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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먼 길을 갈 일이 생길때 즐겨 골라들고 다니는 책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인데, 재미있고 텍스트 분량도 적당한데다 괜찮은 그림도 많이 실려 있어서 이래저래 많은 볼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구입해서 읽고(?) 있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같은 라이트 노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양복 주머니에 쏙 집어넣어도 겉으로 봐선 별로 표가 나지 않는 터라 먼데서 하는 결혼식 같은 곳에는 웬만하면 한권정도 챙겨 다니는 시리즈. 내용도 풍부한 그림도 매우 만족스러운 책이지만 딱 한가지 단점이라면 원서에 기인한 외국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점. 이 때문에 편집도 다소 읽기 불편한 구석이 있는데다, 가끔 맥락이 꼬일 정도로 난해한 문장들이 등장하곤 한다.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실은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스타벅스의 로고 이미지가 중세의 세이렌 그림(또는 조각)에서 그 모티브를 따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던지라 다시한번 '서구 문화는 이래저래 신화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랜만에 꺼내 보았는데, 신화 쪽으로는 이것저것 책들을 제법 가지고 있긴 하지만 '세이렌'이라는 특화된 소재만을 다룬 책은 이책 하나뿐인지라 그런지, 다시 읽어봐도 흥미롭다. 예컨대 중세 시대에는 세이렌이 어떤 욕망이나 음란한 유혹의 아이콘으로 쓰였다든가(죄의식을 자극하는 가고일처럼 성서적인 훈계를 강조하는 비유의 수단으로 쓰인 모양이다), 현대에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인어 신화('대공개! 어디어디에서 발견된 진짜 인어!!!'라든가)에 대한 이야기, 얼토당토 않은 생물학적 접근에 관한 내용 등인데, 열댓권정도 가지고 있는 디스커버리 총서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하나 더 꼽는다면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다>. |
| 대뜸 세이렌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면, 꽤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대답하거나 혹은, '어디서 들었더라..'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 책의 표지를 눈앞에 들이밀어 본다고 해 보자. 아마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인어'라고 대답할 것이다.(스스로 내키지 않는 대답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인어의 꼬리가 두 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책은 '세이렌'을 다루고 있다. 혼란스럽군. 세이렌은 뭐고, 또 왜 인어그림은 갖다 놓았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혹시 세이렌은 모른다고 해도,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하였기에, 율리시즈가 스스로를 기둥에 묶게 할 수밖에 없었다던 얘기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딴따라들 또한 '세이렌'이다. 어? 근데 나는 인어라고 들었었다. 어라? 또 이상하군. 세이렌은 새의 모습을 한 반인반조라던데? 뭔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변형되거나 짬뽕 되어서 전해진 것 같다. 새의 모습을 하고서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하던 세이렌에서, 꼬리 두 개를 부여잡고 사진촬영이라도 하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한 반인반어를 거쳐, 안데르센에 의해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어공주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이렌은 기구한 팔자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나 자주 전신성형을 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듀공가죽까지 쓰고 다녀야 할 판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세이렌은 정말로 단지 환상이었을 뿐인 걸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오랜 시간 싸웠어야 했을 뱃사람들의 외로움이나, 가족들에게 가지고 갈 모험담이라는 압박감이 탄생시킨 환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꼭 그렇게 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환상이라면,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모습을 여러 차례 바꿔가면서 까지,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을까?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오랜 옛날 그런 것이 존재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꼭꼭 숨어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긴, 추측만이 있기 때문에 환상의 동물이라는 타이틀을 아름답게 지켜갈 수 있는 것일지도...... 그러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대적 사고의 물결에 휩쓸려,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인어공주의 물거품처럼, 세이렌의 전설도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지 아쉽기만 하다. 하나 덧붙이자면, 스타벅X 간판의 세이렌은 커피의 향기로 거리의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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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영화<스플레시>나 애니메이션<인어공주>에 나오는 여성적이고 아름답기만한 인어공주와 매혹적인 목소리로 죽음을 부르는 세이렌과는 많은 공통점과 함께 차이가 존재한다. 세이렌의 매혹적인 노래소리가 가지는 치명적인 요소는 전부 제거된,그리고 아름답고 여성적인 요소들이 강조된 외모만이 부각된 존재가 우리들이 생각하는 인어인것 같다. 먼 고대 그리스부터 언급되어졌던 세이렌과 <인어공주>의 귀엽고 야무진 애리얼을 연결하여 생각하는 이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이 책<세이렌의 노래-전설속으로 사라진 인어 공주>는 책제목 그대로 세이렌이 <오디세이아>에서 부터 언급되어져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지금의 인어공주로 변화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목소리만이 언급되어진,그리고 죽음의 천사로 그려진 초기에서부터 새의 날개와 여자의 얼굴로 이루어진,그리고 지느러미가 있으면서 여자의 상반신을 가진 외모로 존재하는 지금의 인어공주의 이미지로 변화된 전설을 말이다. 현대는 신화와 전설이 사라져가는 시대라고들 이야기한다 이 책을 보면 전설을 과학으로 설명하고자했던 과학자들이나,이제는 마케팅전략으로 취급되어지는 인어공주의 전설들이 소개되는데 그런 글들을 읽으면 약간은 씁쓸해짐은 어떨수 없는것같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음으로서 인어공주가 단지 안데르션에 의해 만들어진 상상속의 존재는 아닌것임을 알게되는것은 하나의 수확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선사시대부터 세이렌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이들 바다생물체를 최초로 기록한 문헌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장편 서사시<오디세이아>이다 하지만 호메로스가 율리시스라는 신화 속 영웅의 무용담에 왜 세이렌을 등장시켰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 세이렌이면 흔히 청순가련한 인어공주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어는 본래 바다의 요정이 아니라 마녀다. 일설에는 바다신의 딸들이라고도 하는데 뱃사람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노래로 혼을 빼는데다 폭풍우치는데로 끌고가 난파시키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다. 본디 인어가 물고기고리가 아닌 날개를 가진 반인 반조의 대상이란 걸 이책에서 처음 알았다. 물고기가 아닌 새라니..어이가 없네... 고대와 중세의 사가들은 엄청나게 인어에대한 환상을 가진모양이다.인어가 고리달린 물고기란 것은 켈트족의 신화에서 나왓다가 근세들어 정착해갔다. 듀우공의 영향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고대엔느 인어는 아름답긴하지만 그리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인간에게 호의적인 소녀가 아니다. 인어가 공주의 이미지가 된 것은 19세기 낭만주의시인과 작가들에 의해서다.그 점에 안데르센은 기여가 크다. 하지만 요즘 인어공주는 동화처럼 순수하지만 않다. 디즈니의 인어공주-애리엘은 섹시하다고 비판을 받았다.. 아릅답고 용기있긴 하지만 요즘 여성들처럼 다소 당돌하고 개성이 뚜렷하고.고집이 세다...미국인들의 관점으로 그린 것일지 모르지만 자본주의로 원작을 뒤짚는 것도 마음에 안든다.꼭 그런 해피앤딩으로 어린이을 홀리는 것도 엣날 사이렌들의 노래과와 닮았다...너무 과장인지 모르지만 진실을 왜곡해선 안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