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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어두운 , 숨 막히는 얼음 바다로. 표지를 보고 있자면 온통 파란색에 흰 별빛인지 아니면 바다의 포말인지 온통 흩어져 있습니다. 바다속에 얼음고래가 있다면 투명하게 비쳐져 바다와 구별 안가는 저런 모습이겠지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런 존재. 성장 소설을 읽으면 어째서 저는 이리도 감동 하는 걸까요? 더군다나 날카롭기 이를데 없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겉을 둘러싸고 있는 얼음이 녹을까봐 감히 수면위로 못올라 오는 듯한 감성을 전해주는 소년 소녀들... 분명 단단한 겉의 얼음은 내면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역활을 하지만 물의 포근함이라던가, 여러 생물들의 감촉을 느끼기 위해선 햇살을 받고 그 속살을 드러내야겠죠.
주인공 리호코는 사진작가였던 아버지는 말기암 판정을 받고 사라져 버리고. 어머니 역시 말기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 친구들에겐 부모님 두분이 지방에 일때문에 내려가 계시다는 거짓말로 속이며, 자신을 내보이지 않고 책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작은 일에 울고 웃는 애들을 비웃는, 겉으로는 둘도 없는 착한 소녀를 연기하는 고2의 냉소녀....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한학년위의 선배가 사진 모델을 제의 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감성의 선배와 얘기하고 무뚝뚝하게만 여기던 어머니의 진실을 아는 순간... 신기한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이 책은 S.F입니다. science fiction 이 아니라 sukoshi fushigi(조금 신기하다) 무슨 뜻인지는 책을 읽어 보셔야 겠죠. 차갑고 어두운 바다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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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상 수상작가인 츠지무라 미즈키의 세번째 작품. 데뷔작인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가 고등학생의, 두번째 작품인 <밤과 노는 아이들>이 대학생들의 학창 생활과 사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었다면, <얼음 고래>에서는, 신진 여류 사진가인 '아시자와 리호코'의 고교시절을 그리고 있다.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생활과 내면의 갈등을 그려내는데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던 작가의 특징은 그대로이지만, 앞선 두 작품이 미스터리에 중점을 두고 있었던데 반해서, 이 책에서는 어떤 사건들을 겪으면서 주인공인 리호코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모습이 주가 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는 SF적인 요소, 미스터리적인 요소등 다양한 장르의 특징이 공존하는데다가, 후지코 F 후지코(도라에몽의 원작자)라는 대작가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한, 조금 이상한 SF(sukoshi-fushigi, すこし ふしぎ)소설이지만, 어쩐지 나는 보통의 성장소설로서 이 책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작가의 장점인 십대들의 감정 묘사는 더욱 현실적이고 세밀해졌다. 솔직히 다른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순수하게 청춘소설이나 성장소설로 썼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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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고래를 읽은 것은 온전한 자의로 읽은 것이 아니었다. 8월달 3일간의 연휴를 맞아, 내가 의지 박약한 나에게 시간을 갚지게 만들기 위해 준 미션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오늘 마지막날 그 미션을 완료하였고, 의도치 않은 뜻밖의 수확도 얻을 수 있었다. 내용은 리호코라는 "여고생의 자아 찾기 과정" 이라 요약할 수 있겠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SF 적인 감동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화자인 리호코는 어디에 있어도 애착을 느끼지 못하고 누구하고도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면서도 어중간하게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고독한 여고생이다. 강한 에고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다른 이를 대할때 항상 친절하지만 그 속안에는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려는 계산이 숨어있다. 그 이유는 그 강한 에고에 의한 상대방에 대한 우월감때문인데, 그러면서도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원하기에 그 우월감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런 리호코에게는 와키호 라는 동류의 옛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는 그 우월감을 감추지 않는다. 그의 이 우월감의 저변에 깔려있는 것은 사법고시 재수생으로 자신이 미래에 얻을 권력이다. 하지만 그 또한 나와같은 의지박약한 사람으로 현실을 대면하고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꿈에 대한 높은 벽에 좌절이 아닌 도피를 택한다. 소설 속 와키호의 모습은 나와 대부분 일치한다. 우월감에 리호코를 사귀면서도, 타인한테는 내보이기 창피해하고 헤어졌으면서도,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활기를 잃었기에 익숙한 리호코의 곁을 맴돌며 재결합이 아닌 책임이 없는 관계를 희망한다.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만들기 어려운 성격이기에 외롭기에 리호코가 아닌 누구라도 안고 싶은 것이다. 과거의 높은 성적에 기대어 자신을 특별화시키고 남을 무시하며, 자신이 싫은 충고나 말은 짜증부터 내며 거부한다. 이러한 와키호의 타락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들이 아닌 자기 자신과 와키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리호코는 그와 연락을 끊지만, 에고에 상처를 입은 와키호는 그에 대해 유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정말 사회의 불합리 때문에 상처받고 그에 대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서 찾지 않고 타인이나 다른 것에서 찾기에 그러한 질투심에 와키호처럼 극단적인 행위로 자위한다. 나 자신도 와키호와 같다. 범죄라는 사회윤리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우월감에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쌓지 못하고있다. 물론 현재 사회가 과거 사회 못지않은 흉악함에 인간 대 인간에 있어 이익을 우선으로 한 이중적인 대면을 권장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신뢰가 없는 사회란 터지기 직전의 화약고와 같다. 현재의 평화로운 세계가 유지될려면 이런 상황이 개선되야 하고 이러한 나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리뷰 제목과 맞게 다른사람에게 강한 비을 강한 신뢰를 보여주어 잘못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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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도라에몽'에 나오는 도구들과 츠지무라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참 쿨한것 같다 결말이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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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고래 -츠치무라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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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들이 나쁘지 않았기에 이 책에도 자연스레 손이 가게 되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독특한 느낌을 가진 책이었다. 마지막 순간 펼쳐지는 약간의 반전과 같은 요소들도 나름데로 재미있었고.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 중에서도 한장명 한장면을 임팩트있게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였던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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