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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을 만난지는 20년이 넘었다. 첫곡을 듣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이 음반을 연주한 존 서만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홑리드류의 악기들 즉 색소폰과 클라리넷의 각종 변주 악기를 연주하여 존 서만은 우리를 환상의 셰계로 이끈다. 이 음악을 들으면 안개 낀 어는 가을날, 단풍은 이미 때가 지나 낙엽이 되려고 할 때 사랑하는 이와 여행을 떠나는 듯 하다. 모든 곡이 훌륭하지만 맨 첫곡이 가장 훌륭하다. 사랑이 모자란 사람, 고독해지고 싶은 사람., 괜히 우울해지고 싶은 사람들은 이 음반을 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