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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완역본이다. 본문 한자, 해석의 여지가 있는 한자에 대한 해설, 번역, 전체 구절에 대한 해설이 함께 담겨 있다. 본문 한자는 왼쪽 페이지, 본문 번역은 오른쪽 페이지에 짝이 맞게 나열되어 있다. 해석본만 주욱 있는 것보다 원문을 함께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대학 출판부에서 낸 논어 완역본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궁금한데, 아직 다른 번역본은 보지 못했다. 기회가 닿으면 비교해 보고 싶다. 디자인만 두고 평한다면 지금껏 나온 번역본 중 가장 세련되었다. 하드 커버에 센세리프로 된 '논어' 한자체, 기하학적인 그래픽으로 구성된 표지가 젊은 독자의 눈길을 확 끈다. 공자님이 말씀하시고, 논어가 기록되었던 시대와 21세기의 현재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배경지식 없이 논어에 덤벼들었다간 오독의 늪에 빠지기 쉽상이다. 그래서 이 역본에 실린 조각, 조각의 배경지식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하지만 조각일 뿐이라, 논어를 더 깊게 읽기 위해선 관련 자료를 많이 모아놓고 읽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