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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에게는 한 가지, 커다란 고민이 있습니다. 이제 발령받은 지 한 달 남짓,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엄청난 시행착오와 실망감, 두려움을 느껴야 했어요. 제가 공부하면서 그렸던 맑고 밝은 예쁜 아이들의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은 한 달이었거든요. 예쁜 아이들도 많습니다. 복도에서 만나면 '안녕하세요!' 를 크게 외치는 아이들, 그래도 시험 기간이라며 연필 꼭 쥐고 공부하는 아이들, 시험 너무 어려웠다고 어리광부리는 아이들을 보면 다 제 동생 같아서 볼을 쥐고 장난을 치고 싶어진답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초임인데다 2학기에 발령을 받아서인지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밝고 활달한 정도가 살짝 지나치는 바람에 수업은 늘 '앉아' '조용히해'로 시작하기 마련이고, 종이 쳐도 어슬렁어슬렁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속이 탈 때도 있어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생각도 못했던 수업 시간 핸드폰 사용은 기본이고, 점심시간 전 4교시 수업은 밥 냄새를 맡은 아이들 때문에 정신이 없답니다. 요즘은 또 선생님에게 꾸중듣거나 교무실로 내려오는 것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의 나이 차이는 10년, 사회에서는 아직 젊디 젊은 나이인데 아이들 앞에만 서면 꼭 제가 중늙은이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제가 가진 생각이, 제가 하는 행동이 아이들이 고수하고 있는 생활과 무척 차이가 있다는 걸 느껴요. 선배 선생님들 말씀은, 그냥 포기할 건 포기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다 그렇다고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사고방식이 이제 우리와는 너무 다르다고. 교직에 있는 친구나 선배들의 말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웃음과 다정한 말로는 아이들을 이끌 수 없고, 그것만으로는 힘이 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뭘 포기하고 뭘 인정해야 하는 걸까요?
요즘 제 마음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이해되기도 하다가 또 때로는 아이들이 미워지기도 해요. 아프고 힘든 마음을 붙잡고 고민하던 차에 이영미 선생님의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와 만났습니다.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눈물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 자신이 아주 많이 부끄러웠답니다. 나는 아이들을 잡으려고만 했구나, 이해하려고는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차갑고 편향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구나, 나는 아직 교사가 아니구나..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이제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하는 사람인걸요.
책은 이영미 선생님의 편지와 많은 아이들의 경험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몸이 아픈 친구를 둘러싼 아이들의 우정, 처음으로 2등을 한 후 아버지에게 맞고 자살하려고 한 아이, 늘 엄마의 계획대로 살아가는 아이, 재혼한 엄마에게 편지 쓰는 아이, 이성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 등 제가 직접 겪어보지 못했으나 분명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선생님의 편지는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게 해주었고, 1999년부터 중간고사의 첫날에 항상 빵을 구워가신다는 선생님의 열정은 제 가슴도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좋은 책과 영화 소개로 생각할거리를 주셨답니다. 나도 과연 이 분같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두근거림과 두려움을 모두 느꼈지요.
저의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때때로 아이들과 소통되지 않는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낙담하고 실망하는 일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에서 보여준 선생님의 자세와 말씀들을 잊지 않고 싶어요. 더 나은 삶을 위해 준비하는 십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소중한 삶이라는 말씀,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와 선생님의 진솔한 편지로 인해 제 자신이 위로받고 앞으로 나갈 힘을 얻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 아이가 있는 부모님, 그리고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이 읽어보면 아마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한 권 더 사서 교직에 있는 제 친구에게 선물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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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청소년기를 흔히 질풍 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청소년들은 미친 바람같고 성난 파도와 같아서 자아가 확립되지 못하고 정체성이 완전하지 않아 감정의 변화도 자기 자신에 대해
서도 변화무쌍하다...
또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단계로 가치관의 혼란이 많이 가져오는 단계이다...
누구나 청소년기를 거친다..
나 역시 청소년기를 거치고 지금 성인 되어 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반항하고 싶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이나 선생님 부모님 조차도 나를 잘 이해해 주지 못해 나 스스
로가 화가 많이 나있었던 것 같다..
십대, 지금 이순도 삶이다..
이 책은 아파하지만 결코 주저않지 않는 아름다운 십대들과 선생님이 주고 받은 일기장 속 비밀과 따뜻한 편지라는 부제를 가지
고 있다...
지금 내 모습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나도 청소년 시절에 그리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었다...
텔레비젼을 보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화려하게 회사에 다니고 독립고 하고 다 그런는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며 커리어 우먼이 저절로 되는 것인지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생각한 것과 달랐다...
지금 내 모습은 그렇지 않다...
딱 지금 내 모습은 청소년 시절에 내가 한 딱 그만큼 인것 같다...
그때 좀더 열심히 생활하고 노력했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인생을 살았을 텐데...
하지만, 지금 십대들은 모르겠지...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이 지금의 선택에 의해 어떻게 달라질지...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
하지만 많은 십대들도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나 부모님들이 그런 십대들을 따뜻하게 받아주고 이해해 준다면 훨씬 더 나은 미래를 가지지 않을까 하
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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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특히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은 자아정체감을 찾기 위해 많은 혼란과 동요를 겪는 시기이지만 부모들에게도 힘든 시기이다. 부모에게 기쁨을 안겨주던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춘기 아이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부모들이 십대를 바라보는 눈은 편협하고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분명 십대를 살아봤고, 그 십대에 내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가끔은 반항도 하면서 내가 부모가 되면 내 자식에게는 절대로 엄마, 아빠처럼 안하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어느 순간 뒤돌아 보니 나도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다.
온순하기만 하던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부모말에 말대꾸를 하고 어른들의 행동을 흉내내며, 한참 중요한 시기에 공부 보다는 외모나 친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바깥으로만 돌아다니는 모습에 아이보다 더 내가 흥분하여 그동안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커서 뭐가 될려고 이런 행동을 하냐며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아이와 많은 다툼을 벌였었다. 사춘기 초기에는 정말 아이와 많이도 싸웠던 것 같다. 아이의 마음을 읽기보다는 아이에게 기선제압을 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내가 정한 기준에 벗어나는 아이의 행동에 일일이 제동을 걸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영미 선생님은 그런 나의 행동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동안 내 아이들이 보여준 행동은 부모에게 도전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과 자율을 경험하기 위해서 한 행동들이었다. 읽는내내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했고, 엄마로 인해 얼마나 많은 마음의 생채기가 생겼을까 생각하니 왈칵 눈물까지 쏟아졌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반 아이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와 글짓기, 독서치료, 상담 등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직업이 선생님이었는데 그런 저자가 20년이 넘도록 교직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선생님으로 불리우고 있다. 아이들을 몸짓과 말, 행동 하나하나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고 바라봐 주며, 새벽내내 직접 머핀을 구워 시험 당일날 반 아이들 손에 들려주는 모습, 성적으로 아이를 평가하지 않는 선생님의 교육법은 진정한 스승의 본보기라 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의 삶과 꿈, 고민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물론 그속에는 어른들의 그릇된 교육관과 함께 상처입는 아이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져 안타까운 일도 있다. 사람은 자기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의 문을 연다. 저자는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아이들은 그녀 앞에서만은 속내를 다 드러낸다.
장난으로 라이벌인 친구의 게임기를 숨기다 오히려 도둑으로 몰려 자퇴를 생각하는 친구에게 "내가 애썼다는 거, 노력했다는 거" 만으로도 행복한 일임을 깨닫게 해 주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나 자신의 거친 말투와 태도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선생님의 지적을 받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들을 고쳐 나가면서 정신과 의사로 꿈을 키워가는 효정이 등 십대들은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어른들보다 더 씩씩하게 이겨내면서 삶의 지혜까지 터득하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전달받게 된다.
이 책 속에 담겨진 글 귀 하나도 놓칠 수가 없었다. 몇번이나 숨을 들이키며 뱉어냈는지 모른다. 솔직히 이영미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많은 아이들이 부러웠다. 숫자로 자신을 평가하는 선생님이나 친구, 부모님들에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그런 아이에게 난 "괜찮아..지금도 잘했어..최고야..얼마나 힘들었니.."란 한마디 말도 해주지 못했다. 언제나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텐데..란 말로 아이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나마 십대 아이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고, 부모되기 보다 부모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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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잘못해도 잘못했다는 말 안하고, 부쩍 성과 외모에 신경쓰는 사춘기 소녀인 내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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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길을 잃는 것이다. 신임교사로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때론 어렵고 힘들기도 하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걸 그저 체념해야할지, 훈계해야할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새 나는 학생의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십대 때에 그렇게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 속에는 사실 공부에 관련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것을 깨우쳐주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듬을 때 거기서 희망이 움튼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이영미 선생님의 열정과 행동력을 부러워하면서, 나 또한 그런 교사가 되고 싶었다.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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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이가 있는 분들과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한참 예민한 아이들이라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상당히 난감해 하시고 만날 때 마다 하소연을 많이 하십니다. 그냥 놔두면 혹시 삐뚤어지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고 또 관심을 표현하고 싶거나 잘못 된 점은 따끔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더 빗나가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십니다.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같이 난감해졌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부모인 이영미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직접 보고 들은 실제 아이들의 고민과 방황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성적, 이성문제, 우정과 가족 간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의 청소년 시절 모습이 겹쳐지면서 좀 더 빨리, 따뜻하게 그 아이들을 잡아 줄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한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영미 선생님의 편지가 이어지는 형식입니다. 편지와 함께 좋은 책과 영화들도 추천되어 있는 점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선생님처럼 엄마처럼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말씀들은 참 따뜻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모든 고민들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쓰신 이야기들이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나 사춘기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에게 참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사춘기는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제게도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괴로워하는 아이를 만난다면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하라고, 니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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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모습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선생님과 잘생긴 청년 택시기사의 얘기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부터, '아, 이 책은 가르치려는 책이 아니구나!' 싶은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십대!! 그 길을 걸어와 본 사람들은 그때의 태양같은 힘을 알기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아이들은 이토록 다채롭고 화려한 여러갈래길 중에, 왜 하필 가장 우중충하고 재미없는 길로 자신들을 몰아가는지 이해하는 아이는 극소수다. 색깔이 다르고, 생긴 모양이 다른 아이들이 내몰려 걷는 획일의 길위에서 좌충우돌 튕겨나가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탈색되는게 어쩌면 당연한 얘기다. 그 획일의 길을 무사히 통과한 아이들에게 주는 수고에 대한 격려나 희망의 메세지는 너무 많이 봐왔지만, 그 길위에서 튕겨져 나가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향해 그것도 삶의 한부분이라고, 니가 선택한 길이니 다시 시작해 보라고 토닥여주고 보듬어 주는 메세지는 ..어디서였지? 내 삶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영화 속??..싶어질 뿐이다.
튕겨져 나가고, 자기 색깔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향해 일선교사로 일하면서 훈시의 목소리가 아닌 소통의 목소리로 마음을 열어가는 이 책은 읽다보면 어른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워진다.
내 아이를 위해서, 주변의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그들의 속 마음을 이해해주고 다가서려 한 적이 있었던가를 반성하게 했다. '그래, 말해봐!! 도대체 니 생각이 뭔지?'로 시작한 타협의 입장에서 시작한 대화는, 결국 '니가 뭘 알아? 인생이 그렇게 니 맘대로 될 줄 알아? 다 너를 아껴서 하는 말이야!'로 내 기준에서 아이의 시선을 교정하려하고 무시해도 좋은 철부지의 생각뿐이라고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해라, 해라, 해라..의 끝없는 메아리로 결론 맺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허울좋은 명목들이 아이의 마음을 닫게하고 혼자서 상처를 키워가야 하는 말이었다는걸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뉘우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1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2부, 자신을 가꾸는 사람이 아름답다. 3부 따뜻한 사람이 세상을 움직인다. 각 테마에 맞춰 갈등을 내포한 문제점에 대한 아이들 시선으로 쓴 고백형식의 글, (이영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직접 쓴) 선생님의 편지,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주제로 삼은 책이나 영화의 소개로 한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영화로 한단락이 구성되어 있다.
1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의 자살기도, 재혼한 엄마한테 보내는 씩씩한 격려의 메세지, 폭력과 욕설이 왜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자란 폭력가정의 효정이, 이성교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로 인한 가출 남학생, 싫어하면서도 선배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똑같이 닮아가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학생.. 가정과 이성,성적,친구, 학교생활...십대의 반경에서 느낄수 있는 가장 또렷한 목소리들이다.
아이들 목소리로 그들이 갈등에 부딪혔을때 취했던 행동과 나은 멘토를 만나고 나서의 변화된 모습을 적은 글은 그들이 결코 그냥 반항삼아 하는 말이 아닌 아파서 내 보내는 고쳐달라는 신호로 여겨야 함을, 가슴이 뭉클해 지는 선생님의 편지엔 정말 행동하고 실천하는 대화야 말로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따라와 주는구나를 느꼈다.
아이들에 대한 모든 어른들의 같은 염려지만, 선생님의 편지는 선생인니까..하는,으례하는 잔소리로 들리지않고, 정말 아이들을 염려하고 사랑해서 하는 보듬어주는 목소리로 들리는 것은 새벽에 일어나 중간고사 칠 아이들을 위해 빵을 굽고, 자신의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고,나쁜 것이 왜 나쁜지 내 경우의 예를 들어가며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기 때문이었다는걸 금방 알수있다.
어른말만 들으면 지금의 고통은 지나고 나면 다 고맙다고 절하는 날이 될거라는 어줍잖은 경험론들로 그들의 다채로운 색깔과 갖가지의 모양들을 탈색시키고 마모시킨 줄 모르고 살았던 지금의 내 모습에 이런 방법의 소통이 있었구나를 가르쳐 준 책이다.
아이가 읽고 자신의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권할 참이었지만, 내가 먼저 읽어서 다행인 책이었다. 내 모습을 반성하고 아이를 향해 조금 더 여유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책을 건낼 수있게 되어 다행이었고, 이토록 훌륭한 선생님이 계셔서 또 얼마나 다행인지를.. 느낀 책이었다.
아이와 나 사이에 있는 실 전화기의 느슨하던 대화의 줄이 이 책으로하여 다시 팽팽히 당겨져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실같은 목소리를 훨씬 더 또렷하고 크게 들을수 있을 듯 싶다. 선생님이 추천한 아직 보지 못했던 책과 영화를 가만 수첩에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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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교사로, 부모로 십대들의 고민과 성장통을 함께 겪어 온 저자가 학생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글쓰기, 독서치료, 상담,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에 대한 멘토 경험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례를 수록해이 시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저자의 조언, 참고하면 좋을 책, 영화를 함께 수록했다. 십대와 부모·교사들의 소통에 도움을 주고 자신만의 고민에 휩싸여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는 고립된 십대게 손을 내밀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의 실제 삶과 꿈, 고민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목마르고 굶주린 자의 식사처럼 맛있고 매 순간이 소중한 그런 삶이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내가 길에 나설 때마다 늘 묻고 싶었던.길을 놓고 갈등하고 고민하던 내 십대의 나날들이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