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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논리학은 인문계열의 학문이라고 생각하거나 학생의 경우에 언어 영역을 위한 학문쯤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실험을 하는 과학자에게 논리는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이 어떤 생각과 추론을 하고 어떻게 과학적 작업을 실천하는지를 짚어낸 다음, 이를 청소년들이 말하고 글 쓰는 데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있다.
이 책의 대화 중 한 토막. 영철이는 “요즘 ‘두뇌 트레이닝’이 유행”이라며 “이런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대부분 옛날식 계산문제일 뿐인데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말에 걸려들면 어쩐지 두뇌를 훈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얘기를 들은 창수가 “그래서 인간은 역시 말에 약하지”라고 말한다.
영철이의 말이 추론의 근거이고 창수의 말이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결론이다. 이것이 논리적 사고의 가장 기초적인 과정인 논증이다.
그러나 근거와 그에 따른 결론이 나왔다고 모두 생산적 논증은 아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았다. 따라서 독신이다”라는 논증은 근거에서 더 나아간 새로운 사실이 결론에서 나오지 않았다. 새로운 사실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논거다.
영철이는 축구를 2년 했고 창수는 축구를 10년 했다. 영철이는 자신보다 창수가 축구를 잘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스포츠를 오래할수록 숙련도가 높아진다는 논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