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10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아! 나에겐 너무나 멀고도 먼 요리들이여!!!
"아! 나에겐 너무나 멀고도 먼 요리들이여!!!" 내용보기
나처럼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주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툴기만 하다. 가장 끓이기 쉽다는 미역국조차 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다. 결혼 전에 친정엄마로부터 틈틈히 요리솜씨를 익혀왔더라면 별 문제 없었겠지만, 사실 요즘 누가 제대로 요리 배우고 시집오나? 나 역시 서른이 다 되도록 밥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시집왔다. 그러니 무슨 요리를 하겠는가? 요리라는 이름 붙
"아! 나에겐 너무나 멀고도 먼 요리들이여!!!" 내용보기
나처럼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주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툴기만 하다. 가장 끓이기 쉽다는 미역국조차 간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다. 결혼 전에 친정엄마로부터 틈틈히 요리솜씨를 익혀왔더라면 별 문제 없었겠지만, 사실 요즘 누가 제대로 요리 배우고 시집오나? 나 역시 서른이 다 되도록 밥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시집왔다. 그러니 무슨 요리를 하겠는가? 요리라는 이름 붙이기조차 민망할 정도지... 그래서 요리책을 하나 장만해보고자 이리저리 뒤져 찾아낸게 이 책인데, 새내기 주부인 나에겐 정말이지 너무나 멀고도 먼 요리들 뿐이었다. 난 단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의 간을 감칠맛 나게 하는 방법과 겉절이 김치를 엄마 솜씨 비스무리하게나마 담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등 매일의 저녁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요리들의 레시피이기를 원했었다. 또 손님초대..라는 제목이 들어가 있어서 보통 집들이 같은 거 갔을 때 먹게 되는 갈비나 육개장, 잡채 뭐 그런 것들의 소개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보통의 서민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수준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 나처럼 생초자들에게는 도무지 따라할 수조차 없는 수준 높은 요리들 뿐이었다. 달걀요리만 해도 그렇다. 계란 후라이에 고작해야 계란말이가 전부인 내게 에그아라킹이나 달걀어선, 달걀 채소볶음 같은 음식은, 마치 이제 막 구구단 배운 2학년 꼬마한테 방정식 풀어보라고 하는 거랑 하나도 다른 거 같지 않다. 그렇지만, 이 책에 있는 요리들은 하나같이 맛깔스러워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여 분명 식탁위를 빛나게 해줄 뿐더러 음식을 만든 주부의 감각을 높여줄게 분명하다. 비록 지금 당장은 써먹어보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간 맞추는데 익숙하고 손맛에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이 책을 보고 만든 요리들은 내 삶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내 미각을 발달시켜줄 것이라고 믿어본다... 그리고 꼭 책 그대로 요리를 해야 맛는 아니지 않은가. 요리책을 컨닝삼아 내 식대로의 요리를 해보는 즐거움도 조만간 맛볼 생각이다. 어차피 퓨전이 유행 아니던가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우연히 사거나 얻은 잡지에 나온 요리란 요리는 다 예쁘게 오려 스크랩북에 끼워 넣었다. 처음엔 한번 해먹어 보고 싶고 맛있어 보이는 요리를 하나둘 모은 정도였지만 한해 두해 지나면서 두꺼운 스크랩북이 되어갔다. 물론 스크랩하기 전에 직접 만들어보고 요령을 읽혔다. 이렇게 모아진 스크랩북이 벌써 세 권 분량이다. 미국에 있을 때는 요리강습까지 받았는데, 그 레시피도 고스란히 정리해 두었다. 이젠 누가 불쑥 찾아오거나 집들이, 남편 생일상을 차릴 때에도 크게 걱정하거나 부담 느끼지 않을 만큼 요리게 자신이 생겼다.
h******1 2001.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