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들은 왜 "이랴 이랴~" 하는 말을 들으면 열심히 달리는 것일까? 실은 이랴 이랴 하고 외치면서 박차를 가하기 때문이겠지만, 어째든 말이나 소를 끄는 말인 "이랴 이랴"라는 말에는 재미난 기원이 있다. 성격이 무지하게 까칠한 말과 그 말에 짐을 싣고 가야 하는 힘이 장사인 여자와의 한 판 승부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전부터 이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 있어 이참에 소개한다. 아지북스의 표지만 봐도 웃음이 빵터지는 <이야?이랴!>다. 그녀의 생김새 어쩐지 낯설지가 않아~ 무섭고 웃기면서 동시에 정겨워~^^ ㅋㅋㅋㅋ 몽골에는 말의 털색을 구분하는 말이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몽골에서는 "춰"라고 외치며 말을 가게 한단다. 헌데 우리나라말들은 "이랴 이랴" 해야 간다. 여기서의 "이랴"는 머리에 뭔가를 얻어 놓는 바로 그 "이다"에서 나온 말이다. 말 안듣는 성격이 괴팍한 말을 달래고 얼르다가 혼쭐을 내주었던 그녀의 말에서 나왔다는 것~~~ 그녀가 어떻게 말을 혼내주었는지 궁금하시다면 그림만 봐도 빵 터지는 그림책 <이랴?이랴!>을 찾아보시라.
우리나라 말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속에 참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랴" 말고도 "아양"이나 잘 알려진 "자린고비"처럼 말의 기원 속에는 꽤 유머스럽고 재미난 사건들을 담고 있기도 하고, 때로는 "함흥차사"나 "두분불출"처럼 역사 속 사건을 담고 있기도 하다. 때로는 "마누라"나 "뚱딴지" "어처구니"처럼 전혀 의외의 곳에서 생겨난 말들도 많다. 그리고 "칠칠맞다" "모발" "피로회복제"처럼 잘못 씌여지는 말들도 많다. 그저 무심히 쓰는 말들이지만 그 속에 긴 역사와 시간을 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다. 동시에 사라져가는 말들 변해가는 말들이 아쉽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짧은 그림책 <이랴?이랴!>는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데 비슷하게 이런 재미난 어원들을 다룬 그림책들이 더 있으면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읽히는 것도 좋겠구나 싶다. 그러고 보니 자린고비는 웅진주니어에서 나온게 있다. 말의 기원을 따라간 재미난 그림책<이랴?이랴!>였다. - 다락방서 허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