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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에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사서 보지 않는 편이다. (물론 책을 아주 많이 읽지 않지만.) 읽고 나면 정말 남는 게 없다. “삶의 비밀은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가볍게 읽히고 가볍게 잊힌다. 그저 ‘소비’하는 독서만 부추기는 작금의 출판시장에 짜증이 난다. 난 책을 구매할 때, 소장가치를 먼저 따지는 편이다. 두고두고 볼만한 책이 아니면 사실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된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을 외면한 지도 모르겠다. <2천년의 강의-사마천 생각경영법>도 일종의 자기계발서다.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처음 출간 소식을 알았는데, 사실 처음엔 구매할 생각이 그리 들지 않았다. 왜? 자기계발서니까! 뻔하겠지 뭐. 근데 저자가 김원중이란 자다. 건양대 교순데, 옛날에 느낌푠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추천한 <삼국유사>의 번역자다. 나는 그때서야 처음으로 진짜! <삼국유사>를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하여 고전의 ‘진한 국물맛’을 알게 됐다. 그리하야, 나는 이른바 동양고전들을 하나씩 ‘득템’하기로 마음의 구두끈을 질끈 묶고 서점가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허나 좋은 번역(남들이 알아주는 번역!)에 대한 나름의 바로미터가 없었던지라 나는 우선 김원중 교수의 번역물부터 하나씩 득템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김원중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알아주는 고전 번역자다. 누가 그랬다.) 해서 처음에 득템한 책이 <사기열전>. 상하 두 권으로 되어있으며, 장장 1400여쪽에 이르는 나로서는 방대한 분량이다. 두툼하고 묵직한 책은 가방 속에 담겨 무게중심을 훌륭히 잡아주었고, 커피숍 같은 데서 펼쳐 놓고 있으면 남의 시선이 매우 부담스러울 정도로 간지가 좔좔 흘렀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꼈다. 아님 말구. 그리고 이게 들고 다니면 좀 있어 뵌다.) 하여튼 나의 허영심을 훌륭히 데코레이트 해준 이 책을 들고 무려 3개월여를 다녔다. 바쁜 직장생활, 가정생활, 여타 잡다한 동성간 이성간의 교제 스케쥴 땀시로 이 책은 고등학교 시절 <수학의 정석 1권>처럼 책 모서리는 해질 대로 해지고 불과 앞쪽 100여 쪽만 새카만 때를 묻히고서야 서가에 고이 잠들 수 있었다. 그리고 가끔 방안에 누워있다 <사기열전>이 보일 때면, 벌떡 일어나서 이번엔 완독하고 말테다,는 다짐과 함께 꺼내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뿐. ‘벌초 갔다가 놀러간다’고 (이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가를 빠져 나온 <사기열전>은 베갯머리에서 이불 속으로 다시 옷장으로 그리고 다시 거실 텔레비전 위로 화장실 선반 위로 정신없이 행군을 하고야 마는 것이다. 워낙에 산만한 나로서는, 좋은 번역이라고 떠드는 것에도 불구하고 완독의 등반이 매우 어려웠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고 나는 서점에서 <사기열전> 번역의 권위자 김원중 교수가 뜬끔없이 내놓은 <2천년의 강의-사기의 생각경영법>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나는 매우 나른한 태도로 이 책을 집어들었고, 무심코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책장을 넘긴지 한 20분이 지났을까? 나는 무려 60여 쪽을 넘게 읽어나갔던 것이다. 이건 뭐랄까, 거북이가 등짝을 긁다가 골절상을 입은 경우라고 해야 되나? 뭐야, 이거 독서신이라도 내린 거야? 나는 들뜬 마음에 지갑을 열어 책을 사고야 말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주말 내내 독서에 열중하는 문화인으로 지냈다. 오랜만에 완독. 결과는? 뭐랄까, 머리속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정리된 느낌이랄까? 관찰-비교-종합-직관-성찰-통찰로 이어지는 ‘생각’의 여러 모습들을 <사기열전>의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생각’을 몸에 새길 수 있었던 독서! 내친 김에 친구에게 책 한 권을 보내면서 마이리뷰란 걸 한 번 써본다. <사기열전>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우선 이 책 <2천년의 강의>의 일독을 권한다. 물론 두 권을 함께 쌍끌이로 읽어도 뿌듯한 독서가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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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르던중 "생각 경영법"이라는 구절이 흥미로워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책은 옛 2천년전의 일화를 가지고 현대의 상황에 비유하여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알아야할 "원칙" 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중 첫 장에 나오는 장의의 "이익과 화근의 뿌리를 파악하라" 라는 주제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소진이 6개국을 설득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나라의 이익과 화근의 뿌리를 찾아내서 군주를 설득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 나의 이익과 화근의 뿌리는 무엇일까? 역시 "사기"는 2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흥미로웠던 점은 이 책에서는 교과서 적인 충고가 아니라 사회에서 살아 남아 이길 수 있는 생각을 전하고 있었다. "지나친 정확성은 인심을 잃는다","너무 곧은 것은 굽어 보이는 법" 이라는 주제는 우리에게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책의 내용은 마치 아버지가 나를 생각해서 사회란 어떤 곳인지 가르쳐 주기 위해 냉철한 눈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사회로 나가지 않았기에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더욱 단련시켜야 될 것 같다.
어떤이가 말한 것 처럼 20살의 박태환은 물위를 제패하고 19살의 김연아는 빙상 위를 제패 하였는데 그들보다 더 많이 산 나는 지금 무엇을 제패하여 가질 것인가? 아버지의 충고 같은 이 책을 발판 삼아 사회에서 승자가 되기를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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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을 배우고 싶다. 이기는 생각을 알고 싶다.
그런 이유로 책을 보기도 한다.
'2천년의 강의'를 만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으로 현대인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게 해준다는 그 말에 혹한 것이 사실이다.
읽었다. 내처 읽었다.
좋은 책이다.
내공을 키우고 싶으면 배우려는 대상이 힘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2천년의 강의'는 달랐다. 마음을 끄는 이야기, 힘을 주는 이야기, 풍성한 사례, 당장 써먹고 싶은 좌우명 등을 주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기열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것을 알려주는데 정말 좋았다. 슴을 꽉 채우는 뭔가를 얻은 느낌이다. 업그레이드? 물론이지!
"손무인 것처럼 한비인 것처럼 살아라!"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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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처세의 묘妙를 배워라!
'부자'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가장 즐겨 읽는 책의 저자는 박용석씨인데, 현재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현역이면서, 재테크나 부자학에 있어 학문적 접근을 하고 있으며, 30대의 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집필한다는데 주목한다. 특히 그가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됨은 물론 재테크나 부자학관련서에서 항상 처음 시작하는 시발始發적 역할을 한다는데 그를 높이 사고 있다. 그의 명저중 하나이자 베스트셀러인 [한국의 젊은부자들]에 보면 주목할만한 내용이 있다. 저자는 젊은 부자들에게 반드시 집에 가지고 있어야 할 책 3권과 그동안 읽은 책 가운데 가장 크게 감명받은 책 3권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다름 아닌[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었다. 이책은 초판을 찍은 지 240년이 되어가는 백과사전의 상징과도 같은데, 사전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는 점은 매우 의외였다. 두 번째로 추천을 많이 받은 책은 사마천의 [사기열전]이었다. 동양 고전중에 젊은 부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이었다. 세 번째로 꼽은 책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의 쇠망사]와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성경] 이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던 중 나는 [사기열전]에 주목했다. "그들은 무엇때문에 중국고전인 이 책을 추천했을까?" 사기열전에 처음으로 관심은 두게 된 것은 이 내용을 읽으면서부터였다.
최고의 명저로 꼽히는 [사기열전]은 우선 저자인 사마천도 문호들에게는 최고의 본보기로 알려지는데, 일본의 최고 베스트셀러작가이자 국사國師라고까지 알려진 분이며, 대작 [료마가 간다(우리나라엔 제국의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음], [항우와 유방], [미야모토 무사시], [올빼미의 성]등을 쓴 바 있는 시바 료타로의 이름을 풀면 사마천태랑司馬遷太郞, '사마천을 따락가기가 참으로 요원하구나'이고, 얼마전 타계하신 박경리 선생 또한 "온생의 무게를 펜 하나에 지탱한 채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사마천을 칭송한다. 그 많은 고난을 이기면서 오랜 시간동안 역작을 만들어난 사마천은 문호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기열전]은 어떤 책일까? 말 그대로 사기史記는 역사의 기록이고, 열전列傳은 여러 사람들의 전기라는 뜻이다. 사기열전은 사기는 원래 역대 황제의 업적을 중심으로 기록한 본기,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표기한 표, 문물, 천문,음악들의 문물제도를 기록한 서, 제후국의 역사를 기록한 세가, 그리고 인물들의 전기 모음집인 열전으로 나뉘어진 총 130 권의 장서인데, 그중 사기열전은 70권으로 되어 있다. 아버지의 유언으로 시작하게 된 [사기]의 집필은 어느 날 위기를 맞게 되는데, 자신이 흠모하던 장군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생식기가 잘리는 형벌)을 받거나, 목숨을 잃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가장 치욕스러운 형벌인 궁형을 감수하고도 살아남은 이유는 바로 [사기]를 완성하기 위함에 있었다. 결국 아버지의 유언을 이어받아 기원전 104년에 착수한 지 16년 후 [사기]가 태어난 것이다. 사기 중에서 특히2,000 년이 지난 지금 사기 중에서 [사기열전]에 세인들의 깊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사기 열전의 인물들은 이 세상 사람들의 집합체와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인간의 면면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이다.
![]() 관심을 놓지 않고 사기열전을 읽은 지 2년이 지나 또 다시 [2천년의 강의]를 집어든 이유는 먼저 읽은 [사기열전]의 저자 김원중씨가 펴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기열전'의 인물들은 인간의 행동의 결과물 뿐 아니라, 그 행동을 가능하게 한 동력을서의 '생각'을 중심에 두고 서술한 유일한 역사서라고 할 만하고, 창의성이 중요시 되는 요즘의 풍토에서 보더라도, '사기'를 능가할 만한 '생각하기의 교재'는 드물다고 말한다. 이 책은 '사기'가 지닌 '사유와 통찰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뽑아내어 현대인을 위한 생각경영법으로 제시하고자 만든 책이다. 그것은 바로 조직을 경영하고 상대방을 설득하여 이익을 나누는 일에 있어 2천 년간 인류를 지배해 온 가장 근본적인 틀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이야기에 앞서 중국의 사유관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세상사에 밝으면 그것이 곧 학문이고, 인정에 정통하면 훌륭한 글이다,"라는 중국의 속담처럼 중국은 서양의 도덕이성이 근거로 삼는 종교와 같은 현실성 없는 인식과 가치의 경향은 배제하고 실용이성의 가치 관념으로 가치관을 정했다. 그러한 가치관이 지략형 문화를 낳았고 그 지략형 문화의 사유방식이 경험성과 민첩성, 그리고 실용성이 있다는 점으로 중국 민족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는 어떤 의미에서 민족의 성격적 특징을 결정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중국의 지략 문화는 중화 민족의 실사구시적 성격과 심리 태도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공허함과 존재하지 않는 귀신을 숭상하지 않으며 극단으로 나가지 않고 두 발로 사는 기질을 갖게 했다. 치인治人을 목적으로 한 지략형 사유방식이 긍정적이지많은 않은 것은 결국 중국인들이 천성적으로 모두 정치인이 되는 결과를 낳았고, 모략가가 전통문화의 정수가 되어버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모략과 계산이 기나긴 역사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처세의 태도와 인생관이 술術이 아니라 도道, 즉 처세 철학이자 문화정신이 된 것이다.
우리가 [사기열전]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사기열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의 성격과 행동의 전형을 보여주는 축소판인 동시에 그들이 행한 처세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권장하고 금하는등의 '처세론적 방법론'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그 또한 유세를 잘못했다가 왕에게 미움을 당해 궁형에 처하지 않았던가?). 저자 또한 이 책을 쓴 이유에는 '생각경영법', 즉 관찰력, 비교력, 종합력, 직관력, 성찰력, 통찰력 등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생각을 단련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것을 해설하는데 있어서는 '처세론적 방법론'에 대해 많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저자의 책에 소개된 생각경영법의 소용 역시 '왕과의 담판'을 위한 '진언강구책'이었으니, 인간관계 특히 '윗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처세를 배우는데 집중하였다. 그중에서 책 후반부에 언급되는 한비가 말하는 유세하는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중 유세가(왕에게 조언하는 자)가 위태로워지는 때을 일러주는 부분은 가장 인상깊었다.
-유세가가 상대방의 비밀을 들출 뜻이 없었지만 우연히 상대방의 비밀을 말한다면 위태로워진다.
-군주에게 허물이 있을 때 유세가가 주저 없이 분명하게 바른 말을 하고 교묘한 주장을 내세워 그 잘못을 들추어내면 그 몸은 위태로워진다.
-아직 군주에게 두터운 신임과 은혜도 입지 않았는데 자신이 알고 잇는 것을 다 말해버리면 설령 그 주장이 실행하여 공을 세우더라도 군주는 그 덕을 잊을 것이며, 그 주장을 실행하지 않아 실패하게 되면 군주에게 의심을 받을 것이다.
-군주가 좋은 계책을 얻어 자기 공로를 세우고자 하는데 유세가가 그 내막을 알게 되면 몸이 위태로워진다.
-군주가 곁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처럼 꾸미고 실제로는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을 때 유세가가 이것을 알게 되면 역시 몸이 위태로워진다.
-군주가 결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게 하거나 그만두고 싶지 않은 일을 멈추게 하면 또한 몸이 위태로워진다. (P 315)
한비는 유세자가 '입을 떼는 어려움'에 대해 밝힌 것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한비는 말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어려울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내 지식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내 말솜씨로 뜻을 분명히 밝히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며, 또 내가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롭게 모두 하기 어렵지도 않다. 다만 유세는 왕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주고 있는 단 한 사람의 절대강자가 바로 왕이다. 왕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유세가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p 315)
중국고전이 지금껏 소중히 전해지고 아직도 큰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왕을 움직이는 '이인자'인 유세자들이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왕에게 조언을 던져야 하는 관직에 있는 이들이 내뱉는 말들은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던지는 진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세하는 순간을 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세로 왕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만이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으니 생각과 생각을 거듭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유세가 아닐 수 없었다(물론 왕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던져서 살아남았던 자들도 있었지만). 다시 말해 제일 먼저는 왕이 수긍을 해서 자신의 말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했고, 그 결과가 '양의 효과'를 내야 했으니 입에 칼을 물고 던지는 조언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한 그들의 조언들과 행동들을 엮은 것들이니 세월이 지나도 늘 갑과 을,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에 있는 오늘날의 대중들에게 소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보면 '논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프로세스 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책 제목을 '2천년의 강의 - 사마천 생각경영법'이라고 붙인 것은 사마천의 역사에서 드러난 사유들이 지난 2천 년의 역사에서도 변치 않는 생각의 틀로 기능했고, 그 역할은 현재도 계속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경영할 수 있을 때 천하를 경영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기열전을 펴낸 저자가 그 속에서 핵심인물들을 따로 떼어 놓아 '그들처럼 생각하는 법'을 이야기한 친절한 책이다. 사마천의 생각 뿐 아니라, 사기열전의 권위자인 저자 김원종의 생각도 오롯이 들어난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이 펼쳐놓은 서술방식을 쫓다 보면 '사마천의 생각경영법' 뿐 아니라, '고전을 소화하는 법'도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좋은 책임을 알면서도 너무나 어려워 읽기를 포기하거나, 완독을 했음에도 그것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참맛'을 느끼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참 고맙고 소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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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방법으로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뜻처럼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과 실망을 많이 할 것이다. 나역시도 좌절도 해보고 실망도 해보고 결과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은 자기개발서가 홍수처럼 쏟아 나오는시대에 정말 나에게 믿음을 주는책은 찾기 어려웠다. 그러던 도중 2천년의 강의 라는 책을 찾았다. 그리고 이책의 의미이자 제목이 왜? 2천년의 강의 인지 그리고 사마천의 생각경영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처세술 등이 요즘 같은시대에 잘 맞았다. 또한 요즘같이 리더쉽 그리고 자기개발이 필요한 시대에 정말 우리같은 현대인에게 꼭 맞는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급격하게 시대가 변화하는 상황이지만 사마천의 생각경영법은 2천년이란 시간이 지나도 현실에 맞기 때문에 이것처럼 정확한 가르침은 없을 것이다.또한 남녀노소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6가지의 강의로 나누어 설명하였고 책의 도입부와 마지막 사기어록을 읽어보면 몸에 번개가 맞은듯한 전율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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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은 어느 시대에나 다 똑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욕구를 해결하는 방법도 어느 시대에나 그 근본적인 원리는 똑같았다. 흔히 우리가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하면서 생각하는 것들, 권력, 사람들의 근복적인 욕망, 암투 등도 비슷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것에서 제목을 따왔다. '2천년'이 흘러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인간세상의 원리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다. 사마천은 자신보다 이전 시대의 역사 속에서 2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적용될 이야기들은 골라내었다. 이 책은 관찰력, 비교력, 종합력, 직관력, 성찰력 글고 통찰력까지 총 6개의 강좌로 구분하여 펼쳐지고 있다. 제 1강 관찰력에서는 세상에 대한 깊은 관찰을 통해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비법을 찾아내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6개국을 다니면서 자신의 뜻을 펼쳤던 소진과 자신의 혀만으로 몇개국을 움직일 수 있었던 장의도 나온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든 나라의 현실을 정확하게 관찰하여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첫번째 기본조건이 관찰인 셈이다. 제 2강은 비교력이다. 서로 대비되는 것들을 잘 파악하여 사물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이른다. 진짜 욕망과 가짜욕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각각의 상황의 차이를 비교해서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한나라의 대외정책을 주관했던 유경이 이 예로 나오고 있다. 제 3강은 종합력은 관찰과 비교를 면밀히 행한 후에 얻어질 수 있는 판단력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로 공자의 제자였던 자공을 들고 있다. 자공이 한번 움직여 다섯나라의 국세를 급변시킨 예를 들면서 자공이 비록 공자의 제자였으나 상인출신이었기 때문에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제 4강은 직관력이다. 이것은 말그대로 치밀한 관찰이나 비교, 종합 등등과는 아주 거리가 먼 동물적 본능에 가까운 능력이다. 때가 다가왔음을 느끼면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을 이른다. 이 예로 진나라 이사를 들고 있다 제 5강은 성찰력은 모든 판단에서 꼭 필요한 다시한번 돌아봄을 말한다. 당장의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잠시 여유를 갖고 다시 생각함을 말한다. 제 6강은 통찰력이다. 이 장에서는 단편적인 행동강령과도 같은 생각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하나를 주면 의심받지만 셋을 주면 무슨 말이든 믿는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돌려서 하라' 등과 같은 말들이다.
모두 6개의 대주제하에 묶여있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은 하나씩 단편적으로 읽어도 재미있는 고사들이다. 하나씩 마음가는 대로 읽어도 무방할 듯 하다.
* 책이 매우 두껍지만 글자가 크고 행간이 넓어서 금새 읽어낼 수 있으니 혹 페이지 수를 보고 미리 겁먹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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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사기열전에 대하여 말하였다. 흥하다가 망 한자, 온갖 역경을 딛고 흥 한자, 어려움 속에 성공하지만 인생의 말로가 허무하게 끝이 난 자, 이 모든 역사가 담겨있는 사기열전은 사람들의 “처세”에 따라 변한 것이라고... 요즘시대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고 어려움이 닥치고 잘되어가다가도 힘들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때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옛 성현들의 처세법과 그들의 생각경영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기 처한 상황과 시기도 달랐지만 그들은 그러한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사의 드라마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이러한 성현들의 지혜와 지식, 처세술, 생각 법을 엿 볼 수 있는 3000년의 역사를 포괄한 역사서이다. 사마천이 자신이 궁형을 당하고도 치욕적이지만 발분의 의지로 만들어 낸 하나의 역사서이자 또한 이 사기열전의 인물에 자신의 상황 처지를 빚 대어 표현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 표현한 문학서라고 할 수 있다. 이 2처년의 강의 또한 그러한 사기열전 중에서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처세술을 엿 볼 수 있는 그러한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책이다. 사기에서 말하길 "사람은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도 2천년의 강의의 인물을 보고 우리 자신을 반성해보고 거울로 삼아 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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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 시대부터 한무제에 이르기까지 제왕과 재상을 넘나들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통찰력 있는 답변이라 할 동양 역사학의 전범, 『사기』가 우리 시대 최고의 중문학자로 일컬어지는 김원중 교수의 손 끝에서 새롭게 탄생하였다. 단순한 번역을 뛰어넘어 철저히 사유를 통한 인간 경영의 관점을 견지하여 『사기』에 깃든 변화와 자기 계발, 인간 관계를 여는 단초들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2천년의 강의』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2천 년간 인류를 지탱해 온 것이 무엇인지 밝혀보고자『사기열전』의 방대한 내용을 관찰, 비교, 종합, 직관, 성찰, 통찰 등 6단계의 생각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존의 고정 관념과 싸워 승부수를 띄우는 설득의 방법 26가지를 담았다.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달인’의 경지에 이른 생각하기의 진수들을 다룬 제6강 ‘통찰력’이었다. 한나라의 한비는 개인적인 삶은 불우했지만 제왕학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어 법가를 집대성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말하기의 어려움을 담은 ‘세난說難’편을 통해 이른바 ‘설득의 심리학’을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르침을 달라고 찾아온 공자에게 이미 죽은 성현들의 말부터 버리라고 충고했던 노자의 버리면서 얻고 세우지 않고 세우는 모순 어법을 통해 다스림의 진정한 이치를 보여준 사례를 통해서는 ‘무위자연’의 철학을 확립한 노자의 진면목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기열전』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사유의 힘을 보여준 이들이다. 2천년을 뛰어넘는 이들의 행적과 대화를 통해 우리는 인간 군상에서 여전히 반복되는 모순과 갈등, 비판과 조정의 뿌리가 바로 생각하기에 깃들어 있음을 실감한다. 섣부른 경제, 경영 이론을 다룬 책들은 많다. 난세일수록 가벼이 날지 않고 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에 지침을 주는 책 한 권이 아쉽다. 내게는 『2천년의 강의』가 그런 책이다.
인상 깊었던 구절 3천년의 시간을 군림해 온 노자의 사유는 특유의 모순어법 때문에 언제나 알 듯 모를 듯하다. 하지만 그것은 대립과 모순을 역설적인 조화로 설명해내는 어법이다. ‘무위無爲’라는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이 주는 미망만 넘어선다면 노자만큼 논리적이고 명쾌한 텍스트도 없다. 가령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하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문장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뒷부분이다. 노자의 강조점도 뒷부분에 놓여 있다. 바람이 통하듯 생각도 통하고 이목구비가 막힘이 없어 조화로운 기운이 몸을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덕이 충만한 경지다. 무위는 그렇게 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덕을 갖추는 게 중요하지 ‘무위’ 그 자체를 사물화해서 진리로 신봉하면 ‘무위’에 속박되는 꼴이 된다. - 「강한 자는 드러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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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무상하다. 찬란했던 왕궁의 역사도 막강했던 왕국의 기세도 세월 앞에서 한 줌의 흙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2000여년 역사에 무엇을 기록해 놓았는가? 승자에 의해 기록되고 왜곡되어온 역사지만 일부 뜻있는 학자들에 의해 기록되어진 역사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귀중한 보고로 전해지고 있다.
사기열전의 저자 사마천 역시 마찬가지다. 궁형을 당하고 16년에 걸쳐 작성한 3천년의 시간, 그는 치욕스런 인간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유심히 관찰한 것은 권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사의 정략이다. 권력, 삶이냐 죽임이냐 라는 칼날에 서서 자신을 기대는 것만이 유일한 방패였던 전국시대, 전국을 통일한 시황제의 무소불위의 권력, 사마천 역시 권력의 희생양이 된 후 그는 권력과 정치사이의 처절한 인간사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세상에 큰 교훈을 남겼다.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통찰력이라고 한다. 통찰력이 큰 인물이 있는 국가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회복하는 속도가 극히 빠르고 스스로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자력을 가지고 있다. 전국시대의 소진과 장의 역시 이러한 통찰력을 가진 빼어난 재상들이다. 절망에 빠진 현실을 극복하고 일어난 소진은 철저하게 자신을 바꾸어 나간다. 그는 세상이 자신을 버리기 전에 자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선택한다. 유명한 종횡이론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각국을 설득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있을까? 하지만 성공했을 시 대가는 엄청나다. 소진을 볼시 현대기업들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된다.
이에 비해 장의는 자신의 언변을 이용한 뛰어난 유세가적 기질을 보여준다. 장의의 활약은 한나라의 재상이 갖추어야 할 대표적인 외교 전략과 지략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예외를 만들면 위험하다.’ 하도 예외가 많은 국가이다 보니 웬만한 사건이나 사회적 이슈에도 무감각해지는 현재, 예외를 만들면 위험하다 라는 글귀가 착 달라붙는다. 중국과 대립을 하던 흉노족 왕 묵돌의 혁명적 이야기다. 유목민은 한곳에 정착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해야하며 그들에겐 그만한 보상을 지불해야 한다. 문화적 성격의 이해라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묵돌은 아버지와 형제를 과감히 살해하고 흉노의 왕이 되어 한나라와 대등한 관계를 지속한다. 말 그대로 예외가 없는 신속한 처리다. 그들에게 예외는 곧 죽음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번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기열전의 이장군 열전의 주인공 이광에 꼭 들어 맞는 말이다. 그는 전쟁의 달인이라 할 정도로 한나라를 위해 수십 번의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부하들과 말에게 관심이 많았지 자신을 출세시켜줄 정치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언제나 뒷전인 이광, 그는 노후의 몸을 이끌고 흉노와의 전투에 서 전사하길 바라지만 그마저도 하락되지 않았다. 이광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살한다. 이광은 개인적으로는 무척 매력 있고 다정다감한 사령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능력보다 역할을 중시하는 조직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사마천은 그를 무척 높이 평가한다.
우린 매일 눈만 뜨면 고민을 한다. 각각의 고민은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재보다는 나은 삶을 살기위한 고민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자리는 많지 않는데 차지하고 싶은 사람은 많다. 결국 우리의 삶은 너와 나, 그리고 조직이라는 경쟁 구도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면 자신의 어리석음을 쉽게 알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래서 우린 변함없는 진리를 간직한 고전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세상은 크게 바뀌었지만 인간의 욕망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더욱 팽창해지고 교만해져가고 있다. 사기가 주는 의미는 무척 크다. 비단 권력에 대한 정략뿐만이 아니라 각 열전이 주는 메시지가 우리의 시대적 삶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한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