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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유억불'정책을 왕조의 요체로 삼았던 조선에서 승려가 북벌에 대한 강한 의욕과 구체적 계획을 세우며 실천에 옮기려 했던 이 소설을 접하면서 강한 호기심과 지적 자극을 받기에 충분했다.역사학자 이덕일 작가는 주로 왕조와 구체적 사실을 열거하고 조명했던 분으로 각인이 되어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한반도의 산과 물을 따라 걷다 보면 산 모퉁이 한 쪽에는 들어봄직하기도 하고 처음 본듯 하기도 하는 산사가 호젓하고도 중생의 아픔을 달래기라도 하듯 웅장하면서도 자비롭기도 하며 국난을 맞이할 땐 위기를 극복하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했음을 상기하게 된다. 작가는 숙종 실록을 통하여 이 글을 써내려 가는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조선은 개국 때부터 도읍지를 한양으로 할것인지 계룡산으로 할것인지 의견과 주장이 분분했었는데 이성계는 결국 정도전의 의견을 수용하여 한양으로 천도 결정을 했는데 풍수지리적으로 한양은 멱목산이 앞을 가리고 경기 하남 남쪽이 탁 트여 있어 외적의 침입이 쉬워 천도후 200년 후엔 커다란 국난의 위기가 있으리라는 무학대사의 예언을 무시했던 것은 태조의 실수였는지 미래에 대한 혜안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 사회는 정당 정치요 여론이 대세를 이끌어 가는 것이 주된 정치의 흐름인데 조선의 인조 이후엔 동인과 서인이 갈라지면서 당쟁이 가속화되고 사색 당파는 가열화 되면서 서로 죽여야 성이 풀리고 그래야만 자신들의 세상(환국)이 돌아오며 온갖 권한과 권력을 앞세워 탐관오리라는 명목을 내세워 힘없는 민중들에게 '이어령 비어령'식의 세목을 내세워 수탈해 가는 등 가렴주구는 심화되고 심지어는 죽은 아이의 몫이라고 황구첨점마저 일삼는등 조선의 국내 상황은 썩을대로 썩어 빠진 형국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을 보면 모두가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운부,이영창,장길산,김춘택,한중혁,일여,옥여,묘정,최상중,장희재,이시도가 작가의 재치있고 사실과 가까운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조선 왕조를 멸하고 농민이 주인이 되어 미륵의 나라를 세우려고 조선 전국의 승려들을 조직하고 이영창을 한양으로 파견하면서 숙종을 제거하여 보란듯이 그들이 꿈꾸는 이상향의 새나라를 세우는데 온 힘을 쏟아 붇는다. 비록 국체는 억불숭유 정책을 띠고 있었지만 국난에 처했을 때에는 승려와 불교의 힘이 컸음을 알게 되는데 서산대산와 사명대사의 역할이 컸으며 때론 전쟁 휴전을 담판 짓기 위해 도일했던 사명대사의 돋보이는 외교술은 역사가 말해주고 증명하고 있다.숙종도 불교가 국가의 위난을 지켜 주고 든든한 방패막인 것을 알고 도처의 사찰의 구심체적이고 든든한 존재임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리라. 또한 운부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을 갈아 엎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는 데에는 정몽주의 13대 후손 해상 진인과 최영 장군의 후손의 만주 고토 회복을 위한 심산도 그들의 개국과 환국에의 열정은 더욱 컸다고 생각이 든다.특히 운부는 중원 예부상서 왕희의 조카로서 명나라가 멸망하면서 남경을 도망쳐 해상에서 표류하다 뭍으로 올라와 소백산에서 승려가 된 사람이기도 하다. 1부는 개간을 빌미로 중인들의 돈을 걷어 모아 남인(장희재가)들을 엎어 치우고 서인들의 세상이 되며 환국을 맞이하게 되며 숙종이 왕위에 오른지 4번째 환국을 맞이하게 되는 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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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임금 숙종을 떠올리면 '장희빈'이 함께 떠오른다. 물론 또 다른 이야기가 잘 생각나지도 않지만 인현왕후와 장희빈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뤄지는 소재라 늘 즐겨보았다. 지금이야 서인의 대표인 인현왕후와 남인의 대표인 장희빈이 당쟁의 소용돌이속에서 폐비가 되었다가 복원되고 중전자리에 올랐다가 다시 후궁이 되기까지 왕권강화를 위한 숙종의 계책의 희생양인 것을 알지만 역시 두 여인의 삶은 기구하기만 하다.
나라의 큰 변이 일어나면 장삼자락 휘날리며 스스로 승병이 되어 백성들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 숙종시대에 혁세를 꿈꾸고 해상 진인인 정몽주의 후손을 새 나라의 임금으로 세우고 나아가 북벌을 단행해 최영의 후손을 임금으로 세운다는 포부는 대단했다. 실제 숙종은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왕좌에 앉아 있었는지라 그들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미리 알고 있지만 혁세를 하기 위해 이들이 장길산과 손을 잡고 실제로 이 나라를 엎었다면 역사는 새로 쓰여지고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신분이 없는 나라,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자신이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세상에서 백성들이 조금은 행복해지지 않았을까.
물론 임금을 누구로 세우든 결국 세상은 똑같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폭정에 시달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으니 역모나 환국이 아닌 혁세를 꿈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일여, 묘정, 대성법주, 운부가 주축이 되어 새 나라를 세우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도성에서의 일은 영창이 주로 맡는데 역시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편으로 만든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실패요인일 것이다. 선옥을 찾아오는 이객을 납치하여 혁세를 하고자 하는 그들의 섣부른 행동은 춘택에 의해 사전에 저지되고 역시 체제전복없이 이 사건은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저 꿈이었을까. 영창에게 운부는 물론 일여, 묘정 등을 만난 일이 모두 꿈만 같다. 실제 운부가 있다던 절을 찾아봤지만 그들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고 모든 사건들이 영창의 꿈속에서 일어난 일인듯 그렇게 마무리 된다. 변복을 하고 선옥을 만나러 온 이객 숙종, 숙종과 선옥의 만남은 유일하게 이 책에서 실제처럼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운부 일행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길일을 잡아 장길산의 군사와 함께 도성으로 향했다면 이 일의 결말은 어떠했을까. 어쩌면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창과 선옥의 이야기가 지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분출하지 못해 생기는 답답함이니 북벌이 성공해 드넓은 중원을 조선의 땅으로 만들지 못한 '한'은 누가 풀어줄 수 있을지. 이왕 알게 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이 사라져 마음만 서글퍼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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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정말 호기심 그 자체라고 하고싶었다. 우선, 제목. 제목은 생전 들어본적이 없는 문장이다. 조선의 승려가 무슨 힘이 있어 북벌을 꿈꾼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대체 어떻게? 여기에 작가가 평소 좋아하던 이덕일이라는 것이 가해졌다. 현재의 대세보다는 주어진 사료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해석하고 그렇게 얻어진 결론을 쉽고 설득력있게 펼쳐내는 역사학자로 그의 주장이 옳건 그르건 간에 우리역사를 잘 풀어내는 점이 좋았다. 그런 그가 이번엔 소설을 냈다. 그것도 생소한 문장을 제목으로 내걸고 말이다.
두권에 걸친 책은 움직임만을 보면 그리 낯설지 않다. 오히려 분량에 비하면 너무도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거사실패. 조선시대에 천대받던 계층 승려. 그들은 정권에 따라 사람들이 수없이 피를 흘렸던 숙종시대에 이씨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가를 세울 계획을 갖는다. 역사소설이니 일어나지 않은 사실을 쓸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당연히 이들의 이 큰 거사는 실패로 결말지어진다. 시대와 주동자가 다르더라도 이런 내용은 많이 접한 것이다. 이 책이 이런 움직임에만 집중했다면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구를 많이 한 연출가의 사극이 볼거리가 풍부해 보는사람에게 새롭고 공부가 되는것처럼 이 책도 교과서에서는 알기 힘든 조선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한 예로, 책의 시작엔 생각 이상으로 못한 대우를 받는 승려에 대해 그려진다. 아무리 조선이 불교를 억압한다고는 해도 스님들에게 이렇게 천대할줄은 몰랐다. 무슨 자격증인양 도첩이라는 것을 갖고 있어야 하고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한번씩 잡혀간뒤 뇌물따위로 달래 풀려나는 소동을 치뤄야 하는데다 포졸이 천민이나 범죄자를 대하듯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장면에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정확한 장치들이 책의 또다른 재미가 되었다.
믿음이 확고하지 못했던 자들에 의해 거사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 일은 너무도 간단하게 사실만 추려 숙종실록에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여기에 살을 붙여 무리없이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노력에 감사하다. 요즘 안좋은 뉴스, 시끄러운 상황이어서 그런지 책 속의 어지러운 정세가 지금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다. 거사를 꾀했던 이들의 마음을 알듯 하다. 나라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이들을 웃게하는게 그리 힘들까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지만 떠오른다. 어느덧 무거워진 기분 한숨으로 내려놓고 책도 내려놓았다. 생각보단 재밌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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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숙종임금의 치세를 배경으로 하는 책인데 숙종은 조정을 구성하는 당파를 자주 바꾸어서 많은 피를 뿌린 임금 입니다.
당파의 교체는 당시 임금의 정책 방향을 잘 받쳐주는 세력으로 구성을 하던지 아니면 당파의 화합을 이루어서 정치의 안정을 꾀할수도 있는데 숙종은 오랜시간을 제위 하면서 당파 교체를 할때마다 많은 피를 부르는등 서로간의 불신을 남겨서 서로 다른 당파를 가진 사람들은 대화도 하지않을 정도의 문제를 만들고 당시 사대부들의 부정 부패를 조성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언제 낙향을 하고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환경에서는 국정 운영 보다는 자신의 사람들을 심고 그들을 동원 하여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것이 중요한 사항이 되고 생명의 경시하는 풍조가 생기면서 살아서 누리는 쾌락 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움직여서 많은 부패가 생긴것 같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던 국민들은 관리의 수탈과 가뭄등으로 자신의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러한 사람들이 늘면서 국가에 대한 애정이 살아지고 한번 이 세상을 뒤지어서 자신들도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것이 혁명인데 이러한 분위기가 숙종때 이루어 져서 도적인 장길산과 승려인 운부등이 계획한 혁명의 이야기 입니다.
1. 조선의 분위기는 성리학이 모든것을 지배 하면서 불교를 탄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데 이러한 불교 탄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승려인 운부가 자신의 제자들을 동원 하여서 정감록에서 말하는 진인을 찾아서 세상을 바꾸는 노력을 하는데 그러한 혁명에 힘을 더하기 위하여서 도적 두목인 장길산을 한편으로 만들고자 노력을 한다.
1-1. 한가지 종교가 지배를 하는 세상은 그 종교에 반대를 하는경우 이단으로 생각을 하여서 공격을 하고 탄압을 자행 하는데 당시 조선은 유교의 일종인 성리학이 종교로써 지배를 하는 세상이어서 유교를 배우는 사대부만 사람이고 나머지는 동믈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았는데 그중에서도 천시를 받은 승려들을 기반으로 하여서 혁명을 일으 키려는 사람들이 생기어 났다.
2. 인현왕후 를 몰아내고 왕후의 자리에 오른 장옥정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서 분투를 하지만 숙종의 마음은 갈대보다도 자주 움직여서 최숙빈에게 마음이 가있고 그러한 숙빈을 권력을 일어버린 서인들의 후원을 받으면서 궐내의 권력 사움에 들어가서 숙빈의 승리로 마감을 한다.
2-1. 신하들의 권력의 분포도를 왕이 되어서 여인들을 이용 하여서 움직인것은 숙종의 문제 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보다도 더 많은 문제는 당파를 조정 하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당인들의 마음에 너죽고 나살자는 분위기를 전파한 것이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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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유교사회였다. 다른 여러 철학, 종교들은 배척당하는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조선의 승려 일부는 고려의 후예, 정몽주의 후예를 왕으로 새우는 새로운 왕조를 꿈꾸는 승려였다. 새로운 왕조를 새우고,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원대한 꿈을 꾸었던 승려였다. 그러나 그의 꿈은 천시를 타지 못한 것이다. 실패였다. 그러나 운부의 처신은 좀 운명결정론에 빠진 행동을 취한다. 한 도를 깨닭은 사람들은 모두 그런 것인가??? 미래를 알기 때문에 그러한 운명결정론에 빠진 것인가? 미래를 바꿀수 없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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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빠순이'로서 쓰는 것임을 우선 밝힌다.
나는 이덕일 씨의 팬이다. 이 분의 저술은 무조건 구입해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분이 전업 집필가로서 '보다 편히'집필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나의 보람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신간이 아니다. 2000년 출간되었으나 절판된 <운부1,2,3>을 다시 2권으로 펴낸 것이다. 비교적 저자의 현재저술 관심사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일관되게 다루고 있는 양란이후 마땅히 망했어야 할 조선 왕조와, 결국 망국으로 몰고간 집권당 서인노론 정권의 문제점을 펼쳐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전작 역사물과 일맥상통한 셈이다. 뒤늦게 8년전 저술을 읽으면서 이미 읽은 저자의 다른 저술의 싹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권에서는 일여의 시각으로 시작되어 각 장마다 다른 인물들을 등장시켜 운부와 그 동반들의 동향, 김춘택, 한중혁 등 서인들의 환국시도, 끝내 숙종의 기습환국이 큰 줄거리로 엮어진다. 그 사이사이 장길산, 중인, 승려 등 혁세를 꿈꾸는 자들의 움직임도 보인다. 전문 역사저술가 답게 시대 재현이 잘 되어 있으며 문체도 단정하다. 또한 많은 취재내용을 작가 스스로 버거워하여 소설에 녹여내지 못하고 등장인물의 입으로 다 말해버리는, 다른 역사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움이 없다.
무엇보다 숙종 실록에 몇줄밖에 안 나와 있는 내용에서 이렇게 많은 소외된 이들을 생생하게 역사의 전면에 내세워 한 시대의 단면을 보인 점이 놀랍다. 예를 들어, 정감록의 정진인에대한 예언을 거슬러 올라가면 정몽주로 대표되는 이씨 왕조에 대해 저항한 이의 역사가 숨어 있다는 것! 그냥 못살겠으니 반란을 일으키는 단순한 구도가 아닌 것이다.
자, 이제 2권을 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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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승려는 북벌을 꿈궜다..
명이 다한 나라 조선을 멸하고 정몽주의 후손인 진인을 임금으로 삼아 개국하고 새 나라를 세운 후에는 북벌을 단행해 중원을 장악하고 최영의 후손인 또 하나의 진인으로 하여금 다시금 중원을 다스리게 한다.
김춘택이 이를 저지 하지 않았다면.. 우리 나라가 다시금.. 광개토 대왕때처럼 중원을 정복할수도 있었을까요...
아니면 소설은 그냥 소설일 뿐일까요..
숙종하면 떠오르는건 인형왕후와 장희빈에 관한 내용뿐인데 숙종임금의 또다른 무서운 면을 볼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역사하면 사극이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겠죠..
모든 내용이 실록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고 윤정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실존인물이기에..
마치 소설이 아닌 사실을 기록한 책인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1권에서는 서인과 남인, 노론과 소론들이 벌인 당쟁이라는 전쟁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남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기에 중전이 된 희빈장씨, 서인들의 정권을 잡기 위한 여러가지 계책과노력,
서인들의 환국 기도를 막으려다 오히려 숙종임금한때 빌미를 제공하여 환국이 되어버린 사건들이
실록에 근거해서 사실적으로 다루어지는 내용입니다.
나라를 힘들게한 여인으로 조선의 대비들도 한몫을 했고 인형왕후와 장희빈 역시 각자의 당앞에서 이용되어진 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숙종임금때는 국익보다는 당의 이익이 더 우선시 되어진것 같습니다.
숙종때에 네번이나 이루어진 환국.. 살리기 보다는 죽이기를 좋아하는 임금이라는 단서는 바로 숙종임금 자신이 만든 것이겠죠.
또 운부스님. 풍수가 이영창, 일여, 옥여, 묘정 대성 법주 스님들이 진인을 찾아 이산 저산을 헤매고
개국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대부가 아니면 살기 힘들었던 조선시대 . 평민이나 노비들이 마치 사람이 아닌것처럼 취급받던 그 시대에
운부 스님이 말한 "하늘과 땅 그사이에 사람이 있지. 이를 일러 천지인이라고 하네. 하늘과 땅 사이에 우뚝 선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지 않은가? " 사람이 하늘만큼 땅만큼 중요하다는 말씀..
신분귀천이 없어진 요즘에도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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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바라보았는가에 따라 모든 사건은 평가가 달라진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서도 그렇다. 현 정권을 도저히 두고볼 수 없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큰 뜻을 가지고 계획에 따라 실행했으나 그 계획이 실패하면 역적으로 죽는 것이고, 성공하면 역적이 아니라 공신이 되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영광스러운 개국 공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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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 라는 꽤나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다.재미와 깊이가 있는 역사서를 쓰는 이덕일 선생의 책이라는 점과, 독특한 제목이 가져오는 흥미로움이 팩션의 식상함을 어느정도는 위로해 줄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게 했다. 역시나 역사소설은 재미가 있다. 이 책 또한 뛰어난 가독력이 팔백쪽이 넘는 두 권이라는 많은 분량을 무색케 할 정도이다. 한 번 잡으면 좀처럼 놓기 힘든 흡인력은 저자의 탄탄한 역사지식이 뒷받침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예정된 결론으로 인해 놀랄만한 반전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미 알려진 결론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또한 녹녹치 않다.
[숙종실록]을 뒤지다가 놀라운 사건과 만나게 되었다. 숙종 23년 (1697년) 운부라는 승려와 이영창이라는 풍수사가 조선을 멸망시킨 후 정씨를 임금으로 삼는 새 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사건이었다. 정씨는 정몽주의 후손이었다. 새 나라를 세운 후에는 북벌을 단행해 중원을 장악하고 그곳에 또한 최영의 후손을 임금으로 삼는 새 나라를 세우려고 했다. 여타의 역모 사건들과는 세계관 자체가 달랐던 이 사건에는 전국 각지의 승려들이 참여하였고, 화적 두목 장길산 까지 연루되어 있었다. 불가운 새로운 혁명사상과 승려들의 새 왕조 건설운동, 그리고 살리기보다는 죽이기를 좋아했던 임금 숙종의 유난한 미행을 연결시켜 사료와 사료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자 비로소 이 사선의 소설적 형상화가 가능해졌다. 사건의 원형질에 다가가기 위해 숙종 당시의 사회 모습 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
배경은 조선 숙종시절이다. 숙종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장희빈. 장희빈은 이미 책,드라마,영화로 무수히 회자 되었던 단골 메뉴였기에 이 책의 주인공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식상하다. 장희빈은 그 시대의 부정의 대표적인 인물로써 상징적으로만 자리매김 한다. 숙종시절은 유난히 당파가 심했던 시절이다. 당파간의 분쟁이야 조선시대 전반을 걸쳐 끊임없이 이어져 오던 병폐중 하나였지만 유난히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숙종시절은 서인,남인이 번갈아 가며 정권을 찬탈하는 그야말로 사림들의 사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기였다. 당쟁의 과정에서 점점 병들어가는 것은 민초들 뿐. 권력자들은 자신의 안위에만 여념이 없었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민초들은 그 들의 폭정에 맞서 싸울 힘조차 없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시기였다. 민심을 읽은 나라는 천심도 잃는 법. 계속된 가뭄,홍수와 같은 천재지변은 민초들에게 살아갈 희망조차 빼앗아 버리는 지옥과도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그 유명한 산적두목 장길산이다. 창과 칼을 앞세워 재물을 약탈하는 도둑이 의적으로,영웅으로 추앙되는 것은 권력자들의 병폐가 얼마나 심했는지, 사회의 부폐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이러한 민초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기는 커녕 왕이라는 인물은 자신의 권위만을 강화화기 위해 힘을쏟는다. 한없이 누르기만 하면 급기야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법. 임진년과 병자년의 커다란 전쟁을통해 생존방법을 터득한 민초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탈출구를 찾고자 한다.더이상 그 들이 믿고 의지할 존재는 없었던 것이다. 그 선두에 나선것이 바로 조선의 승려들이다. 억불숭유를 국시로 삼았던 조선에서 승려라는 존재는 천민과 다를바가 없다. 부처의 깨달음을위해 정진하는 승려들이었지만, 고통받고 버림받는 민초들로부터는 결코 자유로울수 없었다. 미륵사상과 정감록이 교묘하게 결합된 진인이 나타나게 되니 그가 바로 포은 정몽주의 후손이다.진인을 내세운 그 들은 신분의 차별도 없는 미륵불의 셰계를 세우고자 하는 혁명을 꿈꾼다. 그 선두에 운부라는 고승과 그의 제자 영창이 있다. 또한 조선의 수많은 승려들이 가담하게 되고, 의적이라 일컫는 장길산이 힘을 보태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던 중인들과 서얼들이 힘을 모은다. 신분차별,적서차별,종교탄압과 같은 조선사회의 뿌리깊은 병폐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듯 큰 뜻을 모은이들의 밑으로부터의 혁명이 시작되니 그 불길은 좀처럼 약해지려는 기색이 없다. 오히려 임금을 납치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발생하게 되고, 그 들의 혁명은 성공의 눈 앞에까지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는 결코 임금의 성씨가 바뀌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혁명을 꿈꾸며 자신과 같은 뜻을 지닌 이들을 모아가는 과정이 아주 긴박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그 가운데 위치한 운부라는 고승의 놀라운 학식과 문리를 꿰뚫어보는 신통력,거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무공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을 갖게 한다. 혁명가 곁에는 빠질수 없는 여인. 혁명가를 사랑한 여인또한 어찌 혁명가라 부르지 않을수 있겠는가? 혁명보다 더 뜨거운 그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 또한 진부하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다.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에정된 결론으로 치닫는 과정의 호흡이 조금은 느슨해지는 것 같아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실록의 행간에서 이 만큼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력과 학식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 없다.
역사는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 시절 혁명을 꿈꾸던 이들과 혁명을 꿈꾸게 만들던 권력자 또한 변함이 없다. 그 들이 꿈꾸던 혁명이 비록 하룻밤의 꿈과 같이 허무하게 끝났을 지라도, 혁명을 꿈꾸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역사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