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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무회사에서 영업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영업이 어떤 건지 몰랐다. 막연하게 남자는 영업을 해야 한다는 말과 사업가의 대부분이 영업출신이라는 점, 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회사의 급여가 터무니 없이 적다는 점이 영업직을 선택한 이유다. 하루종일 발품하며 돌방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도전적이며 성실했다. 그러나 너무 소모적이었고 수준이 낮은 영업방식이었다. 패기와 끈기로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었고 실제로 대부분의 동기와 후임이 중도 포기하고 이직했다. 너무 힘들고 위로받고 싶어 나와 동기들을 위한 카페도 만들고 격려의 글도 올렸다. 그때 알게된 게 저자의 블로그다. 틈틈이 저자의 글을 읽고 기운을 얻었다. 나도 저자처럼 기술영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무수히 많은 돌방을 거쳐 우연히 발에 걸리듯 계약하는 게 싫었고 그것도 소액이라는 점이 성에 차지 않았다. 더구나 아무런 지식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것도 나에겐 깊은 상처를 남겼다.(회사에서는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했기 때문에 영업직원에 대한 투자가 미진했다)
기술영업이야 말로 내가 생각했던 영업이었다. 전문지식과 자신감으로 고객을 설득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세무회사를 그만두고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저자의 블로그를 찾았다. 뭔가 아쉬움과 미련이 있었던 것 같다.
전자도서관에서 우연히 저자의 책을 발견하고 대출하여 읽었다. 바로 이 책이다. 말이 필요없다. 이게 바로 영업직이다. 영업직에 종사하거나 이제 막 뛰어 들었다면 꼭 읽어 보길 바란다. 그리고 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을 목표로 자신의 칼날을 날카롭게 갈고 닦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