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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영혼에게 들려주는 " 영화의 심장소리 " 지하철에서 장장 왕복 4시간의 출퇴근길에 핸드폰 대신 들고 다니며 읽었다. 이미 영화 내용을 알고 있고, 쉽게 읽혀 덕분에 출퇴근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이 책은 단순히 감상과 느낀점 뿐만 아니라 작가의 개인 경험과 감성이 녹아져 있는 책이였다. 그래서 읽는 중간중간 저도 저만의 추억에 빠지기도 했다. :) 요즘 장편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에 빠져 있는 터라 책 첫 장을 읽었을 때 조금 낯설었지만 이내 작가가 직접 이야기 해주는 듯한 느낌에 금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며칠 전 책 소개를 했을 때 '마음을 치유한다'는 책이라는 말에 호기심반 기대반의 심정으로 책을 폈다. 책을 펴자마자 주제별로 나뉘어진 영화목록을 쭉 읽어내려가다 내가 감명깊게 봤던 영화, 보다가 만 영화, 나중에 봐야지 하고 잊고 있던 영화들을 마주칠 때마다 반가웠고 곧바로 그 페이지로 가서 작가의 감성을 읽어내려갔다. 책에는 직접 쓴 시, 작가 개인의 경험담이 담겨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느낀 감정과 추억들을 흘러가듯이 주절주절 말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다. 작가와 같은 생각, 같은 감정일 때는 흥미롭고 공감이 갔다. 반대로 나와 다른 생각, 느낌을 가진 것에는 흥미는 조금 떨어졌지만 아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각자의 경험과 추억의 포인트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루빨리 보지 않은 나머지 영화들도 보고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보려한다. 나는 여기에 실린 영화들을 보고, 때로는 영화에 대해 글을 쓰면서 가끔씩 나를 찾던 불청객, 우울증이 어느 틈엔가 사라졌음을 알았다. 마음의 감기라고는 하지만, 가끔씩 나를 찾아와 괴롭히던 우울함과 무기력의 시간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돌아보니, 세상은 좀 더 밝고 따뜻한 곳, 살고 싶은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영화에는 그렇게 치유의 힘이 있는 것이다. - 여는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