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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고향 땅에 2층 집을 짓고 살아가는 꿈을 꾸면서 지낸다. 나선형 복층 계단을 오르면 편백나무 향이 은은히 풍기는 나만의 서재에 앉아 글을 읽고 마음을 털어놓으며 지내는 할머니 독자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푼푼해진다. 조선을 움직인 인물들의 삶에 녹아 있는 책 이야기에서부터 공부법을 아우르는 지식의 저장고인 최고의 서재를 찾아가는 여정은 피폐해진 육신을 일으키고 삶의 활기를 선물한다.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공모전을 알리는 방을 붙이고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들의 서재로 걸음을 옮기며 희열에 젖는다.
조선의 유교 질서를 흔든다는 구실로 천주교를 탄압한 사건 신유박해로 정약전은 절해고도 흑산도, 정약용은 전남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형 정약전은 험한 바닷가에서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여 <<현산어보-바다 생물 보고서->> 발간하였다. 흑산도 소년 창대의 도움을 받아 바다 생물을 세밀하게 관찰한 결과를 기록함으로써 현지인들의 윤택한 삶을 도모하였다. 물고기를 더 잘 잡고 제값에 잘 팔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 여긴 정약전은 복성재라는 서당을 열어 흑산도 아이들을 가르쳤다. 맑은 생각, 단정한 용모, 과묵한 말씨, 신중한 행동을 지키며 산 정약용은 마을 아이들을 가르쳐 공부하는 가운데 윤택한 삶을 지향하기를 바랐다. 강진에 머무르며 자식들에게 편지를 쓰며 마음을 다잡고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긴 후 후학을 양성하며 탐구한 내용을 기록하여 가치를 실현하는데 일조하였다.
작은 행성 중 하나인 지구에서 서재를 우주의 중심으로 삼아 하늘과 땅을 잇는 학자로 탐구하는 삶을 실천한 홍대용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우주의 중심으로 여겼다. 70세가 넘은 노인 나경적 선생이 만든 자명종을 보고 혼천의를 만들고 싶은 소원을 실행에 옮겼다. “이곳에 들어와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약속을 해야 합니다.” 탐구하려는 것들을 맘껏 연구하는 석실서원의 입학 조건은 여느 서원과는 다른 면이 있다. 책 읽기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관찰해 이치를 궁구하는 삶을 실천하였다. 사절단 일행과 함께 다녀 온 중국 여행길에 사온 서책들을 홍대용은 그의 서재인 담헌에 꽂아두고 연구에 힘썼다. 청나라 문물. 기술, 학문을 배워 조선 경제를 풍요롭게 하자는 북학 사상의 산실인 셈이다. 중국기행 <<을병연행록>> 기술. 좁은 세계관에 갇혀 낡은 관습을 버리지 못하는 조선의 관료들을 비판하고, 우주만큼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 선비 홍대용은 박지원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산만 한 덩치로 드넓은 세상을 만나는 길 위에서 떠오른 생각을 기록하는 특기를 지닌 박지원은 서재를 연암이라 부르고 자유로운 공부에 나섰다. 실생활에 유용한 공부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모여 든 백탑파의 우정은 빛을 발한다.
‘공부는 진득하게 들이파는 것이다.’ 편법을 쓰지 않고 들이파고 들이파서, 막힌 것을 갈고닦는 것이 공부임을 밝힌 스승 정약용과 가난한 아전의 아들 황상과의 만남은 무지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였다. 황상이 ‘일속산방’을 짓고 책의 문장을 발췌해 베껴 쓰는 초서를 하며 책을 읽으며 노년까지 스승의 가르침을 놓지 않았다. 한평생 글씨를 써온 김정희는 돌 하나가 놓인 방, ‘잔서완석루’ 쉰다섯의 나이에 제주도에서 시작된 유배 생활에서도 학문과 예술을 갈고 닦았다. 가슴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넘쳐 그림과 글씨가 된다는 믿음으로 뛰어난 서향을 품고 살았다.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아버지 죽음을 목도한 정조는 책을 읽으며 불안과 공포를 견딜 수 있었다. 자신을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은 증자의 본을 받아 책을 읽으며 마음을 벼리는 일을 멈추지 않은 정조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과도 공조해야 하는 정치에서 학자들이 연구하며 나라를 이끌어갈 서재부터 새롭게 규장각이라 지었다. 정조는 매일 책을 읽고 한 권이라도 정독하며 꾸준히 읽을 것을 당부하였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세상의 두려움을 덜어 준 책 읽기로 존재할 수 있었기에 서재를 ‘존현각’이라 불렀을 듯하다. 벗들이 자신의 책들을 팔아 가난한 이덕무를 위해 지어 준 서재 ‘청장서옥’은 간서치인 그가 욕심 없이 살고 싶은 마음을 청장에 담았다. 이덕무는 서자로 태어나 재능이 있어도 나랏일을 못하다 적서 차별 없이 재능 있는 이를 기용한 정조의 명을 받아 규장각 검서관으로 책과 더불어 지내다 이승을 하직하였다.
외양이 다르고 성품이 같지 않은 서재의 주인들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자신을 살피고 명리를 참하며 살기보다는 시절인연을 잘못 만나 고초를 겪으면서도 감내하며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것처럼 앎의 영역을 확장해 인격 완성을 도모하며 미답의 공간을 찾아 나서는 길 위에서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해 후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이들은 고답적인 태도를 벗고 유연하게 사고하며 실천하는 삶으로 이끌었다. 황상과 정약용이 만났던 사의재 마루에 걸터앉아 잊을 수 없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떠올려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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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재를 찾아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 위인의 서재를 스스로 소개하고 뒤에 인물탐구가 따라붙는 식이다. 교훈적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아이들 둘다 잘 읽었고 재미있어했고 나도 재미있었다. 물론 엄청 교훈적이었다. 나도 내 서재를 갖고 싶...
정약전의 복성재, 홍대용의 담헌, 정조의 존현각, 정약용의 사의재와 다산초당, 박지원의 연암, 황상의 일속산방,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이덕무의 청장서옥 이 소개된다.
내가 순위를 매기자면 1등은 홍대용의 담헌, 2등은 황상의 일속산방, 3등은 정약용의 사의재와 다산초당을 ...^^
p33 하늘에 가득 찬 별들에게는 모두 각자의 세계가 있어. 끝없는 세계가 우주에 흩어져 있는 셈이지. 별들의 세계에서 바라본다면 지구도 역시 하나의 별일 뿐이야. 오직 지구만이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고개를 들고 밤하늘의 별 한번 안 쳐다본 사람들일 거야. 각각의 별이 자기가 중심인 것처럼 사람도 그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가 중심인 거야. 누가 중심이고 누가 주변인 법은 없지 하늘이 말해 주고 있어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별이라고.
; 세계를 보고, 스스로를 보고 주변을 보고. 모두가 반짝이는 별이다.
p41 그렇게 북경 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니까 말의 억양이 꽤 능숙해졌어. '배운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든 첫 여행이었지. 책으로만 배운 글자가 실제로는 어덯게 소리 나는지, 사람들은 말할 때 어떤 단어를 쓰는지 등은 현실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하는 거였어. 말을 못하니 답답하고 고생스러웠지만, 중국 여행에서 큰 공부를 했지. 배운다는 건 글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야. 그리고 수레 끄는 사람에게도, 숙소 주인에게도, 마부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어. 중국 여행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해 준 여행이었어. 책에서 배운 말을 직접 써 보지 않았다면 난 내가 중국어를 엄청 잘하는 줄 알았을 거야. 실제로 내가 중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악, 억양은 이렇게 해야 알아듣는구나. 이 사람들은 말할 때 이렇게 표현하는구나.'하고 깨달으면서 진짜 중국어를 익힌 것처럼, 책에서 배운 것들은 내 삶에서 실천하고 써봐야 진정으로 내 것이 된다는 걸 말이야.
; 배운다는 것은 글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서건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하며. 책에서 배운것들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써봐야 자신의 것이 된다. 홍대용의 서재편에서.
p62 책 한 장 읽기 못할 정도로 바쁜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면 그저 이불 속에 드러눕고 싶지만, 하루도 책 읽기를 거르지 않으려고 애를 써. 많이 읽기보다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해. 비록 하루 동안 읽는 양이 많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읽어야 진까 내 것이 되거든. 시간을 두고 배추를 소금에 절이듯 온몸에 뜻이 푹 배게 하는 거야.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고 다시 읽지 않는 사람과는 그 효과가 몇 곱절은 차이 나. ...... "하지 않는 것이지 못 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처래해야 할 일로 비록 한가한 시간이 적기는 하겠지만, 하루 한 편의 글을 읽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무엇을 얼마나 읽을지 계획을 세워 두고 날마다 규칙적으로 읽는다면, 일 년이면 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지 않겠느냐? 별도로 책 읽을 날짜를 구하려 한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때가 없을 것이다." ..... 시간은 늘 부족해. 시간이 철철 남는다는 사람은 여태 보지 못했거든. 바쁘기로 임김인 나만 하겠어? 허겁지겁 많이 읽으려 하기보단 '꾸준히, 늘'만 기억해. 게걸스럽게 많이 읽으려 하지 않고 한 그릇 밥에 국을 챙겨 먹듯이 한 권이라도 찬찬히 꼭꼭 씹어 먹으려고.
; 정조의 존현각 편에서 나도 늘 바쁘고 시간이 없다. 부끄럽게도 게걸스럽게 많이 읽고 싶어한다. 꾸준히, 늘 을 기억하자.
p78 ... 나는 서재 이름을 '사의재'라 지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네 가지란 뜻이죠. 맑은 생각과 단정한 용모, 과묵한 말씨 그리고 신중한 행동을 말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람이 이 네가지만 지킨다면 그릇될 것이 있겠나 싶어서요. 사의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들에게 편지로 가르침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아습니다. 천주학을 믿는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죽임을 당하거나 유배를 당했으니 우리 집안 사람들은 모두 힘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뿐이었어요. 그럴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독서뿐이라는 걸 강조햇지요. 아들들에게는 읽어야 할 책들을 가르쳐 주기도 했지요. .......정신은 자꾸 흐트러지고 마음은 어두워질 뿐이지요. 그런 때일수록 살길은 오직 독서뿐이라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요. 제가 권한 공부 방법은 '초서'예요. 초서는 그냥 베껴 쓰는 게 아니라 필요한 자료를 골라서 베껴 쓰는 거예요. 책을 읽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생각하는 거지요. 어떤 정보가 유용한지 가려서 베껴 쓰다 보면 나중에는 여러 정보들 중에서 의미가 통하는 것을 찾아 스스로 엮어 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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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재 공모에 오른 조선시대 여덟명의 위인들의 서재열전을 통해서 각 인물 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공부법과 그들의 사상에 대해 서재라는 공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책읽기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
첫번째로 만나게 된 인물은 서양 학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정약용의 친형인 정약전으로 천주교 탄압사건으로 인해 머나먼 전라도 흑산도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외롭고 두려운 검은섬 흑산도인 낯선곳에서 익숙해지기까지는 힘이 들었 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되고 물고기를 잡아온 어부들은 물고기의 이름도 모르 는 경우가 많아 물고기의 이름과 생태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바다 탐구 생 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곳에서 유달리 바다 생물에 관심을 갖는 소년 창대를 만나 함께 연구하면서 쓴 물고기 탐구서 현산어보를 쓰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 누구하나 찾아오지 않는 유배지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단 책과 가 까이 하며 백성들의 삶을 이롭게 하는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느끼게 해준다. 조선후기의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인 홍대용이 제작한한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 도 만나고 중국여행을 통해 서양문물을 접하면서 더 넓은 우주에 대해 깨닫게 되 면서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던 인물. 정치세력에 휘말려 혼자만의 두려움이 가득했던 어린시절을 보냈던 정조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힘을 기르고 학문을 기반으로 한 정치를 펼친 이야기, 정약용과 박지원등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고 새로운 지식도 넓혀나가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것 같다. ![]()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지만 무조건 책을 많이 읽기 보단 책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하나씩 깊이있게 생각해 보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것 이 중요한 것 같다. 조선후기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갖고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어 유익하게 볼 수 있었고 조선후기의 위인들의 삶과 공부법을 통해서 책과 가까워지면서 자신만의 개성가득한 서재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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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김주현 글 지혜라 그림
서재....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고 소리내어 말해 보면 더한 설레임이 있는 단어. 예전에 CS 루이스의 책을 읽다보면 책이 어디든 가득해서 계단에도 방에도 넘쳐났다는 구절에 저도 모르게 그 광경을 상상해 보곤 했어요. 어린이가 읽으면 좋은 책.. 어린이가 읽으면 안되는 책 어린이가 읽으면 절대 안되는 책.. 이렇게 묘사한 부분도 재미있었고.. 저희 집에는 아빠가 책을 좋아하셨는데 어린이들이 읽는 책 보다는 확실히 어른이 읽는 책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종교 철학 문학 비평...요런 책들이 많아서 사실 아이가 읽기에는 그닥 재미가 있지는 않았어요. 다들 가지고 있다는 고전 명작 세트도 몇 권 없어서 중학생 때부터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용돈을 모아서 사기 시작한 것이 결혼할 즈음에는 책과 음반을 혼수로 가져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방을 가득채웠습니다. (막상 결혼해보니 책과 음반은 혼수가 안되더군요..T.T) 그래서 그런지...엄마가 되어 아이들이 읽는 책이 더 많아진 우리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 사실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라는 제목에는 어폐가 있어요. 책이 있는 공간을 어떻게 우열을 가린다 말인가... 우열을 가리는 순간 이미 그 가치를 상실하는 것 아닌가.. 그 생각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비싼 돈을 들여 꾸민 서재들은 이미 1차에서 탈락해 버립니다. 심사 기준은... 책 향기가 나며 서재 주인의 깊은 뜻이 담겨 있는가 입니다. 멋지지요? 책의 향기가 나는 곳... 주인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는 곳.. 저도 이런 서재가 꼭 갖고 싶어요. 싸구려 책이 아닌 고아한 향기가 나는 책들로 채워진. 그 꿈은 잠깐 아이들 책으로 멈춰진 듯 보이지만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이들 책 중에서도 정말 두고두고 곁에 두고 싶은 아름다운 책들이 있더라구요. ![]() 자...그럼 본선에 올라온 멋진 서재들을 감상해 볼까요. 제일 먼저 문을 여는 것은 바다를 품은 서재라는 제목의 정약전의 복성재입니다. ![]() ![]() 그림도 너무 예쁘고요... 다산 정약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지만 최근에 붐이 일고 있는 정약전의 서재를 다루고 있어요. 뒤에 정약용의 시의재와 다산초당까지.. 형제가 다 올라왔네요 ㅎㅎ ![]() 현산어보가 어떻게 기록이 되었는지 간결한 문장이지만 생생하게 과정을 잘 담아내고 있어서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 그 과정 뒤에는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대한 간단한 전기가 적혀 있어서 이해를 더 도와줍니다. ![]() 유배를 떠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더욱 빛나는 자취를 남긴 정약전의 서재. ![]() 정약전의 서재가 바다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하늘을 품은 서재 홍대용의 담헌으로 가봅니다. ![]() 밤하늘의 별들은 정말 그 깊이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별자리 뿐 만 아니라 성운 성단 같은 것들도 다 육안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메시에 목록을 따라 가다보면 딥 스카이를 찾아서 밤을 새는 것은 금방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천문학자가 계셔서 하늘을 담은 혼천의를 만들어내셨지요. ![]() 모두가 하는 과거 공부를 절대로 하지 않는 석실서원에서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공부를 했다니.. 오오....멋진 걸요!!! 모두가 수능을 공부하는 이 때 정말 필요한 공부의 길을 찾아가는 것도 참 멋있지요. 저는 인문과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참 좋아하지만 모두가 다 똑같은 공부만 한다면 얼마나 이 세상에 한계가 있을까요. ![]() 이렇게 정약전의 서재, 홍대용의 서재 정조의 존현각, 정약용의 시의재 박지원의 연암, 황상의 일속신방,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그리고 이덕무의 청장서옥까지 책을 마치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서재를 구상해 보도록 제안하고 참고 목록도 있어요. 읽은 책도 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들도 많이 있네요. 두근두근....좋은 첵을 만나면 또 가슴이 뜁니다. 책의 향기를 또 느끼고 싶어.. 내일은 도서관에 갈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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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조선을 빛낸 인물들의 서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서재하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곳으로 여느 일반 사람의 서재도 아니고 조선을 빛낸 인물들의 서재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특별할거 같고 어떤 책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서 만나본 책이라지요. 집집마다 서재들을 보면 그 사람의 모습을 알 수 있는데요, 관심사라든가,, 성격, 취향을 십분 짐작할 수 있더라구요.
8명의 서재들을 살펴볼 수 있구요, 정약전의 복성재 / 홍대용의 담헌 / 정조의 존현각 / 정약용의 사의재와 다산초당 / 박지원의 연암 / 황상의 일속산방 /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 이덕무의 청장서옥 을 만나볼 수 있어요.
바다를 품은 서재 ... 정약전의 복성재 가 와닿더라구요. 정약용의 형 정약전은 흑산도 섬으로 유배를 와서 허송세월을 보낸것이 아니라 문만 열면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물고기의 이름과 생태를 기록해 두기로 했어요. 그러면 어부들은 물론 그 대대손손 까지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정약전의 학식도 풍부하고 하지만 바다에 관한 실전 지식들은 어부들보다 한수 아래였지요. 그래도 양반이라고 뭐라 하지 않고 그들의 말한 내용들을 다 귀담아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바닷가에서 창대라는 아이를 만났는데 집이 가난해 많은 책을 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바다생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한 산지식,, 오늘날로 말함 열린교육을 하고 있던지라 창대와 함께 정약전이 쓴 책이 바로 현산어보에요. 시원한 바다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에 관한 이름이며 생태, 특징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나볼 수 있어요. 오늘날에 자연관찰같은 느낌이랄까요.. 물고기도감을 그 당시에 일일이 관찰해서 그것도 유배지에서 만든 정약전의 열정에 가슴한켠이 뜨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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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주현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조선을 빛낸 인물들의 서재 열전 책을 향한 그들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자신들만의 멋과 정신이 깃든 장소.. 이 서재 속에서 그들의 작은 세상을 만나보았다.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들들에게 편지를 쓰다 보면 나도 저절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잖아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땐 쓸쓸하고 절망적이었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기운이 났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비참한 기분에 쓰러져 있다가, 주막 할머니가 내준 이 작은 방에서 책을 읽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힘을 얻게 된 거죠. 비록 주막에 사람들이 드나들어 고요히 앉아 집중하기에는 좀 소란스럽지만, 그래도 이곳이 내 서재입니다. 다 쓰러져 가는 나를 지켜 준 집, 그래서 한없이 따뜻하고 고마운 서재, 사의재입니다. 정약용의 사의재는 정말 마음의 위로가 있는 서재였다. 그가 유배지에서 지낸 서재 두 곳인 '사의재'와 '다산초당' 누우면 겨우 다리를 뻗을 만큼 작은 서재였는 그곳에서 영혼의 따뜻한 쉼을 얻었던 그런 서재였다. 슬픈과 위로가 된 책들 속에서 그만의 작은 서재 안에 유배를 당해 슬프고 괴로운 마음 속에서 힘들어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많은 글을 남길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곳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종이 한 장, 붓 한 자루, 먹 하나, 벼루 하나에도 최고의 것을 만들려 한 장인들의 온갖 정성이 들어가 있어. 장인들이 공들여 만든 문방사우를 갖추고 글을 쓰면 나 역시 최고의 글씨를 쓰기 위해 내 열정을 다 쏟아붓게 돼. 책상 위에 문방사우를 가지런히 놓아만 두어도 마음이 단정히 정리되는 것 같지. 책상 위가 흐트러져 있으면 정신도 흐트러지는 듯하고, 책상을 쓴 뒤 잘 정리해 두지 않으면 뒷간 갔다가 그냥 나온 것처럼 영 찜찜하단 말이야. 문방사우는 단순한 물건 이상이거든. 마음과 정신이 깃들어 있지. 그러니 서재의 벗들이라 부르는 거야. 서재의 벗인 문방사우.. 평생을 동고동락한 친구라고 표현한 문방사우에 대해서 함께 한 시간이 이처럼 깊고, 오래 들어 정든 친구란 표현이 참 좋다. 김정희의 '잔서완석루'라고 지어진 글이 새겨진 채로 깨진 돌덩이 하나를 서재에 갖다 놓고선 보고 또 보고 그만의 뜻이 있는 서재를 엿볼 수 있었다. 딸아이도 문방사우에 관심 있어 하는데 엄마인 나 역시도 이를 대하는 태도가 벗을 대하는 마음처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재라함은 멋지고 화려하며 수백 수천 수만가지의 책들이 즐비하게 꽂혀있는 멋진 서재를 생각하지만 이 책의 인물의 서재는 참 소박하고 남루해도 한 권의 책에 깊은 영혼과 정신이 깃들여져있고, 책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 앞에 내가 생각했던 그 잣대들을 완전히 무너져버리게 한다. 보여지는 식의 멋지고 화려함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서재.. 소박하지만 그 안에 풍요로움과 열정, 꿈, 진중함과 우직함을 살펴볼 수 있는 인물들의 멋진 서재를 이렇게 이 책을 통해 알게 됨에 너무 큰 영광을 자리에 초대받게 된 기분이 들어 참 감격스러웠다. 우리 역시 배우는 즐거움과 참된 깨달음을 책 속에서 배우게 되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길 바란다. 모든 아이들이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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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 볼 책은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비의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 중 역사편에 해당합니다. 비록 그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조선후기 18세기와 19세기를 거쳐 같은 시대를 살아간 8명의 위인의 서재를 통해 그리고 그 서재가 각각의 위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통해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공부법 더 나아가 삶을 살아가는 지혜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최고의 서재를 가진 8명의 후보를 목차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바다를 품은 서재: 정약전의 복성재 최고의 서재를 가진 후보들은 앞서 얘기한대로 모두 조선후기 18세기와 19세기를 거쳐 살아간 분들일뿐만 아니라 서로 관련이 있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정약전은 정약용과 둘도 없는 친구같은 형제사이이고, 정약용은 정조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은 신하 중 한사람이며, 홍대용 역시 정조가 아끼는 신하였을뿐만 아니라 박지원과는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 친구사이였습니다. 이덕무도 이들과 친구였으며, 황상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르친 아끼는 제자였습니다. 또 김정희는 정약용의 아들과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유유상종이라고 친한 사이끼리는 서로 닮아가는 모양입니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정조의 서재를 통해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조의 뒤를 이은 임금이자 비운의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임금이 최고의 서재를 뽑는데 참여하였습니다. 그의 서재 '존현각'은 다른 임금들과 달리 책상뒤로 책더미와 서재 물건들을 그린 책가도가 걸려 있습니다. 임금의 서재이니 어떤 서재보다 화려할 것이나 정조 임금이 최고의 서재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목숨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열한살에 노론 세력의 부추김으로 남인과 친했던 아버지 사도세자를 잃은 후 정조가 가졌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날 이후 14년의 세월을 견뎌 임금의 자리에 오를때까지 두려움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책읽기'였습니다. 밤마다 서재에서 만나는 책속의 글자들이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의지를 강하게 붙들게 했으며 세상천지 유일한 내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끝없는 책읽기는 통해 정조는 복수의 칼날을 가는 대신 마음을 갈아 '어진왕이 되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라고 결심하고 또 결심대로 어진왕이 됩니다.
정조가 임금이 된 어느날 밤 여느날처럼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 별안간 기왓장이 깨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가 임금이 되고 나서도 그를 없애려한 세력들이 자객을 보낸것인데요 잠들어 있을거라 생각하고 임금을 해하려고 했던 자객이 불빛에 놀라 지붕의 기왓장을 깨곤 도망을 간 것입니다. 정조의 최고의 서재 출사표대로 서재가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그 후 본인을 적대시하는 무리들도 모두 껴앉기 위해 정조는 그 유명한 '규장각'을 설치하고 능력만 있다면 신분이나 당파에 상관없이 인재들을 불러들여 낮에는 규장각에서 그들과 토론하고 밤에는 존현각에서 독서를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조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시간이 남아 도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별로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매일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정조는 임금보다 더 바쁜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책한장 읽을 수 없는 날조차도 책가도라도 보기위해 서재에 책가도를 걸어 두었듯이, 매일 꾸준히 책읽기를 통해 스스로를 닦아 나가야함을 이야기 합니다. 시간을 두고 배추를 소금에 절이듯 옴몸에 뜻이 푹 베이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그의 서재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나면 정조 인물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습니다. 이 한편의 서재 이야기만으로도 혼자만의 시간에 책읽기가 가져온 역사적인 의의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글읽기를 통해 채워간다면 분명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스스로의 뜻을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쉬운 문체와 아기자기한 삽화로 구성되어 있기에 초등학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도 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도 생각하게 하는 바가 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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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을 잘 읽지 못해서 논픽션, 특히 역사책을 즐겨봅니다. 조선시대, 특히 18세기와 19세기에 속한 정조대 역사를 좋아하고 정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인물들에 관한 책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요즘 박제가의 북학의, 박지원의 열하일기, 정조책을 반복읽기중인데 마침 창비출판사의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가 딱 눈에 띄네요. 박지원은 박제가, 이덕무, 홍대용, 정철조, 백동수등의 친구를 사겼고 이들은 청나라의 학술·문물·기술을 받아들여 조선을 발전시키자 주장한 북학파였습니다.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를 읽어내려갔어요.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는 8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조선후기 같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로 정조와도 관련이 있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 우연과 인연이라는 끈에 의해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에게 서재는 그냥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이름까지 지어 애정을 쏟는, 심신을 수련하고 학문의 깊이를 더해간 소중한 공간이였습니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형제로 정조와도 관련이 있고 북학파인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그리고 황상은 정약용이 아낀 제자였으며 김정희는 일찍히 채제공의 의해 천재성을 확인받았고 박제가에게서 글을 배웠습니다. 모든 인물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였다 할 수있지요.
천재과학자이자 음악가인 홍대용.그의 서재엔 책과 망원경, 거문고가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하늘을 관찰하고 우주의 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했죠. 서양문물에도 관심이 많아서 자명종을 처음 보고서는 학문의 넓이를 깨닫게되죠.
어릴적엔 하늘이 서재였지만 10살이 넘으면서는 '석실서원' 에서 공부했습니다. 과거를 위한 공부가 아닌 책을 제대로 읽는, 탐구를 위한 학문을 할 수있는 석실서원을 사랑했죠. 중국여행에선 북경의 '유리창' 이라는 서점거리를 보고 맘껏 다양한 책을 접할 수있는 중국문화를 부러워합니다.. 홍대용은 넓은 우주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유리창거리에서 사온 책들이 있는 서재인 '담헌' 에서 '을병연행록' 이란 책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이분이 드디어 등장하셨네요. 제가 존경하는 '정조' 입니다. 정조의 서재, 존현각은 영화 '역린' 에서 자객들이 출현했던 배경공간으로 나왔던 곳인데 존현각은 편안한 나만의 공간이자 또한 불안한 공간이기도 했던 곳이죠.
아버지를 죽인 노론들이 득실거리는 궁궐, 어린 정조도 안심할 수없었습니다. 시시각각 죄어오는 노론들의 암살위협에서 오는 불안감을 없애버리고자 그저 늦은밤까지 책을 읽음으로써 학문을 닦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낮게 업드려 때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두려움에 읽게된 책읽기는 후에 자객으로부터 정조의 목숨을 살릴 수있었으며 굳건한 임금으로서 설 수있었습니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형제로 이들가족들은 모두 천주교를 접했습니다. 정약전과 정약용은 서학을 그저 학문으로 연구만 해서 유배되었고 동생인 정약종은 천주교인이라서 죽음을 면치 못했죠. 각기 다른 지역으로 유배를 가게 된 정약전과 정약용의 서재를 비교해보면서 절망뿐인 유배지에서도 그들의 학문탐구는 어떤식으로 지속되었는지 꼭 한번은 봐야할 것 같네요.
세상에서 가장 큰 서재라는 주제가 있는 연암 박지원의 서재. 호를 연암이라 짓게 된 이유는 '열하일기' 에 자세히 나와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세상 전부, 모든 것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열하일기' 에서는 개성에서 30여리 떨어진 두메산골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 , 유승호와 지창욱이 출연했는데 그 무사 백동수가 박지원의 친구였죠. 백동수의 안내로 발견한 이곳, 연암을 자신의 본거지로 삼았고 호까지 '연암으로 짓게 된것입니다. 아무래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에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 는 좀 더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세상 자연 모두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3분정도의 서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려봤는데 예전엔 통사중심, 그러니깐 시간흐름에 따라 전시대와 전지역에 걸쳐 역사적사건들을 서술하고 있는 형식의 역사책을 즐겨읽었다면 요즘엔 이런 주제사, 건축물이나 미술등 한가지 주제에 포커스를 맞춘 역사책도 어린이들의 역사흥미와 지식습득에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인물책을 읽다가 서재라는 주제사를 읽으니 훨신 더 재밌더라구요. 초등중등학년이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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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재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이들보다 내가 더 궁금해하는 점이다. 내 욕심대로 꾸밀수 있는 서재가 있다면 어디에서나 책을 볼 수있는 환경으로 꾸미고 싶은데... 그 책의 종류도 다양한 분야로 꾸미고 싶다. 그래서 집에서도 여기저기 책을 손쉽게 잡을수 있도록 해놓았지만 책의 다양성에서는 욕심만큼 되지 않고 있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을 수상했을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이구나 싶다.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는 조선을 움직인 인물들의 삶과 공부법에 대해 들여다 보는 책이다.
바다를 품은 서재 - 정약전의 복성재 하늘을 품은 서재 - 홍대용의 담헌 목숨을 지켜 준 서재 - 정조의 존현각 마음을 지켜 준 서재 - 정약용의 사의재와 다산초당 세상에서 가장 큰 서재 - 박지원의 연암 좁쌀 한 알만 한 서재 - 황상의 일속산방 무뚝뚝한 돌이 놓은 서재 -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우정으로 지어 올린 서재 - 이덕무의 청장서옥
최종후보로 올라온 이들은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다.
각 서재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그림으로 그 서재와 인물을 먼저 표현해주고 있다.
정조가 신하에게 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 않는 것이지 못 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일로 비록 한가한 시간이 적기는 하겠지만, 하루 한편의 글을 읽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무엇을 얼마나 읽을 지 계획을 세워 두고 날마다 규칙적으로 읽는다면, 일 년이면 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지 않겠느냐? 별도로 책 읽을 날짜를 구하려 한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때가 없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을 정조왕이 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독서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그 어떠한 일을 하든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서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서재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 책에 나오는 8개의 서재중에 최고의 서재를 뽑으라면 친구의 우정으로 만들어진 이덕무의 청장서옥이 아닐까 싶다. 서로 어려운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책에 대한 열망을 알던 친구들이 이덕무를 위해 지어준 청장서옥.... 책에서 배움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또한 중요한 것이기에 최고의 서재로 뽑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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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재들이 가득한 곳,, 『최고의 서재를 찾아라』에는 총 여덟 명의 인물(정약전, 홍대용, 정조, 정약용, 박지원, 황상, 김정희, 이덕무)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조선 후기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같은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인데요,, 모두 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서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가난한 아전의 아들에서부터 조선을 다스리는 임금님까지 각각의 서재에는 개성이 가득한 가치관과 유익한 공부법들이 넘쳐흐릅니다. 이 여덟 명의 위인들의 서재 중 과연 누구의 서재가 최고로 뽑힐지,, 책을 읽어가는 각자의 마음에 꼭 맞는 서재를 한 번 찾아보세요~~ 책에 소개된 조선을 빛낸 여덟 명의 위인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인들이 등장합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면서 지냈던 이들,, 서로서로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죠~ 정약전과 정약용은 친구보다 더 가까운 형제 사이였고, 특히 정약용은 정조에게 큰 사랑을 받은 신하였습니다. 홍대용 역시 정조를 모신 신하이고, 박지원과 이덕무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 사이였습니다. 황상은 정약용유배 시절 가장 아끼는 제자였으며, 김정희는 정약용의 아들들과 친한 친구로 지냈다고 합니다. 가난한 아전의 아들에서부터 조선을 다스리는 임금님까지 신분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은 같은 시대를 살며 알게 모르게 서로의 삶에 깊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돕는 가운데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책과 업적이 만들어지는 이번 이야기가 참신하면서도 깊이 와 닿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독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준 이덕무의 서재가 맘에 드네요^^ 가난한 친구를 위한 동무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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