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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에 훅 빠져버릴 때가 있다.
이번에도 그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주 드물게 찾아오는 그런 일.
3일 전, 종로에 갔다가 종각역 근처에 생긴 알라딘 헌책방에 갔던 일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헌책방'의 정감가는 이미지와 다른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헌책방(그냥 새로생긴 서점같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경하고 있었다.
특가로 1000원, 2000원에 파는 책도 있고, 출판된지 1년도 안된 신간들도 반값에 팔고 있었다.
1000원 코너에서도 하나 건지고 중고 CD 코너에서 운 좋게 포장도 안 뜯은 완전 새 앨범도 하나 건지고. 나보다 더 혈안이 되어 모든 책장을 뒤지고 있는 일행을 기다리며 그냥 별 생각없이 손에 잡은 책이 이 책이다.
기다리는 김에 몇 장 읽어봐야지 싶은 마음이었다. 뭐, 처음엔 별로 재미없었다.
그러다 갈수록 궁금해지고 그냥 놓고 집에 가려니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사 왔다. 무려 8,000원이란 거금에도 불구하고! (참고로 정가는 2만원이다ㅋㅋ 상태 아주 좋은데 득템이지 뭐)
자기 전에 몇 장 읽고 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 왔다. 그래서 결국 하룻 밤을 꼴딱 새서 다 읽어버렸다. (덕분에 나에게 주말이 없다 ㅠㅠ 일어났더니 오후 세시)
아무리 어린이 동화책이라고는 하지만 700쪽 가까운 분량인데;;
도저히 지루할 틈을 안 주는 책이다.
이야기는 황당할 수도 있지만 기발하고 재치있다.
아주 똑똑하고 재능을 가진 아이들 네 명이 인류를 구원하는 황당무계하지만 왠지 설득력 있는 이야기.
얼마나 재미있는지 줄창 썼으니 줄거리는 생략하련다.
모험과 우정과 가족의 사랑, 거기에 반전까지 있다.
충격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반전이 아직도 머리에 빙글빙글.
리뷰 쓰려고 검색하다가 2탄이 있는 걸 발견했다. 이걸 어쩔꼬? 당장 찾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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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85페이지, 21줄, 27자.
고아인 레이니(레오나드 멀든)는 12살이지만 고등학교 과정까지 다 공부를 했습니다. 페루멀 선생님이라는 분을 고아원에서 개인교사로 붙여줬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이상한 광고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시험을 치루었는데 아주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시험 전에 감독관이 알려준 주의사항을 잘 회상한 결과 답을 다 풀어냅니다. 한 문제 속에 다른 문제의 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2차 시험에 도전하게 된 레이니는 입구에서 묘한 여자애를 만납니다. 나중에야 그게 시험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그리고 3차 시험. 최종적으로 합격한 아이들은 레이니, 꼬챙이 위싱턴, 케이티 웨더롤, 그리고 콘스턴스 콘트레어입니다. 각각 특기가 있는데, 레이니는 주의깊게 관찰 사고하여 추론해 내는 능력, 워싱턴은 뭐든 단번에 기억해 두는 능력, 케이티는 뛰어난 공간감각 및 물체의 재활용 능력, 콘스탄스는 기존의 규칙을 무시하는 능력(!)입니다. 콘스탄스에 대한 마지막 반전은 책 제일 뒤에 있습니다. 이들은 베네딕트라는 사람이 모집한 것인데, 세계를 지배하려는 레드롭타 커튼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선발한 것입니다. 이들은 일단 커튼이 세운 '머리가 아주 좋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습기관'(Learning Institute for the Very Englightened, LIVE)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모험이 시작됩니다.
실로 제책을 한 것인데, 도서관 비치용이라 그런지 표지와 본문 사이가 뜯어졌습니다.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만나는 경우, 그 경계부가 가장 취약한 셈인데, 보통 양장은 책의 상단과 하단은 비워두고 제본을 하기 때문에 거기서 찢어지거나 뜯어지게 됩니다. 일단 느슨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두꺼운 내용물이 스스로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니 박리가 가속화되죠.
1차 시험에서 좀 잘못된 게 하나 있는데, 나라 이름을 조지아라고 한 것 말입니다. 그루지야라는 나라는 영어로 조지아와 철자가 같습니다. 그런데 그루지야라고 불러야 합니다. 저도 몇 달 전에야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일설에 의하면 그루지야가 조지아로 국명을 바꿨다는 말도 있는데,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120302-120302/12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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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비밀클럽! 책 제목만 들어도 뭔가 엄청난 비밀이 담겨져 있을 것 같았다. 스릴 넘치는 모험이 가득한 책이었다. 내가 워낙 추리책을 좋아하고 비밀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읽어도 재밌을 것이다. 읽는 내내 너무 너무 재밌었다. 약간 셜록 홈즈 같은 느낌도 들고, 스파이물을 읽는 느낌도 들었다. 책이 어찌나 재밌던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 부터 읽어내려간 적도 있었다. 또 책의 분량이 매우 길고 게다가 시리즈물이어서 오래오래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든다. 또 주인공들이 다 개성이 있다. 레이니는 베네딕트 비밀클럽 리더이다. 정말 뛰어난 센스와 두뇌를 가지고 있고 사물의 본심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다. 스틱키 워싱턴도 정말로 머리가 좋다. 콘스탄트는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이며 나이가 어리다. 베네딕트 선생님은 비밀클럽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 외에도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 밀리건 아저씨는 보디 가드이며, 론다와 넘버 2는 베네딕트 선생님을 돕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하모니가 정말 완벽하다. 그리고 책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짜릿함이 있다. 미스터리한 학교의 으스스한 비밀 때문에 한시도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2권도 읽었는데 사실 1권이 너무 재밌어서 2권은 약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 ?레이니, 케이티, 콘스턴스, 꼬챙이는 1권의 모험 이후 축하의 의미로 베네딕트 선생님께서 선물을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모인다. 그들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게 또 다른 모험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번 모험에서 그들의 임무는 베네딕트 선생님이 숨겨둔 수수께끼를 풀고, 납치된 선생님과 넘버투를 구해내는 것. 1권에서의 모험은 아주 공적인 것에 비해 이번 모험은 아주 개인적인 쪽으로 급박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꼬챙이의 두뇌와, 케이티의 민첩함, 레이니의 현명함, 그리고 모험 도중에 발견한 콘스턴스의 예지 능력으로 포르투갈을 넘어 네덜란드를 통해 특별한 섬에서까지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베네딕트 팀은 마침내, 베네딕트 선생님과 넘버투를 구한다. 3권도 이제 읽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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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비밀클럽을 읽고 나도 레이니처럼 똑똑해 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똑똑하면 이해력도 빨라지고 공부시간에 당황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레이나드 멀든, 조지 워싱턴(꼬챙이), 케이티 워터롤, 콘스턴스 콘트레어이다. 처음에는 콘스턴스 콘트레어가 조금 짜증나고 저 아이가 왜 필요할까 궁금했는데, 콘트레어는 속삭임에 저항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했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콘스턴스는 아기였다. 그것도 태어난지 거의 3년 밖에 안되는 그런 아기였다. 그리고 다들 고아였는데, 다들 엄마와 아빠가 생기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 레이나드 멀든은 자신이 존경하는 페루멀 선생님이 엄마가 되셨고, 조지 워싱턴은 원래 계시던 부모님을 다시 만나서 살게 되었고, 케이티 워터롤은 우연으로 밀리건 아저씨가 아빠라는 것을 알고, 밀리건 아저씨, 즉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다. 콘스턴스 콘트레어는 베네딕트 선생님이 입양하셨다. 콘스턴트가 빨리 커서 레이나드 멀든이나 조지 워싱턴처럼(지금도 똑똑하지만....) 더 똑똑한 어린이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베네딕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자신은 고아라고 말했지만 형제가 있었다. 바로 커튼 선생님이다. 과연 베네딕트 선생님은 거짓말을 하신 걸까? 아니면, 아이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형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까? 아마 2편을 읽으면 궁금증이 해결되겠지?? |
|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 처음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 하지만 어느 작품보다 인물과 사건이 매우 독특하다. 아이들이 위기에 처한 어른들을 구한다는 설정, 그것도 외롭고 소외된 아이들이 이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각종 매체로부터 영향을 받고 사는 요즈음, 우리들에게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도 의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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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 그림책 단계인데 어쩌다 청소년 도서를 읽게 된 나는, 훨씬 단순하고 재미있고 모험이 가득한 이 분야에 푹~ 빠지게 되었다. 단순하되 전혀 가볍지 않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그 또한 좋다. 게다가 금방 읽을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 이건 <베네딕트 비밀클럽>을 접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다. 컥!!! 이 책... 자그마치 700페이지나 된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최고 두꺼운 책인 듯하다. 어째서... 아이들 책을 이렇게 두껍게 만들어 놨을까. 안그래도 책 읽는 것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일텐데, 이 책의 두께만 보고도 이 책은 읽을 생각도 하지 않을까? 라는 별별 생각을 해봤다. ^^ 그렇게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임에도 정말로 너무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야기의 구성은 기-승-전-결을 잘 따르고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다양한 악당들도 등장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재능으로 악의 무리에 맞서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모험을 하게 된다는 극히 평범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고아원에서 평범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레이니는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이다. 어느 날 신문에서 발견한 한 광고 문구를 보고, 레이니는 외로운 고아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혹시 당신은 특별한 기회를 원하는 천재 어린이인가요?"...12p 시험장에서 만나 최종 선발까지 함께 하게 된 아이들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꼬챙이와 온갖 도구들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케이트, 고집이 엄청 세지만 아주 투명한 마음을 가져 팀에 합류하게 된 콘스탄스까지... 이들은 베네딕트 선생님의 주도 아래 모이게 되었다. 베네딕트 선생님은 지금 이 사회에 만연한 "긴급 사태"라고 알려진 사회 현상의 근원이 어떤 나쁜 사람들에 의해 보내지는 메세지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의 정의를 되찾기 위해 베네딕트 선생님은 강인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이 네 명의 아이들을 그 집단이 있는 섬의 학교로 위장 잠입 시키려 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베네딕트 비밀클럽"이라고 명명하기로 한다. 사회의 악의 무리를 처단하기 위한 수단이 "아이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굉장히 큰 희열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무엇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이야기가 아주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전혀 위화감이 없다. 엉성한 듯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동료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서로를 지키려고 협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모두가 똑똑하고 완벽한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결점은 다른 친구가 메워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것들을 직접 시행착오를 거쳐 깨닫게 되고 서로를 더욱 아끼고 보살피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거의 다 고아이거나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뿐이다. 외로운 아이들이 친구를 받아들이고 가족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과정 또한 멋지다. 아이들은 악의 무리와 맞서며 많은 시험을 받는다. 이 시험은 편하고, 행복(진짜 행복이 아닌, 기계로 보상받는 행복)을 느끼기만 하고, 정의는 잊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수동적인 아이들로 남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고 흔들린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얼마나 잘 묘사되어 있는지 모른다. "계속 조심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데, 자신은 너무 위험한 인물로 변하고 있었다. "...440p "레이니는 등에 짊어진 부담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을 느꼈다. 끝났다! 이 말은 더 이상 시험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친구를 배신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519p 처음엔 어느 한 부분에서만 뛰어나고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 주어야만 한 팀이 될 수 있었던 아이들은 점차 자신이 부족한 점을 깨닫고 스스로 노력하는 아이들이 된다.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가족을 만들게 된다. 아직은 누군가로부터 보호와 사랑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모험이 있고, 재미가 있는 이 긴~ 책은 교훈을 주고 감동을 준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주인공들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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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3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긴 어린이도서관에서 좀 두껍거나 어렵다 싶으면 대개 초등3이고 성장소설로 보이는 책들은 청소년도서로 분류되어 있다. 청소년도서에서 재미있는 책을 연달아 읽고 난 후 초등3 코너에서 이 두툼한 책을 발견하고 냉큼 빌려다 읽었다.
700쪽인데 정확히 한나절 반 걸렸다. 그만큼 문장이 평이하고 속도감이 있다. 굉장히 평범하고 읽기 쉬운 문체다. 이렇게 쉬운 문장으로만 700쪽을 채우는 역량이 감탄스럽다. 어렵기 쓰기보다 쉽게 쓰는게 더 어렵지 않은가. 어린이를 상대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듯 하다. 작가는 이 일을 아주 잘해 냈다. 당장 2학년인 내 아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권해줬더니 머리부터 흔든다.
똑똑하고 씩씩한 네 아이가 특별한 시험을 치르는 첫 장면부터 긴박감이 넘친다. 고아소년 레이니, 부모를 버린 꼬챙이,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사라져 버린 케이티, 수수께끼 투성이인 작은 떼쟁이 콘스턴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 네명은 어렵고 독특한 시험을 통과하여 비밀클럽의 첩보원이 된다. 천재 어린이를 모집하여 뭔가를 꾸미고 있는 노만산 섬에 침투하기 위한 것이다. 어른들이 돈을 숭배하는 모습, 암기식 위주의 교육, 자유로워 보이는 실상은 자유가 아니라는 암시 등 만만치 않은 주제를 슬쩍 건드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론 모험소설에 가깝다.
마지막 장면은 혈연관계가 아닌 가족도 충분히 소중하고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아이는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말을 잘 듣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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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책의 느낌도, 곁들여진 삽화도 만족합니다. 몇일전 시내 대형서점의 외국어 서적코너에서 먼저 만나 베네틱트.. 그러나..읽을 수가 없었지요..빨리 번역되어서 나오길 매일 서점을 들락 거리면서 기다렸는데..나와자마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모험, 우정, 아..저는 이 나이에도 왜 그런것들이 그렇게 소중할까요.. 아무튼..재미있게읽었고..크리스마스 선물로 조카에게로 갑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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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는 순간 7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를 보며 ‘헉’하는 소리가 절로 났다. 이걸 언제 다 읽나...다 읽을수는 있을까... 하지만 기우였다. 한번에 다 읽을순 없지만 시간날 때 마다 펼쳐보는 책이 되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인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곤 했다.
은밀한 메시지를 통해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음모를 밝혀내려는 베네딕트 선생님. 베네딕트의 시험에 통과하여 노만산섬에 첩자로 숨어들어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키려는 네명의 아이들-레이니,꼬챙이,케이티,콘스턴스. 각자의 개성과 천재성을 가진 아이들은 고아이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한다.
노만산 섬 안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스릴넘치는 활약은 한참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아이들을 책안으로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는다. 아무도 탈출한 적이 없다는 유명한 알카트라섬의 교도소를 모델로 했다는 노만산섬..언덕 너머 언덕이 계속 이어진 아름다운 섬이지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한 체육관과 돌탑,함정,주름풀 뒤에 있는 함정,전달자들,하얀옷을 입은 도우미들... 아마도 어른인 내가 마치 베네딕트 비밀클럽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책속에서 살아움직였듯이 아이들도 다섯 번째 베네딕트 비밀클럽의 일원이 될 것이다.
책안에는 하나의 반전이 있다. 아이들은 베네딕트선생님과 메시지 전달을 통해 세계정복을 꿈꾸는 레드롭타 커튼이 쌍둥이임을 알아낸다. 쌍둥이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라는 주제가 연결고리가 되어 선과 악의 대결로 이끌어지는 구도도 흥미롭다. 네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천재성을 살려 서로 도우며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속삭임기계를 이겨내며 세상을 구해내는 모습은 어른에게는 황당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정의에 대한 갈망이고 평화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노만산섬을 무사히 탈출한 베네딕트 비밀클럽 아이들과 그들을 돕은 베네딕트 선생님,밀리건 아저씨,넘버투, 론다. 대단한 모험을 한 영웅들이지만 이들은 결국 가정이라는 울타리로 돌아와 위로를 받게 된다. 지도교사 페루멀 선생님과 가족이 되는 레이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꼬챙이 아빠인 밀리건 아저씨를 되찾은 케이티 베네딕트 선생님에게 입양되는 콘스턴스. 이렇게 따뜻한 가정안에서 세상을 구한 댓가를 얻게 되는 아이들 속에 또 다른 반전 하나! 항상 불평하고,잠많고,잘 넘어지던 콘스턴스가 이제 겨우 두돌을 맞이하는 아기였다는 것~ 속삭임 기계에 끝까지 대항하던 진실의 힘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던가 보다. 항상 거짓없이 진실만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세상을 구하는 힘이고,희망임을 잊지말라는 반전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