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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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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은 질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마이크임팩트의 대표 강연 브랜드이다. 올해로 3회째 진행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은 21명의 강연자들의 강연 중 7명의 강연을 정리하고,보강한 내용들을 담았다.  <상실의 시대-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상실의 시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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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은 질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마이크임팩트의 대표 강연 브랜드이다. 올해로 3회째 진행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은 21명의 강연자들의 강연 중 7명의 강연을 정리하고,보강한 내용들을 담았다.

 

<상실의 시대-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

상실의 시대라는 말이 참 무겁게 다가왔다. 우리는 무엇을 잃은 채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도덕적 해이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적 정의가 무너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이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헤아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지,혹은 이 상실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었습니다.-p6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창의성의 상실과 회복

한국은 생산경제에서 지식경제,창조경제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전환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물었다.수학,과학 영역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PISA,수학과 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TIMSS에서도 학생들의 성적은 뛰어나지만,한 국가가 지식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가를 보는 지표인 기술,인재,관용,영역자산 면에서 모두 점수가 낮아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융합인재교육과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창의성을 어떻게 키워나가야하는 지 들려주었는데,와 닿는 내용들이었다. 창의성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과정에 의해 좌우되고,무작정 영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얻을 수 있고,자신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답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습관을 버리고 문제를 올바로 인식했는가 살피는 등. 하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성만을 기르기 위한 학원을 보내는 엄마들도 있다.그 시간에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주고,놀이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텐데...

 

정여울-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을 때,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 대해 그녀의 경험을 통해 들려주었다. 그러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든 것은 독서였고,여행을 통해 '내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나'를 만났고,우연들 속에서 만나게 되는 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생각하며,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그녀. 그녀는 나다움을 찾는 길의 요소로서 사랑,우정,배움,글쓰기를 꼽았다. 모든 인간은 다르기에 그녀와 똑같은 방법으로 나를 찾을 수는 없을것이다. 일단,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나만의 방법으로 나를 찾는 길을 가보면 어떨까?

 

정관용- 신념과잉,소통 부재의 시대 

2000회가 넘는 TV 토론을 통해 신념 과잉인 정치인들,소통의 부재가 이루어지는 현실을 많이 만나지 않았을까? 그는 문제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문제 회피,호의적/지지함,문제 해결,공격적이렇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했다. 일단 상대편을 공격하고 보는 공격적 유형끼리 부딪치면 그걸 적대적 공존관계라 부르는데,우리 사회는 지금 적대적 공존관계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적대적 공존관계에서 소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분의 생각은 누가 만듭니까? 여러분이 만든 여러분의 생각입니까? 무관심 병에 빠진 건 아닌가요? " 라는 질문을 던지며, 타인의 의견을 따르지 말고 다양한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주변 사람들과 하나의 문제에 대해 깊이 토론해보라고 한다. 나도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들이 내 의견인양 생각하고,그들의 의견에 따라 목소리를 내느라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닫고 있는것은 아닌지.

 

 

표창원-사라진 정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사회 전반의 공정성에 대한 설문을 했을 때,73.8%가 공정하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의 타인에 대한 증오나 공격성등 반사회적 감정은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한다. 세월호에 관한 얘기를 들을 때는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얼마나 큰 재난으로 이어지고 아픔으로 이어지는 지를 알 수 있었다. " 여러분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정의를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작지만 아주 중요한,용기를 내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라는 아주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그가 말했듯이 사라진 정의로 인한 피해자가 나나 내 가족이 아니란 보장은 없다. 정의만 지켜진다면 막을 수 있었던 많은 사건들을 보며 매순간 작은 정의라도 실천할 용기 하나는 가지고 살아야할것 같다.

 

김정후-도시의 정의를 말하다

2007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를 넘어섰기에 도시학자들은 본격적으로 '도시세대'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한다.우리나라는 양적 성장은 충분히 이루었기에 질적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한다.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근사한 건물보다는 의미있는 공공 공간의 조성이 중요하다고 하면서,파리 퐁피두센터와 광장들,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공원 산책길,런던 테이트모던미술관의 터빈홀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도시를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은 시민이기에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우리에게 당부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까라는 의심 또한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서민-기생충이 사라진 세상

기생충 박사로 알려진 서민교수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기생충이 생존 목적인 자손번식을 위해 어떤 생존전략을 펼치는 지 들려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연가시는 숙주인 곤충을 물로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데, 인간의 상황은 그보다는 낫기에 노력하여 먹고 살 수 있는 사회로 바꾸자한다. 암컷보다는 수컷이 많은 일을 하는 주혈흡충 얘기를 통해 남성이 여성과 가사,육아분담을 해야한다는 얘기는 유쾌하다.기생충이 사라지면서 알레르기 환자도 늘었다면서 기생충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기생충을 해롭다고 욕하지만 말고,공존을 모색하는 기생충을 모델로 우리 삶을 보다 살 만한 곳으로 바꿔야한다며 마무리를 했다.

 

이진우-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

"전통적 규범과 온갖 관습,무거운 가치들이 사라지고,인간은 집단의 한 구성원에서 개인으로 재탄생한 상실의 시대를 왜 부정적으로만 볼까요? 왜 가벼워지면 안 되는 걸까요? 왜 우리는 개인으로 살아가면 안 될까요?" 라는 철학자다운 질문을 던졌다. 개인화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사회와 자신의 삶에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에 이기주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중심에 나를 놓고,공사의 구별을 하며,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다보면 민주적 공동체로 발전하고,다양한 가치가 인정되는 다원주의 사회로 진화할거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은 여러분 마음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나의 자아로 우뚝 서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새처럼 가볍게 살길 바랍니다." 라는 그의 말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힘차게 살아가라는 강한 응원의 목소리로 들려왔다.

 

 상실은 참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각자가 생각하는 상실이라는 주제에 대해 7명의 강연자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궁금증이 해결된 부분도 있고,사회의 일원으로 살면서 너무 무관심하게 살아왔다는 반성도 했고, 나다움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만의 생각에만 갇혀있지말고 주체적인 나로서 살면서, 정의에 귀 기울이고, 관심있는 많은 것들에 도전해보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기에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오타: 사직→사진 (p97)

          없다며→없다면 (p102)

          뽑낼→뽐낼 (p153)

          올리는 ㅈ (p197)

 


j*****3 2016.09.09. 신고 공감 12 댓글 3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시대 최고의 빅 퀘스천,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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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상실의 시대]는 질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강연들을 추려 모은 책이라고 한다. 질문이란 사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를 줄 수도 있지만, 어떤 일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도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일례로 정치인들과 그들과 결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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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상실의 시대]는 질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강연들을 추려 모은 책이라고 한다. 질문이란 사실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초를 줄 수도 있지만, 어떤 일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우리사회에서도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일례로 정치인들과 그들과 결탁된 언론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비난을 혹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질문의 요지를 흐리게 하는 짓들을 우리는 수시로 보고 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질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올바른 질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 일 게다. 올해로 3회를 맞는다는 이 컨퍼런스가 주제를 '빅 퀘스천'이라고 한 것도 아마 이런 질문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깨우쳐주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상실의 시대'라는 테마를 가지고 모두 21명의 강연자가 강연을 했고, 그 중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는 강연 일곱 편을 이 책에 묶은 것 같다.

 

  현대사회를 살아내는 우리들 모두는 무언가 결핍된 삶을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화가 되고 기술문명이 발달되어 가면서 저절로 잃어버리는 것들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들을 잃어가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무엇인지 헤아려보고 또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이러한 상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질문은 사회를 향해서 던질 수도 있고, 주위사람들을 향해서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서는 대답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그 질문을 타인과 사회에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인지도 모른다.

 

  여섯 명의 강연자가 우리에게 묻고자 했던 질문 중 가장 와 닿는 것은 시사평론가 정관용이 한 질문이다. 그는 수많은 방송토론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보아온 토론, 또는 자신이 의도적으로 진행한 토론을 넘어 진정한 토론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사실 tv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잘 보지도 않지만 어쩌다 보게 되는 토론이라도 듣다 보면 울화통이 치밀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토론을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해왔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방송토론에 나오는 사람들의 목적은 어떤 사안에 대한 자기 입장을 말함으로써 그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방송에서의 토론은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우리나라의 경우 토론자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보다도 자기에 속한 집단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것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상대편을 공격하여 자기 편들이 좋아하게 만드는데 최고의 목적을 둔다고 한다. 어쩌다 토론방송을 보게 될 때, 나 역시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환호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말은 꼬투리를 잡으려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래서인지 진짜 토론이란 내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라는 본질적인 토론의 목적이 생경하게 느껴진다. 내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가 설득당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은 신념 과잉의 시대,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할 질문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토론이란 무엇인가와 더불어 작가 정여울의 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 마음속에 파문을 일으킨다. 그녀는 인간의 마음은 빠른 속도로 변화할 수가 없기에 마음의 속도는 문명의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고, 그 때문에 상실감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에고'가 욕망과 의지의 산물이라면 '셀프'는 무의식에 잠재된 나 자신일 때가 많다며,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의 모습, 즉 의식이 '페르소나'라면,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은 '그림자'라는 것이다. 의식이 그림자와 싸워서 이겼을 때 비로소 자신의 무의식을 대면할 수 있다며 그림자는 무의식을 향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상실감은 내가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나타나며,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과 직면할 때 비로소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녀는 여행, 독서, 글쓰기가 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 밖에도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우리시대 사라진 정의正義에 대하여 '우리는 정의를 위해 나설 용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도시사회학자 김정후는 도시의 정의定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런가 하면 미시간주립대 교수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은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에 대해 묻는다. 요즘 한창 회자되는 지식경제,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임을 생각할 때, 그가 말하는 창의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은 귀 기울일 만하다. 특히나 그저 입으로 말만하면 그것이 창조경제이고, 지식경제인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상실의 시대]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이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잃어 버린 많은 것들이 어쩌면 작가 정여울이 말 한대로 '나다움'을 잃어버려서 생긴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 나를 찾기 위해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자기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타인과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질 때,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실천할 수 있고, 실천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시대의 빅 퀘스천은 바로 자신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k*****1 2016.09.13. 신고 공감 5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상실의 시대 :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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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출판사_위즈덤하우스 1  책 소개"중요한 것은 결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 도덕적 해이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사회의 정의가 무너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습니다.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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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출판사_위즈덤하우스


 1  
책 소개

"중요한 것은 결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 도덕적 해이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사회의 정의가 무너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이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헤아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지, 혹은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실의 시대>는 그 삼 일간 일곱 명의 강연자와 청중이 함께한 치열한 고미노가 성찰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입니다.         - 들어가며 중에서


 2  리뷰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에서 선보인 7명의 강연을 담고 있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분야에 입각해, '상실의 시대'라는 주제를 토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질문들을 던져보고 있는 것이다.

요사이 한창 인문학 서적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먹고 살기에 빠듯하다고 외면해 오던 사회 문제를 마냥 모른 채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다. 그래봤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적어도 현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시대를, 내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할 수 있도록 첫 걸음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 된 것 같다.


1장 로버트 루트번스타인_창의력의 상실과 회복
첫 장은 창의성 연구의 대가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 들려주는 창의력의 상실과 회복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장에서는 현재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 논의와, 앞으로 필요한 창조와 지식 역량을 갖출 준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익히 오해하는 창조, 창의성의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현재 4차 혁명과 함께 현재 인류는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는 종전의 생산 경제 시대를 지나서 지식경제로의 전환이다. 제조업이 경제의 중심이던 지난 경제사회에서는 반복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어떻게하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현재 맞이하고 있는 지식경제는 이전의 제조, 생산 수단과는 엄연히 다른 경제 체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이 경제 체제에서는 창의적인 개인과 소집단, 기업들이 서로 맞물리는 네트워크로 조직되었다가, 끊임없는 혁신 과정에서 연결과 단절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강연자는 말한다.

즉, 더 이상 지금까지 해오던 완벽한 암기와 공장의 기계같은 효율적인 동작 시스템으로서는 이 경제 흐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과 혁신 속에서 누구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과 다양한 정보와 수단을 새로이 융합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경우는 1장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창조, 창의에 대한 논의가 이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고, 내가 꿈꾸는 미래를 위해서라도, 내 자신에게 있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였는지, 강연자가 던지는 질문과 창조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던져준 '창의성에 댛나 여섯가지 신화'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모차르트 신화, 영감 신화, 천재 신화, 생산 신화, 전문가 신화, 신동 신화'가 그 예였다,

이 사례들을 통해 내가 들은 메시지는, 창의성이라는 것이, 태생적으로 주어진 것만은 아니며, 그 분야의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도 아니라는 점이었다. 단, 다양한 지식들을 빠르게 습득하고 응용하며 융합할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 다는 점이었다.

물론 다른 독자들은 또 어떻게 메시지를 받았을지 모르겠다. 이 장을 두 번재 읽으면서 전해받은 메시지는 저 내용이었다. 또한, 인상 깊었던 '생산 신화'. 이는, 창의성이 문제 해결 능력이며, 결과 지표라고 생각하는 오해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바로 앞의 사례들과 함께 느낀 것은, 저런 생각 때문에, 소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제대로 된 문제를 볼 수 없도록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기 성과를 내도록 유인하거나, 본질을 흐리게하고 미봉책을 내는데 일소한 것은 아닌지. 목적과 수단을 주객전도하는 길로 이끈 것은 아닌지. 그런 반성을 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끝으로 '혁신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 있는데, 혁신 시대를 살아가는 시기에 앞으로 필요할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부분은 두 페이지에 걸쳐 정리가 되어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는데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

개중 하나가 코딩을 배우는 유치원, 초등학생들에 대한 기사였다. 아직은 아주 좁은 식견이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보고 있는, 최근 우리나라 교육과 기술 부분에서 변화 양상 기점은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전후로 또 한번 기점을 맞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 100만원을 상회하는 고가의 청담동 '영어 유치원'을 보내던 엄마들의 모습이 나오더니, 이제 유치원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친다고 한다. 물론 그 전에 알파고 이후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초등학교에 컴퓨터나 패드 같은 기기들을 보급하고 교육을 늘린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기는 했다. 그런데 하다하다 유치원 코딩이라니.

물론 아이들의 가능성을 사전에 발견하고 교육하는 과정 자체를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이게 진짜 '창조 경제, 혁신 시대'에서 요하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방법이 맞는 걸까. 그런 방법이 들었다.

문과생인 내가 '코딩'에 대해서 아는 바란, 공대 친구로부터 들은 JAVA나 C++의 나열, 우스갯 소리로 '알파고'랑 대화하는 문자라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게 다긴하다. 하지만, 그 코딩 교육의 본질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논리와 사고력에 있다고 분명히 들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건 결국, 알려주는 대로 그 언어들을 '나열'하는 방법만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 자체가 아주 잘못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시간의 압축 경제를 일궈낸 그 기반에는 한국의 교육도 일정 부분은 일조했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때 '생산 경제 시스템'에 맞췄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식 경제 시스템'에 맞는 한국만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수는 없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찬가지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금까지 교육 방식에서 쌓인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 더 필요한 것은 어쩌면 사회, 문화적인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그 부분에 대한 생각으로는 우리가 압축 경제에서 놓쳐버린 이해와 존중, 관용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지난 날 빨리 빨리 성과가 나지 않으면 지치고 포기해버리고 단념해버린 채, 가능성을 닫아버린 나 자신에 대한 자기 성찰이기도 하다.

이처럼 '창의성, 지식경제, 창조경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환경에서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장 정여울_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2장에서는 상실의 시대에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받게 된다.

나 다움은 무엇인가.
어떻게 보면 세상 간단해 보이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고 말한다. 진정한 자기 자신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 내 모습이기도 하고, 나라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진짜 '내 모습'이라고 하기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나'를 알아가는 여정에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 예로, 나 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파울로 우첼로의 <용과 싸우는 성 게오르기우스>의 작품을 소개한다. 나를 만나는 과정은, 용사가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길목처럼 무섭기도 하지만, 용을 물리치고 마침내 공주를 만나 느끼는 감동처럼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나를 만나는 과정이 다사다난한 것이 험난한 여정 탓도 아니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용과의 사투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공주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왕자도, 내가 싸워야 할 용도, 그리고 비로소 만나는 공주도. 내가 모르는 내 자신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을 마주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한다. 나약하고 어두운 일면, 즉 나의 외부 모습인 페르소나와 대치되는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러했던 것 같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사회생활도 해보고, 대외 활동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히면서, 조금은 발전된 내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번번히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내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고 답답해 내 모습을 부정하고, 저 심연에 묻어버리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타인들은 잘 살아가는데 왜 나만 이렇게 상처받고 한심하게 우울하나 싶은 생각에.

하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상처들에 딱지도 붙고, 생각도 달라지고, 최근에는 책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들을 가지면서, 그런 모습들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같은 '인간적인 모습'일 뿐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나를 옭아맸던 내 그림자도 당연하게 수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서평 신청을 할 때, 강하게 들었던 생각이 있었다. 이건 앞 장과도 살짝 이어지는데,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나는, 되려 획일화된 모습으로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질문과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체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마냥 '취업'만을 위해 사회를 '취업'이라는 프레임에 넣고 사고를 맞추려던 내 안일하고 수동적이었던 태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최근 갖게 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저자의 말마따마, 독서도하고, 여행도 다니고, 글도 쓰면서 정말 '나'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는 행동들이 정말 유의미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7장
신념 과잉, 소통 부재의 시대_정관용 / 사라진 정의_표창원 /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_김정후 /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_서민 /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_이진우

1-2장이 가장 인상적었던 장이어서 많이 길어진 것 같다. 이후 3~7장은 '토론'과 '정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의미, 기생충을 통해 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신, 그리고 마지막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에 대해 정리하고 있었다.

3장, 토론에 관련된 장을 보면서는, 지금까지 오해하고 있던 '토론'에 대한 무거운 짐을 많이 내려놓은 기분이었다. 가끔 토론과 관련된 TV 프로그램, 학생들 중심의 토론 경연을 보면서 항상드는 생각은 '나 같은 문외한이 어떻게 저런걸 해.'라는 생각이었고, 동아리 활동 때에도 토론 수업을 하거나 혹은 친구들이 토론 대회에 나가보자 하면 발부터 빼는 게 먼저였다.

하지만, 그건 그간 내가 봐왔던, 책으로 말하면 '잘못된 토론(자기 세력의 입맛에 맞추고, 그들만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한 토론)'들을 봐왔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편히 생각하면, 오늘 먹을 밥을 정하는 것부터 정책적인 토론까지 그 토론의 범주가 실로 다양한 데 말이다. 

중요한 것은 내 신념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꾸준히 의심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문제에 깊이 토론하는 자세라는 걸 배웠다.

4장, 사라진 정의에서는 솔직히, 중요하지만 외면하고 있던 '정의'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과연 얼마나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정의롭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과연 무엇이 정의인지. 선과 악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지. 그런 점들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게 심판권은 없다. 다만 '선과 악'이 극명하게 보인다고 생각했던 문학 작품이나, 사회 문제들이 새롭게 다가오게 만들었던 강연이었다.

5장,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과연 '건강한가?'라는 질문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도시의 본질, 그것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퐁피두 센터, 구겐하임 미술관, 테이트 모던이 공통적으로 보여준 바는 그것이었다. 

최근 '혁신 도시'가 줄기차게 조성되고, 발전해가는 과도기에서 과연 그 도시들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6장,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마냥 우리가 '해악'이라고만 생각했던 기생충들의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인간이 배워야할 점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마냥 징그럽고, 때론 더럽게 느껴지던 그 생물체들도 자신들만의 질서와 삶의 방식이 있다는 점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7장,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에서는 기승전결에서 '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정리해주고 있었다. 세계적인 메가트렌드가 개인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옭아매는 집단주의 속에서 어떠한 생각과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점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었던 것 같다.

먼저, '개인주의'가 '이기주의'와 혼동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도 살짝 나온 것처럼, '개인주의'를 단체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아닌, 나다움을 찾고, 사회에서는 한 개성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사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 주저리
책을 읽는 동안 생각없이 사는 나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철저히 집단주의에 갇혀서, 변화하는 현실을 마주하려고 하지 않았고, 나를 돌아볼 여유는 없다고 못 박아놓으면서 내 생각을 무시해놓고, 존중받지 못한 내 자아에 대해서는 상처받았다고만 생각했다.

막상 나를 상처준 것은 나 자신이었고, 잘못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움직이지 않은 내 자신의 탓도 일정부분 있었는데, 내가 상처 받지 않으려고, 모든 문제를 외부의 탓으로 돌렸다. 타인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면서, 나는 정작 어떤 '나'를 이해받고 싶었는지 몰랐다.

모든 사고를 '취업/생계'라는 패러다임에 가둔 채 바라보았다. 사고는 굳어지고, 시야는 좁아졌다. 하지만, 되려 여러 번의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내 방식대로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어떤 현상, 문제에 대해 적어도 '좋다/싫다'로 시작하며 조금씩 내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 같다.

또, 마냥 옳다고 믿었던 부분을 의심하기도하고, '절대'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않기로 했다. 모든 문제에 '절대 선/악', 완벽한 정의는 없다는 생각으로 현상을 보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되물으며 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일, 그렇게 나를 알아가는 여정을 또 떠나기로 했다.


<본 서평은 위즈덤하우스(출판사)가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글 입니다.>


k******z 2016.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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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라는 테마로 7명의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실어낸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에 대한 통찰이 전무했던 저로서는 강연자들에 대한 자기소개가 부족해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있어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정여울, 정관용, 표창원, 김정후, 서민, 이진우님이  이 시대 지켜나가야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했고 또 질문을 받아 그 답을 해주기도 했어요.  삶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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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라는 테마로 7명의 저명인사들의 강연을 실어낸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에 대한 통찰이 전무했던 저로서는 강연자들에 대한 자기소개가 부족해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있어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정여울, 정관용, 표창원, 김정후, 서민, 이진우님이  이 시대 지켜나가야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했고 또 질문을 받아 그 답을 해주기도 했어요.  삶의 가치를 찾아나설때 기준점을 두는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 척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살아나가는 고민거리도 달라지겠구요. 사회정의를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될 것,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많은것을  상실한 상황속에서 슬기롭게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찾아보는 시간들이랍니다.


특히나 첫장을 열어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강연은 정말 강하게 와 닿더군요. 우리나라를 더 없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분 같아서 책을 읽는내내 존경심이 생기더군요. 도시사회학자라는 그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단지 사회에 대한 불만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던져주는 많은것들이 있네요. 사회에 대 한 불만이나 상실감을 키워내기 보다는 첫 단추가 되는 질문을 제대로 해보라는 말도 좋더군요. 답정녀라는 단어를 저도 최근 정확히 알게 되었거든요. 여기서도 분명히 말해주네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답을 정해놓고 시작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성찰해보기 위해 이책을 꺼내들었다면 일단은 성공한 셈이겠지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이 질문은 정말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큰 질문이 되어줄듯 합니다.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 정여울

신념 과잉, 소통 부재의 시대 / 정관용

사라진 정의 / 표창원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 / 김정후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 / 서민


회복과 대안점을 찾아주는 여러 강연들중에는 쇼킹한 것도 있습니다. 서민의 강연을 들어보면 기생충의 잇점? 아니면 기생충이 주는 이로움이 있더라구요. 과연 만물의 영장은 어느것하나 불필요로 만들어낸 것이 없나봅니다. 기생충에게조차 배울점을 찾아낸 서민박사의 강연은 너무도 뜨악했지만 결국은 저도 박사님의 말처럼 기생충정신을 배우게 되는군요.^^


정치인 표창원의 글 속에서는 사회정의의 부제를 적나라하게 살펴봤습니다. 최근의 세월호 문제를 <사회정의>기준으로 살펴봐준것도 좋았습니다. 정의의 실종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였기에 무너진 정의를 보고 미래 인재들이 어떤 새로운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 낼 수 있을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해볼 기회가 되겠지요. 직접 강연을 듣지는 못했지만 세상의 변화를 느끼면서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고민과 성찰을 해볼 중요한 책읽기가 된듯해요.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을 다한 저명인사들의 견해이기에 우리사회를 판가름할 정확한 답은 아니겠지만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필요한 질문들은 정확히 해주었습니다. 청소년들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오늘도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살아나갈 방향제시를 던져주는 인문학강의는 그래서 항상 필요한거 같아요.

 

u*********3 2016.09.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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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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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까지는마이크임팩트북스를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정도라 생각했었다.책을 너무나 재밌게 읽은터라 이 책을 출간한 마이크임팩트를 검색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이곳에서 이렇게 훌륭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이번이 벌써 세 번째 컨퍼런스라는 사실에 놀랐고,이번 책이 올해 2016년 1월에 개최되었던 인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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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까지는
마이크임팩트북스를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정도라 생각했었다.

책을 너무나 재밌게 읽은터라 이 책을 출간한 마이크임팩트를 검색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훌륭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컨퍼런스라는 사실에 놀랐고,
이번 책이 올해 2016년 1월에 개최되었던 인문학 강의 내용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고,
여러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지식, 그리고 통찰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아낸 소중한 책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큰 놀람과 떨림을 느꼈다.

왜 나는 이제서야 이 사실을 알았단 말인가. 
매 년마다 열리는 이 좋은 강의는 겨울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 같다.
이 상실의 시대라는 책 한권이 내게 준 감동과 감사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 할 수 없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이 좋은 강연을 접할 수 있게 해 준 마이크임팩트북스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나'라는 주체를 흔들리지 않고 바르고 견고하게 지켜나가고 싶다면,
또한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구상하고 계획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7인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끼는 것이 아주 값진 시간이라는 것을,
뿐만아니라,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는 이 책을 통해 크고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을 정독하는데 힘들지 않았다.
아주 재밌고 유쾌하게, 그리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커서
"안돼 ─!!!"
그 마지막 한장을 넘기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올 12월에 열릴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되는데.. 티켓값이 감당하기 힘든지라..
다음에도 또 책으로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출간이 거의 반년은 걸리는 것 같아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ㅜ
그 전까지 나는 아마 이 책을 두번, 세번, 계속 볼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강연을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때 역시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겠다.
그때까지 열심히 통찰!


n*****h 2017.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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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7명의 지식인에게서 듣다
"삶의 의미를 7명의 지식인에게서 듣다"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요즘 책이든 유투브든 여러가지 통로를 통해서 실제 경험자들 성공자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을 즐기고 있다. 흔히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구구절절 좋고 옳은 말인데 나의 실천으로 옮겨지진 쉽지 않았다.   그 이유로 그 자기계발서의 예시와 주장이 실제 사례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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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책이든 유투브든 여러가지 통로를 통해서 실제 경험자들 성공자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을 즐기고 있다.

흔히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구구절절 좋고 옳은 말인데

나의 실천으로 옮겨지진 쉽지 않았다.

 

그 이유로 그 자기계발서의 예시와 주장이 실제 사례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그러나 남들보다 의미있고 앞서가고 있는 7명의 지식을 통해

그들이 자기 분야에서 바라보는 것들

그리고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어던 한 주제의 책을 읽다보면

국한된 내용과 방향을 배울 수 있지만

이런 7가지의 다양한 주제와 색다른 관점을 접하다 보면

나의 생각과 사고의 영역 또한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인 표창원 의원의 글을 이 책을 통해서도 볼 수 있어서도 좋았다.

 

쌀쌀한 가을

음미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a*****j 2016.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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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읽고.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내용보기
그랜드마스터 클라스라는 인문학 특강의 명강사들의 강연을 엮은 책이다. 7명의 명강의를 현장에서 봤으면 더욱 마음에 남았겠지만, 글만으로도 그들이 갖고 있는 지성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정여울, 정관용, 표창원, 김정후, 서민, 이진우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저명한 강사들은  이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될 것과 우리가 지금 무
"[상실의 시대]를 읽고." 내용보기

그랜드마스터 클라스라는 인문학 특강의 명강사들의 강연을 엮은 책이다. 7명의 명강의를 현장에서 봤으면 더욱 마음에 남았겠지만, 글만으로도 그들이 갖고 있는 지성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정여울, 정관용, 표창원, 김정후, 서민, 이진우까지 각자의 분야에서 저명한 강사들은  이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될 것과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잃고 살아가는 지 그리고 이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청중들에게 던져준다.

1.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로버트 루트번스타인), 2.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정여울), 3. 신념 과잉, 소통 부재의 시대(정관용), 4. 사라진 정의(표창원), 5.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김정후), 6.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서민), 7.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이진우) 

7명의 강사 각자가 위와 같은 주제로 하는 강연 속에는 사회와 그 속의 개인들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들이 매우 돋보이는 내용들로 직접 강연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라고 독려하는 좋은 책이다.

상실의 시대 속에서 대중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한 번은 되돌아 봄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인문학의 향연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책으로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a****e 201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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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 마이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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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정신없이 살다보면 문득 잃어버린게 많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본적이 언제였는지...보도불럭 틈에 외로이 피어있는 들꽃을 바라보다 괜시리 눈물을 흘려 본일...지나가던 아이의 웃음에 마주 웃어주던 일...골목 골목 친구들과 뛰어 다니던 기억...우리가 잃어 버렸다 생각하는 것들...잊은체 살아가는... 다시는 찾
"상실의 시대 - 마이크임팩트" 내용보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최고의 질문들

정신없이 살다보면 문득 잃어버린게 많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본적이 언제였는지...
보도불럭 틈에 외로이 피어있는 들꽃을 바라보다 괜시리 눈물을 흘려 본일...
지나가던 아이의 웃음에 마주 웃어주던 일...
골목 골목 친구들과 뛰어 다니던 기억...

우리가 잃어 버렸다 생각하는 것들...
잊은체 살아가는... 다시는 찾을 수 없다는 막연함에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들...
그런 것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

그래서 21세기 우리들이 살아가는 지금을 '상실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아닐까?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기 위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들,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사람들,
그 답을 용기있게 실천해가는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헌-

책은 지난 1월 3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마이크임팩트 명사들의 강연을 고스란히 담았다
얼마 전? 부터 대한만국에는 인문학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그 바람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어쩌면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할 수록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점점 더 높아 질 것 같다.

책에는 7명의 명사들의 강연이 담겼다.
창의성연구의 대가라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작년에 처음 접하고 푹 빠져버린 '정여울'작가,
심야토론에 진행자로 활약한 '정관용', 프로파일러로 너무나 유명한 '표창원'의원?
건축가 '김정후', 기생충학자 '서민', 니체 철학자 '이진우'
이들이 말하는 <상실의 시대>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지게 될까?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21세기는 창조의 시대다.
대통령도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창의성의 대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강연은 대한민국 사회전체에 질문을 던진다.

한국은 생산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경제 발전.
그 동안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생산경제'의 기반인 제조다.
기계적인것, 외형적인 것, 하드웨어로 칭해지는 것들이 우리 경제를 이끌 었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도무지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1세기... 세로운 먹거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이젠 '소프트 웨어'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술의 말전으로 맘만 먹으면 누구나가 원하는 물건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3D프린터의 등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데 핵심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 우리는 이것을 '창조'라 하는 것 아닐까?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말하는 지식경제는 무엇일까?

유용한 정보의 양과 질, 접근성, 공유와 변화가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경제

공유된 많은 양의 질 좋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이것들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루 종일 눈을 뜨고 감을때 조차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
문제는 어떻게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답!

그 답은 창의성에 있다.

창의성이라고 하면 머리가 좋아야 된다거나, 타고나야 된다는 편견이 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이 말하는 창의성은 '문제를 찾고 문제를 제기하고 과제를 제시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쓰는 사자성어엔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우문우답'이 많다.
'현문현답' 현명한 의문엔 당연히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창의성은 결국 어떤 질문을 현명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
그냥 창의성이라 하면 '엉뚱함'이 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인정하는 '창의', '창조'에는
'유용함'이 담겨 있다. 유용하지 못한 것은 창의적이지 못한 것이다.

현명한 질문을 하는 방법. '통찰'과 '혜안'은 경험에 달려 있다.
한쪽만 알아서는 안되는 것 , 팔방미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양성속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물론 모든 것에는 '노력'이 필요 하다.

혁신적이고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든 처음에는 대접을 못 받습니다.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 정여울

정여울이 말하는 상실은 '나'다.

'나'라는 주체...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나를 돌아 보는 경우가 많다.
분명 내가 아닌 다른이의 이야기들인데... 왜 나를 돌아 보게 될까?
아니 어쩌면 내가 '나'를 잃었다고 생각될 때면 그녀의 글을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답다는 것....

30여년을 살아왔지만 여전히 알 수 없다.
'나'는... 누구다... 이름만으로 정의 할 수 없는 무엇.
아마 인생은 '나'를 찾아 가는 끝없는 여행은 아닐까...

'나다움'이란 단어에 많은 사람들이 정여울의 강연을 들었던 것은 아닐까?
난 겨우 30년 인생이기에 아직 뒤의 일은 모른다.
하지만 단 30년이라 해도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나'를 느낀 기억은 별로 없다.

대한민국의 많은 또래 청년들 역시 그렇지 않을까?
유치원때는 조금 놀았다고 치자. 국민학교로 입학 했을때 까지도 놀이에 많은 시간을 쏟았을 거다.
초등학교로 바뀌면서, 고학년이 되면서 이젠 중학교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공부의 늪에 빠지는 줄도 모르고 발을 내딛는다.

내 꿈은 중요치 않다. 아니 첫 선택은 중요했을 지도 모른다.
다만 시간이 흐를 수록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버렸고, 지금에 와선 어디쯤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밀려있다는 것...

좋은 중학교를 위해서, 좋은 고등학교를 위해서, 좋은 대학교를 위해서...
그렇다 우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 공부라는 늪에 빠져 '나'에 대한 질문 없이 성장했다. 대학에 가는 이유? 아마 99%의 사람들은 '취업'을 위해서 라고 답할 것이다.

'취업'을 위해서라는 말의 의미는 뭘까? 좋아하는 것보다 우선시 되는 것...
'취업'...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체 막연히 '취업'을 위해서 살아 왔다.
취업을 위해서라는 것은 '나다움'이 아닌 '회사'다움이다.
기업에서 찾는 사람으로 나를 맞춰가는 일... 그것이 '취업'을 위해서란 말의 의미 아닐까?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 철저히 '나'를 버려버린 청년들...
우리사회의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럴 수록 사람들은 '나'를 찾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아닐까...

정여울은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독서를 권한다.
책속을 여행 하며 나를 찾아 가는 문장들을 만나는 시간.

내 안의 상처를 막 들쑤시는 일
타인의 상처를 통해 내 상처를 비춰보는 것

내 마음이 바다라면,
그 마음에 폭풍우기 치고,
그 바다에서 정처없이 표류하는 것

신념과잉, 소통 부재의 시대 - 정관용

토론진행 전문가에게 진짜 토론과 방송토론을 배운다.
토론이란 것은 논쟁이 아닌 합의를 위한 소통수단이다.
민주주의가 정치이자 투표라면, 그 투표전에 상대방을 설득 하는 작업.
우리가 얼마나 자주 토론을 하고 있는지 정관용의 강연을 듣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 토론을 하고 있었다니...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한번은 토론을 하고 있다니...

강연중에 청중들과 합의 한 토론의 정의.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상대를 설득하면서 공통의 합의 기반을 넓혀가는 과정

누구나가 인정한 토론의 정의다

토론은 왜 할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주강을 펴는 근거
그 중에서도 내가 모르는 사실
이걸 득기 위해서 하는 것이 토론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선 꼭 근거가 있다.
아무리 '이유없음'이라 말하더라도, 그 이유없음이 근거일 수 있다는 것.
결과가 아닌, 목적이 아닌, 왜? 라는 이유를 듣기 위해 있는 것.

근거를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생각하고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다.
뭔가 많은 말 보단 진짜 토론에 대한 정의가 이 강연의 핵심을 찌른다.

진짜 토론이란
내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에요.
그래서 상대방은 적이 아니라 나의 선생님이 되는 거고요.
내가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가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해요.

내가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사소하고 간단한 일일 지도 모르겠다.
토론이란...결국 '나'를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아닐까...

사라진 정의 - 표창원

상실의 시대에 던지는 표창원의 질문

우리는 정의를 위해 나설 용기가 있는가

정의를 바라지만 용기가 없다...
나만 피해 보는 것 같은 기분... 나만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은 기분...
아니 기분이 아닌 그런 현실... 정의를 부르 짖다 망가져 버리는 삶...
거창한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부터인가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다.

정의롭다는 것은 무엇일까?

정의보단 불의에 더 익숙하다... 사소하다고 눈감는 많은 일들...
내일이 아니라고 지나치는 많은 일들...
괜히 나섰다간 나만 손해본다는 생각...

언제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불의를 외면하게 되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아니 질문이 잘못됐다... 이미 변해버린 세상...
'어떻게 하면 정의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본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
개인의 힘으로 변할 수 없다면, 단체를 만드는 것.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몰려 온다.

왜? 라는 질문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세상은 너무나 빨리,
너무나 쉽게 바뀌고 있어요.

자신은 절대 사회의 약자나 소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그 자리에 서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표창원이 정치를 선택한 이유는 '용기'다.
정의를 위해 나설 용기! 그가 보여 줬으면 좋겠다.
당을 떠나서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용기가 없을 땐 용기있는 누군가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 - 김정후

김정후의 강연에 도시의 정의를 생각해 본다.
도시에도 정의롭다는 말이 쓰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도시발전? 도시의 모습에도 양과 질이 있다고 한다.
양적인 말전은 서울과 부산이 대표적인 예시!!

정말 짧은 시간안에 양적으로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아파트에 도로정비에...
정말 거대한 도시가 되어 버렸지만... 세계 10대 도시? 안에 있지만...
도시사람들은 '행복'할까?

삶의 질 이라는 측면에서는 거의 꼴지라고 한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없는... 비유하자면 빛좋은 개살구 라고 할 수 있을까?

도시에 대해서는 너무 낯설다.
어떻게 봐야 될까? 어떻게 다뤄야 될까?
난 그저 도시에도 아이들의 웃음이 많은 그런 곳이였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쉬고, 즐길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러한 공간을 실현하는 도시 디자인이 오늘 제가 강조하는
도시의 정의에 부합하는 디자인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도시는 살기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 - 서민

사람사는 세상을 기생충이 사는 세상과 비교하는 서민교수의 말은 언제나 재미 있다.
유쾌함을 좋아하는 그 답게 글도, 강연도 재미있다.
서민교수의 강연부분은 이상하게도 서민교수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았다.

기생충... 어쩌다 나쁜 의미로 쓰였을까...
비록 생긴것은 많이 낯설고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
알고보면 인간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생충...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나머지를 포기하는 희생과 근성!!
숙주를 조절하는 뛰어남 까지...

우리 사회가 혼탁한 이유중 하나가 잘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잘 안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지도층일 수록 더 심한데
명백히 약속을 어겨놓고선 '공약파기가 아니다'라고 우긴다 든지
자신이 사과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이 대신 사과하게 한다든지.하는 일들이
굉장히 자주 일어납니다.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 - 이진우

이진우.
너무 생소한 이름이다. 책에선 니체 철학자라 소개되어 있다.

이진우가 말하는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
'개인주의'가 되자는 것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나'를 찾자는 정여울의 말과 같다.

개인주의라는 것은 나에게 솔직하다는 것이다.
숨김없이 나를 드러내고 당당한 것.

이진우는 강연에서 4가지 명제를 재시하고 이야기 한다.
1. 21세기는 개인주의의 시대다
2. 가벼운 개인만이 창조를 할 수 있다
3. 개인이 없는 사회는 위기를 초래한다.
4. 더 많은 개인주의가 대안이다.

삶의 우선순위가 공동체가 아닌 '나'로 바뀐다.
더이상 공동체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사회가 아니다.
'나'라는 개인이 있기에 공동체가 있다는 생각.

공동체안에서는 공동체로, 밖에선 '나'로 있는 것.
공과 사를 구분하는 일...
새로운 기준으로 새로운 것을을 경험하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

개인주의라는 것....
<상실의 시대> 우리가 잃어 버린 것은 결국
'나'라는 '주체'성 아닐까...

아직 경험하지 못했기에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미래를 예측하지만 빗나가는 미래가 너무나 많다.
특히 정치와 경제에서는 단 한번도 예측이 맞은 적은 없던 것 같다.

앞으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미래에 우리가 필요한 것은... '나'라는 중심 아닐까...

아직 잃어버리진 않았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잠시 밀려 있을 뿐...
다시 '나'를 위함이 무엇인지...'나'는 누구인지...
'나'를 찾기 위한 모든 것들을 최 우선으로 선택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b********3 201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빅 퀘스천은 무엇인가?
"당신의 빅 퀘스천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나에게 마이크로임팩트의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은 매년 꼭 가봐야 할 강연 중의 하나이다.불행하게도 올해는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강연 내용이 나오니 너무나 반가웠다.책 제목이 '상실의 시대'이다.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이 소설이 생각난다. ㅎㅎ혹시 강연자에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였다.첫번째 강연자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으로 이 책을
"당신의 빅 퀘스천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나에게 마이크로임팩트의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빅 퀘스천'은 매년 꼭 가봐야 할 강연 중의 하나이다.
불행하게도 올해는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강연 내용이 나오니 너무나 반가웠다.
책 제목이 '상실의 시대'이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이 소설이 생각난다. ㅎㅎ
혹시 강연자에 있을까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였다.

첫번째 강연자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으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그는 우리나라가'생산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창의성'에 대한 오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창의성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며 그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 
모짜르트 신화,영감 신화, 천재 신화, 생산 신화, 전문가 신화, 신동 신화. 
이렇게나 많은 잘못 인식된 신화들이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그느 창의성도 결국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레카'는 매일 욕조에 앉아 있는다고 외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보는 결과는 한 순간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지난한 시간과 열정, 그것에 박수를 보내고 환호해야 한다. 


위의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은 어느 부분에 속하는 것일까?
그것은 나의 선택으로 인한 무지인가, 그렇지 않은가?

"창의력은 효과적인 놀라움이다."
창의력에 대한 멋지고, 깔끔한 정의인 듯 하다.
창의력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결국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창의적이라고 말하긴 힘들다.
그렇기에 창의력이 그리 쉽지 않은 듯 하다.

정여울님의 강연에서도 좋은 문장을 발견했다. 
'Protect me from what i want'
내가 원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지켜주소서.
나는 이 문장을 강연자와는 같은듯 하면서도 조금은 다르게 받아들였다. 
'원하는 것'이 넘치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만 살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욕구'를 참기 위해 신에게 기도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 
이런 모습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만을 경계하고, 외적인 풍요보다는 내적인 풍요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문구다.

서민님의 기생충 강의는 신기하면서도 약간은 섬뜩했다. 
기생충의 생존력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있지만 이토록 강한지는 몰랐다. 
강연자의 말처럼 기생충을 가지고 나쁜 말을 쓰면 안될 것 같다. ㅎㅎㅎ
인간보다 더 오래된 생명체인 그들을 통해 배울 것은 배워야 할 듯 하다.
우리 몸에서 기생충이 없어짐으로 해서 피부질환이나 알레르기가 더 많아졌다는 내용은 조금 쇼킹했다.
어르신들이 말하는 너무 깨끗한 환경은 몸에 그리 좋지 않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생각했다.

이 책을 보고 검색을 하니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7'에 대한 정보가 있다.
아직 스케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예매를 해보려 한다.
예전에 내가 참여한 강연은 하루였는데, 이번에는 2일이다.
확정된 강연자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이 있어 더욱 기대되는 강연이다.
내년에는 책이 아닌, 강연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l*****0 2016.09.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실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질문들
"「상실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질문들" 내용보기
뭔가 뿌옇던 마음이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요즘 접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멀? 이런 인지 부조화를 겪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직접 행동이 아니더라도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런 용기도 없이 침묵으로 그저 보고만 있는 수준이다.이 책은 그런 나에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
"「상실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질문들" 내용보기

뭔가 뿌옇던 마음이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요즘 접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멀? 이런 인지 부조화를 겪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직접 행동이 아니더라도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런 용기도 없이 침묵으로 그저 보고만 있는 수준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고민하게 해주는 마중물 같은 느낌이다.


인간의 마음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상실감은 여기서 연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실감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
우리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지켜야할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천민자본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 도덕적 해이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사회적 정의가 무너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습니다. 
(...)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기 위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들, 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사람들, 그 답을 용기있게 실천해가는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 6쪽,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 빅 퀘스천 2016’ 이라는 강연에서 《생각의 탄생》의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 100분토론으로 유명한 시사자키 정관용, 프로파일러 출신 정치인 표창원, 건축가 김정후, 기생충 박사 서민, 포항공대 인문사회학 석좌교수 이진우의 강연 내용과 이후 청중들과의 문답을 담아내고 있다. 그런 만큼 모두 경어체 및 구어체로 되어 있어 내가 바로 그 강연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
정여울 - 나다움을 잃어버렸을 때 
정관용 - 신념 과잉, 소통 부재의 시대
표창원 - 사라진 정의
김정후 - 도시의 정의를 말하다
서민 - 기생충이 사라진 세상
이진우 -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


강연의 주제가 《상실의 시대》 인 만큼, 7명의 강연자들 모두 상실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든 내용들이 모두 공감이 갔었는데, 표창원씨과 이진우 교수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인지 부조화에 빠져있는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고 하면 너무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사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영웅이나 열사가 되어야만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면서, 선거에 참여하고, 약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 우리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73쪽, 표창원, 사라진 정의 중에서

개인화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사회와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개인주의가 싫으신 분들이 있을까요? 없죠?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노예일 뿐입니다.
- 283쪽, 이진우, 상실의 시대를 위한 제언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할 때, 아무리 망치로 두들겨도 두더지는 계속 올라온다며, 두더지가 더 이상 올라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게임기 전원을 뽑는 게 해결책이라는 알았기에 정치에 입문했다는 표창원씨는 사회의 정의를 위해 일반 시민인 우리에게 양 극단에서 외치는 큰 목소리들에 휘둘리지 말라며,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한다.  
"어떤 방법"으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이건 나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내 삶에 분명한 의견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 또한 내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질문이 잘못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즉 답을 정해 놓고 시작하면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 40쪽,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창의성의 상실과 회복 중에서

그리고, 정말 와 닿았던 또 하나가  신장 수술법에 관한 예 (20~30년전까지만 해도 허리 뒤쪽에 있는 신장 수술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다른 장기들을 잘 피해서 신장까지 도달 할 것인가가 중요한 사항이였다고 한다. 이를 놓고 수 많은 공론들이 벌어졌는데, 한 인턴이 환자를 엎드리고 허리쪽에서 접근 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고, 현재까지도 신장 수술의 정석이 되었다고 한다)를 들면서 바로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이야기였다. 



내가 지금 이렇게 혼란을 겪고 있는 것도 지금의 나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마음들 속에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안의 목소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계속 알아가야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읽을 때는 참 쉽게 읽었는데,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생각하고 음미해보니 더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c*****4 2016.09.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