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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 買冊記...24탄(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집사람을 보낸 지가 이제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책 제목에서 내용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듯이 최근에 나는 이런 이름을 가진 책 들을 보면 손이 잘 간다. 한편으로는 상처를 다스리기에 부적절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슬픔을 내 것으로 가지는 것에 불만이 없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동네의 대학도서관 이다. 물론 서가를 스캔하는 내 눈에 바로 들어왔다. 한 가지 스토리는 아니었다. 나는 책 제목과 동일한 스토리만 읽었다. 그것만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내용은 '훅'하고 와 닿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집사람 간호할 때 중환자실 앞에서 주치의와 매일 두 번씩 나누던 대화 내용과 유사한 부분들이 보일 때는, 다시 가슴이 먹먹해 졌다. 아직은 이런 제목과 그런 내용들에게 손이 갈 것이다. 그것이 언제까지 인지는 모른다. 내게 남은 시간들도 내 마음이 가는데로, 손이 가는데로, 그렇게 책을 읽어나갈 것이다. 집사람이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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