 어린시절에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았다. 20대중반 결혼을 하고 드디어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듯 하면서부터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우리 세대보다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살면서 터득한 경륜이 있었고, 실패와 후회를 직접 체험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었다는 것을 비로서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서부터 내게 엄마는 어린시절보다 더 많은 부분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엄마를 필요로 할때 엄마는 내 곁에 계시지 않았고, 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린시절부터 들어왔던 엄마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치부하고 귀담아 듣지 않았음에 후회를 하게 되었다. 지금 내 곁에는 루이스가 갖고 있는 아빠의 매뉴얼처럼 엄마의 매뉴얼이 필요하다. 아직도 나는 모르는 것도 많고, 엄마에게 여쭈어보고 싶은 일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엄마와 빙고 아저씨의 결혼식날 고모로부터 7년 전 아빠가 남겨주었다는 ’매뉴얼’을 받게 되었다. 12살 루이스는 아빠의 자리를 빙고 아저씨가 차지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고, 단짝 친구 칼라의 엄마처럼 고상하지 못한 엄마에게도 불만이 많다. 그런 루이스에게 아빠가 직접 쓴 매뉴얼은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고,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등대였다. 매뉴얼의 규칙은 간단하다. 12세부터 30세까지 생일에만 새로운 장을 읽어야 하며, 다음 장은 훔쳐보지 말되 앞 장들은 다시 보기를 권한다는 내용이였다. 아빠는 사춘기를 거쳐 어른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예쁜 딸을 낳아 길렀으며, 이제 죽음이라는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빠는 실패를 통해서 얻은 것도 있고, 살아오면서 터득한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춘기의 혈기 왕성한 청년의 시절을 지내왔기에 남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자신이 없이 살아가야 할 딸에게 남자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없는 아쉬움을 글로 남긴 것이다. 루이스는 아빠의 편지를 통해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빠의 조언에 따라 모범 의붓딸이 되고자 노력했으며, 찌질이 같은 남자들에 대처하는 법도 배웠고, 창피한 일을 감당하는 방법을 통해서 지혜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노련함을 배울 수 있었다. 루이스와 단짝 친구 칼라는 서로 상반되는 길을 걷는다. 많은 남자들을 만나면서 대책없이(?) 살아가는 듯한 칼라의 모습은 아빠의 조언에 따라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루이스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사랑하는 코리와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었던 것도 아빠에게 당당한 딸이고 싶은 루이스의 다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좋은 직장을 버리고 미국을 돌아다니는 것을 기막혀하는 엄마의 푸념에도 세상을 보라는 아빠의 조언이 있었기에 추친할 수 있었던 일이였다. 매년 생일마다 조금씩 자라는 루이스를 옆에서 보고 있는 듯 조언하는 아빠의 메시지는 그 나이때마다 겪게 되는 갈등을 아빠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아기를 낳았지만 동생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루이스는 아빠의 조언에도 쉽지 않았던 일이지만 동생 애비의 실종으로 자신이 이복 동생인 애비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빠의 조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절감한다. 직장에서 다른 동료의 시기에도, 직장을 잃고 힘들었던 시기에도 아빠의 매뉴얼은 루이스에게 힘이 되고 등대가 되었다. 장담하건대, 너도 살면서 실수를 몇 번 할거야. 사실 몇 번 이상하게 될 게다. 내가 무슨 말을 할 거라고 기대했니? 중요한 점은 이런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지. 그 실수들로 인해 성장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실수는 아무 이유 없는 헛짓이 되어 버리고 말지. (본문 322p) ....물론 네가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나도 싫다. 그저 사정이 안 좋은 게지. 하지만 아무리 상황이 나빠 보여도, 전에도 말했다시피 ’목숨이 붙어 있으면 희망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이 점을 끌어낳으렴, 루이스. 왜냐면 네 목에 숨이 붙어 있는 한, 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까. 나도 살아 있을 때 이것을 기억했더라면.... 사랑한다, 아빠가. (본문 323p) 30세 마지막 생일이 있기 전, 루이스는 코리와의 여러번의 갈등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빠의 매뉴얼을 통해서 모든 남자를 매뉴얼 속의 아빠와 비교하고 경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아빠와 엄마의 갈등에 대해 알게 된다. 자신이 아빠에게 맹목적이였음을 깨닫게 되고, 아빠의 30세 마지막 편지를 통해서 이해하고 용납하고 체념해서 받아들이고 끌어안아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의 재혼에 의한 반항으로 아빠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루이스는 비로소 아빠의 죽음을 깨닫게 된다. 이야기는 루이스가 ’안녕’이라는 글로 시작되는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끝이난다. 루이스는 자신의 아이에게 어떤 매뉴얼을 남기게 될까? 아빠가 주었던 용기와 희망을 아이에게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아빠를 맹목적으로 따랐던 자신의 실수도 함께 적지 않을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풀이과정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것을 경륜이라 부른다. 어른들은 우리보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삶의 이치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이치는 우리에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등대의 빛이 되어 줄 것이다. 30대 중반이 지났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엄마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엄마는 내곁에 있지 않고 언젠가는 내 아이도 나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제 막 사춘기가 된 내 딸아이도 나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듣게 될 것이고, 자란 후에는 나처럼 내가 없음에 그리워하게 될 지 모른다. [매뉴얼]은 아빠가 딸에게 전해주는 이야기이지만, 내가 엄마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가 나중에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죽음에 앞둔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처럼 [매뉴얼]도 내 딸에게 삶의 조언자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옆에서 내가 터득한 삶의 노하우를 들려주게 되겠지....내가 내 딸에게 좋은 조언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내 삶에도 충실해야 할 것이다. 표지처럼 그렇게 나도 조심스레 책을 끌어안아 본다. 그리고 딸아이의 책꽂이에 놓여 있는 [내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옆에 조심스레 꽂아두었다. 두 권의 책이 내 딸의 삶을 의미있게 해 주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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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이란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며.. 하물며 만들어져 있는 길을 가는 것도 아닌.. 순전히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결정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것이다. 생각과 의지만으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간다거나.. 이 길은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언제고 한박자가 늦게 마련이다.
이럴때에 앞을 훤히 비춰줄 수 있는 무언가.. 또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읽은 이 책 '매뉴얼'이 바로 그런 책이다. '매뉴얼'이라고 하길래.. 소설책이 아니라.. 뭐랄까.. 일종의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다. 책을 받아보고.. 너무나 따뜻한 색감의 표지에 그리고 띠지에 적혀진 '아빠의 메시지'라는 구절에서.. 나는 약간 눈물이 올라오는 것을 참고 책장을 펼쳤다..(요즘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
주인공 루이스는.. 아직 한창 학교와 친구들을 즐길 나이이다. 아빠는 안 계시며.. 엄마는 이제 재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루이스에게 어느 날.. 고모가 준 선물.. 아빠가 남긴 책.. 이책이 바로 '매뉴얼'이다.
아빠가 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이 나이때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겠지 하면서 쓴 것들.. 얼마나 정성스레 썼는지.. 소설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보는 내내 울컥거리는 걸 참느라고 혼났다. 보고싶은 딸에게.. 얼굴도 보지 못하고 한해 한해 커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아빠가 쓴 메세지 들이란.. 정말 사랑뿐만이 아니라 막혀 있는 길을 뚫게 해주는 힘 같은 것이 있었다. 특히나 부러웠던 것은.. "학창시절을 즐겨라." "여행은 꼭 한번 해봐야 한다." 이것이 제일 좋았다. 한참 망설이고 있을때에.. 우리나라처럼 미국은 학교체제가 짜여져 있는것이 아니라 순전히 선택한대로 가기 때문에.. 바로 사회로 나갈 수 있음에도 그 나이때에는 꼭 학창시절을 겪어봐야 하며.. 학창시절을 겪었으면 다른 나라로 가봐야 한다는 아빠의 말.. 자신이 해보지 못했기에 더 그런 말을 해주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매뉴얼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이런 책 한권.. 아니면 이런 가능성들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라던가..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지금에 와서 이런 생각을 해봐도 소용은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해도 되겠다 라는 말을 한마디라도 해준다면.. 나는 그걸 믿고 그대로 나아가고 싶다. |
| 어렷을 때 죽은 아빠가 남긴 한 권의 책이 있다. 바로 남아있는 딸을 위한 인생 매뉴얼. 그 매뉴얼을 받은 딸은 그책을 아빠처럼 생각하며 매해 생일날 펼쳐보며 위안을 받는다. 죽은 아빠가 남긴 인생 매뉴얼을 통해 아빠와 교감하고 딸을 위해 세세한 것들까지 매뉴얼로 남긴 부정이 눈물겨운 책이다. 그 매뉴얼과 함께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