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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을 읽으면서 !쿵족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쿵족 여인 니사는 첫 장부터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혼자서 아기를 낳는 장면, 그것도 한밤중에 담요 한 장 영양가죽 하나를 들고 집밖으로 나와서 나무 밑에 앉아서 출산하는 니사를 보며 적잖이 놀랐다. 지금은 정착해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지만, 이 책이 쓰여질 당시의 !쿵족 여성 니사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수렵채집으로 살아가는 종족의 여인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주도적인 여인이었다. !쿵족 여인 니사의 일생을 다룬 이 책을 읽으면서 니사에게 서서히 빨려들어가는 나를 보았다.
니사는 나에게 일생을 걸쳐 여러가지 감정을 동시에 준 여성이다. 한 여성에게 이렇게 다양한 느낌을 동시에 받은 건 처음이다. 그건 니사의 다채로운 경험과 평범하지 않은 삶, !쿵족이라는 이방 여인이라는 점이 작용했기 때문일까? 먹을 것을 밝히고 무엇이든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 어린시절의 니사는 자기밖에 모르는 얄미운 먹보인가하면, 동생을 밀쳐내고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먹다 들켜서 엄마에게 모진 욕을 듣는 불쌍한 어린아이이다. 젖먹이 시절부터 놀이를 통해 성행위를 연습하고 초경을 하기 전 시험 결혼을 하는 성적인 자유분방함과 황하에서 혼자서 출산하는 니사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3년 터울로 자녀를 낳아 충분한 사랑을 주는 모습이 지혜롭다가도 끔찍히 자식을 사랑하다 못해 걸을 수 있는 다 큰 아이를 업고 수십 킬로를 왕복하는 모습은 미련맞아 보일 지경이다. 정 떨어진 남편의 아이를 억지로 유산시킨 일, 남편 몰래 바람피다 현장을 들킨 일, 남편이 죽은 후에는 여러 애인을 거느리며 본능을 억압하지 않는 !쿵족 여인의 자유분방함을 보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쿵족 여인 니사가 사는 방법에서 일희일비하는 내 자신이 조금 우스워졌다. 니사가 사는 방법은 수많은 삶의 양태 가운데 하나일 뿐인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옳고 그름을 논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니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책은 니사의 인생을 통해 가운데서 !쿵족의 문화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쿵족의 여인들은 남편에게 의존하거나 남편에게 종속되길 바라지도 않는다. 현명하고 강한 여성들이다. 남편에게 의존적인 우리네 여인들과 분명 다르다. !쿵 여성들은 평균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식량을 구하러 다니며 공동체 내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높은 편이고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아프리카의 미개한 종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렵채집과 오두막 생활로 삶을 영위하는 뒤떨어진 집단이라고, 그들의 질낮은 문화와 삶을 얕잡아 보던 내 엇나간 시각을 숨기고 싶었다. !쿵족은 남녀평등이 실현되고 있는 사회, 철저하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다. 공평하게 분배하고 공정하게 나눈다. 나눔을 통해 나 보다 우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종족이다.
[니사]의 저자인 마저리 쇼스탁은 남서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쿵 사람들의 삶을 여러 면에 걸쳐 조사, 연구한 인류학자다. 우리와 다른 문화, 다른 민족의 삶을 들여바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맛을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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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 ** 머릿말과 에필로그. 작가가 남긴 감사의 말. 또 옮긴이의 말까지 너무 흥미로우며 더불어 참고문헌과 주석. 용어설명,지명,인명.. 까지 다 읽은.. 550여 페이지가 넘는 모든 부분을 다 읽은 적은 처음인 듯 하다.; 그만큼 흥미 있었고, 재미있었고, !쿵족에 대해 알고 싶은 나의 지적욕구를 자극시켜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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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부시맨을 기억한다. 아프리카 사막의 부시맨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발견한다. 그 우연한 발견은 조용하기만한 부시맨의 마을에 일대 파란을 몰고오는데...........
그런데, 그 부시맨이라는 호칭이 실은 경멸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유럽인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그들은 부시맨이고 호텐토트이지 그들의 이름은 !쿵San산족이다. 칼라하리 사막 근처에 살면서 인류의 가장 오랜 생존방식인 채집으로 일상을 꾸려가는 민족이다. 다른 아프리칸들보다 훨씬 밝은 피부를 지녔고 채집과 사냥으로 다져진 그들의 몸은 날씬하고 건강하다. 그들은 오두막을 짓고 모여살며 아이들과 부모가 오랜 시간을 같은 잠자리에서 생활한다. 또, 슬링이라는 도구로 아이를 업고 다니며 동생이 태어날 때까지 젖을 물린다. 자기 자랑을 하거나 교만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모든 음식을 당연히 나눈다.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제 자식이거나 남의 자식이거나 가리지 않고 돌본다. 어떤 인류 문화권에서보다 여성의 입지가 강하다. 남자와 여자가 특별히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표현이 적당하다. 어린 소녀의 나이에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들 남편이 아내를 키운다는 표현을 한다.
인류학을 전공한 남편을 따라서 칼라하리에서 연구를 시작한 저자는 실은 영문학도라고 한다. 그녀는 인류의 근원적인 고향인 아프리카에서 인류의 조상들처럼 생할하는 !쿵족을 만났고 아름답고 활달한 여인 니사를 만나서 이처럼 재미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아마도 저자는 인류학을 공부할 운명이었나보다. 니사를 우리에게 데려다 주는 것이 그녀의 소명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쿵족의 여성인 니사- 본명은 아니라고 한다-의 첫인상은 저자에게 그다지 호감은 아니었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니사는 그 유려한 말솜씨를 알아본 저자와 긴 시간동안 인터뷰를 한다. 처음에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관계였지만, 차츰 그들의 관계는 마치 아줌마와 조카처럼 친근하게 발전을 한다. 니사는 저자를 "마저리, 나의 조카!"라고 부른다. 책의 내용은 !쿵족 여성 니사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한 생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니사는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가 젖을 떼던 무렵부터 기억을 한다고 주장한다. 엄마는 젖을 떼려고 쓴 약을 발랐으나 니사는 자꾸만 젖을 보챘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네와 그리 비슷한지. 어린 시절, 엄마와 아빠, 오빠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니사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지만, 신랑을 거부한다. 그리고도 몇 차례 부모는 니사를 결혼 시키려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서야 제대로된 결혼을 한다. 남편은 타셰이라는 이름의 남자다. 여러명의 아들과 딸을 낳았지만 소년과 소녀로 자란 것은 둘 뿐이었다. 그러나 그 둘도 사고와 병으로 잃고, 남편 또한 아이들이 어릴 당시에 죽었다. 그 뒤로 베사와 재혼하였으나 베사가 그녀를 버리고 떠난 뒤에 이혼한다. 그리고 다시 만난 남편이 지금까지 같이 사는 보라고 한다. 그 긴 시간동안 니사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여의고 남편이 죽고 아이들을 잃는다. 그러면서도 많은 남자들과 사랑을 하고 살아간다. 그녀는 늘 가족들을 거두어 먹였고 모닥불을 지켰다.
니사의 삶은 변화기의 !쿵족여성의 삶으로 많은 격랑과 고통으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니사는 그것을 특별히 불행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니사는 "살고 또 살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살아간다는 것의 갈피갈피에 얼마나 큰 결심과 고통과 선택이 있는지를 이해한다면 니사의 "살고 또 살았다."는 표현이 얼마나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아프리카의 작은 부족 !쿵족여인 니사의 삶이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여성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부모의 사랑 아래서 성장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다가 늙어지는 여성의 삶의 큰 틀이 어디라고 다르겠는가 말이다. 니사는 그 삶의 과정 속에서 충분히 표현하고 느끼고 즐긴다. 인류의 조상과 가장 닮은 그들의 삶에 대한 태도는 경건하고, 낙천적이다. 병이 나서 치료의 기도를 받아도 낳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의 나라로 갈 때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사는 것이 어쩌면 신의 뜻이 아닐 것이다. 그들처럼 경건하면서도 즐겁게 즐기며 살아야하는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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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이라는 단어가 가장 우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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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를 보았다. 호주의 원주민들이 평화로이 살던곳을 다른 이방인이 밀고 들어와 그들의 생활을 유린하고 학대하는 모습이 짧지만 표현되고 있다. 사람은 어는 종족이 우수하고 어느 종족이 미개하다 말할 수 없는 것임에도 문명이 좀더 발달한 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한 민족들을 미개하고 쓸모없는 종족이라 치부하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아주 많이 증명이 되고 지금 이시간에도 인종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 킬라하리 사막의 !쿵족도 문자가 없고 그들의 말도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세계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잘 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종들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그들의 관습과 생활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의 삶을 더 소중히 생각해 줄 수 있듯이 마저리 쇼스탁도 그런뜻에서 칼라하리 사막으이 여성들의 생활을 들여다 봤을 것이다. 우리와 환경, 생활,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를 참 어렵다. 그들은 불편함이 없이 행복하지만 타인의 눈에는 불행으로 보일 수 도 있는 것이 내 안에 갖고 있는 편견 때문이 아닐까. 현대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생리중후군에 대하여 !쿵족 여인들은 없다. 현대여성들의 생리중일때와 홀몬 작용에 있어 같은 현상이 일어남에도 !쿵족 여성들은 생리 중후군을 느끼지 않는 것은 우리 들의 갖고 있는 생각으리 차이라는 말도 있다. 그것이 현대 여성들과 !쿵족 여성들의 환경과 생각이 달라서일까? !쿵족 여성들도 그들의 생활속에서 사소한 다툼도 있고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편견이 아닌가 싶다.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의 한 부족 여성들의 생활을 엿본다는 느낌으로 책을 펼쳐 들었을 때의 떨림은 책을 읽어가면서 '아! 그렇구나' 하는 긍정으로 이어졌다. 우리와 별다를 것 없은 그들의 생활상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특별한 것이 없구나 모두 같은 마음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영화를 보면서 결국 호주의 원주민들과 침입자들이 화합을 하면서 서로 공존해 가야 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호주의 원주민들이 받은 학대는 결국 편견이 만들어 내는 결과 물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쿵족의 여성 이야기도 우리의 편견된 생각을 버리고 그들 자체의 생활을 이해한다면 그들이 느끼는 행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마저리 쇼스탁은 인류학자이다. 이책은 인류학적으로 적은 책이지만 부담없이 한 부족여성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나와 다른 세계의 여성들의 생활을 이해하며 그들을 받아 들이기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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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사를 만난 첫느낌 헉 너무 두껍네 언제다 읽지 였다 첫장인 서론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멀리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마저리 쇼스탁이란 일류학자가 칼라하리 사막에서 쿵족을 연구하다 만난 니사의 이야기와 작가가 10년동안 연구한 보편적인 쿵족의 생활상과 에피소드가 중간에 양념처럼 적절하게 들어가 한편의 수필을 읽고 있는 느낌이었다.
쿵족은 수렵과 채집을 하면서 사는 민족이다 쿵족 여인들은 주로 나무 열매와 뿌리를 줍는데 그것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으로 한다. 남자들은 가족을 부양하며 아이들과 유대감이 강하다 쿵족은 칼라하리 사막에서 그들 특유의 전통과 관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쿵족의 생활중 가장 인상깊은것은 일반적인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등 많은 나라에서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데 쿵족은 수렵이나 채집도 어느정도 클때까진 일을 시키지 않고 마을에서 놀게 한다 그리고 식량이 부족할 경우 아이들이 우선되어 진다 그러니 당연히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채벌을 받는 경우도 거의없다 아주 특별하게 잘못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채벌을 당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은것은 여성의 지휘다 어릴때 부터 남성과 여성이의 차별없이 양육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이 되어서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평등한 위치에서 살아간다는거다 물론 남성이 위험한 사냥을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때문에 좀더 완벽한 평등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현재 우리가 성 평등을 부르짓는 현실에 비교한다면 쿵족 여인들은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그들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도 많이 특이하다 황홀경이라는 이름의 치유법이 있다 춤을추고 노래를 부르면 병든사람을 고치수 있다고 실제로도 많은 쿵족이 병을 고치고 회복한다. 그들은 서로를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는 과정에서 병이 치료된다고 믿는다 쿵족은 소집단으로 집단으로 행해지는 치유과정에서 어른을 공경하며 어린아이와 여자를 존중할줄 알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면 산다.
그런데 수렵과 채집으로 사막을 이동하면서 전통을 지키며 살던 그들에게도 변화의 바람을 막을수는 없다 쿵족이 원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그들의 전통을 깨려하는거다 수렵과 채집만으로도 풍족하게 살던 그들의 땅을 강제로 뺏고 그곳을 개발하면서 쿵족은 그들의 일꾼으로 전락하고 또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는 타락하고 거지가 되기도 했다 이런 변화는 쿵족에게만 해당 되는게 아니다 순수한 많은 아프리카의 많은 부족들은 자신들을 현대문명에서 지켜낼수가 없다 그래서 보츠와나 정부는 기금을 마련하고 인류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글을 다 읽고 편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느낀다 사막이란 척박한 곳에서 사는 그들은 굶주림과 가난과 질병으로 불행할것이라고 믿고 그런 미개한 사람들의 삶이 뭐 대단할까 싶었는데 그들은 그곳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우리보다 더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거다 우리는 그런 전통을 많이 잊고 살고 있지만 그들보다 더 나은 삶이라 말할수 없을것 같다
망설이고 있나요 책속엔 더 많은 쿵족의 생활이야기가 들어있다고 꼭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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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아프리카는 그리 풍족하지 못하고.. 피부색이 까맣고.. 항상 물이 부족하고..잘 먹지 못하고.. 굶어 죽는 아이들이 많은 나라... 신이 버린 나라.. 내가 기억하는 아프리카는 그렇다. 아프리카에 수많은 부족들이 있겠지만..사실.. 내가 아는 부족은 없다. 마사이족은 워낙에 유명하니 안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고.. 부시맨? 부시맨 역시 누구다 다 아는 듯 하다. 이미 영화로도 광고로도 많이 만나 보았으니 말이다. 그러니...내가 아는 부족이 없다고 하는 게 맞는 듯 하다.
니사 책을 처음 받아 들고서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이 참 순박하면서도 수줍어 하는 듯한 표정이라는 것이 느껴진다.아마도 카메라라는 것이 익숙지 않아서일까.. 책의 제목이 왜 '니사'일까? 궁금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인이 이름이 '니사'이다. 이 책은 칼리하리 사막의 '쿵'족이라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저자 '마저리 쇼트탁'의 객관적인 눈으로 본 쿵족사회와.. 쿵 족 여인'니사'가 본 쿵족 사회의 모습을 동시에 책에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읽는 내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흥미로움을 주고 있다.
처음 시작되는 저자의 서론은 서론이라고 하기엔 좀 긴 내용이지만.. 쿵족을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쿵족 여성의 눈에 비추어진..그들의 가족문화,황야에서의 삶,그리고 성에 대한 이야기,결혼을 하기전의 시험 결혼,결혼생활,일부다처제의 결혼문화,출산,부모가 되어가는 이야기와 부부간의 사별의 고통, 여성과 남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그리고 연애.. 아플때 이루어지는 치유의례,또 다른 이별,그리고 늙어가는 것... 쿵족 여성의 모든 삶이 이 책 한권에 녹아내려져 있다.
사실 이 책은 니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그 가운데서 그들의 문화가 잘 들여다 보인다. 그러나 니사의 이야기가 곧 그들의 문화라고 이해하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여성인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고 조금 수치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출산을 하는 여성이 혼자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서 혼자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었다. 그렇게 힘든 출산 과정을 혼자서 겼고 책임 져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문득..내 출산 경험을 생각해보니.. 남편이 곁에 있을 때도 그렇게 두렵고 고통스러운데.. 혼자서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쿵족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문화가 새삼 냉정하면서도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또한, 온 식구가 한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성에 대해서 자식들에게 조차 개방되어 있는 문화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난감하면서도 그러한 문화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눈을 떠 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 상대자를 찾아서 결혼을 하는 만큼 상대자가 두번씩이나 바뀌고,남편이 있는데도 다른 남자와 불륜의 관계를 맺고,남편이 죽은 후에는 여러 애인들을 만나는 니사의 삶속에서 억압되어 있지 않고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쿵 족 여인의 삶이 보여졌다.
주인공 니사의 삶을 통해 쿵족 부족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하여 또 다른 문명의 그들을 알개 되었고,미개인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내게는 커다란 수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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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사' 처음 접해보는 인류학 책이었다. 사실 인류학이라고 하면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래서 인류학과 관련된 책을 접하기를 꺼려왔던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류학을 한번 접해보고 싶었고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막상 책을 받으니 다시 두려워졌다. 역시 생각했던대로 책이 두꺼웠던것이다. 하지만 기왕 읽기로 마음 먹은거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남서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도 오지인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쿵족의 이야기이다. 아니 자세히 말해 쿵족 여성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인류학자 마저리 쇼스탁이 수개월동안 쿵족과 더불어 살면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삶을 조사하여 쓴 책이다. 그녀는 여러명의 쿵족 여성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을 알아가려 하였다. 쿵족 여성들 인터뷰 대가로 주어지는 경제적 보상때문에 인터뷰를 하지만 마저리 쇼스탁은 그녀들의 인터뷰의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가 없었다. 작가는 인터뷰한 여성들중 니사에게 가장 끌렸고 결국 니사에게서 그녀가 얻으려 했던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니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쿵족 여성들의 삶을 알 수가 있었던 것이다. 쿵족의 여성들 아니 쿵족의 사람들은 한평생 살아가면서 삶의 이치를 깨닫는거 같다. 인상 깊었던 것중 하나는 태어난뒤 아이들은 음식이나 물건을 서로 나눠 가지도록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처음 배우는 말중 하나가 나na(그것을 저한테 주세요)와 이흔ihn(이걸 받으세요)라고 한다. 식물을 채취하거나 사냥을 주식으로 하는 쿵족의 삶에서 함께 나누는 것은 이들에게 이미 익숙한것 같았다. 쿵족의 아이들은 규율을 배우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성장하는거 같았다. 그것은 부러운 점 중 하나였다. 물론 그들이 사는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우리와 비교해보면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다. 반대로 그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들은 프라이버시가 거의 없어서 성에 일찍 눈을 뜨는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혼과 이혼을 자주 하고 배우자 이외의 애인을 두는 경우도 많은거 같다. 이것 역시 환경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자연 환경과 함께 살아가다보면 이런 저런 병들을 얻을수가 있을텐데 치료하기도 쉽지 않을거 같고(그들은 주술로 치료한다고 하지만) 사냥을 하다보면 위험한 경우를 많이 만나게 되고 죽을 수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아이를 먼저 보내고 또 그것을 아무렇지 않은듯 극복하고 살아가는 니사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물론 쿵족의 삶을 그냥 그대로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세상은 나 혼자만 살아가는게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삶 역시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쿵족 그들의 삶 역시 중요하고 존중받아져야 할 것이다. 쿵족의 삶은 어찌보면 구석기 시대의 삶과 비슷한거 같다. 내가 쿵족의 삶속에 들어가 생활한다면 과연 며칠을 버틸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하루는 그럭저럭 지낼수 있겠지만 이틀을 버티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들 역시 마찬가지일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우리의 생활이 편리하지만 그들의 눈으로 보면 불편할테니 말이다. 쿵족 그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가장 좋을 것이다. 과연 쿵족 그들이 지금의 방식대로 영원히 살아갈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문명이 쿵족속으로 들어가면 결국 그들의 삶의 방식도 바뀔수 밖에 없을거 같다. 좋은 책을 만나서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배울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쿵족 그들의 자유로운 삶이 영원히 지속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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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F에서 코카콜라 병을 보고 신기하게 나오던 우스꽝스런 ... 부시맨이라고 불리던 바로 그 부족의 이야기 이다. 나는 이 부족을 쿵족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특별히 쿵족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다. 쿵족과 함께 생활하며 적은 그들의 이야기... 이 책은 그냥 소설이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현재의 우리의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 사회가 원시 사회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다고 하지만. 우리의 삶이 쿵족의 삶과 별반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부모의 모습을 보며 그것을 흉내 내므로 가족사회가 시작하고 그것이 발전하여 집단사회가 시작한다. 쿵족의 어린 시절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문화를 알게 되었을 때는 조금 당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군데 군데 첨부된 삽화 사진은 그들의 모습을 여실히 나타내주는 너무나 귀한 사진이다. 어린시절 성에 눈뜨기 시작하는 것은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부모의 모습을 본 아이들이 따라하는 것을 통해서 일어난다. 그것을 보고 조심히 혼내는 장면은 우리 사회와 너무나 같다. 그들이 채집생활을 통한 집단 사회를 이루고 있어서 함께 채집한 것을 나누고 잡아온 육식을 나누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일 수 있다. 아마도 공산주의가 생각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자기가 많으면 나눠주는.. 그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이야기가 이책에 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은 부분도 많다. 원시부족(이 단어를 쓰기가 적당한지 모르겠지만.. ^^;;)들의 삶에도 우리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너무 신비했는데.. 그중 하나가 그둘속에도 불륜(?)이 일어나고 사랑이 있다는 것이다. 조용히 수풀속에서 일어나는 그들만의 사랑의 모습... 연예의 모습도 그들 속에서는 일어나는 자연스런 사랑의 모습을 볼수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모습과 그들이 바라보는 모습의 차이들... 미숙한 사회의 모습이라고 할수도 있다. 모르기 때문에 행해지는 악습이라고도 볼수 있는 모습들이 너무많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그들의 삶속에서 사는 동안 그들의 문화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자신들이 었다는 것을.... 그들이 자신들이 떠난후에 어떤 삶을 살아갈지 걱정이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그들의 문화도 존중하며 그들의 문화 답게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니사의 말은 비록 그들에 의지해서 지금은 생활하지만 그들이 떠나면 다시 그들은 그들의 삶으로 돌아갈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의 중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문화가 서양과 타 문화로 인해 우리 문화의 색을 잃어가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문화 만의 특징.. 그리고 우리의 좋은 문화를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 우리만의 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며 언제가 광고를 통해 본 문구가 생각난다. "우리의 것이 소중한 것이여"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