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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이나 신화, 전설을 원래 좋아하는 편인데 세계 각국의 민담을 모아놓은 책이 있어서 참 즐겁게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정서적으로 가까운 건 한국의 민담인지라 한국 민담이 가장 재미있었다. 다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참 불쾌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매잡이의 지하국 여행'이었다. 대충 매사냥을 하다 지하국에 가 몸이 투명해진 사람 이야기인데, 몸이 투명해지자 한다는 일이 여자 희롱하기이다. 짧은 이야기이기에 망정이지 정말이지 이런 불쾌한 주인공은 보고싶지 않다. 반면 하늘에서 빌려온 복 이야기는 등장인물이 모두 착하고 정직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