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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류의 책을 읽는 동기는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첫째, 내가 모르는, 아직 접하지 못했던 다른 책들을 소개받고 싶다. 둘째,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거나, 동일한 책에 다른 서로 다른 감상을 나누고 싶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만 보자면 이 책은 아쉬움이 크다.
우선 첫번째 목적과 관련해서 보자면 이 책에서 다루는 책들이 지극히 평이하다.
도쿄기담집,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오후 네 시, 어린 왕자, 향수, 앵무새 죽이기, 해변의 카프카, 그들도 스물두 살에는 절망했다, 죄와 벌, 키친,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냉정과 열정 사이, 빨강머리 앤, 69, 호밀밭의 파수꾼, 프랑스 스케치, SNOWCAT in PARIS, 상실의 시대, 달의 궁전,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레미제라블, 농담, 스페인 너는 자유다, 좀머 씨 이야기, 창가의 토토, GO,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방인.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책들인데, 대부분 한 번쯤 읽어봤음직한 책들이다. 읽지 않았어도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책이고. 그러니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같은 책을 소개한다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만으로 책에 대한 평가를 나쁘게 할 수는 없다. 대중에게 친근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모두의 공감을 좀더 쉽게 끌어낼 수 있을테니.
그렇다면 두번째 목적과 관련해서 생각해보자.
누군가 나와 동일한 책을 읽었는데 서로 비슷한 감상을 했다면 쉽게 동질감을 가질 수 있을 거다. 반대로 동일한 책을 읽었는데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측면을 캐치했다거나 다르게 이해하거나 감상했다면 동일한 텍스트를 다양하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고.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제되어야 할 것은, 그 책에 대한 감상이 충분히 서술되어야 한다는 거다. 그것이 오롯이 책에 대한 이야기이든 그 책과 연관된 자기 이야기이든 간에 독자가 몰입할 수 있는 그런 감상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도 좀 아쉽다.
그러기엔 작가의 이야기는 너무 짧고, 미진한 면이 있다. 뭔가 할 이야기가 더 있는데 하다가 만 듯한.
물론 이 책은 책소개에서도 강조하고 있듯이 '한 장의 그림으로 책의 느낌을 표현한 색다른 독서 에세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 백 마디 말보다 훨씬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건 개인차가 좀 있을 것 같은데, 한 장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책 한 권을 표현하기엔 부족하지 않나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젊은 세대의 감성에는 부응할지 모르겠지만, 나만 해도 큰 울림이나 감동은 없다.
사실 별점이 상당히 높아서 리뷰를 쓸까 말까 하다가...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 그냥 리뷰를 남긴다.
어쩌면 작가에 대한 애정의 유무에 기인할 수도 있겠다. 작가가 예스24의 채널예스에서 연재했었던 걸 책으로 묶었나 보다. 즉 예전부터 이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그게 인지상정이니깐.
어린 친구들이나 이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듯. ^^
암튼 감기로 엄청 고생하던 날, 날도 무척 춥던 날 읽었던 책인데, 나에게는 그런 기억으로 남을 책이다. 아파서 기운 없는 날 침대에 누워서 보기에 적당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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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앤의 일러스트를 통해서 그를 알게되었고, 나는 그의 팬이 되었다.
생각보다 책이 얇아서 기대에서 조금 어긋났다. 하지만, 채워진 그림들이 빠짐없이 다 맘에 들어서 그점에서 플러스 !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어린왕자와 해변의 카프카에 나왔던 그림이다. 찬란하고 오묘한 색들.
그림으로 읽는 책 2탄도 나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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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그림에 친숙할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조분조분한 말솜씨..글솜씨에 다시금 편안함을 느낄것이다.
그림에 예뻐서 ...미리보기에 반해서 사놓고....(실은 책나오자마자 구매..책꽂이에 3달을 대기한녀석이다.) 결국 며칠전에 완성했다.작가와 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도서구입비가 꽤든다는것(물론 읽지않는책도 마니 포함될것이고)과 음반을 손수 구입한다는것..흔한 다운이나 불법복제에 약해지지 않는다는것이다.
마치 동료를 만나는듯 나의 죄의식(마음에 눈에 꽂힌것은 사야하는 음반구매과 도서구매 충동)의 짐에 한결 가볍게 한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읽은책도 읽고 부끄럽지만 안읽은책도 있었다.대부분 공감할수있고 그림으로 표현되어 행복했다. 읽은책은 읽은책대로 안읽은 책은 안읽은책대로 동떨어짐이 아니라 소통하고 교감할수 있다는것이 이책의장점이다.
몇권읽고 싶은 책은 덕분에 메모도 해놓았다.많은책들을 살며시라도 느끼고 싶고 그림으로 메모리하고 싶은신분들 소장가치 또한 있으리라 여겨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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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에서 만나던 한울님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 한울님의 책여행에 동참하면서 여러 번 공감대가 같음에 박수를 치게 된다. 데이비드 스몰이 그린 <도서관>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그렇다.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엘리자베스의 책사랑, 그리고 자연스레 도서관까지 만들수 밖에 없게 할 만큼 쌓인 책들. 그 자체로 나에게 환상이다. 번역가 김난주씨와 김남주씨를 혼동했다는 부분도 역시 그렇다. 나역시 대단하다고 프랑스어에 일본어까지 번역하시다니 하며 감탄했었는데. 다행히 집에 김남주씨와 김난주씨의 책이 모두 있어 바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긴 했지만.. <장발장>과 <레미제라블>이 같은 책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허망함과 짜릿함.
한울님의 책평론이라기보다는 한울님 개인의 책을 통한 기억, 추억, 생각을 볼 수 있는 책이다.거기에 책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는 색다른 잇점.
이 책으로 읽었던 책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한울님 덕분에 너무나도 읽고 싶어진 책도 있다. 읽었던 책도 읽고 싶은 책도 책 그 자체만으로도 좋다.
<도쿄기담집> 中 <하나레이 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오후 네시> <어린 왕자> <향수> <앵무새 죽이기> <해변의 카프카> <그들도 수물두 살에는 절망했다> <죄와 벌> <키친>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냉정과 열정 사이> <빨강머리 앤> <69 : Sixty Nine> <호밀밭의 파수꾼> <프랑스 스케치> <SNOWCAT in PARIS> <상실의 시대> <달의 궁전> <도쿄 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레미제라블> <농담> <스페인 너는 자유다> <좀머씨 이야기> <창가의 토토> <GO>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방인>
여러번 읽어도 감동이 줄어들거나 지루하지 않은 책이 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바로 그런 유의 책이다. 부지런히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뭔가 허전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살짝 두려워지는 때 꺼내보는 책이다.
한울님을 당혹스럽고 지루하게 만들었던 <앵무새 죽이기>는 나의 베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책 중 하나다. 처음 오십여 페이지가 고비였던 것 같다. 대체 무슨 내용이지 뭘 말하려는 거지 하던 그 시기를 지나면 그야말로 무슨 스릴러 소설을 읽는 것처럼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고 온몸이 긴장으로 꼿꼿해진다. 나는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마을 사람들이 변호사인 아버지에게 테러를 가하러 밤에 집앞에 모여드는 장면에서 여자 아이가 그 절대절명의 위기속에서 너무나 순수하고도 단순하게 아버지를 위협하는 사람들이 아닌 친구의 아버지로 대하고 말하는 그 장면이 가슴이 터질듯 기쁘고 감동적이었다. 거창하게 나의 적이라고 규정지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적이 내 이웃이기도 하고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거. 그 단순한 사실하나만을 기억하고 이해한다면 이 세상에 적이란 존재할 수 없다.
<빨강머리 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만드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다. 내일이면 주문한 10권의 <빨강머리 앤>시리즈가 도착한다. 한울님처럼 미뤄둘 소지가 커 내일부터 열심히 읽을 거다.
<69 : Sixty Nine> 나역시 음흉한 생각을 하고 펼쳤다가 69가 작가의 특별한 1969년을 의미한다는 걸 알고 쑥쓰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
8일째 금연을 하는 나는 1월을 무사히 잘 보내면 아마 5만원정도를 책구입비로 더 쓸 수 있을 거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라는 말 무지하게 공감된다. 잘 참을 거다. 앞으로 30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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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와서 냉큼 질렀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즐거운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책들을 알게 되었고, 알고 있는 책들에 대해 공감도 하게 되고 , 더불어 작가님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매우 편안하게 읽기도 하고 , 저도 그림그리는 인간인지라 공감하기도 배우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유익했고 시각적으로 즐거웠는지라 작가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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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독서를 좋아한다는 것이 고맙기까지하네요~ 김지혁님의 몽환적이면서 감성적인 그림에 감동을 느낍니다 읽었던 책들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다시한번 행복해집니다^-^ 저의 책장이 하나하나 채워짐에 또한 그것들이 마음에 다가오는 책들이라면^_^ 김지혁님의 다른 작품들도 빨리 만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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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밝은 색채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작가의 친근한 에세이가 좋아 자주 사이트에 들어가 보곤 했는데, 이렇게 예쁜 책으로 만들어져 나오니 선물을 받은 것 같네요. 우리 아파트 광고에도 일러스트를 그려주셨는데.
작가의 사실적 감성이 듬뿍 묻어있는 글들이 무척 마음에 와 닿네요. 권하신 책을 다 읽고 얘기 나누고 싶을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추천글들도 좋은 느낌이구요.
앞으로도 작품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시회는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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