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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다섯 살 꼬마 아이가 동생의 죽음을 겪으며 그 과정을 이후 아빠와 함께 엮어낸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의 의미는 분명 어른들과는 다를 거예요. 우리는 책 속 주인공 아이를 통해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죽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당연히 죽어가는 동생을 살려줄 거라 믿고, 무덤은 땅 속으로 미끌어져 내려가는 놀이 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등등... 하지만 죽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겠지요. 주인공 프레드는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오히려 화를 냅니다. 동생이 더이상 함께 있지 않다는 게 화가 나는 거예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피상적인 죽음의 의미를 좀 더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군요. [인상깊은구절] 장례식 전날 밤 프레드는 꿈을 꿉니다. 조의 관이 무덤으로 통하는 터널 안으로 미끄러지는 꿈이에요. 조랑 프레드랑 친구들이 같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굉장히 빠르고, 아주 재미있었어요. 프레드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터널은 사라졌어요. 프레드는 쓸쓸하고 슬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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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 아픈 것은 죽음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혈육의 죽음...... 마음이 아프고 힘겨운 것은 둘째치고...,. 하루 하루 그 죽음과 마주한 시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까지가 힘겨운 것이다. 행복했던 토끼 가족에게 정신적인 공황 상태가 온 것은 한창 어린 막내 토끼 조의 죽음이다. 그 죽음에 가장 힘겨워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그의 형 프레드. 분명 올빼미 의사가 하루만 쉬면 다음 날은 거뜬히 일어날 수 있을거라 했는데.... 프레드는 의사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 허망하게 동생 조가 죽었다. 가족 중 한 명의 죽음이란 부재는 가족 전체의 평범했던 삶들을 흩어놓는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그저 당황스럽고 답답하기까지.... 단란했던 가족의 행복이 어느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다. 아물려면 시간이 흘러야됨을 이웃들은 알게 된다. 이런 가족의 힘겨움을 모른 척 하지 않고 도와주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기에 한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은 더디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의도치 않은 힘겨운 일들을 당함으로 진정한 이웃이 누구인지 알게 되는 그 아이러니함이 삶 속에 숱하게 많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다가가기 마련이다. 어린 동생의 죽음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잘 극복해 준 또 다른 어린 형의 아픔이 가슴 미어지게 다가온다. 그림책 <죽으면, 아픈 것이 나을까요?>이다. 숙연한 죽음에 대해 의연해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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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슬프다. [죽으며, 아픈 것이 나을까요?] 아이라면 정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동생이 많이 아파서 매일 누워만 있고, 의사 선생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동생의 죽음...그러나 죽는다는 것이 뭔지를 잘 모르는 어린아이.. 이 아이는 동생이 죽어서 이제는 아프지 않겠다는 생각...아이의 순수함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매우 슬픈 이야기이다.
프레드와 조의 토끼 형제의 이야기. 학교에 다니기엔 아직 어린 조는 형 프레드가 학교에 간 시간동안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오후에 형 프레드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저녁 먹기 전까지 형과 같이 논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프레드는 일어났는데, 동생 조는 아직도 침대에 누워 있다. 그런데 엄마 토끼가 올빼미 의사 선생님을 모시고 오라고 말한다. 의사 선생님이 다녀가신 뒤 엄마는 걱정되어 조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밤새 간호한다.
그날 오후 학교에서 돌아온 프레드는 조가 많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동생의 아픈 것을 낫게 해줄거라 믿는다. 동생 조가 아파 누워있어서 프레드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지 않았다.
그날 밤 올빼미 의사 선생님과 부모님이 계속 조를 지켜보고 있는데, 조가 그만 죽고 만다. 엄마와 다른 모든 동물들은 울고 있다. 하지만 프레드는 모두가 왜 우는지 이해가되질 않는다. 그때 프레드의 친구 아기 돼지가 말해준다. "이제는 동생이 없어진 거야. 슬프겠다."라고.... 그런데 프레드는 밖으로 나가 아기 돼지랑 숲 속에서 놀고 싶어졌다.
조의 장례식을 위해 두더지 가족은 땅을 파고, 비버는 온 힘을 다해 좋은 관을 만든다. 프레드는 고슴도치 할아버지에게 물어본다. "죽으며, 아픈 것이 나을까요?" 라고...바로 제목처럼 말이다.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어느 동물이나 죽는다고 말해준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죽고, 조 처럼 조금 일찍 죽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프레드는 이제 동생 조와는 놀 수 없겠다고 하자, 고슴도치 할아버지는 이제 조와는 마음 속에서만 놀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때 프레드는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낀다.
형제들을 보면 같이 있으면서 잘 놀기도 하지만, 싸우는게 더 많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이 없으면 다른 한 명도 힘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형제 중 한 명이 죽는다면...생각 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