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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을 피하고 싶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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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선생님은 교무부장이 된 이후 우울증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일이 선생님을 우울증으로부터 구한 것이다. 좋은 일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는 우울증도 없앴으니.   문제는 이 책을 읽은 이후다. 위 선생님의 마냥 좋은 일이 마냥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 강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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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선생님은 교무부장이 된 이후 우울증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일이 선생님을 우울증으로부터 구한 것이다. 좋은 일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는 우울증도 없앴으니.

 

문제는 이 책을 읽은 이후다. 위 선생님의 마냥 좋은 일이 마냥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 강요는 너무 교묘하게 이루어져 누구나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최고의 선은 죽어라 일하는 데 있다. 처음에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했지만, 삶이 나아진 이후에도 우리는 죽어라 일한다. 그때부터 노동은 단지 노동을 위해 존재한다. 몰아일체의 경지라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는가? 남을 밀치고 안정적인 지위로 올라서서 일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렀을 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것도 없다. 단지 자본이라는 보이지 않는 유령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갈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말하는 80대 20의 사회에 살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불평등한 사회에 우리는 불만을 갖지 않는다. 경쟁에서 진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럼, 경쟁에서 지면 목매달아 생을 마감해도 싼 일인가? 경쟁이 도대체 뭔데? 왜 우리는 경쟁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도대체 그 경쟁의 룰을 누가 만들었는가? 분명한 것은 너와 나는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자본이 문제다.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삶을 분석한다. 그 대안도 제시한다. 자율과 연대. 인간과 자연, 삶과 지식의 재결합. 자치와 공동체의 재현. 이런 것들이 이 책이 제시하는 대안이다.

 

이 책은 아쉬운 점도 있다. 짧은 분량에 비해 논의 영역이 너무 광범위 하다. 혹,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전체 모습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길 원하는 사람은 일독을 권하다. 주의할 점이 있다.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우리는 너무 불편하게 만들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은 불안에 빠지게 한다.

g********m 2009.03.14.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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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내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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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심오한 느낌이 묻어나던 책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상당히 애매한 제목이었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에 일단 '내면화'의 정의를 찾아보았다.   내면화 : 개인의 사고 및 감정, 행동 등이 여러 가지의 사회적 영향을 받아 내부로 흡수되는 현상   이라 사전은 칭해놓고 있었다. 그렇다면 경쟁의 내면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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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심오한 느낌이 묻어나던 책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상당히 애매한 제목이었다.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에

일단 '내면화'의 정의를 찾아보았다.

 

내면화 : 개인의 사고 및 감정, 행동 등이 여러 가지의 사회적 영향을 받아 내부로 흡수되는 현상

 

이라 사전은 칭해놓고 있었다.

그렇다면 경쟁의 내면화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경쟁이라는 존재를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는,

우리가 우리의 내부로 흡수시킨다는 의미가 아닐까? 라고 다소 난해한 제목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현대사회는 무수히 많은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이다.

단순히 학창시절 성적순으로 이루어지던 경쟁, 사회에 나가 직장을 잡기위해 몸부림치던 경쟁 뿐만이 아니라

순간순간 모든 삶에 있어서 경쟁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러한 경쟁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당장 아침에 어딘가 가기 위해 차- 혹은 지하철- 를 탈때만 하더라도 재빠르게 타기 위해,

다음 차를 타지 않기 위해 서두르며 밀치고, 또 그안에 들어가서는 앉기 위하여 두리번거리며 먹이를 낚아채는 승냥마냥

빈자리가 보이면 몸을 날리기도 하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도 자리가 보이면 재빠르게 가서 앉고,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다른이들보다 더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보이지않게 노력하고,

점심시간을 쪼개 학원에 다니면서 자신을 갈고 닦는.... 다양한 모습 속에서 경쟁을 반복한다.

 

우스갯소리로 열심히 사는 친구에게 주변 지인은 " 다 아줌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거야. " 라는 말을 던지기도 했었다.

경쟁속에서 살아남아 조금더 좋은 혼처를 바라던 친구를 비꼬는 말이었지만 맞는 말이기는 했다. 

그만큼 우리는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그속에서 오는 행복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니 말이다.

 

이책은 이렇게 끊임없이 경쟁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우리사회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잘 알지 못하던 용어인 '팔꿈치사회'의 이야기를 통해 교묘하게 경쟁속에서 눈속임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1등의 모습과

그런 그들에게 주어지는 특혜, 그리고 88만원 세대의 바탕이 되는 비정규직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업과 사회의 책임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깊이 있게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대학시절 접했던 논문이나 교양서적을 다시금 읽는 기분이 들만큼 꽤 진지하게 고찰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던 책.

그래서인지 이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나열하는데도 조심스러웠고, 어려웠었다.

읽으면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러웠었고,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던 시간이었다.

p******i 2008.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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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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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익을 공부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위해 애쓰고, 가만히 있으면 낙오되는 느낌을 받으며 항상 불안해 했던 나. 이런 모습을 본 동아리 언니가 소개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았다. 왜 내가 회사에 다니는지, 미래를 불안해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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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익을 공부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위해 애쓰고,

가만히 있으면 낙오되는 느낌을 받으며 항상 불안해 했던 나.

이런 모습을 본 동아리 언니가 소개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았다.

왜 내가 회사에 다니는지, 미래를 불안해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은 내 생각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강요당해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같이 잘사는 세상을 고민한다는 것이 너무 이상적인 것일까?

아니다.

혼자 잘 사는 것 보다 다같이 잘사는것이 훨씬 더 인간답고 행복할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이제 내면화된 경쟁을 거부하겠다.

 

 

 



s*********3 2009.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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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새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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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온 힘으로 굴러서 해는 떠오르고 화분에 작은 싹 하나도 매순간 심호흡으로 자기 생을 밀어올린다   강수돌 교수의 근작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에서 인용된 조향미 시인의 시구이다. 사유와 노동의 이분법,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 경제와 사회의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는 대목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책의 갈피마다 아니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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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온 힘으로 굴러서 해는 떠오르고

화분에 작은 싹 하나도

매순간 심호흡으로 자기 생을 밀어올린다

 

강수돌 교수의 근작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에서 인용된 조향미 시인의 시구이다. 사유와 노동의 이분법, 인간과 자연의 이분법, 경제와 사회의 이분법을 넘어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는 대목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책의 갈피마다 아니 낱말 사이사이에 깊숙이 밴 땀 냄새다. 전국을 누비며 열정적인 강연을 하러 다니면서도 조치원 텃밭에서 열심히 배추벌레를 잡는 실천적 삶을 살아가는 강수돌 교수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곧고 바르다. 군더더기가 없다.

 

두껍지 않으면서도 이 책은 상당히 여러 가지 영역들을 다루고 있다. 일과 삶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에서부터 시작해서 경쟁사회에서의 인간소외 문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구조조정과 이것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이어간다. 아울러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할 세계화, 신자유주의 문제에 대하여 명쾌하게 정리한 후 이반 일리치 선생과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얘기를 잔잔하게 들려준다.

 

나는 80년대 초반 대학생활을 시작한 이래 민족, 통일이라는 화두를 놓아본 적이 없다. 아직도 그것은 미완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생태주의를 비롯한 다기한 새 흐름들에 대하여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것들이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정도로 이해했고 ‘함께’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한다는 것은 ‘하나’가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내 안에서 그것은 조금 불편하기조차 했다.

 

허나 이념은 세상을 바꾸지 못했고, 오히려 그 제자들은 이 거짓 세상에 굴종하고 ‘적응’하여 부조리를 증폭시키는 짓거리들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경우조차 적지 않다. 절망, 변절이 만연하고 정직한 삶의 깃대조차 모든 곳에서 꺾이고 있지 않나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를 읽으면서 나는 무릎을 치며 자신을 질책해야 했다. 우리가 과연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국제 금융자본의 독재와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생활 깊숙한 곳까지 전일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금 변혁의 패러다임 역시 변해야 한다. 현실에 대한 생동감 있는 분석과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실천적인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수돌 교수의 책은 나로 하여금 마치 오래 전 ‘팜플렛’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팜플렛’이 책과 다른 점은 이론이 아니라 바로 오늘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강수돌 교수의 책 역시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제기한다.

 

‘강수돌 교수’는 노동하는 사람이고 확실히 실천하는 사람이다. 혜안을 가진 사람이다. 지금 『세계화의 덫』을 읽고 있는데 이렇게 예견력과 분석이 탁월한, 그러면서도 흥미진진한 책을 벌써 10년도 넘은 세월 전에 번역해서 세상에 내놓았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g********1 2008.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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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우정과 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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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우정과 환대로 강수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초등학교 운동회날. 달리기시합을 하고나서 1등을 한 아이의 손등에 찍어주는 스탬프가 어찌나 부럽던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듣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1등을 기억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려서부터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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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우정과 환대로

강수돌,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초등학교 운동회날. 달리기시합을 하고나서 1등을 한 아이의 손등에 찍어주는 스탬프가 어찌나 부럽던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듣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1등을 기억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려서부터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 경쟁의 속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입시의 열풍이 대학입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입학도 이미 걷잡을 수 없는 규모의 경쟁터가 되어 버렸다. 일제고사가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초등학교조차도 학업 성적 때문에 아이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너도나도 ‘스펙’ 쌓기에 열중하지만, 취업의 문은 더 좁아지고 힘들어진다고 한다.

사실, 우리 교사들도 경쟁을 활용한다. 수업을 할 때에도 그렇고, 성적을 독려하면서도 그렇다. 교내의 어떤 대회나 행사를 할 때에도 옆 반보다 잘하고 싶어 하고, 지고 싶지 않다.

그러고 보면, 경쟁에 뛰어들도록 부추긴 것은 낙오되거나 소외되면 어떡하나 싶은 두려움이었던 것 같다. 또한 교사로서도 때로는 아이들에게 그 두려움과 경쟁심을 무의식적으로 심어주지는 않았는가.

 

내면에 뿌리박은 경쟁심리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의 애벌레들이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서로 짓밟고 올라가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서로를 밀어내고 쳐내면서 경쟁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는 그 경쟁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거나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려대 교수이자 마을 이장이며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하는 저자, 강수돌 교수는 오늘의 우리 사회가 이른바 ‘팔꿈치 사회’라고 규정한다. 옆 사람을 팔꿈치로 쳐서 밀어내야만 내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냉혹한 사회라는 것이다. 기업과 정부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외친다. 회사와 가정, 학교 모두 경쟁의 참혹함을 감사해야 살아남는다. 개인이 경쟁력을 길러야 국가 경쟁력이 생기고, 세계화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팔꿈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동정은 커녕 자기 자신에게마저도 냉혹해야만 하는 ‘경제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을 때, 남을 누르고 그 위에 섰을 때, 우리는 그때가 되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일까?

국제노동기구에 의하면 노동자 10명 중 1명꼴로 업무에서 비롯된 우울증, 정서불안, 스트레스 내지 신경쇠약 등 각종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직장인의 70퍼센트가 스트레스성 이상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50퍼센트가 직장에서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혹은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것이 일중독의 심각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들에 묻혀 바삐 지내는 것은 실제 그 일이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바쁠 필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A.W.셰프의 말을 인용한다. 바쁨, 분주함, 경쟁을 통해 스스로 자기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외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연대와 단결을 하지 않고 경쟁과 분열의 패러다임 안에서 오로지 '더 높은 사다리 오르기' 게임에 열중하는 것일까? 바로 '경쟁의 내면화' 때문이다. 자본이 강요하는 생존경쟁을 마치 자신의 삶의 논리인 것처럼 굳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다운 삶의 논리를 적극 추구하는 대신에 수동적인 생존논리에 갇힌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경쟁의 내면화가 이루어지다보면, 이제 자신이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은 자기 내면의 진실한 요청이라기보다는 '자기소외' 또는 '자기배신'을 통해서 일어나게 된다. 자기 자신이 경쟁과 분열을 통해서 경험했던 폭력적 경험을 이제는 자신이 가해자가 되어 다른 피해자에게 전이하는 것이다. "이제 경쟁을 벗어나서는 도저히 살 수 없다"라고 하는 체념적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경쟁이야말로 인간 및 사회 발전의 효과적 방법"이라는 지배자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기도 쉽다.

 

사다리 질서에서 원탁형 질서로

내가 일하는 기업이, 내가 만드는 상품이, 내가 사는 나라가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국민의 자세라고 배웠다.

그러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삶의 목표라면, 경쟁의 과정을 통해서 행복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도 행복해야 하며, 나만이 아니라 더불어 모두 행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회구조의 개선과 함께 우리 머릿속에서부터 ‘관계적 존재’로 다시 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 강자와의 동일시, 경쟁의 내면화가 초래하는 자기소외나 자기고립을 적극 넘어 ‘관계적 존재’로 다시 서려는 것이 소통이며, 문제 상황의 정면 돌파를 위해 힘을 합쳐 해결의 주체로 ‘함께 ,당당히’ 나서는 것이 연대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무한 생존 경쟁의 틀로부터 강요받던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책의 중간 부분에,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것, 열 가지>라는 챕터가 있는데, 우리 사회의 구조가 더 이상 사다리 질서가 아니라, ‘원탁형 질서’가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원탁형 질서란 성적 중심으로 상중하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나 소질에 걸맞게 맞춤형 교육을 하고, 각자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며 모두에게 고른 대우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정말이지 우리 교육이, 획일적인 시험과 기준에 아이들을 기계적으로 맞추려 하지 않고, 다양한 아이들의 소질과 개성에 맞춰나갔으면 좋겠다. 학교가 주어진 사다리 질서 속에서 극히 일부의 출세와 성공을 위한 통로가 아닌, 사회 구성원이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는 삶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재원의 관점이 아니라 사랑의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가르치고 참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한다. 동시에, 나의 수업과 내가 들어가는 교실의 풍경에 대해서 반성하게 된다.

 

우정과 환대, 그리고 공동체

경쟁의 눈이 아닌, ‘함께’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난, 그때마다 공동체라는 단어가 떠오르곤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내 삶의 화두이면서 날 이끌어온 원동력이기도 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타인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온전한 인간이 된다.”는 이반 일리치의 말을 인용하며, 그렇게 형성되는 선물의 관계가 바로 ‘공동체(community)'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은 여기저기서 공동체니, 연대니 하는 말을 쉽게 사용해서 그 의미가 퇴색되곤 하는데, 언어나 지역,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는 결국 시기, 갈등, 폭력을 불러오게 된다. 공동체의 개념에는 집단 중심이 아니라 ’관계‘ 중심의 정의가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 그 자체로 선물이 되는 관계, 바로 그것이 진정한 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정, 환대, 이것은 인간다운 삶의 핵심 요소다. 예수님은 강도를 만난 폭력을 당한 유대인과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하면서 참된 환대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다. 경쟁이 당연한 생존의 법칙이라고 가르치는 이 세상 속에서, 우정과 환대의 공동체를 이루며 시대를 거슬러 거꾸로 살아가는 삶의 용기와 믿음이 필요한 때다.

j****1 2010.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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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벗어나 소통과 연대의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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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지배는 동전의 양면이란 것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대안을 어떻게 찾아야 되고 경쟁의 문제에 대해서 말한다. 경쟁의 내면화는 -> 강자와의 동일시에 의해서 생기고 -> 자신의 내면의 요청과 다른 느낌과 생각 행동을 하면서 가기소외가 생기게 된다.-> 결국 ` 이제 경쟁을 벗어나서는 도저히 살수 없다` `경쟁이야말로 인간및 사회 발전의 효과적 방법` 이라는 지배자의 논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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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지배는 동전의 양면이란 것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대안을 어떻게 찾아야 되고 경쟁의 문제에 대해서 말한다. 경쟁의 내면화는 -> 강자와의 동일시에 의해서 생기고 -> 자신의 내면의 요청과 다른 느낌과 생각 행동을 하면서 가기소외가 생기게 된다.-> 결국 ` 이제 경쟁을 벗어나서는 도저히 살수 없다` `경쟁이야말로 인간및 사회 발전의 효과적 방법` 이라는 지배자의 논리를 반복한다

이런 경쟁을 벗어나는 길은 소통과 연대이며 사회구조적 밑그림은 부자되기가 아닌 -> 소박하게 살기 라고 한다.

학교가 가르치지 않은것,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조조정 : 아래로 부터

경쟁력 중심의 구조조정 -> 삶의 질 중심의 구조조정

연대와 혈력 <-> 경쟁과 분열,  겸손과 외경 <-> 오만과 남용 :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들 :

(케인즈주의는 자유주의 단계의 자본주의를 구출하기 위한 국가와 자본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저항하는 민중을 복지-소비체제로 포섭하면서 과잉 자본을 합리적으로 정리하는데 국가가 주도적 역활을 하는 단계인다. 제3세계와 생태계의 희생을 바탕으로 `공존공영`을 도모하는 노동과 자본 그리고 국가 사이의 `사회적 합의`이다)

1> 개방화  2> 탈규제화   3> 민영화    4> 유연화

이론은 1920년대 하이에크에 의해 공식화 1970년대 케인지주의 균열로 나와서 1980년대 현실적 힘을 가지게 됨

마지막 장의 삶과 사랑 그리고 마무리가 이 책의 백미인거 같다

이반 일리치의 삶에서 죽음으로 부터 소외를 말하여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실히 대비하지 못하는 삶은 온전한 삶이 아니라고 하며, 평화는 두가지로 평화를 유지를 강조하는 가진자의 정의가 있고 내버려두기 (자율성)를 강조하는 아래로 부터의 정의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행복증진을 위해서 꼭 필요한것이 무엇인가? 경제개발인가, 평화 그차제인가...

자급의 문화로 우애롭고 평화롭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한 삶의 과정이다

내가 나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그대의 눈에서 비롯한다 ( 나가 타인에게 선물이 될때 비로서 공동체의관계가 된다)  나라는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 선물이 될수 있을때 비로서 온전한 인간이 된다..

 

공동체는 집단중심이 아니라 관계중심의 정의로 존재자체가 선물이 되는 관계이다....

공동체 삶의 상호작용의 가장 찬란한 꽃이 바로 `우정`이다

인간성의 핵심은 우정, 공동체적 인간관계, 환대이다.

삶의 자율성, 친밀성, 직접성 복원 해야 된다고 역설함

삶의 기쁨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속에서 있다고 함

 

p******n 2012.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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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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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문서적이라고 하면, 그 첫 장을 가볍게 넘길 수는 없게 된다. 우선은 대부분의 인문서적들이 쉬운 표현보다는 조금 현학적인 표현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과 어색함 때문이며, 꽤 두꺼운 책을 보면 조금의 부담감이 절로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알고 싶은 호기심 또한 이에 못지않게 크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들 가운데 번역으로 인해서인지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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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문서적이라고 하면, 그 첫 장을 가볍게 넘길 수는 없게 된다. 우선은 대부분의 인문서적들이 쉬운 표현보다는 조금 현학적인 표현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과 어색함 때문이며, 꽤 두꺼운 책을 보면 조금의 부담감이 절로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알고 싶은 호기심 또한 이에 못지않게 크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들 가운데 번역으로 인해서인지 혹은 표현이 어려워서 인지 끝가지 읽지 못했던 몇 가지의 기억이 더욱 인문서적을 향해 손을 뻗지 못하게 만드는 듯도 하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해보면, 이번 問라이브러리 시리즈의 경우는 그 부담감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 하겠다. 그리 두껍지 않으면서도, 담고 있는 주제들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자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 우리의 현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반갑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어느 순간 경쟁이라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기 시작했다. 1등이 기억되고, 뛰어난 사람들만이 인정받을 수 있으며, 능력이 없다면 도태되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기 시작한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임에도 어느 순간부터는 ‘함께’라는 표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진 듯 보여 지며, 현재에는 ‘형식적인 함께’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현재 한국의 사회가 그리고 전 세계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신자유주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책이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세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폐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갖기에는 충분한 듯 보여 진다.

 

이 책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법 재미있게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최근에 고민했던 부분은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것, 열 가지” 인 것 같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의 경험이자, 가장 직접적인 경험이었기 때문인 듯도 하다.

요즘은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법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함께 살아가고 배려하는 법,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고민들, 대학이라는 곳은 학교에서의 해방이 아니라, 진정한 공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들을 그리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책에서 이 부분이 그리 많이 다루어져 있지는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이를 토대로 또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부분도 있었다.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다만, 이제까지는 주입식의 방식에 익숙해져서 조금은 스스로 하는 법을 알지 못한 부분도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라도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가 그 범위를 정해 공부해 나가며, 자유롭게 그 범위를 넓혀가는 법도 터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현재 우리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를 살고 있다.

경쟁이 성공을 낳기도 하지만, 이로 인한 여러 실패를 만들기도 했다.

인간은 절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경쟁을 하고 앞서 나가기 전에 삶의 진정한 의미와 서로에 대한 배려라는 기본이 먼저 우선시 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쟁이라는 것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전 세계적인 문제와 이에 대한 고민의 시작이 이 책인 듯 하다. 한권의 책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현실에서의 고민과 늘 대면하고, 여러 서적들을 통해 보다 현실을 똑바로 마주보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어렸을 적에 “삶과 사람, 그리고 마무리”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리 와 닿지는 않는 책이었다. 다만, 이번 책을 읽고, 저자의 시선을 통해 다시 만난 이 책은 예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른 무엇보다 우선, 위 책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책이라는 것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된다.)

  

d*******p 2008.10.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