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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생활 사진가들에게 힘이 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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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의 처음 책을 읽고 나서 간만에 이 사람의 책을 사게 되었다   내용은 뭐 사진을 너무 거창하게 (무거운 카메라 들고) 시작하지 말고   손쉽게 꺼 낼수 있는 걸루다 시작해라   일상에서 피사체를 재발견해보라   어쩌면 다 안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조선희의 목소리로 듣는다는게 새롭다고나 할까   고급? 모델 모시고 출사 나가야 사진 찍는다고 생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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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의 처음 책을 읽고 나서 간만에 이 사람의 책을 사게 되었다

 

내용은 뭐 사진을 너무 거창하게 (무거운 카메라 들고) 시작하지 말고

 

손쉽게 꺼 낼수 있는 걸루다 시작해라

 

일상에서 피사체를 재발견해보라

 

어쩌면 다 안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조선희의 목소리로 듣는다는게 새롭다고나 할까

 

고급? 모델 모시고 출사 나가야 사진 찍는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사진의 재미, 초심을 다시 일깨워줬다고나 할까.

 

한번 잡고 단번에 읽어버렸다.

 

 

뭐 너무 큰 기댈 하고 책을 잡으면 안될것같고

 

조선희가 생각하는 사진 즐기는 법.. 이정도로 가볍게 접근하면 될듯하다.

 

r******7 2008.10.08.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최고의 사진은 내 멋대로 찍는 사진이다!
"최고의 사진은 내 멋대로 찍는 사진이다! " 내용보기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캐논 DSLR 카메라를 샀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주문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조선희는 워낙 유명한 사진가니까. 그녀가 해주는 사진 얘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녀의 시선 앞에 잡힌 사진들도 궁금했다. 그리고 덤으로 조금 기술적인 얘기를 얻어들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었다. 책의 서두에 조선희가 밝혀두었듯이 이 책은
"최고의 사진은 내 멋대로 찍는 사진이다! " 내용보기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캐논 DSLR 카메라를 샀다. 그리고 나서 곧바로 주문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조선희는 워낙 유명한 사진가니까. 그녀가 해주는 사진 얘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녀의 시선 앞에 잡힌 사진들도 궁금했다. 그리고 덤으로 조금 기술적인 얘기를 얻어들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었다. 책의 서두에 조선희가 밝혀두었듯이 이 책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사진을 찍는 개개인에게 즐거운 놀이로서의 카메라와 사진 얘기가 주를 이룬다.

 

‘이 책은 사진 정보나 기술만을 다룬 책이 아니라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카메라라는 소중한 장난감으로 재미나게,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쓴 책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하지만 더 좋았던 건,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줘서 고마운 책이라는 사실이다. 즉 나와 사진과의 관계를 좀 더 명확히 보게 해준 책이라는 것이다. 나도 내 나름대로 나만의 감각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난 늘 카메라를 가방 안에 넣고 다녔다. 지금도 내 가방 안엔 손바닥 크기보다도 작은 후지 파인픽스 카메라가 들어있다. 꾹 눌러야 사진이 찍히는 단점을 가져 많이 흔들리지만 그래도 워낙 작고 가벼운데다 제대로만 찍히면 사진도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이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도 세상의 재밌고 웃긴 모습이나 계절의 변화, 또는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의 평범한 일상의 모습도 잘 찍었다. 나도 모르게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블로그에 밋밋한 글만 올리는 것보다는 작고 아기자기한 사진을 올리는 즐거움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예스블로그에선 마리에띠님과 파란장미님의 멋진 꽃과 풍경 사진들, 롤러님의 따스한 감각이 살아있는 사진들 그리고 난나나님의 일상적인 자연이나 소품 사진을 난 특히 좋아한다. 이제 나도 누군가가 진달래의 사진엔 진달래만의 감성이 살아있다는 소릴 해주는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

 

작은 책치곤 칼라 사진이 워낙 많이 들어있는 터라 책값이 좀 비싼 편이지만 그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젠 어디서나 당당하게 카메라를 꺼내들고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었으니까.

 

이 책엔 조선희가 생각하는 사진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어있다. 나도 모르게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모두 들어있었다. 제목처럼 멋대로, 많이 찍다보면 자신만의 색깔이나 톤, 감각 그리고 시선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 그녀의 직업으로서의 사진에 대한 생각도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함께 많이 들어있다. 그녀만이 찍을 수 있었던 멋진 풍광들, 미처 몰랐던 배우들의 다른 모습들 그리고 손금이나 스포츠 선수의 발 등등 그녀의 감각적 사진 세계는 즐겁고 독특한 덤이다.

 

(깍아놓은 사과가 시간에 바랜 것까지 표현된 이 사진이 좋다. 진달래 찍음 ^^;;)

 

‘외로워지자. 자꾸 더 외로워지자. 외로움의 절벽으로 나를 내몰아보면, 마음 밑바닥의 깊은 감정을 끌어내 다른 사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어딘가로 떠나야만 좋은 사진을 얻는 건 아니다. 멋진 사진의 피사체는 우리 주위에 널렸다. 하지만 나처럼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찍을 수 있는 사진은 한정되어있다. 정착하지 못하는 나의 운명 때문에 유난히 정착을 추구했지만 이젠 다시 떠나보려 한다. 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의 기본이라는 노출과 셔터스피드의 관계만 직접 사진을 찍어보며 이해한다면 사진의 세계에 한발 들여놓는 진달래가 될 것이다. 떠나는, 그 외로움은 카메라로, 그 카메라에 찍히는 사진으로 덜 외로울 거란 확신이 든다. 꽃피는 3월의 제주가 나와 내 카메라를 기다리고 있다. 화이팅이다!

g******i 2009.02.21. 신고 공감 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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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다시 들게 만드는 책..
"카메라를 다시 들게 만드는 책.." 내용보기
수많은 까페나 싸이트를 가보면 모두 DSLR 이라던지.. 나에게는 호화로운 렌즈들을 보며 장비 욕심을 나게 만든다.   나에게는 몇일을 고민하며 사게 만든 DSLR 과 작은 카메라 두대가 있는데 작은카메라는 작은 카메라대로 이런걸로 뭘찍겠냐 라는 생각과 DSLR은 무거움... 때문에 잘 들고다니지 않게 되어 방 한쪽구석에서 카메라를 살때 고민한 날들보다 더 빨리.. 아주 잘 자리
"카메라를 다시 들게 만드는 책.." 내용보기

수많은 까페나 싸이트를 가보면 모두 DSLR 이라던지.. 나에게는 호화로운 렌즈들을 보며 장비 욕심을 나게 만든다.

 

나에게는 몇일을 고민하며 사게 만든 DSLR 과 작은 카메라 두대가 있는데

작은카메라는 작은 카메라대로 이런걸로 뭘찍겠냐 라는 생각과

DSLR은 무거움... 때문에 잘 들고다니지 않게 되어

방 한쪽구석에서 카메라를 살때 고민한 날들보다 더 빨리.. 아주 잘 자리잡고 있게 됬다. 

 

그러나 이 책에 보면 작은 카메라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내는 계기..

작은카메라로 마음껏 사진을 찍을수 있는 용기 를 만들어 주는거 같다.

 

 

 

 

 

 

x****1 2008.10.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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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찍어라를 읽고
"네 멋대로 찍어라를 읽고" 내용보기
사진 초심자를 위한 입문서라고 분류 하기엔   이책은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사진을 좋아하고 놀러다니길 좋아하는 나에게   스스로 사진기를 들고 피사체에 다가 갈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고    멋진 작품사진을 만들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보다는    나에게 진심으로 소중한 사진이 무었인지 생각할수 있는   사간을 갖게 해준 책이었
"네 멋대로 찍어라를 읽고" 내용보기

사진 초심자를 위한 입문서라고 분류 하기엔

 

이책은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느꼈다.

 

단순히 사진을 좋아하고 놀러다니길 좋아하는 나에게

 

스스로 사진기를 들고 피사체에 다가 갈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고 

 

멋진 작품사진을 만들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보다는 

 

나에게 진심으로 소중한 사진이 무었인지 생각할수 있는

 

사간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b***m 2008.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네 멋대로 찍어라]
"[네 멋대로 찍어라]" 내용보기
2번째 리뷰    이 책을 읽을 즈음에 장만했던 DSLR을 버리고, 사용하기 불편한 단렌즈 디카로 바꿔버렸다.    사실 사진에 기술적인 테크닉보단...피사체에 투영시킬 수 있는 애정이나,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전히 배우는 단계이지만...조금이라도, 내 맘이 주저하고 있을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면..당장이라도, 카메라를 꺼내들고 뛰쳐 나가야 할 것만
"[네 멋대로 찍어라]" 내용보기

 2번째 리뷰

 

 이 책을 읽을 즈음에 장만했던 DSLR을 버리고, 사용하기 불편한 단렌즈 디카로 바꿔버렸다.

 

 사실 사진에 기술적인 테크닉보단...피사체에 투영시킬 수 있는 애정이나,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전히 배우는 단계이지만...조금이라도, 내 맘이 주저하고 있을때, 이 책을 꺼내 읽으면..당장이라도, 카메라를 꺼내들고 뛰쳐 나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첫번째 리뷰

 

 출사를 생각했었는데...약간 흐린 날씨를 빙자하여, 퍼마신 술이 덜 깬 탓에, 아직 빌링햄 가방을 사지 못했기 때문에..라는 허접한 변명을 빙자하여, 집에 들어 앉아서 셔터를 눌러봤었다. 개도 찍고, 가구도 찍고, 화분도 찍고...

 

 다 핑계일뿐...

 

 사실은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가 조금 두려웠다.

 내가 초보라는 것을 들키면 어떻할까,

 내가 뭘 찍을 때 다들 쳐다보면 어떻할까,

 누굴 찍었는데, 때릴려고 쫓아오면 어떻할까...

 

그런 시덥지 않은 이유를 수백가지 만들어 놓고 집에 있었다.--;;

 

 

책을 읽고나니...짠~~하고, 셔터 누를 용기가 생겼다고는 말하진 않겠다.

 

대신에 '일단, 부담 갖을 필요 없이 편하게 눌러보면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

 

이 책이 오늘 도착했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언제나 그랬듯이 나갈까 말까 망설이고 불안해하다가, '내가 그럼 그렇지...--'하고 좌절했을 것 같다.

 

 

책장을 열면, 일단 똑딱이부터 갖고 다녀라..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나는, 정반대로 무겁고 어려운 카메라를 선택했다.

(아마, 책을 먼저 봤더라도...DSLR을 선택했을 것 같다.)

 

 

수필이나 소설과는 다른 글이지만...은근 잘 읽히고, 멋진 사진도 많이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그녀의 작품과 같은 류의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그녀의 사진에 대한 태도는 닮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09.08.02. 신고 공감 1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님 사진집 잘보았습니다.
"작가님 사진집 잘보았습니다." 내용보기
올해 나이 60줄을 넘긴 한집안의 가장 입니다.   자식들도 이제 제갈길을 다찾아가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니   혼자 즐길수 있는 취미 거리가 없을까? 하고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낮익은 작가의 사진집이 나와있어서 구입해 읽어 보았어요   전채적인 책의 내용이 나이가 많은 저에게도 쉽게 읽히도록   공들여 책을 지으신 가운이 역력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물사진
"작가님 사진집 잘보았습니다." 내용보기

 올해 나이 60줄을 넘긴 한집안의 가장 입니다.

 

자식들도 이제 제갈길을 다찾아가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니

 

혼자 즐길수 있는 취미 거리가 없을까? 하고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낮익은 작가의 사진집이 나와있어서 구입해 읽어 보았어요

 

전채적인 책의 내용이 나이가 많은 저에게도 쉽게 읽히도록

 

공들여 책을 지으신 가운이 역력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물사진에 대해 언급하신 내용들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신세대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던 인기스타들의 사진들과 글들이

 

저에게도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g*******r 2008.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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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를 배우려면 펼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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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했던 건 조선희가 좋아한다는 그 똑딱이가 무엇인가였다. 리코란다. 근데 그게 꽤 비싼 똑딱이다...ㅎㅎ   조선희는 꽤 파격적이다. 의도적이다. 자신 스스로가 커머셜 포토그래퍼이다. 스스로를 상업화하지 않으면 사진도 팔 수 없다. 사실 사진을 팔기 전에 사진작가라는 자신을 먼저 팔아야 하는 것이므로...그래서 조선희는 의도적으로 파격을 꾀한다.   그의 인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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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했던 건 조선희가 좋아한다는 그 똑딱이가 무엇인가였다. 리코란다. 근데 그게 꽤 비싼 똑딱이다...ㅎㅎ

 

조선희는 꽤 파격적이다. 의도적이다. 자신 스스로가 커머셜 포토그래퍼이다. 스스로를 상업화하지 않으면 사진도 팔 수 없다. 사실 사진을 팔기 전에 사진작가라는 자신을 먼저 팔아야 하는 것이므로...그래서 조선희는 의도적으로 파격을 꾀한다.

 

그의 인물 사진을 보라. 머리가 잘린 사진, 자신의 누드 임산부 사진, 사망한 생모의 염한 사진, 유명 연예인들의 손사진...범상한 사진이 없다. 범사치 않으므로 사진이 팔리고 작가가 팔린다.

 

그러나, 그의 풍경과 사물을 들여다 보자. 그의 시선은 낮다. 대문과 골목, 숲과 바다...그도 우리인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그의 사진찍기는 결국 취미가 아닌 생업의 부산물, 즉 죽기살기로 하는 "일"이다. 따라서 취미사진과 다르게 고민과 고통의 흔적이 깊숙히 배어있다.

 

자신의 모든 사진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려는 "짓"은 좀 아니올시다이다. 그건 책속에서 조선희 스스로가 계속 읊어댄 자신의 신념을 바로 부인하는 짓이다. 사전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곧 연출이고, 연출된 사진은 책속에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커머셜사진 몇장 뿐이다. 나머지는 그냥 찍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이렇게 속편하게 이야기했으면 조금 더 나을 뻔 했다.

 

 

 

s***u 2009.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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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진 (네멋대로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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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진 [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39] 조선희, 《네멋대로 찍어라》(황금가지,2008)   - 책이름 : 네멋대로 찍어라- 글·사진 : 조선희- 펴낸곳 : 황금가지 (2008.9.26.)- 책값 : 15500원     (1) 사진은 그저 사진   나는 내 옆지기와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나는 언제나 내 옆지기와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내 눈썰미로 옆지기와 아이들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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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진
 [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39] 조선희, 《네멋대로 찍어라》(황금가지,2008)

 


- 책이름 : 네멋대로 찍어라
- 글·사진 : 조선희
- 펴낸곳 : 황금가지 (2008.9.26.)
- 책값 : 15500원

 


  (1) 사진은 그저 사진


  나는 내 옆지기와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나는 언제나 내 옆지기와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내 눈썰미로 옆지기와 아이들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평가’할 수 없습니다.


  누구라도 다른 누구를 바라보다가 값을 매기지 못합니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인데, 누구는 값어치가 어떠하고 누구는 값어치가 이러저러하다고 값을 매길 수 없어요.


  가을하늘이 봄하늘보다 높거나 낮다고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오늘 하늘이 어제 하늘보다 파랗거나 눈부시다고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밤에 올려다보는 별이 어제와 오늘이 어찌저찌하다며 견주면서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이 들꽃과 저 들꽃을 맞대어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이 들풀과 저 들풀은 맛이 어떠하다며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세발나물도 맛나고 유채나물도 맛납니다. 연뿌리도 맛나고 오이도 맛나요. 호박을 먹으며 호박맛을 생각합니다. 무를 먹으며 무맛을 생각합니다. 아욱을 먹으며 아욱맛을 생각해요.


  옆지기를 바라볼 때에는 옆지기를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바라볼 때에는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에는 글을 생각하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진을 생각합니다.


.. 난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다. 사진이 좋아,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즐거워서 사진을 찍게 되었고,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 사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내 눈이 세상을 향해 어떻게 열려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고, 내 심장은 무엇을 바라볼 때 더 뛰는지 느껴야 하며, 사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스스로 계속 물어 봐야만 한다 … 책상 앞에서 사진을 배우지 마라 ..  (9, 218, 219쪽)


  글을 쓰면서 글을 생각하지만 ‘글을 잘 쓰자’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을 생각하지만 ‘사진을 잘 찍자’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끔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림을 생각할 뿐 ‘그림을 잘 그리자’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이랑 노래를 부를 적에도 노래를 생각하지, ‘노래를 잘 부르자’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며 글을 생각할 동안 내 마음은 ‘내가 글로 쓰고픈 삶’을 하나하나 헤아립니다.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생각할 동안 내 마음은 ‘내가 사진으로 찍고픈 삶’을 곰곰이 돌아봅니다. 스스로 누리는 삶이 있을 때에 스스로 쓰고픈 글이 샘솟습니다. 스스로 즐기는 삶이 있을 때에 스스로 찍고픈 사진이 솟구칩니다.


  연필을 쥔대서 글을 쓰지 못해요. 사진기가 있대서 사진을 찍지 못해요. 마음이 느긋하면서 기쁠 때에 글을 씁니다. 마음이 너그러우면서 예쁠 때에 사진을 찍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하면서 사랑스러울 때에 그림을 그립니다.


  다른 이가 쓴 글을 따서 내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다른 이가 찍은 틀을 따라 내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나는 내 삶을 내 글로 적바림합니다. 나는 내 삶을 내 눈길에 따라 내 사진으로 옮깁니다.


  우리 집 아이들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찍을 때에는, ‘아이들 어버이’로서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살아가는 내 마음결로 사진을 찍습니다. 구경꾼으로 찍는다든지 이웃으로서 찍는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나는 아이들 어버이로서 사진을 찍습니다.


  내 살가운 동무를 사진으로 찍을 때에는, ‘살가운 동무’로서 이제껏 서로 북돋우며 살아온 나날을 되새기는 내 마음씨로 사진을 찍습니다. 구경꾼으로 찍는다거나 손님으로서 찍는다거나 하지 않아요. 내 마음을 살가이 다스리면서 따사로운 눈망울을 빛내며 사진을 찍어요.


.. 정말 사진을 사랑한다면 빛부터 느껴 보아야 한다 … 기술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기술은 배우면 되는 것이다. 어떤 기술이 내게 없다면 그 기술이 없음으로써 내게 또 다른 채워 넣을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질감과 명도 빛 심지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소리까지 사진 속에 담을 수 있도록 사물을 바라보고 관찰하고 표현하는 ‘사진가의 애티튜드’를 기르는 일이다 … 빛이 넘쳐나는 날엔 넘쳐나는 빛을 즐겨라. 비가 오는 날엔 비의 촉촉함과 눅눅함, 그 나름의 것을 즐겨라 ..  (26, 86, 116쪽)


  사진은 그저 사진입니다. 사진이 대단할 일이란 없습니다. 대단하다면 삶이 대단합니다. 삶이 대단할 때에 ‘이 대단한 삶을 글로 옮기’면 글이 대단하다 싶은 느낌이 들 테고, 삶이 대단할 적에 ‘이 대단한 삶을 사진으로 옮기’면 사진이 대단하다 싶은 느낌이 들어요.


  어느 사진을 볼 적에 참 아름답네 하고 느낀다면, 어느 사진을 찍은 사람 스스로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살며 아름다움을 아낀다는 뜻입니다. 어느 사진을 볼 적에 참 밋밋하네 하고 느낀다면, 어느 사진을 찍은 사람 스스로 밋밋한 생각이요 밋밋한 삶이고 밋밋하게 하루를 흘린다는 뜻입니다.


  멋스럽다고 하는 틀을 누군가 빚었다 하더라도 ‘틀이 멋스럽다’고 해서 사진이 멋스럽게 거듭나지 않아요. 사진을 찍으려 하는 사람 삶이 멋스러울 때에 사진이 멋스럽지, 사진만 멋스러울 수 없어요. 글 한 줄은 글쓴이 삶을 드러내기에, 글만 멋스러운 일이란 없어요. 글을 쓰는 사람 삶이 멋스러워야 비로소 글 한 줄이 멋스러울 수 있어요.


  사랑을 하는 사람이 글을 쓰면 글에 사랑이 묻어나고, 슬퍼 눈물짓는 사람이 글을 쓰면 글에 슬픈 눈물이 묻어납니다. 고단한 하루에 지친 사람이 글을 쓰면 글에 고단한 한숨이 묻어나요. 골울 쉬 부리는 사람이라면 글 사이사이 골부림이 묻어나겠지요.


  바라는 대로 살아가고, 살아가는 대로 사진이 나와요.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고, 꿈이 이루어지는 결이 고스란히 사진으로 태어나요. 사진은 그저 사진일 뿐이니, 사진을 거룩히 여긴다거나 얕잡을 까닭이 없어요. 옷은 옷일 뿐이고, 밥은 밥일 뿐이에요. 거룩한 옷이 없고, 거룩한 밥이 없어요. 몸을 따스히 돌보는 옷이 되고, 몸을 따스히 다스리는 밥이 돼요. 밥을 뜨는 숟가락이고, 길을 거닐 때에 발을 지키는 신이에요. 밤을 밝히는 등불이고, 때를 벗기는 비누예요.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삶을 누려요. 꾸밈없이 받아들이면서 삶을 찾아요. 삶을 누릴 때에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삶을 찾을 때에 사진으로 생각을 드러낼 수 있어요.

 


  (2) 책상맡 사진과 마음밭 사진


  조선희 님 사진책 《네멋대로 찍어라》(황금가지,2008)를 읽으며 생각합니다. 책이름부터 ‘네멋대로’ 찍으라고 말하는 책인데, ‘네멋대로’란 무엇인지를 슬기롭게 느끼면, 애써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됩니다. ‘네멋대로’가 무엇인지를 슬기롭게 느끼지 못하면, 굳이 이 책을 읽더라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깨닫는 사람은 책이 없어도 깨닫습니다. 못 깨닫는 사람은 책이 있어도 못 깨닫습니다. 느끼는 사람은 사진기를 손에 쥐어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삶을 아로새길 수 있습니다.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사진기를 손에 쥐어 온갖 사진을 수없이 찍어댄다 하더라도 마음으로 아로새길 만한 삶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 내 몸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카메라를 골라라 … 사진은 이렇게 찍어야 한다는 법칙 따위는 없다 … 내 말의 의도는 이제 더 이상 영역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하며, 특히 사진을 막 시작한 사람이나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난 내가 찍고 싶은 것은 뭐든 찍을 것이며, 누가 나를 패션사진가라 하든 상업사진가라 하든, 연예인 전문 사진가라 하든, 개의치 않을 것이다. 난 단지 사진가이며,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일 뿐이다 ..  (14, 45, 104쪽)


  ‘네멋대로’란 ‘네 마음대로’입니다. ‘네 마음대로’란 ‘네 마음이 흐르는 대로’입니다. ‘네 마음이 흐르는 대로’란 ‘네가 마음으로 즐기는 삶이 흐르는 대로’입니다. ‘네가 마음으로 즐기는 삶이 흐르는 대로’란 ‘너 스스로 하느님인 줄 느끼면서 네 하루를 너 스스로 빚고 네 사진은 네 생각이 즐겁게 흐르는 대로’입니다.


  나는 하느님이고 당신은 하느님이며 우리 모두 하느님입니다. 나는 사진쟁이이고 당신은 사진쟁이이며 우리 모두 사진쟁이입니다. 나는 살림꾼이고 당신은 살림꾼이며 우리 모두 살림꾼입니다. 나는 사람이고 당신은 사람이며 우리 모두 사람입니다.


  내가 웃을 적에 아이들이 웃을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웃습니다. 내가 찡그릴 적에 아이들이 찡그릴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찡그려요.


  내 웃음 하나가 온누리를 환하게 밝힙니다. 내 찡그림 하나가 온누리를 어둡게 뒤덮습니다. 사진을 찍는 마음이란 내 삶을 스스로 어떻게 가누어 즐기겠느냐 하는 물음과 같습니다. 어떠한 길을 어떠한 마음으로 걸어가느냐에 따라 내 사진이 달라집니다. 아니, 사진이 달라지기 앞서 삶이 달라지고 넋이 달라지며 말이 달라져요. 삶과 넋과 말이 달라지기에, 사진 또한 시나브로 달라져요.


.. 사진이 조금 거칠면 어떤가?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400이나 800 정도는 노이즈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 사진의 도덕성에 관한 오래된 논쟁. 난 과감히 말한다. 먼저 찍어라. 이런 거창한 문제는 차치하고, 지나가는 어떤 이를 찍고 싶다고 하자. 그가 카메라를 의식하고 똑바로 카메라를 쳐다보게 할 요량이 아니라면 일단 찍자. 야단을 맞을 수도 있고, 핀잔을 들을 수도 있고 왜 찍느냐는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럼 용기를 내어 설명하자. 그러나 일단 내가 찍을 만큼 다 찍은 다음에 그렇게 하자. 설명을 하고 찍기엔 너무 늦다 ..  (72, 114쪽)


  내 마음을 담아 찍는 사진입니다. 책상맡 사진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담아 누리는 사진입니다. 마음밭 사진입니다. 마음밭에 씨앗 하나 심는 사진입니다. 사랑이 어린 씨앗을 심는 사람이 있고, 꿈이 감도는 씨앗을 심는 사람이 있어요.


  당신은 어떤 씨앗을 당신 마음밭에 심고 싶나요. 당신이 심는 씨앗대로 당신 마음밭에 싹이 돋고 줄기가 오르며 꽃이 피어요. 당신이 심은 씨앗을 돌보는 손길대로 당신 마음밭 풀줄기가 흐드러져요.


  누가 누구한테 사진을 가르칠 수는 없어요. 마땅한 노릇이에요. 누가 누구한테 글쓰기를 가르칠 수는 없어요. 누가 누구한네 아이사랑이나 어버이사랑을 가르치지 못해요. 모든 삶은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찾으며 스스로 깨닫습니다.


  삶뿐 아니라 사랑도 스스로 찾고 누리며 즐겨요. 믿음도 스스로 찾고 스스로 북돋우며 스스로 일구어요. 내가 동무 하나를 믿을 때에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대로 믿을 뿐, 둘레에서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기에 믿지 않아요. 내가 동무 하나를 사랑할 적에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할 뿐, 옆에서 요로콩조로콩 말밥을 빚는대서 사랑하지 않아요.


  책상머리에서 사랑할 수 없어요. 책상머리에서 믿을 수 없어요. 책상머리에서 삶을 즐기지 못해요. 소매를 걷어붙이고 텃밭으로 나가야 풀을 뽑든 나물을 하든 합니다. 자전거를 끌고 들판으로 나와야 들길을 달리며 들바람을 쐽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멧길을 오르내려야 숲바람을 맞고 숲햇살을 쬡니다.


.. ‘내 카메라는 자동이니까.’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내 카메라를 즐기자 … 내가 어떤 물건이나 어떤 상황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내 안의 무언가와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 통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바깥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이 나의 마음을, 나의 손가락을 움직인 것이다 … 재밌는 일은,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난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요즈음 여러 지인들이 사진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  (123, 134, 217쪽)


  어떤 이는 아무개가 저기 국보 1호를 쳐다보라고 해서 손가락을 따라 쳐다보고는 ‘우와, 국보 1호로구나!’ 하고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문화답사나 자연답사를 나가서, 길잡이 한 사람이 이끄는 대로 꽁무니를 좇으며 쳐다보라는 대로 쳐다보면서 ‘우와!’ 노래를 부를는지 모릅니다.


  어떤 이는 문화답사도 자연답사도 한 차례조차 안 할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 문화이고 자연이거든요. 내가 나를 보며 내 문화를 느낍니다. 내가 나를 보며 내 자연을 깨닫습니다. 내가 걷는 길이 곧 문화입니다. 내가 보는 곳이 곧 자연입니다. 내가 손으로 쓰다듬는 이웃집 울타리가 바로 문화입니다. 내가 누리는 나무그늘이 바로 자연입니다.


  풀벌레가 노래합니다. 나비가 춤을 춥니다. 새들이 날갯짓을 하며 온 들판에 고즈넉한 소리를 남깁니다. 바람결에 맞추어 억새가 흔들리고, 억새보다 키 작은 풀들은 가을볕을 쬐며 마지막 꽃을 터뜨려 바지런히 씨를 퍼뜨리려고 합니다.


  찾아보아야 할 문화유산이 따로 있는 일이란 없습니다. 국보이거나 보물이거나 지역문화재라서 찾아보아야 하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이라서 따로 찾아가서 맛보거나 누려야 하지 않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달동네 골목집이 문화요 문화재입니다. 가멸찬 사람들 으리으리한 아파트와 마당 널따란 집도 문화요 문화재입니다. 수목원도 숲일 테지만, 뒷산도 숲입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숲이 퍼집니다. 풀 한 포기에서 들판이 이루어집니다. 내 마음속에 사랑 한 자락 깃들면, 이 사랑 한 자락이 차츰 자라나며 너른 사랑마을을 이룹니다.


.. 흐린 날에도 태양이라는 광원이 존재하고, 그 광원을 구름이라는 엄청나게 큰 하얀색 천이 감싸 소프터 역할을 해 준다 … 누군가 내게 질문한다. “인물 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는 무언가요?” 난 답한다. “없는데요.” 노하우 따윈 없다. 인물을 찍는다는 건 내 식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 혹은 애정의 표현이다 … 얼마나 피사체를 이해하고 있으며, 또 모델이 사진가를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쉽게 생각해 보라. 여러분이 친근한 혹은 가장 사랑하는 모델을 찍을 때와 사진 찍기 직전에 만난 낯선 이를 찍을 때의 느낌을. 또 그들이 각자 당신의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의 느낌을 말이다 ..  (144, 164, 194쪽)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살아가고 싶어야 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생각하고 싶어야 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생각을 빛내야 합니다.


  내 삶은 남과 견주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내 생각은 남과 견주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내 사랑도, 내 믿음도, 내 꿈도, 내 이야기도, 내 모습도, 내 목소리도, 내 살림살이도, 남과 견주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요. 나는 언제나 나입니다. 나는 언제나 나이면서 하느님입니다. 내가 사진으로 찍고픈 이야기가 있으면 스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스스로 가만히 생각을 기울이면, 내가 사진으로 찍고픈 이야기는 모두 찍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을 기울이지 않거나, 스스로 사랑을 쏟지 않으면, 나는 아무 사진도 못 찍어요.


  나는 내 마음이 흐르는 결을 보살피며 사진을 찍습니다. 나는 내 사랑이 자라나는 마음밭을 돌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나는 내 삶이 이루어지는 보금자리를 누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네멋대로’이든 ‘내멋대로’이든, 내 마음을 아끼고 즐기면서 꾸리는 삶입니다. ‘함부로’가 아닙니다. ‘아무렇게나’ 또한 아니에요. 내 모든 사랑을 들이는 사진이고, 내 온 꿈을 담는 사진입니다. 함부로 찍으려 하면 함부로 싸지르는 사진이 될 뿐이에요. 아무렇게나 찍으려 하면 아무렇게나 어수선한 사진이 될 뿐이에요.


  남 눈치 아닌 내 눈길을 아껴요. 남들 하는 대로 아닌 내가 즐거이 살아가는 몸짓을 찾아요. (4345.11.20.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 사진책 읽는 즐거움)

 

h*******e 2012.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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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문자보다는 이미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였다.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이미지로 표현해야한다. 내 생각을 잘 표현해 줄 사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장에 웅크리고 있던 이 책을 꺼냈다.   조선희가 전하는 내용을 내 멋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단순해져라. 2. 네 멋대로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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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문자보다는 이미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였다.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는 이미지로 표현해야한다. 내 생각을 잘 표현해 줄 사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책장에 웅크리고 있던 이 책을 꺼냈다.

 

조선희가 전하는 내용을 내 멋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단순해져라.

2. 네 멋대로 찍어라.

3. 사진에 네 냄새를 남겨라.

 

책에 담긴 내용은 많지 않다. 기술적인 면도 별로 없다. 조선희 식 테크닉을 배우고자 한다면 기대 밖의 내용에 실망할 것이다. 그럼에도 한번 쯤 읽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사진 찍기를 어려워하는 사람, 사진을 너무 쉽게 찍는 사람, 유명 사진 작가의 기술을 따라만 하는 사람 등등. 조선희의 말에 귀 귀울여보자.

 

그냥 네 멋대로 찍어라.

s****o 2012.01.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