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5일 날씨 맑지만 바람은 매서움. 오늘은 동아리 오빠들과 일산 호수공원에 드라이브를 갔다. 지방 현장에 내려가 있는 한 오빠가 간만에 서울에 올라온 바람에 친한 몇몇이 같이 밥도 먹고 바람도 쐴겸 갑작스레 일어난 이벤트였다. 호수공원은 약간 얼어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디지털 카메라로 몇 컷 스케이트보드 타는 아이들의 사진을 담다가 건너편의 대형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추운데 들어가서 물건 구경이나 하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매장 안은 많이 따뜻했다. 여러 층을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나는 따뜻하고 달콤한 핫쵸코 한 통을 샀다. 그리고 오빠들은 이것저것 생필품을 많이 챙기던데.. 갑자기 한쪽 구석에 음반 매장이 눈에 띄었다. 아, 그래. 이소라씨 5집이 나와있었지. 퍼뜩 생각이 들어 매장으로 뛰어갔다. 이미 기숙사에서 친한 선배가 이소라씨 5집 앨범의 전곡을 파일로 보내줘서 노래는 거의 외우다시피 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도 굳이 CD를 다시 사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모든 곡에 녹아들어가 있는 일상의 경험들, 소소한 고백들, 그리고 그런 경험과 고백을 아름답게 이야기해내는 이소라씨의 목소리를 온전히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나는 특히 앞의 4곡을 좋아한다. 안녕. Sharry. 첫사랑. 세번째 곡은 왠지 첫사랑의 전주곡 같다는 느낌이 들고 독립된 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제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역시 나는 아직 어린 건가. 밝고 예쁜 사랑노래, 발랄한 짝사랑의 노래, 애절한 우정이 마음에 와닿고 있으니...... 이소라씨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Sharry는 언젠가 노래방에서 꼭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불러보고 싶어.......Oh My Sharry..... |
| 이소라의 앨범 중 가장 예쁜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우울하고, 너무나 애절했던 그녀의 노래들이 이번엔 즐거운 추억의 회상에 바쪘나보다. 막 이별하고,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며 듣는 사람까지 울게 만들었던 지난 앨범'꽃'에 비해 이번 앨범은 달랐다. 첫사랑의 설래임과 지나간 사랑의 좋은 기억들만을 꺼내보는듯, 예쁜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는 듣는 사람을 가만히 미소 짓게 했다. 이번 앨범의 주게는 일기이다. 이소라의 일기엔 평범함과 이소라의 특별함이 병존했다. 정재형과의 통화, 하루의 느낌....그리고 가장 마지막의 일기(예전의 그를 본)는 처음 읽는 순간 정말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본듯한 느낌과 가슴아픔을 느낌을 으끼게 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걸까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걸까요.... |
| 훨씬 밝아진 그 모습에, 사실 놀랐다. 비슷한 나이의 다른 가수들도, 왠지 점점 밝아진 모습으로 앨범들을 내놓고 있던데.. 뭔가, 그 나이에는 포기할 것 포기하고, 원하는 것 원하는만큼 가지며, 욕심을 내지않게 되는 걸까. 아직 모르겠다. 이소라의 조금은 우울하고 가라앉았던 분위기에서 뭔가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찬 이 음반은, 아마도 이소라를 처음 듣는 사람보다는 계속 들어왔던 사람들에게 좋을 것 같다. 지난번 꽃 음반도 앨범표지가 무척이나 예뻤는데 이 음반도 그렇다. 가지고 있어도 기분 좋을만큼. 아마 파일로 다운받아 듣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을에 나온 앨범이지만, 봄이 무르익은 지금 들어도 참 좋을 것같다. 혹시..뒤늦게라도 구입하려는 분들께 추천. |
| 이소라씨의 4집까지 모두 소지하고 있는지라 5집도 반은 의무로...그래도 요즘 음반들이 워낙이 고가인지라 타 사이트와 비교해서(d, o 사이트보다 400원이 싸더군요)저렴하단 이유로 yes24서 구입을 했습니다. 우선 외장은 다홍색의 하드보드지 같은 느낌의 케이스에 고무줄이 튕겨져있는데 모서리가 닳기 쉬울것같아서 보관에 유의해야 하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너무 예뻐서 맘에 듭니다. Sora''s Diary란 엘범명처럼 자켓안은 가사와 함께 이소라씨의 일기가 적혀있는데...개인적으론 어떤 가사들보다도 더 맘에 와닿았답니다.헤어진 연인에 대한 일기는 가슴을 조이는듯해서,"아 이런 슬픔들이 그녀의 목소리에 깊이 스며들어 있어서 듣는 사람들에게도 묻혀나오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타이틀곡인 "안녕"은 절제된 창법으로 좀더 깊은 감성전달이 되지않았나...하는 어줍잖은 감상도 하구요. 책을 읽으면서 듣기에는 가요는 많이 거슬리는데 "Sharry"같은 곡은 외국곡같은 느낌과 특이한 창법때문에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 곡은 "외톨이"이었는데...정말 처음 듣던 날부터 가슴에 팍 꽃혀서 계속 이노래만 20번 정도 듣기도 했는데...♡ 외톨이 하늘을 덮은 크고 어두운 구름위에 난 숨어 살고 있어요. 검은 얼굴의 큰 사람들 손에 거짓없는 혀가 잘려나갔죠. 입뿐인 나는 오그라들은 심장의 소릴 듣고 자라왔어요. 눈을 감으면 겁에 질린 나 아무에게도 매만져 달란 말을 못해요. 내이름을 잘보세요,내이름 고아. 손을 펴면 텅빈 거죽뿐이죠 그대이름을 잘보세요,그대이름 고아. 같은 얼굴의 나는 너 |
| 이소라는 참 앨범을 잘 내지 않는다. 이번 앨범도 저번 앨범처럼 2년여만에 나온 앨범이다. 여전한 그러나 약간은 달라진 그녀의 노래들이 5집을 채우고 있다. 먼저 이번앨범은 이소라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전 앨범까지 프로듀싱을 해주던 김현철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솔직함을 그대로 앨범에 담아낼 수 있었다. 타이틀곡 '안녕'은 지금까지 이소라가 불러왔던 노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첫사랑, 데이트 등의 노래는 그녀에게서 또다른 느낌을 갖게한다. 또 다른 노래들도 그전의 앨범들보다 한층 부드러운 음색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곡을 직접 작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노랫말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 앨범의 또다른 재미는 Sora's Diary이다. 그녀의 홈페이지에 자신이 썼던 일기들 중에 몇편을 골라 앨범에 적어넣은 것이다. 그녀의 대담할 정도의 솔직함이 일기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이번 앨범이 난 이소라의 모든것을 알수 있는 이소라 최고의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
| 어차피 음악을 잘 모르는 나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이소라의 음반에선 늘 슬픔. blue sky 에서의 그 처절한슬픔이 묻어났었는데 이 앨범에선 그런 건 느낄 수 없다. 애인과 헤어지지 않으며 만들어낸 첫 앨범인 탓인지.. ? 매번 다른 사람이이었지만 한 사람을 보내고 그 슬픔이, 아물지 않은 핏빛 상처가 묻어나던 앨범들이었는데 이 앨범은 가볍다고할까? 그런 느낌의 새로움 이었다 이소라 특유의 음성도 좋았고 내가 생각한 이소라로선 조금은 특별한 앨범 휴일 아침의 놀이공원~~ |
| 특유의 음색과 창법과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분위기.... 그녀의 음반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은 없어 보인다.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의 몸부림같은 후렴구가 인상적인 '안녕'.... 편안하고, 들꽃의 향처럼 은은하게 다가오는 'sharry'... 파랗고, 하얀 곡 '너에게'... 이소라의 새로운 느낌을 보여준 상큼한 '첫사랑'... 회전목마의 정겨움과 맑은 미소가 느껴지는 '데이트'... 오싹하리만큼 외롭고, 비정한 가사와 멜로디가 애절한 '외톨이'... 앙상한 나뭇가지에 힘겹게 매달린 나뭇잎의 노래 '겨울, 이별'... 수줍은 소녀의 눈짓, 마음이 녹아 있는 '생일 축하해요'... humming의 극치 'My Nympy'... 감성을 매만져주고, 귀를 즐겁게 해주는 그녀의 일기장엔 우리가 잊었던 것, 소중한 추억거리와 가을의 향이 담겨져 있다. 그녀의 새 노래와 공존하는 우리는 그래서 너무 행복한 사람들이다. 진한 홍차와 시... 그리고 이소라의 5집..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