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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시간에 교재로 사용한 책이다. 수업을 듣고 시험 대비 공부를 하며 몇가지 인상깊은 내용이 있다. 세대간 연합, 미분화(미해결된 정서적 애착) 등 대부분의 가족이 갖고 있고 어려움의 원인이 되는 가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론을 배우고 우리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다. 완벽한 가족은 없고, 각 발달단계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교재에는 없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아동청소년기, 중년기 가족 등 다양한 가족 발달 단계를 공부하며 부정적 상호작용 패턴과 욕구, 일차정서, 이차정서를 함께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한 가족 구성원이 거의 항상 비난하는 어투로 말을 하고, 또 다른 구성원도 이와 비슷한 말투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둘이 대화를 할 때에는 서로를 비난하는 대화양식이 강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대화 당사자들이 이러한 부정적 상호작용 패턴에 빠졌을 때 어느 한쪽의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비난하고 불만이 가득해보이는 구성원의 욕구를 깊이 들여다본다고 가정했을 때, 유독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애정욕구를 갈망하는 상태에 놓여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상처받는 것이 극도로 두렵고 버림받을 까봐 무서워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더해 스스로 결핍된 욕구가 무엇인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 자신이 애정욕구와 얼핏 비슷해보이는 인정욕구가 필요한 줄 알고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이때 자신이 정말 필요로하는 욕구가 아닌 다른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에,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불만족스러운 느낌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잠시 빠지더라도 다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몸과 마음의 감각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고요한 순간을 자주 마련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