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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리를 방문했을때 남들이 흔히 가는 코스대로 여행하고 말았다. 일주일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구입하여 노틀담성당을 거쳐 에펠탑, 센느강을 따라 산책, 루브르 박물관 앞 명품거리, 몽마르트언덕, 튈르리공원, 라데팡스인근 백화점, 개선문, 상젤리제거리 자유여행이었지만, 마음은 그리 자유롭지 못했다. 남들이 뻔히 가는 곳만 뱅뱅 돌았기 때문이다. 마음의 허전함을 잔뜩 안은채 파리의 진짜 모습이 궁금했던 차 만나게 된것이 바로 이 책 당신에게 파리이다. 목작가는 10년을 파리에서 살았다. 자신이 거주하던 곳을 소개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단순한 뽐내기식의 정보 알리기가 아니라 그녀의 삶이 녹아내린 파리의 정경이 숨어있어서다. 책에 등장하는 29번 버스와 69번 버스는 다행히 나도 타본 버스들이다. 그 버스를 여러번 타면서 이거 뭐 투어버스 탈 필요없네,이렇게 파리의 요지를 쏙쏙 골라다니니란 생각을 했었는데 책에서 다시 보게 되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아 또 있다. 갤러리 비비안, 여기는 오페라 극장과 가까운데, 스테이크 먹겠다고 명품거리를 뱅글뱅글 돌다가 30분이나 걸려서 도착하고, 바가지를 왕창쓰며 5월의 내 생일을 기념한 레스토랑이 있는 곳이었다.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 역시 구수한 바게트다. 새벽6시쯤, 파리의 이른 공기 마시며 파리를 거닐다 보면 코끝을 강하게 자극하는 냄새가 바로 빵 냄새다. 책에서는 파리의 골목마다 빵을 굽는 장인들이 하나씩 있다며, 바게트를 구입할땐 바게트 트라디시옹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거기다 통밀빵은 아마씨와 호박씨, 해바라기씨가 박혀 있고, 꿀, 버터, 과일잼을 발라 오드득 씹어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나? 아 글귀를 읽기만 했는데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작가가 권해준 빵집은 파리 10구의 뒤 빵 에 데지데(Du Pain et des ldees)로 유기농 재료로 담백한 맛이 난단다. 이 책을 보며 나는 다시 파리에 갈 생각이 가득하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역시 뱅센숲과 뷔트 쇼몽이다. 파리를 여타 여행서와 다른 현지인이 소개하는 곳으로 색다르게 여행하고 싶다면 파리를 방문하기 전 가볍게 이 책을 한번 읽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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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파리를 저자인 목수정의 시선으로 훑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저자는 여기 모아놓은 장소들이 12년 동안의 파리 생활에서 마주친 위로와 떨림, 환희와 기쁨의 공간들이라고 고백한다. 내가 가본 곳과 가보지 못한 곳 모두, 그녀에게 어떤 시선으로 그려질지 궁금해서 이 책《당신에게, 파리》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목수정. 첫 책이《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이었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글을 짓거나 옮기고 있다. 긴 호흡으로, 파리란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 직접 내발로 가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거기'를 그리며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앞에 드리고 싶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2016년 8월 22일 목수정 (7쪽_프롤로그 中)
이 책에는 파리의 마흔 가지 장소에 대한 글이 담겨있다. 그녀의 글은 좀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좋다. 글을 읽다보면 가본 곳도, 가보지 못한 곳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천천히 산책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듯, 어쩌면 내가 직접 갔더라도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를, 그런 소소함이 있다. 결코 사소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짚어주어야 비로소 보이는 상세함이 있다. 글에 몸을 맡기고 집 앞에 마실을 나선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면, 마술램프의 요정 지니가 보물창고를 보여주기도 하고, 바스티유 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상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일요일 오후의 햇살 내리쬐는 정원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파리 여행 때 숙소를 잡은 곳이 보쥬 광장 근처였다. 그래서 그런지 보쥬 광장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이 오롯이 되살아났다. 유명하다는 다른 곳에 애써 찾아가기보다 내 방식대로 그곳에서 조용히 산책하던 시간을 좀더 가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은 그런 시간이니 말이다. 낮에 이글거리던 해가 나뭇가지 사이에 걸려, 포도주빛의 달짝지근한 흥분을 전할 무렵, 우리 일행은 이 신비스런 광장을 빠른 걸음으로 가로질러갔다. 사각으로 된 광장을 둘러싼 아치형 통로가 마치 궁전 안쪽의 긴 회랑처럼 걸쳐 있었다. 그 아래를 휙 지나가는 동안 어디서도 마주친 적 없는 매혹적 아우라에 사로잡혔다. 여러 세기에 걸쳐 묵직한 역사를 켜켜이 쌓아왔을 법한 이 공간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여러 겹의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듯했다. (47쪽) 저자는 불어,한국어 회화 교환 모임에서 사람들과 파리 시내 곳곳을 산책하던 중 보쥬 광장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곳에 다시 가게 된 것은 9년 뒤였다고 한다. 공부를 마친 후 파리를 떠났고, 한국생활 5년 만에 다시 세 살배기 딸아이와 함께 파리로 돌아왔는데, 아이 아빠가 살던 집이 보쥬 광장에서 직선거리로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고. 아이는 3년 간 보쥬 광장에 있는 공립유치원에 다녔고, 유치원이 끝나고 나면 광장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았다고 한다. 때로는 강렬한 느낌과 함께 기억속에 남은 듯한 공간이 애써 찾지 않아도 언젠가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하지 않았던가. 이 글을 읽으며 나만의 기억속에 있는 어떤 공간을 떠올려본다.
테러에 관한 파리지앵들의 생각도 인상적이다. 또한 그에 대한 생각을 술술 풀어내는 저자의 글도 전해주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힘이 있어서, 어느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 적어내려가기가 고민된다. 뉴스로만 만나는 것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테러가 벌어진 골목골목들이 인산인해가 되어 넘쳐나고 테러현장은 금세 초와 꽃다발들로 둘러싸였다. 거리에 나온 그 어느 누구도 증오를 말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건 '사랑'이라고 모두가 입 모아 말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한다면, 일어나리라. 그러나 우린 그때까지 우리의 삶을 즐기리라." 파리 사람들의 머릿속을 관통한 한 가지 생각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 와인을 마시다가 총에 맞아 죽는다 해도, 난 다시 카페 테라스에 가 앉는 걸 포기하지 않으리라.…(중략)…두 번째 테러가 파리를 휩쓴 뒤, 석 달 동안 갑자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던 책은 젊은 날의 가난한 문학청년 헤밍웨이가 쓴 '파리는 날마다 축제'였다. 카페 테라스에 가기, 다시 극장에 가기, 다시 거리를 활보하기가 파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미션이 되었다. 2016년 2월, 86퍼센트의 파리지앵들은 테러 전과 테러 후의 삶에 아무런 태도의 변화도 없었다고 답했다. (309쪽)
시적인 문장이 시선을 끈다. 표현력이 좋아서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한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술술 읽게 표현해낸 글을 읽다보면 파리에 가고 싶게 만든다. 물론 이미 갔던 곳이어도 새롭게 보여서 또 가고 싶게 만든다. 공동묘지마저도 가보고 싶게 하는 책이다.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는다. 파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다른 책들과는 또다른 감성을 얹어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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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코 이 책은 주저함이 없이 별점 5개이다. 언젠가 이런 책이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파리에 가면 꼭 느껴보고 싶은 거리들과 그 거리 위에 줄지어 서 있는 카페, 그 카페테리아에서 저마다의 할 일들을 하며 차를 마시는 파리지앵들의 본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껴 보고 싶었던 것이다. 무수한 불특정 다수의 파리지앵들이 어떤 빵을 먹고 어떻게 일상을 보내는지를, 그것도 꼭 가 볼만 하고 먹어 볼 만한 맛집과 음식을 소개해 주는, 친절하다 못해 상세하기를 이루 말 할 수 없는 이 책이 참 고맙기까지 하다.
나 어렸을 적에 서울에 잠시 방문했을 때 지방과 다른 특별한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하룻밤을 머문 후 그 다음 날 아침에 보여지던 서울 변두리 뒷골목의 일상에서, 한 순간에 그 기대감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그것이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의 일상은 특별할 것도, 기대할 것도 없는 일상 그대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서울 사람이든 파리지앵이든 먹고, 산책하고, 구경하는 일상은 별다를 것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구석구석 좋은 보물이 감춰져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귀띔 받은 느낌이다.
생각해 보라. 파리 하면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들, 루브르 박물관을 위시하여 에펠탑 같은 것에만 집중하며 신경 쓰게 될 지도 모르지만 29번 버스를 타고, 루브르 안마당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골목골목 들르는, 버스 차창으로 스쳐가는 동네 모습과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치며 종점은 에펠탑. 그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마다 지나는 버스역 처럼 그렇게 파리를 느끼게 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그 동네에서 오래 산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 600 년 넘은 파리 시청 건물 뒷편에 전시하고 있는 각종 전시, 줄 서서라도 관람하고 싶다. 무료라니까 더욱.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 궁을 사이에 두고 절친했던 두 사람, 라 보에씨와 몽테뉴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는 샹젤리제 가. 요즘 핫한 플레이스로 마레를 들 수 있다는데 그 거리에 들어서 있는 스웨덴 문화관도 꼭 들러서 무슨 케이크든 랜덤으로 다 먹어보고 싶게 한다.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 있는 스웨덴 처자들의 소박함도 함께 서비스 받으면서. 장미 한 가지만 팔고 있는 꽃집, 베로니크 퐁텐, 음식으로 치자면 국밥 한 그릇으로 몇 대를 이어오듯 117 년 전에 문을 열었다 하니 꽃에 관해서는 장인급이라 생각든다. 루브르 박물관 앞 카페, 베를레는 박물관을 실컷 돌아보고 난 후 아픈 다리를 쉬기에 딱 좋을 것 같다. 여기도 1900 년대 초에 문을 열었다 하니 그 역사도 짧지는 않다. 현재는 1,2 층으로 되어 있다하니 나의 좋았던 옛날 시절, 대학교 앞의 그 다락방 같던 제과점이 생각이 난다. 자그마한 2층으로 올라가 차와 빵을 먹던 그 느낌이 여기 베를레에서 났기 때문이다.
우스운 것은 파리 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처럼 장이 선다는 것이다. 바스티유 장. 거기에다가 양념 통닭에 대한 파리 사람들의 찬사는 우리의 양념이 파리지엥들에게도 유혹적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든다. 여기에 우리 한국 식당 '순(soon)' 이 자리하고 있다한다. 장을 담그는 항아리를 인테리어 배경으로 보여주면서.
무엇보다 파리 교통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 교통의 용이함이 좋아 보인다. 게다가 센 강 위에 버스처럼 다니는 배 까지도 포함해서. 정거장마다 구간이 짧아서 잘못 내려도 당황하지 않고 슬슬 걸어가면 낙담하는 일 없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루브르 안마당까지 들어가는 69번 버스 뿐만 아니라 29번 버스에도 관심이 크다. 옛날 귀족들이 집을 짓고 살던 마레 지구를 관통한다고 하니 느긋하게 버스를 타고 바라보고 싶다. 게다가 기차역과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고 있는 교통 허브와도 같은 리옹역은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도시로까지 갈 수 있다니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관광 명소를 다녀 볼 생각보다는 숨어있는 파리 곳곳의 일상을 하나 씩 주워 보고 싶게 한다. 오래 두고 언젠가 파리에 가면 그녀가 말해 준 그 곳들 꼭 거닐어 보고, 꼭 먹어 봐야겠다. 그 동네 다 둘러보려면 파리에 하루 이틀 머물러선 안 될 것 같다. 공원, 카페, 전시, 거리마다 박물관과 예술가들로 넘쳐나고, 밥을 먹듯 예술을 사랑하는 파리지엥들의 일상은 그 자체가 헤밍웨이의 책 제목 처럼 " 파리는 날마다 축제" 라는 이름에 걸맞다. 두 번이나 테러를 당하고도, " 무슨 일이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러나 삶을 즐기겠다" 는 파리 시민들의 태도도 그들만의 의연함으로 다가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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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후 먼 이국 땅에서 파리지앵으로 12년동안 생활하면서 만난 공간들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를 담은 책입니다. 여행자의 모습도 아니고 완전한 현지인의 모습도 아니며, 저자가 말하는 이곳에 동화되어 가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5번의
이사를 하면서 여러 지역에 대한 환경을 접하였기에 어느 정도는 객관적인 시야도 담겨있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한국과 달리 산이 없는 파리의 모습을 전하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래서
몽마르트 언덕만 올라가도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뷔트 쇼몽은 파리 19구내에 능선을 가진 공원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주변에 흔한 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넒은 파리에 버스노선이 50여 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그 중에 생 라자르역을 출발하여 쁘렝땅 백화점, 오페라
가르니에, 모페라 바스티유를 거쳐 리옹으로 가는 저자의 사랑하는 29번
버스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무엇이든 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찾는 파리의 동대문시장 마르셰
생 피에르의 모습은 옛 건축물의 모습과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상인들의 모습들도 그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장도 주중에 오후 6시 반이면 문을 닫고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도 여가를 즐기는 문화를 옅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100미터 마다 볼 수 있는 많은 거지들, 거리가 집으로 생각하며
일요일에는 주는 돈이나 음식도 거절하는 거지의 정신세계는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산 사람 정도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수 많은 파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에서 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화장실 가는 법으로 시작하는 파리지앵의 소소한 귀띔 6가지도 현지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여행을 할 때 유용한 정보다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파리에서 귀한 산에 올라가서 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파리에서 그곳이라고 하는 곳의 행복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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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정 작가의 경우 호불호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나는 '호'에 해당한다. 20대 후반에 처음 저자의 작품을 읽고 인생을 살게 된다면 이렇게 '솔직'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다고 저자의 모든 글이 내 마음에 들었다거나 적극 공감한다는 것은 아니다. '표현의 자유'를 제대로 누릴 줄 아는 멋스러움에 반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당신에게, 파리]는 맘에 드는 저자의 맘에 드는 주제가 만난 그야말로 맘에 들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출간소식을 들었을 때 부터 이 책은 내게 있어 '반드시'읽어야 할 책이었기 때문이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최근 저자의 말 혹은 프롤로그를 꼭 챙겨서 읽는다는 이야기를 어느 리뷰에서도 적었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변신'은 아니지만 과거의 내게 좋지 않았던, 혹은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벗어던져야 할 시기는 맞았다. 심리적 측면에서 '여기'에서 건너갈 '거기'를 찾고 있던 내게 저자는 서두에 밝혔던 '반드시'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끄집어 낸 셈이다. 고작 2번 밖에 안가본 도시인데다 마지막으로 갔을 당시 집시와 소매치기로 인해 휴대폰은 커녕 카메라도 제대로 꺼내들지 못했던 기억이 여전하지만 이상하게도 다음에 유럽을 간다면 역시나 빼놓지 않고 들리고 싶은 여행지도 파리였다. 분실할 만한 모든 것을 내려두고 다녔던 곳이기에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아닌 마음에 '담아'둘 만한 곳을 다녔던 이유도 있었고, 그 긴장마저 풀릴 만큼 멋진 에펠탑과 미술관에서의 추억들이 그럴 것이다. 소매치기에 관한 저자의 귀뜸을 그야말로 제대로 새겨두어야 한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저자가 소개해준 것중에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29번 버스 여행이다. 사실 파리 여행중에 버스를 한 번도 타지 못했다. 지하철 문을 여는 재미도 쏠쏠 했고 무엇보다 지하철역 위주로 안내되어있는 가이드북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데다 다들 '버스'타는 것을 만류했던 이유가 가장 크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전혀 엉뚱한데로 가는데다 심지어 버스기사가 종착지도 아닌 곳에서 버스를 세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로서 들려주는 저자의 귀뜸, 다른 파리 여행책에서 들을 수 없었던 소소한 일상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분명 [당신에게, 파리]가 맘에 쏙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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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전역에서 테러의 위험이 발생하다보니 해외여행을 떠나기가 무섭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유럽은 세계적으로도 매력적인 여행지역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는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술과 낭만, 사랑의 도시로 이름 높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파리를 주인공으로 한 여행도서도 서점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그래도 신기한 것은 매번 대체적으로 파리 내의 관광명소를 담아내는 책이 다반사라고 해도 볼때마다 멋지게 느껴지는건, 떠나고 싶어지는것이 파리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곳을 찾는 사람마다 저마다의 시선에서 파리를 보고 각기 다른 파리에 대한 감상을 들려주는데 『당신에게, 파리』역시도 이미 익숙하게 알려져 있는 파리의 매력에 또다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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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여러 직장을 거치면서 문화의 가치를 자신과 세상에게 설득하고픈 마음에 공부를 하러 파리로 떠났고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현재는 가족과 함께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작가로서, 여성으로서, 또 파리에 거주하는 파리지앵으로서 마주한 파리의 모습을 우리는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참으로 부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파리를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으로 즐거운 기분이 들것 같은데 누구나 부러워하는 여행지가 거주지라니 그렇게 바라본 파리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기존의 파리를 소개한 여행도서들과는 다른 구성도 아마 저자가 파리지앵이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도 분명 파리의 유명 관광지가 등장하긴 하지만 관광보다는 파리지앵의 입장에서 바라본 파리를 곳곳, 이모저모를 담아낸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동시에 파리와 더 사랑에 빠질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여서 더이상 나올 매력이 있나 싶은 파리 구석구석의 진짜 매력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당신에게, 파리』를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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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커다란 체격과 당당해 보이는 말솜씨가 여기 저기 여행도 떠나보고 자신의 삶을 진취적으로 개척해 나아가는가 싶어 보이지만.. 저는 겁쟁이입니다. 유럽여행.. 대학 시절 방학 때 떠나는 유럽 배낭 여행이 유행처럼 막 시작했을 무렵, 저도 갈 수 있었지만 끝내 용기 내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는 시간이 안되서, 돈이 없어서 라는 갖가은 핑게를 대 보았지만, 결국은 용기가 없어서 떠나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유럽 여행 쯤은 한번씩 다녀온 것처럼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 사이에서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 보다는 그들이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부러움과 갈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년 째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며 글을 쓰고 번역한다고 소개글을 올린 목수정님은 사진에서 보이는 단아함처럼 책표지의 단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파리이다 란 것을 알려주듯이.. 표지가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펼칠 때 마음 가짐은 책을 통한 자유 여행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떠나는 답사 여행이 아니라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산책을 하는 듯한 파리 여행.. 그러기에 밑줄 그을 펜 따위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부터 작가의 깊은 배려심에 감사하는 뜻으로 형광색 색연필로 밑줄을 쫙 긋게 되었습니다. 긴 호흡으로, 파리란 도시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 직접 내 발로 가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거기'를 그리며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 앞에 드리고 싶다. 변신을 위해선 두 개의 세계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건너갈 '저기'가. 변신을 꿈꾸는 분께, 당신의 '거기'를 선사한다. 직접 내 발로 디딜 순 없지만 감정이입의 준비를 마친 뒤 책을 펼치니 마치 내가 파리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익숙치 않은 지역에 대한 설명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흐름은 막힘없이 쭉 진행되었습니다. 글 중간에 삽입된 찾아가는 팁은 언젠가 활용할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람으로 꼼꼼히 읽게 되었습니다. 과하지 않은 사진 첨부가 그 곳을 머릿 속에 그리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었답니다. 소소한 귀띔을 알려주어 파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행지는 거창한 관광지가 아닌 파리의 일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생활에 지치고 힘이들때, 가끔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어도 상황이나 용기가 없을 때 이 책을 펼쳐보며 나만의 파리 여행을 시도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더 늦기전에 제 발로 프랑스 파리 땅을 디딜 날을 꿈꾸지만, 이렇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맘이 컸습니다.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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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혼여행지 였던 유럽행, 프랑스 - 스위스 - 이탈리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했기에 나에게 파리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서점가에서
유럽여행 가이드북 정도로만을 챙겨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자유여행 일정으로 잠을 아껴가며 파리 구석구석 열심히 걸어 다녔다.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시선 두는 곳마다 감탄하며 열정적으로 다녔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 찾는 유명한 명소는 물론, 우연찮게 찾은 예쁜 공원이나 무료 전시관,
박물관을 찾았을 때의.... 그때의 희열은 아직도 잊지 못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파리에서의 2박 3일 보내고
리옹역에서 스위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새로운 낯선 스위스 맞이할 설렘 보다
파리라는 도시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컸던....
내겐 파리를 그랬다....
파리는 아직까지도 내게 아쉬움에 목마름으로 늘 갈증을 느끼게 하는.... 도시이다.
그런 나에게 갈증 해소와 같은 목수정 작가의 '당신에게, 파리'를 만나게 되었다.
작가는 스물아홉에 선택한 파리 그 땅에서 12년째 거주하면서 현재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곳들은 물론 파리를 즐기는 법, 구석구석 골목길을 누비며 한 도시의
과거와 현존하는 공간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역사, 철학, 예술, 문화, 자연 등을
함께 담고 있는 여행자 책이다.
일반 관광 가이드북이 아닌 친한 동생의 안내로 여행하는 기분을 들게 하는
그녀의 감성과 추억을 따라가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마레에 나타난 현대판 보물창고 '메르씨'
*이곳에 다시 와야 한다. '보쥬 광장'
*죽은 자들의 마을 '페르 라셰즈'
파리 어느 지하철역 회색 계단 벽에 낙서를 하나 남기고 왔던 기억이 난다.
"꼭 다시 오고 싶은 도시, 파리!!!"라고.....
다시 파리를 가게 될 그날까지 '당신에게, 파리" 이 책은
항상 침대 머리맡에 두고 읽으며.... 품고 싶은..... 오늘의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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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파리 여자로 기억되는 목수정 작가가 드디어 그녀가 머무는 곳, 파리에 관한 책을 냈다. 책 속에서 그녀가 언급하는 레스토랑과 공원, 미술관은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지명이 아니다. 그녀가 소개하는 장소는 분명 개인의 취향이 짙게 반영된 곳이지만, 단순히 유명하고 좋은 이유가 아니라서 더 귀 기울여 듣게 된다.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 왜 이곳을 추천하는지에 대한 그녀만의 이야기가 마치 공간과 장소, 사람을 경험하는 방식을 음미하고 있어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다. 맛있는 음식과 여유롭고 조용한 공원을 가져서라기보다는 그곳에서 느끼는 그들의 생각이 좋은 취향처럼 다가온다.
같은 꽃과 술이라도 여기에 있을 때와 거기 있을 때가 다른 이유는 딱 한 가지뿐이다. 거기에 놓여 있는 방식과 그곳에 존재하는 방식, 특히 사람과 사물이 맺고 있는 관계에 따라 같은 물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전혀 다른 경험과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그녀의 말을 따라가보면 결국엔 애티튜드의 문제라는 걸 깨닫는다. 파리 사람들이 대하는 일상생활의 가치와 자세가 문화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 말인즉슨, 우리가 원하는 어떤 삶 또한 ‘파리’라는 낭만이 덧 씌어진 그곳에 있지 않고, 여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누군가의 여유로운 삶과 풍부한 문화 자원이 부럽다면 그런 삶을 즐기는 그들의 자세를 배워야 하는 것이지, 어떤 물건을 가져다 놓는다고 해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주위의 것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우리가 일상의 무료함을 느낄 때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 존재를 다르게 느끼고 싶어서 일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지 못한다 해도 남의 눈을 빌어 익숙한 사물을 낯설게 보는 시도는 여행을 가는 것과 정반대의 효과, 내면으로의 생경한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당신이 머무는 곳이 어디든, 마음 한 곳에 따뜻함을 안겨주는 장소는 반드시 존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장소를 찾아 나서는 일이다. 낭만과 문화가 풍부한 도시, 파리로부터 날아온 편지 안에는 일상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아내야 하는지에 대한 기분 좋은 고민과 함께 날마다 축제가 벌어지는 곳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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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께서는 파리에서 12년 생활 하셨다고 합니다. 유학생활로 시작해서 베이비시터도 해보셨다고 하시고요. 언제든 떠날수 있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헐헐단신 미혼일땐 다소 즉흥적이고 무모하거나 열정과 패기넘치는 혼자의 내면을 파고드는 시간들이 많았을것 같았고 아이엄마의 시간으로는 다소 느리고 차분히 산책하는듯한 조각조각 짜여진 소중한 시간들이 많으셨을것 같아서 어떻게 지내고 즐기셨는지 엿보고 마음에 든다면 저도 방문해 보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 정형화된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여행가이드북이나 감상에 젖은 여행기 같은 정보 보다는 작가님의 시선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느끼는 장단점과 분위기들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요. 관광명소로서의 아름다운 장소에서 고운것만 보다가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관광과 다른 평범한 일상들에서 발견한 추억과 기록, 역사가 함께하는 스토리를 가진 산책하듯 방문할수 있는 곱고 아름다운 장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기에 긴 호흡으로 파리라는 도시를 둘러보는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 산책하듯 긴 호흡으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것에 대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길가다 지나가다 있을법하고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이 간간히 소개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커피한잔을 저렴하고 알차게 이용할수 있는 까페 이용팁, 버스와 지하철표를 구입하고 타는방법과 파리를 구경하는 방법, 거닐다 생길수 있는 소매치기, 화장실이용법 같은것들인데 필수적이면서도 알찬 포인트 정보 더라구요~^.^ 저는 여유롭고 평온한 장소, 고운장소, 산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작가님께서 소개해주신것중에 뷔트쇼몽과 갤러리비비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뷔트쇼몽은 프랑스 궁정의 인공적인 아름다음이 아닌 영국식&중국식 정원의 진화된 형태로 단정하고 정적인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방문하게 된다면 끊임없이 걸어보고 한없이 바라보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 갤러리는 천정이 유리로 막혀있는 상가건물을 말하는데 비비안 갤러리는 루아얄 궁 바로 뒤편에 위치해 그 분위기로 먼저 압도되면서 내부는 정교한 타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 화사하면서 고풍스러운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본순간 한눈에 반해서 꼭 방문해서 그 안을 거닐어야 셌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
대학때부터 어떻게하면 알차게 잘 다녀볼까하고 추천위주로 필수적인 장소를 물색했었는데요, 다시 파리에 방문하게 된다면 관광객으로서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만들어주는 장소에 여유를 가지고 거닐며 또다른 기쁨과 아름다움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