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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먹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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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장남..  7-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남자. 그남자에게 조선족 여인이 3,000만원을 받고 결혼을 한다. 그 3,000만원이라는 것도 자신이 받았다면 덜 억울했을까? 한쪽 손을 짤린 오빠와 아픈 언니를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다. 이제 겨우 스무살. 아픈 언니도, 집에서 놀고 있는 오빠도, 모두 자신만을 바라보며 삶의 찌든 얼굴을 하며 사는 사람들.   어쩌면 한국행은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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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장남..  7-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남자.

그남자에게 조선족 여인이 3,000만원을 받고 결혼을 한다.

그 3,000만원이라는 것도 자신이 받았다면 덜 억울했을까?

한쪽 손을 짤린 오빠와 아픈 언니를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다.

이제 겨우 스무살.

아픈 언니도, 집에서 놀고 있는 오빠도,

모두 자신만을 바라보며 삶의 찌든 얼굴을 하며 사는 사람들.

 

어쩌면 한국행은 그들과 멀어지는

적어도 그들에게 둘러싸인 삶의 무게를 던지고 싶은

스무살 여인의 바램이었을까?

 

아마도 많은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여인들은 그 가난과 삶의 무게 때문에

한국행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부용은 생각보다 큰 대궐같은 시댁을,

자신에게 친절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여주는 따스한 시댁 사람들을 좋아한다.

남편의 바보스러움이 천진하고 때 묻지 않아 그 살내임이 싫어지지 않았을때

마음 한 구석에 사랑을 기대했다.

하지만... 

순진한 부용에게 한국이라는 곳은,

편안하면서도 너무나 무서운 곳이었다.

 

 

 

 

고영라를 그곳에 버려두고 와 버린, 그러고 나서 고영라를 까맣게 잊어버린

남겸은 순준무구한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괴물이었다. 하백당 사람들도

괴물들이었다.

.

.

잊어야만 한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라도 견딜수 있을테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려 부용은 기를 쓰는 중이었다.

.

.

최부용 또한 언제라도 그렇게 될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건 최부용이 현재 자리에서 죽은 듯 살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여인들이 살고 있다.

그녀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제도와 욕망으로 얼룩진 현실의 벽과 그 벽을

어떤 식으로 사랑하고 부딪히고, 싸워나갈까?

한번도 생각해 본적없는 요즈음 말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삶.

어쩜 이 책과 조금은 다를수 있지만

조선족이라는, 한국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중국인이라고도 말 할수 없는

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을...  그냥 가슴속에 묻어 버린걸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0.12.06.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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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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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도 이제는 점점 색깔이 옅어지고 있고. 농촌에는 이미 20% 이상이 다문화가정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TV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소재로한 다큐멘타리나 드라마가 심심치않게 등장한다.   이 책을 읽기 몇일전에 다문화가정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필리핀에서 온 노처녀와 우리나라의 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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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도 이제는 점점 색깔이 옅어지고 있고. 농촌에는 이미 20% 이상이 다문화가정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TV에서도 다문화가정을 소재로한 다큐멘타리나 드라마가 심심치않게 등장한다.

 

이 책을 읽기 몇일전에 다문화가정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필리핀에서 온 노처녀와 우리나라의 노총각이 장남장녀로 늦게 만나 알콩달콩 행복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나도 그들 부부의 참기름 향내에 푹빠져 보았다. 이들 부부처럼 다른 외국인 이주여성들도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두운 면만 가득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좋지않은 편견을 가졌었다.

 

"사랑을 묻다"는 바로 조선족 여성이 한국남성과 결혼하면서 겪는 갈등을 소재로 사랑이란 무엇인지..독자에게 되묻고 있다. 손가락 장애인 오빠, 진폐증을 앓고 있는 언니, 무능력한 부모님 등 답답한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 가수 비가 사는 한국에 대한 환상을 품으며 자신의 꿈을 위해 삼천만원에 바보인 남겸과 선뜻 결혼을 하고 부용은 한국으로 이주해 온다. 부용을 기다리는 하백당에는 바보 아들 뒷바리지에 결국 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니의 병수발과 90이 넘는 시할머님과 바보남편의 시중, 전통문화 전승 등 가정부로서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바보이긴 하지만 자신을 우렁각시라 부르며 좋아해 주는 남겸의 순수한 마음에 사랑이란 감정이 싹트면서 하백당의 생활에 적응해 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바보남편은 소꼽여자 친구인 고영라의 꾐에 빠져 바람을 피운다. 물론 남편은 그 일이 나쁜짓인 줄 전혀 모르니 부용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만 간다.

 

자신의 몸값 삼천만원이면 가족들이 편하게 살 줄 알고 희생하며 한국으로 이주해 왔건만 갈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친정에 마음까지 무겁고, 고영라의 협박과 남편의 불임까지 속이며 하백당의 가정부로 조용히 지내주기만을 바라는 시댁 식구의 상식밖의 행동에 그녀는 속으로 울분을 토하기도 한다.

 

"가족이란 형편 따라 끌어안거나 내치는 존재가 아니잖아..

"네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주길 바라. 그 맘으로 우리 겸이 살펴 주면서 네 자신을 키워나가 주길 바라고, 넌 이제 시작이잖니"

 

내가 나쁜걸까..난 솔직히 부용이의 행동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족이 모두 그녀를 속인것도 아니고, 시할머니와 시어머님의 사랑은 질투날 정도로 두터웠다. 그런데도 바보 남편의 바람기와 자신을 하백당의 가정부로만 여긴 시동생과 시누이에 대한 반감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려고 생각하는 행동에 결혼을 미끼로 한국에 정착하려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화가 나기도 했다.

 

하백당 사람들의 권력욕은 남겸과 부용에게 희생을 요구하지만 시어머님의 말씀처럼 하백당의 큰며느리로 그 속에서 부용이가 작가로서의 자신의 꿈도 키워가며 가족간의 사랑도 키워갔음 한다. 앞으로 부용이의 인생에 어떤 길을 선택할 지 알수 없지만 우렁각시를 최고로 아는 남겸과 알콩달콩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갔음 한다.

 

k*****5 2008.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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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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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하루만에 읽어버렸다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읽고 싶었다.돈에 팔려 한국으로 시집 온 조선족 여인 부용과 그녀의 바보 남편 남겸.어린 나이에 병든 시어머니와 시할머니, 바보 남편까지 챙겨야 하는 부용..바보 남편의 천치스러움이 싫지만은 않았는데...여자의 유혹에 빠져 아침을 먹고나면 쪼르르 여자에게 달려가는 그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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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라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읽고 싶었다.
돈에 팔려 한국으로 시집 온 조선족 여인 부용과 그녀의 바보 남편 남겸.
어린 나이에 병든 시어머니와 시할머니, 바보 남편까지 챙겨야 하는 부용..
바보 남편의 천치스러움이 싫지만은 않았는데...여자의 유혹에 빠져 아침을 먹고
나면 쪼르르 여자에게 달려가는 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의 부용이 가여워서 혼났다. 평생을 아이처럼 어르고 달래며 가리키며 잘 살아갈 수 있을지...
YES마니아 : 로얄 r****f 2009.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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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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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먼지가 달라붙듯 사랑이 묻으면 사랑하고, 사랑하다 괴로우면 사랑이 뭔지 묻고, 물어도 사랑이 뭔지 모르겠으면 사랑을 파묻어 숨기거나 없애고, 그 과정을 되풀이 하며 흘러가는 우리들의 생...   작가의 느낌처럼 나도 책을 덮으며 아쉬움이 남았다. 꼭 꼬집어 뭘라고 말할 수 없는 그 아쉬움들... 책의 제목처럼 혹시 작가가 나에게도 사랑을 묻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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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먼지가 달라붙듯 사랑이 묻으면 사랑하고, 사랑하다 괴로우면 사랑이 뭔지 묻고, 물어도 사랑이 뭔지 모르겠으면 사랑을 파묻어 숨기거나 없애고, 그 과정을 되풀이 하며 흘러가는 우리들의 생...

 

작가의 느낌처럼 나도 책을 덮으며 아쉬움이 남았다. 꼭 꼬집어 뭘라고 말할 수 없는 그 아쉬움들...

책의 제목처럼 혹시 작가가 나에게도 사랑을 묻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가의 의도는 결혼 이주민 여성이 꿈을 이루려 애쓰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고 한다. 조선족 여성인 최부용을 통해서 말이다.

 

스무살인 최부용은 조선족으로서 가난으로 인해 그녀의 가족들을 위해 돈을 받고 한국 남자인 남겸의 아내가 된다. 몸은 어른이지만 일곱살 수준의 정신연령을 가진 남편 겸을 부용을 첫날부터 본의 아니게 밀쳐냈었다. 그리고 자부심과 전통을 가진 하백당의 식구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몸이 편찮으신 시어머니를 챙기느라 그녀의 하루는 바쁘고 고단하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시누이 실의 도움으로 어학당도 다니며 배움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픈 언니나 친정 식구들 걱정도 잠시 잠시... 현재의 삶이 바쁘기만 한 부용이였다.

그러던중 남편 겸의 소꿉친구인 고영라가 겸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백당의 식구들은 조용히 그 일을 덮어두며 처리한다. 그리고 얼마후 영라는 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알고보니 남편 겸은 불임이였다.

그런 사실들을 알지만 묵묵히 보고만 있었던 부용은 어땠을까?...  어쩌면 다른 이주 여성들도 부용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며 어쩌면 더 힘든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백당의 식구들을 한가족처럼 느끼며 좋았던 부용에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가 생기는데, 남편 겸이 불임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한 시누이 실과 시동생 며의 행동들을 보면서 나로선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도 부용이 안스럽기만 하다.

내딸 내 식구처럼 품어주면 더 좋을것을... 싶은 안타까움이 생기는 반면 그럴수밖에 없는 그들의 입장도 이해해 본다.

한동안 방송에서 결혼 이주여성들의 가출로 인해 한순간에 부서지는 가정과 범죄, 취업만이 목적인 거짓 결혼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아마도 그런 그네들에게는 사랑은 사치였는지도 모른다. 꿈을 쫒아, 어쩌면 돈을 쫒아 왔을지도 모를 그녀들...

부용은 하백당에서 생활하며 따뜻한 사랑도 받아보고, 현실도 배워가며 인내하며 한 남자를 남자로 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영라의 죽음으로 인해 부용은 자신도 그녀처럼 될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남편과 마지막을 함께 있었지만 눈 내리던 추운날 그녀는 자신의 차안에서 동사한채 발견되었다. 겸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하백당의 식구들은 알고 있었지만 모두들 아무일 없는듯 지내는 모습들을 보며 부용은 무섭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마음도 접힌다.

 

사랑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작가도 삶에 무슨 정답이 있겠냐고 했듯이 나도 그런 생각이 든다. 자기가 생각한 것이 정답이 아니겠는가...

결혼 이주여성들의 아픔이나 생활들이 조금은 덜 와닿기도 한다. 내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본인이 아니기에 그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자꾸 늘어가는 국제결혼으로 이주여성들이 늘고 있는 이때 그녀들이 한국에 대해서, 우리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고, 사랑하며 어울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l******4 2008.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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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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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을 참 좋아한다. 요즈음도 아이들 책외에 읽는 책 대부분이 연애소설이다. 어쩌면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을 주인공들이 대신 누려주는 대리만족 때문일것이다.   사랑을 묻다는통속적인 연애소설과는 좀 다르다. 통속적으로는 주인공들 거의 대부분이 앨리트 집단에 어느 한쪽은 부자이거나 하는데 주인공이 잘나가는 엘리트도 아닌 약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40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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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을 참 좋아한다.

요즈음도 아이들 책외에 읽는 책 대부분이 연애소설이다.

어쩌면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을 주인공들이 대신 누려주는 대리만족 때문일것이다.

 

사랑을 묻다는통속적인 연애소설과는 좀 다르다.

통속적으로는 주인공들 거의 대부분이 앨리트 집단에 어느 한쪽은 부자이거나 하는데

주인공이 잘나가는 엘리트도 아닌 약간의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40살의 남겸과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아픈 언니를 둔

가난한 집의 딸로 삼천만원에 인생을 저당잡힌 조선족 최부용의 이야기이다.

 

농촌에 살고 있는 나는 나이가 마흔이 다 되도록 결혼을 못해

다른나라로 눈을 돌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

가까운 친구도 라오스 아가씨와 결혼을 했고.

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보는 일이라서 낯설진 않다.

 

남겸과 부용이 사는 곳인 하백당이 있는 곳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인 광주에 있다.

광주가 배경이라서

책 읽는 중간중간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그곳이 어디쯤인지 짐작은 가지만 많이 가 본 곳은 아니다.

 

나이어린 부용이 시할머니와 병든 시어머니와 부족한 남편과의 생활에 잘견뎌 나가는 모습이

대견 하기도 하고, 남겸이 초등학교 동창인 고영라와 바람을 피는 장면에선 울컥 했지만

그것이 잘못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남겸과 그것을 바라 봐야 하는 부용이 측은 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쁘다고 일깨워 주기보다는 조용히 끝내고 그것을 덮어버리고 싶어 하는 남겸의 가족들이

미우면서, 어찌보면 희생자가 되어버린 고영라도 불쌍해 진다.

이제 20살밖에 되지 않은 부용이 자기 자식도 갖을 수 없는데 남겸과 함께 인생을 같이 헤쳐 나갈지 걱정도 된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결혼 이주민이라고 불리는 이방인들이 많이 있다.

어찌해서 그들이 이곳에 왔든지 잘 정착하고 자기의 꿈을 이룰수 있으면 한다.

 

 

s******8 2008.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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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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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오손도손 행복하게 평범하게 사는것이 마냥 쉽게만 보이던 때가 있었다.  아직 결혼을 안한 내 시선에는 그런 평범함이 그리 쉽지 않다는것을 나이가 들수록 느끼게 되었다.  쉽게 만나서 헤어지는 인스턴트 사랑이 아닌 정말로 그사람과 한평생 내 반려자로 생각되어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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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오손도손 행복하게 평범하게 사는것이 마냥 쉽게만 보이던 때가 있었다.  아직 결혼을 안한 내 시선에는 그런 평범함이 그리 쉽지 않다는것을 나이가 들수록 느끼게 되었다.  쉽게 만나서 헤어지는 인스턴트 사랑이 아닌 정말로 그사람과 한평생 내 반려자로 생각되어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렵다는것을 나이가 들면서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도시에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노처녀, 노총각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시골에서의 총각들이 배필을 만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닐것이다.  그래서 국제결혼이다 뭐다 해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성행하고 있고 그 영업으로 인해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좋은 반려자를 만나는 이들도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해주고 있다.  어릴적부터 어머니와 동생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온 중등도 정신지체자 남겸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워 겸이에게 3천만원에 팔려온 21살의 어린 조선족인 우렁각시 부용이 시집을 오게 된다.  부용이 원하던 결혼과 삶은 아니었지만 첫날밤부터 겸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만지지 말라는 부용의 말 한마디에 순수한 겸이의 행동이 귀엽기까지 하니 말이다.  하백당에서의 생활에서 부용을 기다리고 있는것은 시할머니와 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니, 바보신랑을 수발해야하는 부용의 어깨에 짐을 짊어지는 삶이 기다릴 뿐이다. 하지만 자기 계발을 위해 배우고자 하는 것들을 배울수 있는 시간은 부용이 숨통을 트이고 살아갈수 있는 큰 희망적인 시간이 된다.  어릴적 초등학교 친구라고 하는 고영라의 등장으로 바보 남편 겸이는 바람피우는 것이 뭔지도 인지하지 못하며 바람을 피우게 된다.  시동생의 정치적 입문을 위해 이러한 상황을 쉬쉬하며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 가족, 이러한 겸이와 고영라, 가족들의 모습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부용의 모습이 씁쓸하게 보여지기까지 한다.

 

정상적인 부용이 바보남편의 행동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을까?  다른 식구들을 보살펴야 하는 부용이 인생이 가엾게 여겨지긴 하지만, 그보다 순수하고 착하고 부용을 싫어하지 않지만 다른여자의 꼬임에 쉽게 넘어가는 겸.  정신지체이지만 부용만을 사랑하는 겸이라면, 부용이 겸이만을 사랑한다면 이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아주 큰 힘을 얻을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혼이민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시골에서는 한집건너 한집의 며느리가 동남아시아에서 온 여인들이 많다.  거기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에서 또다른 놀림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이들을 배척하기 보다는 이제 색안경을 벗고 좀더 따뜻하게 대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우리의 친구로,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t****4 2008.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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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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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가까이 살아 오면서 다른 사람이 들으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가슴 떨리는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그래서인지 내가 책을 읽을때 기피대상 일호가 있다면 단연 연애소설이였다. 이런식으로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읽다보면 울고짜고 혼자 땅파고 그러다 같이 땅파기도 하는구나정도로 생각될뿐이다.   그렇기에 그런 소설을 읽게되면 주인공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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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가까이 살아 오면서 다른 사람이 들으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가슴 떨리는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그래서인지 내가 책을 읽을때 기피대상 일호가 있다면 단연 연애소설이였다. 이런식으로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을 읽다보면 울고짜고 혼자 땅파고 그러다 같이 땅파기도 하는구나정도로 생각될뿐이다.

 

그렇기에 그런 소설을 읽게되면 주인공들은 다 바보고, 가소롭고, 한심스럽게 느껴질뿐이였다. 아마 다른사람들이 보면 슬프고 아름답고 가슴찡한 사랑이야기들이지만, 내가 실제로 느껴보지 못했기에 현실감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현실주의적인 면이 강해서도 있지만 말이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정말 오랜만에 사랑에 관련된 소설을 손에 들었다. 다른이유는 없었다. 이 책을 보자 마자 '읽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이 책 '사랑을 묻다'을 한손에 들고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아프고 슬픈 사랑이거나, 도저히 감당할 없는 사랑이기에 내 가슴 한쪽에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알수있는 깊은곳에 묻어두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사랑을 묻다는 "당신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처럼 물어보다의 묻다가 맞은 듯 하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조선족 여자인 최부용은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진폐증에 걸린 언니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삼천만원에 팔려 바보인 남편 남겸에게 시집을 오게 된다. 사람이 기본적으로 느끼는 슬픔, 기쁨조차 알지못해서 누군가 가르쳐줘야만 알수 있는 바보 천치이다. 하지만 남겸은 지능이 낮은만큼 순수했기에 바보같은 남편과 아픈 시어미를 보살피는 힘든 생활에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사랑을 서서이 키워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바보 남편 남겸은 자신의 어릴적 친구인 고영라와 바람을 피우게되고 그 자신은 그게 나쁜행동이라는 자각조차 없다. 그런 남겸을 바라보면서 부용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아니 부용 자신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다.

 

방송에서 보는 조선족 여인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수 없다. 자신은 팔려왔지만 '여기보다 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이지만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한국땅위에 홀로선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다르듯 그녀들에게는 혹독한 현실만 있을뿐이다. 죽을만큼 일만하고, 도구로밖에 취급되지 않고, 그러면서도 필요에의해 결국 버림받고, 아니면 다른곳으로 팔려가는등의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고 살아 간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의 부용은 다르다.

 

바보남편에 아픈 시어미를 모시지만, 집에만 매여있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등 자기자신을 개발하면서 내가 보기엔 다른조선족여자들보단 편안 생활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 생활속에서 남겸의 식구들이 단순히 일꾼으로서 의미만 부여하더라도 부용은 나름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여겨진다. 오히려 나한테는 배부른 소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서 '난 이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황당했다.

 

난 불만이였던듯 하다. 부용이 처음 한국땅을 밟은 이유는 인간답게 살기위해서이다. 물론 어려운 형편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때문이라는 의미가 크다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용은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사람보다 부용자신을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누굴위해 조금이라도 희생할 생각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평생 아이를 갖지 못하고 바보남편인것도 모자라 바람까지 피웠지만, 세상엔 그 보다 더 힘든 사람은 누구보다 많다고 생각된다. 과연 부용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겸이를 사랑했다면 결론은 같지 않을꺼라 생각되어 약간의 씁쓸함이 남은 시간이였다.

h******a 2008.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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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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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살다보면 정들게 마련이라는 말로, 어른들끼리의 정약에 의한 결혼도 없지 않았다. 이 소설에서는 국제결혼이라는 소재로 흥미로운 결혼생활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일부 연예소설을 보면, 정신적인 교감보다는 육체적인 교감을 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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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살다보면 정들게 마련이라는 말로, 어른들끼리의 정약에 의한 결혼도 없지 않았다. 이 소설에서는 국제결혼이라는 소재로 흥미로운 결혼생활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일부 연예소설을 보면, 정신적인 교감보다는 육체적인 교감을 더 중시하여 묘사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으며, 혼란을 가중시킨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비록 정상적이지 않은 정신으로 사랑을 표현하긴 하지만, 진실성에서는 매우 높은 순수성을 보여준다.

영화 ‘오아시스’에서도 둘 다 정상적인 정신상태를 갖고 있지 않고, 약간은 일반인과 벗어난 듯한 상황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그들보다는 더 순수하고, 지순한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주변상황 등을 따져보지 않고, 사람 하나만을 보고, 사랑을 느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작품을 보고 다른 의미로 착색되어 가는 ‘사랑’에 대해 다른 면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이슈가 된 ‘아내가 결혼했다’의 경우, 나는 책으로 읽어 본 적이 있다. 그도 사랑하고, 당신도 사랑하여, 둘 다 사랑하겠다는 여인의 대답은 통상적인, 상식적인 선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법적인 문제로 보면,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서로가 많은 사람을 사랑할수록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한 사람, 또는 특정 부류가 너무 많은 이들과 관계를 하게 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 이라는게 자명한 이상, ‘아내가 결혼했다’의 상황과 이 소설의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상적으로 많은이들과 더 많은 사랑을 할 수 있는 법적인 또는 윤리적인 인정이 확장되기를 바래보는 것도 소설을 읽고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l******6 2008.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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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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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나 벙어리삼룡이같은 고전작품의 느낌을 받는 현대작품이 있다면 어떤 소설일까. 책소개글을 처음 읽었을때 이 소설은 이주해온 중국동포 여성의 삶을 다룬 비판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소설이거나 연변동포의 고달픈 삶을 그려낸 다소 어두운 소재의, 그래서 주인공들이 비극적 사건들과 얽히어 비운의 삶을 살다가는 그런 류의 이미지로 떠올렸다. 하지만 사랑을 묻다는 앞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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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나 벙어리삼룡이같은 고전작품의 느낌을 받는 현대작품이 있다면 어떤 소설일까. 책소개글을 처음 읽었을때 이 소설은 이주해온 중국동포 여성의 삶을 다룬 비판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소설이거나 연변동포의 고달픈 삶을 그려낸 다소 어두운 소재의, 그래서 주인공들이 비극적 사건들과 얽히어 비운의 삶을 살다가는 그런 류의 이미지로 떠올렸다. 하지만 사랑을 묻다는 앞서 언급한 고전적 단편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감지하되 주인공의 비극적 말로를 드러내는 안타까운 이야기는 아니다. 또, 해외이주여성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리얼리즘소설도 아니다.

 

작가의 이력에서도 보이듯이 사랑을 묻다는 여성의 삶이라는 포괄적 질문을 큰 테두리로 한다.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당선된 작가의 이력과 이 소설의 방향성은 서로 맞아 떨어진다. 주인공 부용이 젊은(어린) 나이로  삼천만원에 팔려오다시피 광주의 한 고댁으로 시집오는 설정은 뭔가 심상찮은 사건의 전개를 예고하는데 그러나 비극적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자신의 삶을 추스려나가도록 결말이 이루어지는 것이 작가의 의도이고 선택이었을 것이다.

 

바보에 자식생산도 불가한 남편, 그 남편을 유혹하는 남편의 어린시절 친구 고영라. 바람피우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유혹에 넘어간 남편을 견뎌내며 갈등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부용은 사실 가장 힘들고 마음이 퍼렇게 멍드는 사람이다. 게다가 삼천만원을 날려버린 친정 오라비와 병들어 오늘내일을 알수 없는 언니, 늙은 아버지는 또다른 마음의 짐이다. 운신을 못하는 시어머니, 아흔의 시할머니, 전통적인 고댁의 살림살이를 떠맡은 위치는 차라리 답답함을 잊게하는 요소였다. 오히려 남편의 불임검사후에 시누이와 시동생으로부터 받는 보이지 않는 출입제한같은 장애가 자신의 처지를 비루해보이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도 고영라의 협박에 중심있게 대처하는 그녀는 자신의 주어진 삶을 인내하는 자만이 지닐 수 있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21세기에 마치 19세기 여성의 삶을 복원시킨듯한 사랑을 묻다는 현대적 여성의 지향점과는 상반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주여성의 정착과 그들의 삶을 포용하려는 사회적 시도들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우리 주변의 소외자들중에서도 이주민이라는 새로운 계층에 대한 보다 폭넓은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재기발랄하고 거리낄 것 없는 20대의 삶을 저당잡힌 주인공 부용은 바쁘게 돌아가고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만드는 현대인들의 삶속에서 떠도는 자아상실감의 한 형체일지도 모르겠다.

 

이야기의 구도속에서 부각되는 다른 두가지 측면, 즉 시할머니 인덕과 조수평과의 관계, 그리고 시동생 남면의 정치적 야망은 이 소설을 떠받치는 힘이기도하다. 아씨곁에서 평생을 돌보는 충직한 사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수평은 마치 토지의 길상이 같다. 또 남면의 정치입문을 위해 모든 불길한 것은 사장되어야한다는 원칙에, 떵떵거리는 고댁의 일거수일투족이 왠지 불만이고 깨뜨리고 싶던 고영라의 수틀린 마음은 산산조각나고 말게 된다.  여기서 고영라의 성격이 부정성만 부각되고 끝나는 것이 아쉬운 것은 그 수틀린 마음의 수작과 행동이 인간의 숨은 본성일 수 있기에 더 진지한 물음을 던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희생은 은근슬쩍 시도되고 고댁의 품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처리'된다. 정치적 음모는 꼭 정치판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바보 남겸을 고댁의 품위에 상임자신과 나머지 두 아이들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게 하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 뒤에 중풍으로 몸져누운 어머니 상임의 삶에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은 혼돈되어 나타난다. 진정 사랑은 무엇이던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삶속에서 부용의 사랑은 무엇이던가. 바보지만 착한 남편을 알았을 때 유혹에 넘어간 그 사람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가. 아이를 갖지 못함을 알고도 평생 바보 남편과 불편한 몸의 시어머니만을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것이 또다른 사랑이라고 누가 감히 말하겠는가. 시어머니가 바보아들을 안았던 것마냥 부용은 아이없는 자신의 미래를 끌어안을 수 있을까. 작가는 이렇게 사랑을 묻고 있었다.

f****e 2008.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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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제목을 보았을 때 가진 의문 하나 "묻다"에 해당하는 의미가 가져다 주는 느낌 때문일까? i) 사랑을 물어 본다는 의미인가? ii) 사랑을 가슴에 묻었다는 의미인지?? 책을 보면서도 내내 생각했던 문제인데 막상 정독(?) 속독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마음 속에 맴도네요. 어떻게 보면 둘 다 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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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묻다> 제목을 보았을 때 가진 의문 하나

"묻다"에 해당하는 의미가 가져다 주는 느낌 때문일까?

i) 사랑을 물어 본다는 의미인가?

ii) 사랑을 가슴에 묻었다는 의미인지??

책을 보면서도 내내 생각했던 문제인데

막상 정독(?) 속독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마음 속에 맴도네요.

어떻게 보면 둘 다 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사랑에 대해서 물어보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

그럼 나는 무엇이라 말할까?

어느 가수의 말처럼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라고 말할까? ^^;;

아직 사랑이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아님 부용이나 다른 인물들처럼 저마다 사랑을 가슴에 묻고 산다는 의미일까?

사랑이란 참 이상하다...

너무나 황홀하고 마음 설레고 오로지 한 사람만을 하루종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아무 일 없듯이 저마다의 길을 가버리게 되는 것

사랑은 어떤 사랑이든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듯이...

이별은 어떤 이별이든 슬프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추한 사랑이 없듯 아름다운 이별은 없는 것 같이

애써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한다는 말로 서로를 속이고 속을 뿐...

그 이면에 깔린 이유는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될 뿐...

내용이 최근 한국사회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겸이 한국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고 조선족 여인을 사 와야만 하는 현실

너무나 거짓 같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지금의 모습에 현대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조건??

최근 농촌의 50% 이상이 결혼이주여성이라고 하는데 그만큼의 사회적 인식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팔려 온 여성이라고 비하를 하는 선입관과 그들을 이방인처럼 여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하백당이라는 고택을 중심으로 얽혀 있는 여러 군상들의 이야기가 사뭇 흥미로운 건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 일 수도, 어머니가 우리 어머니 일 수도, 영라나 면이 우리일 수도,

부용이나 겸이 이웃일 수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

저마다의 사랑의 방식은 틀리지만 어떤 사랑이 옳고 어떤 사랑이 그를까?

제목이 <사랑을 묻다>인데 다 읽고 난 후

가슴에 묻어놓았던 사랑이 다시 생각나는 건 뭘까?

n******s 2008.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