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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엔터테인먼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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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이 하나만으로 나는 이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나를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매년 쏟아지는 신인 미스터리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작품에게 준다는 이 상.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 'Perfect Plan (완벽한 계획)'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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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이 하나만으로 나는 이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나를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매년 쏟아지는 신인 미스터리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작품에게 준다는 이 상.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 'Perfect Plan (완벽한 계획)'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

이 말은 미스터리 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하였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을까?

나도 이 문구에서 나오는 마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빠져버렸다.

그리고는 차례를 넘기면서부터 심사평을 넘길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였다.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범죄, 다양한 개성적 인물, 예측불가의 진행방식, 소재의 다양함 등등

그동안 많은 미스터리 작품들을 읽으면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이 가득했다.

특히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진행은 너무도 매력적이었으며,

대리모, 주식, 컴퓨터, 태아세포, 해커, 향락산업 등 갖가지 최신식 소재가 너무도 잘 버무려져 재미를 더했다.

차칫하면 많은 소재에 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었지만, 작가의 능력으로 매끄럽게 진행되며 그런일이 없었다.

이 작품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 과감히 10점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간혹 보이는 오자와 끝까지 범인을 추적하는 여형사의 약한 비중이 아쉽긴 했지만,

다른 많은 장점들이 그것을 커버해주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퍼펙트 플랜'

쏟아지는 많은 미스터리 작품들 중 과감히 추천해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s**********6 2008.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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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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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읽은책이다   독특한 소재와 줄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 ㅋㅋ   유괴인듯하면서 유괴가아니고 범죄인듯하면서 범죄가아닌 아주 독특한 이야기라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었다...   결말은 좀 흐지부지 끄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별로 미스테리같지는 않고 따뜻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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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읽은책이다

 

독특한 소재와 줄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 ㅋㅋ

 

유괴인듯하면서 유괴가아니고 범죄인듯하면서 범죄가아닌 아주 독특한 이야기라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읽었다...

 

결말은 좀 흐지부지 끄나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별로 미스테리같지는 않고 따뜻한 내용이었다

 

 

 

 

d*****r 2010.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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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계획속에 존재하는 '트로이의 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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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라는 문구에서 표지에 대한 반감은 완전히 사라졌다.(솔직히 책을 읽은 지금도 표지에 대해서는 약간 불만이다...흡사 로맨스소설같지 않은가.)   왜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하지 않는가?완전한 범죄를 저질러 많은 돈을 챙기면서도 경찰에는 잡히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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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라는 문구에서 표지에 대한 반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솔직히 책을 읽은 지금도 표지에 대해서는 약간 불만이다...흡사 로맨스소설같지 않은가.)

 

왜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하지 않는가?
완전한 범죄를 저질러 많은 돈을 챙기면서도 경찰에는 잡히지 않는....

 

그런 내용을 담고있는 소개글은 내가 이 글에 가지고 있던 주저함을 모조리 날려버렸다.

 

어리석은 자들의 배, Enigma
이야기는 한 아이가 납치되며 시작된다.
아무런 악의(惡意)없이 이루어진 유괴.
선의(善意)만이 있었던 납치를 유괴라고 부를수 있을까?

 

충동적이었던 사건은 계획이 더해지며 서로 Win-Win일 수 도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모든일에 완벽이란 있을 수 없는법.
처음의 완벽했던 계획은 한가지 변수로 인해 틀어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패배자들의 집단이었던 Enigma.
그런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던 그들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내는 가상의 공간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소재를 뽑자면, 바로 인터넷이다.
서로가 단절된 상황에서 서로를 연관시키며 무한히 확장해가는 가상의 공간.

 

그 공간에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힘은
주식의 폭등을 만들어내고, 한사람에게 터무니 없이 큰 힘을 선사하며, 없는 범죄조차 만들어낸다.

 

또한 성에가 낀 유리창을 통해 대화를 나누듯, 모든 대화의 내용을 온전히 전하지 않고 왜곡하며 숨긴다.
이야기에서 Enigma의 결속력을 깨뜨리는 가장 큰 무기도 이런 인터넷의 속성이다.

 

이렇게 플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Enigma사이의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는 소재로서, 이만한 감초도 없을 듯 하다.

 


진심(眞心)
선의가 악의로 왜곡된다 하더라도 결국 진심은 통하는 법이다.
아동학대와 가족소외, 대리모...등 사회의 아픈면을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도 이런 진리는 통한다.
 
세상에 패배자란 없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고지와 허무함속에서 소중함을 찾게된 요시에.
자신의 외모로 인해 불합리를 강요받았던 사토루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볼 수 있게된다.
소설속에서 자신을 패배자라고 말하던 류세조차 마지막엔 자신을 희생하는,
승리자라고 해도 보여주기 힘든 그런 숭고한 희생을 보여준다.

 

이런 그들을 패배자라고 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퍼펙트플랜은 정말 뛰어난 가독성을 지닌 글이다.
약 3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호흡을 끊지 않고 한호흡에 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또한 글 자체가 뒤의 심사평에서 밝혔던것처럼 많은 수정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인물들간의 균형이라든지 글의 흐름에 있어서 거북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글이었다.

 

"미스터리라기엔 너무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상쾌하지 않나...."라는 이상한 불평을 하고 싶은,
그러면서도 지인에게는 소개시켜주고 싶은, 그런 글이었다.

g******r 2008.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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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유괴 소설 '퍼펙트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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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노블우드클럽의 세 번째 작품 퍼펙트 플랜. 표지만 본다면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연애소설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띠지가 없었다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가 붉은색 계통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보면 연애소설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제목마저도 퍼펙트 플랜이다. 퍼펙트 플랜... 연애를 잘하기 위해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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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노블우드클럽의 세 번째 작품 퍼펙트 플랜. 표지만 본다면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연애소설이라고 해도 믿을만하다. 띠지가 없었다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가 붉은색 계통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보면 연애소설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제목마저도 퍼펙트 플랜이다. 퍼펙트 플랜... 연애를 잘하기 위해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인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랍게도 퍼펙트 플랜은 연애 소설이 아니다...!!!
퍼펙트 플랜은 유괴를 다룬 소설로 유괴라는 소재만 놓고 본다면 약간은 어두운 느낌 일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난 후라면 왜 표지가 밝은 계통으로 해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유괴소설이지만 다른 유괴소설과는 다른 퍼펙트 플랜만의 색깔을 아주 잘 표현해 내었다고 생각한다.

 


발상의 전환
유괴는 범죄이다. 하지만 퍼펙트 플랜에 나온 유괴범들이 범죄자일까? 이 소설은 유괴지만 유괴가 성립하지 않는 유괴범들의 완벽한 계획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다. 어떻게 유괴가 성립되지 않고 완벽하게 돈을 가로챌수 있을까?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유괴범들의 계획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독자가 잠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어 주고 있다.

 


줄거리
대리모 일을 하고 있는 오다기리 요시에는 과거에 자신이 대리모로 낳은 첫 번째 아이 도시나리가 학대를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무작정 도시나리를 데리고 가버린다. 이 일을 요시에의 옛 애인인 다시로 고지와 카지노 점장인 아카보시 사토루가 알게 되고 그들은 이 일을 조 류세에게 상의하게 된다. 류세는 이 일을 이용해서 엄청난 유괴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 와중에 류세의 아버지인 치매노인 야스오까지 가담하게 된다. 범행 중간에 해커가 끼어 들면서 이들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고....

 


독특한 유괴 스토리
몸값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위의 글은 이들의 목표를 나타내고 있다. 유괴를 했으면 몸값을 요구 해야되는데 몸값은 없다. 하지만 가로챌 돈은 5억엔이나 된다. 과연 어떻게 이 계획을 실행 시킬까?
유괴지만 유괴가 아니고 범죄지만 범죄가 성립할 수 없는 완벽한 계획. 하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완벽한 계획이라 생각했었지만 해커가 끼어들면서 조금씩 일이 틀어지게 된다. 계획이 틀어지면서 일행들은 헤어지게 되고.... 도시나리를 찾기 위한 형사들의 추적. 소설은 마지막을 향해 숨막히게 달려나간다. 요시에와 도시나리를 찾기 위한 형사와 일행들... 그들을 뒤에서 지켜 보고 있는 해커.... 과연 요시에 일행은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처음에 계획했던 퍼펙트 플랜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 소설은 보통의 유괴소설이 보여주는 어두운 면은 보이질 않는다. 유괴를 했지만 그 이유가 독자들이 수긍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대리모가 자기가 낳은 아이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보고 유괴를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공감 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등.. 정말 다양한 소재들이 소설에서 등장했는데 이런 소재들은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다루기가 어려웠을텐데 이 소재들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보면 제 2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한다!’ 대상 심사평이 있는데 이 심사평을 보면서 이 소설이 왜 대상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은 미숙한 모습이 보였지만 독특한 소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여진다. 아직 읽어 보지 못한 독자라면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z***s 2008.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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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독특한 납치스릴러
"퍼펙트 플랜, 독특한 납치스릴러" 내용보기
퍼펙트 플랜, 독특한 납치스릴러. 1. 이야기의 시작. 대리모로 생계를 꾸려가던, 오다가리 요시에는 몰래 자신이 나아준 아이였던 미와 도시나리가 있는 곳을 지나치다가, 그 아이가 지금의 엄마인 사키코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아빠인 미와 도시히데는 인피니티 펀드 매니저라는 주식투자회사에서의 삶에만 충실할 뿐. 자신에게는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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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독특한 납치스릴러.

1. 이야기의 시작.

대리모로 생계를 꾸려가던, 오다가리 요시에는 몰래 자신이 나아준 아이였던 미와 도시나리가 있는 곳을 지나치다가, 그 아이가 지금의 엄마인 사키코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의 아빠인 미와 도시히데는 인피니티 펀드 매니저라는 주식투자회사에서의 삶에만 충실할 뿐. 자신에게는 따스한 웃음이나, 이제 그저 일상적인 식상한 반복만 가져다주는 가정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채, 자신의 주식회사의 일신만을 중요하게 생각할 뿐이다.

이것을 지켜보던 요시에는 충동적으로 아이를 유괴하게 되고, 자신이 전에 동거하던 고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인연은 흘러, 그의 지인인 사토루, 사토루는 평소에 그가 잘 알고 지내던 주식을 통해 인생의 나락을 맞본 류세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이로써 류세와 그의 불구의 아버지까지 합류한 유괴팀 Engima가 탄생하게 되고, 그들은 미와 도시히데를 향한 몸값 제로, 목표는 5억엔이라는 엉뚱한 납치 극을 펼치게 되는데.

2,복잡한 하면서 다채로운 구성

이 작품은 딱히 몇 줄로 줄거리를 요약 할 만큼 간단하지 않다. 이름을 외우기 힘들 정도의 많은 인묻들의 등장, 납치라는 이야기와, 부실채권, 온라인 해킹, 오타쿠 문화, 불륜, 가족애든 여러 요소가 집약된 이 작품은 오락적으로 몸값제로의 합의된 유괴 극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독특한 설정을 다양한 소재로 버무리며 조금은 머리를 굴리면서 봐야 하는 스릴러 소설이다.

좋게 볼 수 있는걸,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층적으로 커져가는 그들의 사건과 갈등,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엮어가서 나중에 커다란 대 종결로 치닫는 구성은 참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합의된 유괴, 주식조작, 한 방구석 히키코모리 오타쿠의 주식투자와, 이 납치사건을 조사하는 여경까지 겹쳐서, 모두 이들이 한 종결지에 모여서 펼치는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참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그 과정이 조금은 난해하고, 전문용어들이 마구 등장하는 가운데, 조금은 주석을 달아주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거나, 조금 더 그 과정을 쉽게 풀어갔다면 좋았겠지만, 독자들에게 훨씬 더 실감나는 현실감을 위해서라면 그에 대해 엄청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 신경 쓰지 않기로 하겠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개연성의 문제인데 아무리 해도 몇 십억 원 한순간에 엄청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들이 계획을 꾸미고 주가를 조장하는 과정들은 조금은 허술해 보이기도 하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카더라 작전. 유전자 조작이라는 아무런 검증 없는 떡밥 하나에 전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모습들은 이 작품의 판을 커지게 하려는 것 같은데, 요즘 주가 폭락이나, 세계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면서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 소재 말고도, 해킹이나, 여러 전자적인 소재들이라더거나, 바이러스, 금융공학이니 여러 분야의 전문적인 이야기가 나온다고는 하는데, 이 작품에 대한 평가에서도 나오듯이 조금은 마이너 하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3.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캐릭터

이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겠다.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요시에, 도시나리, 사키고, 고지, 류세, 사토루등 여러 인물들과, Engima, 인피티니 펀드 매니저, 그리고 후반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타쿠 요슈아까지 상당히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스릴러 답게 뭐 엄청난 캐릭터 성으로 무장하고 있다거나, 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한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 그 캐릭터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당위성을 더 갖는 이 작품에서 딱히 누가 주연이라고 할수 없고, 누구도 선과 악이라고 쉽사리 단정 지을수 없는 캐릭터들에 대한 수용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여러 캐릭터들의 사연과, 이들이 만들어가는 사건에 잘 적응해 나가 이 작품을 이해하고, 여기에 살을 붙이는 전문적인 소재들까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은 읽어볼만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와는 반대로 이 여러 캐릭터들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엔지마에서, 사키코로, 사키코에서 요슈아, 그리고 가오루로 이어지는 이 작품의 동선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 작품은 그에게는 상당히 이해하기 힘들고, 그다지 흥미를 주지 못하는 엉뚱한 스릴러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4. 전체적인 느낌과 생각.

전체적으로 이 작품을 읽고 들은 생각은, 여러 가지 맛을 가진 라면을 한 그릇 먹은 기분이었다. 어찌 보면 맵기도 하고, 어찌 보면 구수하기도, 한편으론 느끼한 맛이 나기도 하는 이 작품은, 스릴러라는 틀 안에, 위에서 나열했다시피, 일본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조금은 현대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이야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세련된 스릴러를 만들고 싶기도 했나보다. 거기에 류세를 통한 가족애, 고지와 요시에를 통한 새로운 가족형태에 대한 작가의 제시. 그리고 사키코를 제시하면서, 현대 여성들의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는데. 남편을 통한 욕구불만과 애정결핍으로 불륜과, 자신의 생명줄이기도 하면서, 자신이 제일 증오 하는 대상인 도시나리를 학대하는 그녀를 보면 상당히 충격적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한 인간의 군상을 보여준다. 여기에 자신이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는 허탈감에, 자신이 군림하는 인터넷에서만 활약하는 요슈아를 통해서 사이버를 통한 인간들의 여러 모습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높게 사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점은 이 작품의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은, 약간은 이야기의 허술함과, 전문지식이 조금은 불친절하게 나열되다보니, 이야기 전체적인 가독성이 떨어지고, 스릴러와 감동을 주는 휴머니티 사이에서 조금은 고민했는지, 후반부에 살짝은 식상한 전개는 휴머니티와, 스릴러를 모두 다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본질적으로 현대 스릴러들이 가지는 패턴을 답습하려 한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한쪽으로 치우쳐서 훨씬 더 파괴력 있는 엔딩을 가져다주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부려본다.

그렇지만, 여러 캐릭터들과, 다양한 소재, 살짝 마이너 하면서 전문적인 소재를 빼면, 무난하게 읽히고, 크게 흠잡을 때 없는 이 소설들은, 한번쯤 읽어보면서 가족, 그리고 몸값제로 피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합의를 하면서 벌이는 유쾌한 유괴 극은 스릴러 마니아라던가, 적당히 무게를 가지고 있고, 유치하지 않은 스릴러를 찾는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물이 될 거 같다.

d********s 2008.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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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 누구를 위한 퍼펙트 플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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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라는 설정,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발상 자체를 새롭게 하는 이야기였다.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최신 기술과 개념, 다양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와 정신없이 버무려 놓으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인터넷, 온라인 거래, 주가 조작, 태아세포, 대리모, 클론, 해킹, 순간 기억능력, 거기에 생명공학을 이용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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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라는 설정,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발상 자체를 새롭게 하는 이야기였다.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온갖 최신 기술과 개념, 다양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와 정신없이 버무려 놓으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인터넷, 온라인 거래, 주가 조작, 태아세포, 대리모, 클론, 해킹, 순간 기억능력, 거기에 생명공학을 이용한 최신 성형 기술까지. 이런 것들을 나열해 놓아도 더이상 SF가 아닌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게 새삼스럽다.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들은 이미 우리의 뒷통수를 치고 있다.

 

이 책은 유괴 소설이고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과학 기술과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인간의 욕망에서 종종 우리의 그림자를 보게 된다. 누군가는 그것으로 이득을 보고, 누군가는 재미를 보고, 누군가는 그로 인해 희생된다. 전자파로 뒤덮힌 세계에서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느껴진다.

 

유괴이지만 죄가 아니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괴를 해야만 했던 아이러니한 상황. 작가의 발상은 기발하면서도 절묘한 은유로 다가온다. 죄를 지었어도 영웅이 되고, 정의를 행하다 범법자가 되기도 하는 모순 투성이 현실처럼 말이다.

여기에는 참 다양한 인간들이 등장한다. 대리모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자,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이, 컴퓨터에 의존해 주식 거래로 돈을 버는 남자, 해킹 기술에 재미들인 형사와 방구석폐인 등등. 서로 협력하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한다. 자기들 끼리 싸우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말려들거나 희생되기도 한다.

 

과연 그게 전부일까? 지구를 구한다고 설치지만 결국 주위를 온통 파괴하고 마는 만화속 주인공들 처럼, 자신은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주변에 온갖 피해를 줬을 지도 모른다. 미처 담아내지 못 한 이 책 밖에서는 사실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왠지 그런 생각이 들만큼 끈적한 여운을 남긴다.

 

도시나리는 알고 있을까. 우리가 놓쳤던 많은 사건과 그 속에서 스쳐지나간 사람들을.

a******j 2008.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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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논스톱 유괴(이면서도 유괴가 아닌)미스터리
"이색적인 논스톱 유괴(이면서도 유괴가 아닌)미스터리" 내용보기
제2회<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도 현금을 가로채는 유괴극. 과거의 작품 중에도 이와 같은 전례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기발한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적인 점은, 그 발상이 발상으로 그치지 않게 하는 소설 안에서의 기발한 범죄수법. 그리고, 대리모,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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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도 현금을 가로채는 유괴극. 과거의 작품 중에도 이와 같은 전례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기발한 발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적인 점은, 그 발상이 발상으로 그치지 않게 하는 소설 안에서의 기발한 범죄수법. 그리고, 대리모, 아동학대, 노인문제, 온라인 트레이드, 태아세포, 미용 성형등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대표하는 민감한 소재들을 잔뜩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로 인해 작품 전체의 위화감이 느껴진다거나 이야기의 큰 흐름이 끊기는 일 없이,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잘 버무려져 있다는데 있다. 게다가 이런 극히 현대적인 이야기의 이면에<가족의 정>이라는 다소 고전적인 주제가 자리잡고 있는 점이 또 재미있다. 이색적인 논스톱 유괴(이면서도 유괴가 아닌)미스터리.

대리모로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다기리 요시에는,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자신이 대리모로서 처음으로 낳은 아이인 미와 토시나리를 보기위해 찾아간다. 먼발치에서 토시나리를 바라보던 요시에는 아이가 엄마인 사키코에게 학대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우발적으로 아이를 집에서 데리고 나와 버린다. 신주쿠의 유흥가에서 우연히 요시에를 만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요시에의 전 애인 다시로 고지는, 이 바닥의 선배격인 아카보시 사토루에게 이 사실을 상담한다. 다시 사토루가 조 류세를 끌어들이고 한때 주식매매로 크게 손실을 본 과거가 있던 류세는 이 때의 경험과 지식을 발휘하여 터무니없는 유괴 계획을 생각해 낸다. 여기에 치메를 앓고 있는 류세의 아버지 야스오까지 합세해 <아무도 죽지 않고, 손해 보는 사람도 없으면서 5억 엔을 뜯어낸다>는 전대미문의 유괴극이 막을 올린다. 완전범죄를 노리는 이들의 계획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런데,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려는 시점에 느닷없이 등장한 크래커 요슈아. 완벽했음에 분명한 계획이 한사람의 해커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틀어져 버린다.

Enigma라는 이름의 이 한가족같은 유괴집단(?)의 구성원들 - 뒷골목 보디가드 출신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류세, 과거에는 신주쿠의 여왕님으로 이름을 날리던 호스티스였지만 현재는 대리모로 살아가고 있는 요시에, 언더그라운드 카지노의 점장인 사토루와 유흥가 종업원인 고지, 그리고 치메를 앓고 있는 류세의 아버지 야스오 - 뿐만 아니라 엄마의 잦은 학대로 인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 미와 토시나리, 미와가의 가장이자 투자 회사의 사장인 토시나리의 아버지, 토시나리의 엄마이자 광기에 사로잡힌 미저리같은 여자 사키코등등, 현대 일본의(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상을 반영한다고 해도 좋을 개성넘치는 인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야기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 인물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존재는 수수께끼의 인물 요수아와 이들을 쫓는 여형사 가오루이다. 특히, 사건의 진상과 함께 베일에 가려진 요수아의 존재를 간파해내는 이 여형사는,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상당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는 신세대 형사이며, 게다가 굉장한 미인이라는 설정.

배짱이 있고 마음 따뜻한 이니그마의 실질적인 리더 조 류세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뒤늦게 등장해 대활약하는 이 여형사의 매력은 이를 뛰어넘는다.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배려하는 마음은 상당히 여성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직의 규율을 어기고 단독행동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밀고 나가는 강인함도 가지고 있는 이 개성있는 인물을 그리는 방법이 "남성 작가의 시선" 이기 때문이다. 여류작가이면서도 남성 작가의 글과 같은 분위기가 공존하는 이 작가가 창조해내는 캐릭터 조형은 상당히 독창적이다. 인물묘사 뿐만 아니라 작풍 자체가 여류작가 특유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뭐랄까 퓨전요리같은 느낌을 준다. 색다른 느낌의 엔터테인먼트 작가가 나타났다는 신선한 즐거움과 함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유괴가 유괴가 아니게 되는 특이한 시츄에이션과 스피디한 전개는, 철저하게 독자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있어서 술술 넘어 간다. 유괴사건을 다룬 소설이라는 것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 읽어 보면 <유괴물>이라는 인상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의외로 <유괴>그 자체보다도, 삼자의 관계가 서로 얽히는 서스펜스라던가, 여러 가지의 소재가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등장하는데서 오는 속도감이 더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다음에서 다음으로, 계속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어 가기 때문에, 유괴라는 것은 결국 사건의 발단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것은 이 작품의 큰 매력이다. 스타트 지점으로부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도착점. 거기까지 도달하는 동안 끊임없이 작가에게 농락당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작품 안에서 워낙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다소 피상적인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어쨌든 재미라는 면에서 만큼은 일급의 엔터테인먼트 작품. 사소한 모순점따위는 날려 버리는, 초고속 서스펜스를 즐길 수가 있었다. 또 스토리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퍼펙트 플랜>이 단순한 유괴 미스테리가 아니고, <가족의 본연의 자세>를 명제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 확실한 주제가 바닥에 깔려있는 이 소설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재미 뿐만이 아니라, 동시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동 드라마로서의 즐거움도 만끽하게 해주는 쾌작이다.

p********a 201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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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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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 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위의 문구를 보자면, 흥미가 동하지 않는이가 몇이나 될까? 처음에는 그저 유괴사건을 소재로한 미스터리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일본소설에 매력을 느낀후부터 꼭 챙겨보는 것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수상작들이다. 물론 대상에 랭크된 '퍼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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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 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위의 문구를 보자면, 흥미가 동하지 않는이가 몇이나 될까?

처음에는 그저 유괴사건을 소재로한 미스터리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일본소설에 매력을 느낀후부터 꼭 챙겨보는 것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수상작들이다. 물론 대상에 랭크된 '퍼펙트 플랜' 또한 단연 저버릴 수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금 꺼려지던 책이었지만 걱정을 한번에 날려버릴정도로 기대 이상의 작품이다.

 

 

- 대략적인 줄거리 -

 

대리모로써 출산과 임신을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오다기리 요시에는 어느 날 만삭의 몸을 이끌고 '1호'를 만나러 간다. 1호는 바로 그녀가 대리모로써 처음 낳은 아이. 도시나리였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엄마에게 학대받아 겁에질린 소년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요시에는 충동적으로 아이를 납치하게 되고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웨이터를 하고 있던 전 애인 다시로 고지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납치 사실을 알게 된 고지는 자신과 알고 지내던 아카보시 사토루에게..사토루는 다시 예전 경호원일로 알게 된 조 류세에게 이를 말한다. 이에 이들은 예전 주식을 하던 경험이 있던 류세를 리더삼아 기상천외한 유괴를 계획하게 된다. 그 후 지능적이고도 치밀한 계획덕분에 모든일은 순조롭게 풀려나가는 듯 하지만 막바지에 이르러 큰 위험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바로 이들 계획의 전말을 알고 있는 크래커의 요수아의 등장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인물에 의해 팀웍은 분열해가기 시작하고 범죄아닌 범죄로써 계획했던 유괴는 범죄가 될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 다양한 소재, 빈틈없는 이야기 전개 -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등..

책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거나 논란이 일고 있는 것들.

이슈거리가 되기에 충분할만한것들이 모두 들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위에 적힌 소재들이 어느 시점에 등장하는지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유괴라는 중심소재를 기준삼아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소재들에 말이다. 고지와 요시에의 돌발행동, 가오루와 요시에의 대결, 류세와 사키코의 죽음, 마지막까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작가가 빼먹었나 싶었던 순간 마지막에 살짝 모습을 보여준 순간기억능력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한권의 책에 다양한 소재를 어색하지 않게 담아야 했던 탓인지 다소 과장되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디까지 소설이니 크게 상관없을 듯 싶다. 그보다는 서로 다른 소재들을 맛깔나게 버무린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고 싶다.

 

 

-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고?! -

 

물론 Enigma팀이나 도시히데의 인피니티는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았음은 사실이지만

이들을 제외한 사람들을 생가해보면 마냥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라 하나 허위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했고 이를 통하여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설마하니 연관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거라 믿는다. 또한 도시히데의 아내 사키코는 어떻게 됬는가? 비록 나쁜아내, 나쁜엄마로 살아온 인물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인생을 파탄나게 만들고 정신마저 망쳐버린이들은 Enigma팀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로인해서 끝에가서 벌을 받은것일지도 모르겠다.

 

 

- 조금은 불완전한 계획 -

 

제목과 다르게도 이들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못하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나사 하나가 꼬이기 시작하면서부터 기계 전체를 고장나게 만들어버린다. 크래커 요슈아의 등장과 도시히데의 친구인 다다시의 갑작스런 등장, 도시히데의 아내 사키코의 예상치못한 행로에 의해 서로간에 조금씩 얽혀있는 인연으로 가볍게 뭉쳤던 가부키초 패밀리 Enigma팀은 너무나 쉽게 붕괴해버렸다. 차곡히 쌓아올린 신뢰로써의 팀이 아닌탓이었을까? 자그마한 불신으로 인해서 붕괴까지 가다니 말이다. 어쩌면 류세의 아버지인 야스오가 아니었다면 사건은 더욱 불행의 길로 접어들었을 것이다.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Enigma팀원간의 오해도 풀리고 유괴사건도 모두 범죄 아닌 범죄로써 해결되는 듯 했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사키코가 등장함으로 인해 새로운 위기를 맞게되고 결국 류세와 사키코의 죽음으로써 끝을 맺는다. Enigma팀원들은 계획하에 얻었던 금전적인 이익도 모두 챙기게 되고 범죄자로써의 위험도 떨쳐버리게 되지만 말이다. 이 모든 것은 크래커 요슈아로 인해서 벌어진거나 다름없지만 마냥 그를 탓할 수도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버렸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소재들. 읽기전에는 그저 재미의 수단으로 여겼지만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에 이르기까지 이것들이 지닌 무게를 말이다. 그렇기에 더욱 아쉽고 안타까운건지도 모르겠다.

 

 

- 마치면서 -

 

퍼펙트 플랜은 노블우드에서 세번째로 출간한 책이다.

로크미디어 계열사 브랜드로 노블레스,노블우드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평소 책을 몇번 읽고난후 교환이나 기증등을 통해 처분하곤 하는 내개 있어 유일하게 즐겨보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장르소설에 푹 빠져사는편인데 장편의 경우는 소장하기 부담이 되기도 하고 일본소설의 경우는 국내에 번역이 되서 들어오는 대부분의 책들이 미스터리에 한정되 있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크게 즐겨보진 않는편이다. 그런점에서 볼때 노블의 책들은 신선하다. 경계문학을 지향하면서 대중문학의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처럼 말이다. 신인작가나 기존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고루 볼 수 있단점도 맘에들고 단권으로 되어 있어 소장용으로도 아주 좋단 생각이 든다. 노블라인에서 나오는 책들은 모두 좋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노블레스는 국내작가의 책이 위주고 노블우드는 해외작가의 책 위주란 점이다. 두계열사의 책들 모두를 읽어왔기에 서로 비교를 해보곤 하는데 한가지 느끼는점이라면 국내 작가들과 국외 작가들의 관점이나 생각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인데 자라온 환경이나 사회적인 정서가 다른탓인 듯 싶다. 장르문학을 즐겨보는이라면 이를 비교해가면서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뭐 나로써는 어느쪽이든 즐거움을 선사해주기에 환영이지만 말이다.

r*******e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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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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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서 책은 그리 가까운 존재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읽은 책을 떠올려봐도 그 수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어렸을적엔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했었는데 내 생각으로는 아마도 컴퓨터와 인터넷의 시대가 열린후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듯 싶다. 그나마 학교다닐때에 판타지나 무협소설, 그것도 아니면 만화책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러던 것이 대학교에 진학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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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서 책은 그리 가까운 존재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읽은 책을 떠올려봐도 그 수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어렸을적엔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했었는데 내 생각으로는 아마도 컴퓨터와 인터넷의 시대가 열린후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듯 싶다. 그나마 학교다닐때에 판타지나 무협소설, 그것도 아니면 만화책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러던 것이 대학교에 진학한후 생긴 여가시건 덕분에 다시금 책에 눈을 돌리게 해주었다. 하지만 워낙 안 읽어 버릇했기에 조금 수준있다 싶은 책들은 기피하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곳이 바로 장르소설인셈이다. 그렇다고 장르소설의 수준이 낮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재미면에서 부족하지 않기에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기에 좋았던 것 뿐이다. 퍼펙트 플랜도 그런 연유로 읽게 되었다. 표지도 왠지 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 하여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유괴에 관한 미스터리 소설이란게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몸값 제로! 가로챌 돈은 5억엔!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
이건 범죄지만 범죄가 아니다!

 

뒷표지에 새겨진 이 3줄의 문장은 그동안 한번쯤은 해보았던 망상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솔직히 얘기해서 범죄가 아님에다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 없이 5억엔을 가로챌 수 있다면 그 누가 마다하겠는가?

처음에는 주인공일행이 도시나리를 납치한후에 도시히데를 이용해서 주식을 손봐서 그 이익을 가로채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하락세를 걷고 있는 도시히데의 인피니티 회사의 명성과 허위사실을 이용하여 주가를 조작하고 도시히데와 정보를 공유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스스로 벌어들이는 것이었다. 범죄가 아닌 이유는 유괴는 단지 도시히데에게 접근할 꺼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것뿐이여서다.

 

책에는 '온라인 거래, 해커, 대리모, 태아세포, 순간기억'등과 같은 소재가 등장하는데 솔직히 관심은 갖지만 한편으론 실망스럽기도 했다. 작가의 전문분야가 아니라선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살짝 건드려보기만 하고 그냥 얼버무리고 말아서다. 하기사 저 많은 소재를 담았음에도 별로 어색하지 않게 해준것만해도 대단한 것이겠지만..

k*****2 2008.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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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플랜 - 야나기하라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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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로 생을 꾸려가는 요시에는 자신이 낳은 아이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동적으로 아이를 유괴한다. 요시에의 상황을 알게된 다시로 고지는 요시에에 대한 정을 생각하여 자신의 상사에게, 고지의 상사는 해결사인 조 류세에게 해결을 부탁한다. 개개인의 인연으로 엮인 네 사람은 아이를 위한 유괴계획을 세우고, 계획은 성공리에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제목부터가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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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로 생을 꾸려가는 요시에는 자신이 낳은 아이가 학대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동적으로 아이를 유괴한다. 요시에의 상황을 알게된 다시로 고지는 요시에에 대한 정을 생각하여 자신의 상사에게, 고지의 상사는 해결사인 조 류세에게 해결을 부탁한다. 개개인의 인연으로 엮인 네 사람은 아이를 위한 유괴계획을 세우고, 계획은 성공리에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제목부터가 퍼펙트 플랜. 인생만사 계획한대로만 돌아가면 무슨 재미겠어.

책을 읽다보면 작가나 장르, 문체등과는 무관하게 이 책은 담숨에 읽어야 되는 책이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퍼펙트 플랜이 딱 그랬는데, 숨가쁘게 진행되는 사건의 흐름을 놓치면 다음번에 책장을 들췄을 때는 그 긴장감을 잃을 것 같아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복잡하고 머리아픈 트릭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큰 틀을 이루는 유괴의 목적과 방법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평론가가 주는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라는 이름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저 재미있는 상의 이름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수상 당시 심사위원의 평이 책 마지막에 짧게 실려 있었는데 읽어보니 그것도 꽤 재미있네요.

글의 시작은 유괴였지만 어느 틈엔가 버블경제, 은둔형외톨이, 사이버범죄등 다양한 소재를 끌어와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일본 사회가 품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끌어와 하나씩 등장인물의 배경으로 던져주었는데, 등장인물의 배경이 독특하고 또 그 독특한 배경에 공감할만큼 자세한 설명과 묘사가 없었기에 감성적으로 젖어들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배경에 집중했더라면 빠르고, 직선적인 글의 매력이 반감했을터이니 지금 정도가 딱 좋다는 느낌입니다.
j***n 2008.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