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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이래 지속되어 온 문학작품들의 공통적 주제는 무엇일까? 사랑, 모험, 전쟁과 평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공통분모이지만, 구체적 양태는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각종 문학작품에 나타난 사랑 이야기가 저자의 개인적 사색과 어우러져 있는 작품이다. 사흘간 천년의 사랑을 꽃피운 원효와 요석의 이야기에서부터 오만과 편견에 사라잡힌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사랑이야기까지 동서고금의 사랑과 관련된 매혹과 배반과 구원과 용서와 이별의 이야기들이 소게되고 있다. 저자는 문학작품속 주인공들과 가상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내면세계와의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다가오고 사라지곤 한다. 그래서 우린 "때로는 소설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느낌을 갖는지 모르겠다. 사랑의 유형, 관계의 미학은 너무나 다양하고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향기를 비교하기도 선악을 판단하기도 그렇게 쉽지는 않는가 보다.
이 책 표지에 있는 남녀의 사진 여러장을 오버랩 해놓은 작품은 이런 측면에서 이 책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개인들의 사랑이야기는 모두 다르지만 거기에는 서로 겹쳐질 수 있는 무슨 공통점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사진이다. 개개인의 향기에 사랑은 거기에 적합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을 만날때 비로서 다가오는 하나의 꽃인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의 모습과 그 본질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려는 분들에게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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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3개월에 걸쳐 찍은 15쌍 커플 사진을 하나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사랑이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철학 교수인 이주향이 전해주는 각기 다른 서른 세가지 향이 나는 사랑이야기들. 처음 이 책 제목을 접했을때 막연히 단순한 사랑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저자 소개를 읽으면서는 아, 그냥 가볍기만 한 사랑얘기는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고 책을 덮고 난 후에는 명작을 많이 읽었어야했다는 후회가 들면서 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서른 세가지 이야기 중 내가 진지하게 읽었던 책은 절반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서양의 고전문학에 등장하는 사랑하는 연인들. 그속에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너무 좋아했던 제인에어,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들도 있고, 들어봤지만 읽어보지는 못했던 수많은 작품속의 주인공들이 그들만의 치열한 사랑을 보여준다. 사랑으로 인해 방황하고 아파하고 파멸하지만 그래도 결국 인간은 그 사랑으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는게 아닐까. 이 책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시각으로 그들의 사랑을 분석하며 설명해준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삽화도 너무 느낌있고 각각의 사랑이야기가 끝난 후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가상인터뷰도 실려있다. 왠지 소설속 주인공이 살아서 인터뷰한 느낌이랄까.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이 살아서 내게 얘기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한번에 쭉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한챕터씩 음미하며 읽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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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는 문학이 있을까? 사랑이 없는 음악이 있을까? 우리 주변은 온통 사랑이야기로 가득 차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온통 사랑이라는 것에 둘러쌓여 있다. 아마 인간에게 사랑이 없었다면 인간은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유성생식을 하는 우리에게 사랑은 유전자를 후대로 전해주는 데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이기적 유전자’는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랑에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만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행운(?)을 허락했다. 그렇기에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선조들은 모두 사랑에 성공한 사람이다. 이 책 <사랑이, 내게로 왔다>(시작.2008년)은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사랑에서 시작해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와 프시케, 호머의 <일리아드>는 사랑 때문에 일어난 트로이 전쟁이야기다. 그리고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는 사랑과 질투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게다가 변학도와 춘향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랑이야기도 있고, 원효와 요석공주이야기 등 33권의 문학작품 안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사랑 안에는 미움과 증오, 질투, 죽음까지도 함께 나타난다는 것을 이들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랑은 영원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아래에서 사랑 또한 변하기 마련이다. 그 변한 사랑 때문에 인간들은 죽음을 생각을 하게 되고, 복수를 꿈꾸고, 살인을 계획하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방에 대해서 온전하게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기에 그 독점적인 위치가 흔들린다면 우리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어떤 행동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은 지극히 감성적이다. 이렇게 사랑은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무섭고 두렵다고 해도 우리는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 유전자는 우리를 항상 사랑에 빠지게 이끌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랑에 성공하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행복에 빠진다. 그러나 실패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잿빛으로 보인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고 결심을 하기도 하지만 우리 앞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우리는 아팠던 과거를 망각하고 새로운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다. 책의 내용은 저자인 이주향 교수가 월간 <에세이프러스>에 연재했던 것이다.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책의 표지에 있는 문장이 멋지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상대방의 무엇이 좋아서 사랑에 빠졌나요?” 여러 가지의 대답이 나올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얼굴이, 성격이, 그의 재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아주 이성적인 대답이다. 상대방의 조건을 보고 시작한 사랑은 조건이 바뀐다면 사랑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의 물음에 대한 적절한 답은 무엇일까? “그냥 좋았어요.”가 정답은 아닐까? 이런 저런 조건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대방을 만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그를 만나면 숨을 쉬기 어려운 정도로 가슴 벅찬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33개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면서 멋진 장면에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으며, 안타까운 사랑의 경우에는 함께 슬퍼했다. 데스데모나를 죽인 오델로의 행동에 대해서는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름답다는 말이 마음속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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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 책의 저자 이주향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것 같다. 솔직히 <사랑이, 내게로 왔다>를 읽기 전에는 이주향님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책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를 통해 예상한 대로 그녀는 현재 수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 교수님이시다. 역시!! 굉장히 인기있는 교수님이자 유명인사셨는데 왜 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워낙에 관심없는 분야에는 문외한이라,,,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
철학 교수님이 쓰신 사랑 이야기 <사랑이, 내게로 왔다>. 이 책에는 주옥같은 명작 속 33가지 사랑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철학처럼 모호하거나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랑 이야기 뒤에 실려있는 러브스토리 속 주인공과 작가와의 가상인터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였다.
책의 주된 내용보다 작가의 철학적인 사상이 잘 반영된 것은 표지가 아닐까. 책 표지를 처음 봤을때는 연기가 찍혀있나 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나체의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키스를 나누는 사진이였다. 책 프롤로그에 실려있는 저자의 말에 의하면 나도 이름은 몇번 들어본적 있는 유명한 사진작가인 김아타 선생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저 몽환적인 이미지 같지만 저 사진은 열다섯 명의 커플들을 3개월에 걸쳐 촬영하여 15컷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아타 선생은 오랜 시간, 오랜 사연을 기다린 것이다. 한 사랑에는 모든 사랑이 녹아 있고 모든 사랑은 한 사랑으로 통한다. 평소 아타 선생을 좋아하는 저자가 좋아하는 선생의 사진을 표지로 쓸 수 있게 된 것이 운명이라면, 이 책을 만난 나도 운명이 아닐까!
이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은 저자의 말처럼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고 자유롭게 융합을 이루는 힘이라는 사실이다. 궁극에서는 사랑이 인격을 만들고 평화 만드는 법을 일깨우는 것이다. 생전 처음보는 남녀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며 때론 이별을 하기도 하고 결실을 맺기도 하면서 많은 새행착오 끝에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되어가는 과정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지금으로부터 거의 7년전에 나온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가 이별을 선언하는 연인 이영애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말을 했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때론 사람을 한없이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론 죽고 싶을만큼 괴롭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람을 이다지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일까.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을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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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에 관한 한 편의 소설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랑에 관한 에세이- 33가지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랑과 상처.이별.들을 모아놓은 에세이집이다. 다른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추려모아 이야기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역시 이 책은 괜찮았다. 책 속의 책-
질투로 인해 눈이 먼 오셀로의 이야기도. 원효대사의 사랑도. 파우스트의 사랑. 싯타르타의 사랑을 포함해 문학속에 등장하는 그들의 33가지 사랑을 담고 있었다. 내가 읽어보았던 책들속 그들에게서는 고게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더 그 책이 상기되었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속의 커플들에게는 궁금증이 일어 그 책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그리고 각각의 커플들 속 한명에게 저자는 인터뷰를 하고 대답을 하는 식으로 각 편의 마지막에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었다.
사랑이란 아주 오래 붙잡아 두는것도 사랑이 아님을.. 내가 사랑한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 그 사람이 오해로 나를 파멸의 길로 가게 만들었다 해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길.. 사랑은 참으로 오묘하고도. 또 없어서는 안될.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이라는 것을 또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네요.
만남이 삶을 풍부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비극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플 속에 묶여 있을 때 '커플'이어야 한다는 강박증은 삶을 더욱더 병들게 합니다.<달과 6펜스>의 찰스처럼 사랑할 때가 있으면 떠날 때가 있습니다.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하는 사랑, 사랑을 배반하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랑, 그런 사랑은 자꾸자꾸 우리를 위축시킵니다. 떠나야 할 때는 떠나야 합니다. 프시케를 떠나간 에로스처럼, 로체스터를 떠난 제인 에어처럼. 그래야 사랑이 집착이 되지 않고 길이 됩니다. (p.65)
애착이 익숙해져 몸에 붙으면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습니다. 살아도 산 게 아닌 인생을 사랑하는 것은 분노와 불안, 그리고 질투입니다. 질투로 아내를 죽인 오셀로가, 불안으로 아내를 판 아브람이, 분노로 딸을 버린 오구대왕이, 질투와 분노로 짝사랑 에스메랄다를 죽게 하는 프롤로가 남의 일 같으십니까? 그들은 나와 쌍둥이였으나 쌍둥이인 줄 몰랐던 내 사랑의 거울입니다.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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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마도 인간 세상뿐아니라 모든 만물영장의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랑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부자간의 사랑, 사제간의 사랑, 연인의 사랑...아마도 우리가 가장 관심있게보고 또 재미있는 것이 바로 이성간의 사랑이 아닐까? 하지만 사실 이성간의 사랑이 그리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픈 사랑, 고통스러운 사랑등 우리가 흔히 보고 듣는 아름다운 이야기보다는 슬프고 우울한 사랑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동서양, 고대현대를 넘나들면서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사랑이야기 이외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랑이야기를 주로 재해석하고 있다. 본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저자 자신이 이러한 여러 사랑에 대한 재해석이다. 사실 책 속에 내가 익히 들었을법한 사랑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저자의 해석을 통하여 다시금 받아들이는 사랑은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 사뭇다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겉으로만 느껴왔던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색채와 느낌을 가미한 양념을 다시한번 사랑이야기에 뿌려 또 다른 맛이 우러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나라의 고전에 나오는 사랑부터 그리스신화의 사랑까지...그리고 기원전의 사랑부터 근현대의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사랑들을 포괄적으로 제시해주는것에서 시대적 지역적인 사랑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하지만 사랑이라는것의 근본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가치를 가미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단순히 말들어진 사랑보다 실제했던 사랑들의 외부적 모습이 아닌 내부적 모습을 느끼고 싶다면 본 책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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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표지그림만으로도 읽고 싶었던 책..사랑이, 내게로 왔다.. 몽환적인 느낌의 표지 사진은 김 아타 님이 열다섯 명의 커플들을 3개월에 걸쳐 촬영하여 15컷을 하나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사랑 앞에서 다른 여러가지 보여지는 것들로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담아서인지 더 진실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림에서도 느껴지듯 책 내용은 다양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춘기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만한 명작속의 사랑의 이야기들.. 그땐 나름대로 사랑에 대해 모든걸 알고..충분히 이해 한다고 생각 했었던 기억도 있다.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재해석한 사랑이, 내게로 왔다 를 읽고 난 지금은 사랑을 한다면 사랑을 위해서라면 다른사람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또 무슨 마음인지.. 가장 정직하고 숨길 수 없는 감정... 사랑이 아닐까? 명작속의 여러 주인공들 처럼 모든걸 내어던질 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33가지의 사랑이야기중 '사랑받고 사랑한 온전한 사흘'의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읽고.. 나도 요석공주처럼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원효대사와 사랑의 결실조차 혼자서 쓸쓸하게 감당하는 요석공주.. 아마도 난 여러 생각들로 사흘간의 사랑엔 한 발자욱도 못 내디딜것 같다. 아니지..때로는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기도 하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과 몸이 움직이는 그런힘을 가진게 바로 사랑이 아닌가..
'사랑의 모독'은 귀족 소년 네흘류도프와 출신은 천하지만 까만 눈동자의 아름다운 소녀 카튜사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다. 사랑을 위해 모든걸 내어던질 용기가 없었던 네흘류도프가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는 카튜사를 따라갈땐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지.. 그러나 뒤늦게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네흘류도프를 뒤로하고, 혁명가 시몬손과 결혼하는 것에 뼈가 아프고 살이 저릴정도는 아니었지만, 카튜사에게 당장 달려가서 네흘류도프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 인터뷰를 통해 카튜사가 왜 시몬손을 택했는지 이유를 듣고는 현재의 사랑을 선택한 톨스토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다.
가상인터뷰를 통해 명작속의 다양한 주인공들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주향 교수님의 시각을 통해 바라본 그들의 모습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마치 커피 한잔을 두고 사랑과 인생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는 느낌.. 실제로 만난것 처럼 반가움 마저 들었다.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들에겐 마음껏 위로해 주고 싶었고, 부러울 만큼 아름다운 사랑을 한 주인공들에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우리의 작은 몸짓에 다양한 악기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듯.. 우리의 작은 몸짓에 사랑 이라는 아름다운 마음이 일어난다. 웬지 이 가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사랑이, 내게로 왔다.
책장을 덮고 다시한번 표지사진을 보니 이번엔 짙은 바탕색이 눈에 들어온다. 한 조각씩 입에 넣어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녹여 먹는 쵸콜릿처럼 재해석된 사랑의 이야기를 혼자서 또 다시 재해석 해보며 천천히 다시한번 녹여 먹고 싶다. 결코 달지많은 않은 쌉사름한 쵸콜릿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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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제목이 확 끌렸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던중 뇌리에 박힌 겉표지..
'그림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사진여러장을 합친거라니...
저자의 마음에 들어왔듯..내 마음속에도 확..꼿혀버렸다.
무려 33편의 명작중에..내게 익숙한 명작도 있었지만..생소하기도 한 명작도 있었고..
그냥 무심코 흘러보냈던 사랑 이야기들이..나에겐 하나하나 와닿기 시작했다.
사랑...
사랑...
나는 사랑이란 단어가 참 좋고..또 사랑을 매우 좋아한다..
비록 소설 속의 사랑일 지라도..
두어장 가량의 짧은 이야기와..한장의 가상인터뷰가..
나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엔 충분했다..
사실 난..이 책을 읽는 도중..
사랑이..
사랑이 내게로 왔다..
그래서 내겐 더 의미있고 기분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