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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마치 미성년자가 19금 영화를 대하듯.. 궁금하지만, 그 단어만으로도 금기시되는 존재. 그런 존재를 떡하니 제목으로 걸고있는 책. 결국.. 그것에 기대어 각 시대의 변태를 소개하는데 그쳐버린 책이다.
인간의 다양한 심리와 행동에 대해서는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이 수없이 연구하고 되뇌어왔었다. '변태'라고 콕 집어서 얘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변태적 행동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어 왔었다. 이 책에서도 변태행각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그런 변태적 행동들의 이유나 의미같은 것을 풀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오직 '변태소개'에 모든 페이지를 할애한다.
그것도 정리가 잘 되지 않는 문장들이 산재되어 있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를정도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책 자체가 좀 심난하다. 섹션을 나눠놓은 기준도 모호하고..
여튼..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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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어두운 부분을 반드시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도착증이란 컨트롤되어야 할 어두운 부분이 정상이상으로 노출되어 사회적, 인문학적 등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매우 흥미로운 소재라 기대하고 구매했건만 이만저만 실망이 크다.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내용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철학적, 정신분석적인 측면을 강조해 인간 본성의 논리적인 내용을 기대하였는데 이 책은 불친절하다. 일단 역사학, 종교학적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보기는 힘들다.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이해시켜가며 전개되는 내용이 아니라 1부터 5로 갔다가 3에서 8로 건너뛰는, 문장의 앞 뒤도 한번 읽고는 이해가 안가서 반복해서 읽다보니 심기가 더욱 불편해진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그런 배경적인 이야기와 살인마들의 관계 같은것이 개연성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무식한건지 책이 엉망으로 쓰여진건지..ㅠㅠ.. 결국 기억에 남는 것은 살인마들이 저지른 자극적인 내용의 성도착증세 일 뿐이다. 앞뒤 이해도 없이 저런 부분만 단편적으로 기억하게 된다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도 아니다. 아무튼 매우 흥미가 가는 책이었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읽다가 화가나서 몇번이나 덮고싶은것을 겨우 보았다-_-;; 인문학적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쉽게 읽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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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은 호기심으로 선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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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무엇으로 시작하여야 할지 모르겠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순전히 책의 제목에 의하여 구입한 책이 이 책이었다. 이때까지 살아오며 수많은 책들을 사서 보았지만 순전히 제목. 제목에 의하여 책을 구입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는 제목 그대로였다. 아니 제목은 시작에 불과하였다. 악. 쾌락. 변태 이 세단어가 이토록 잔혹한 이야기 인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일하는 곳에 잠시 두고 다른일을 보고 있던 중 이 책을 잠시 읽어 보던 누나가 이 책을 던져버리고는 속이 않좋다며 짜증을 내었다. 비유가 약한사람은 조금은 읽기가 그러한 책이 이 책인듯 하다. 맞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를 무엇이라 해야할까? 이 책이 만화로 그려졌다면 이정도까지의 반응은 나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허나 글이기에 그러하다. 글은 상상이다. 단 한줄의 글을 읽으면 수천가지의 상상이 펼쳐진다. 이 책에서 묘사한 수많은 변태적인 쾌락을 위한 악의 몸부림은 나의 머릿속에서 수많가지 영상으로 만들어져 나에게 다가왔고 순간 나는 책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특히 단지 남이 했던 것을 무감각하게 적었다는 것이 더 한 상상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실화라는 것은 아찔하게 다가온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는 감정이 없다. 완벽한 무감각의 글이라 보였다. 그리고 느껴졌다. 단순히 작가가 알아온 사실들, 연구한 결과물의 조합의 완성작이었다. 일말의 감정을 배제한 이 책은 아찔하며 추잡한 신선함을 가져다 주었다. 요즘 세상에 변태와 쾌락, 악이라는 단어가 너무 쉽게 울려퍼져있고 그에 대한 결과물들이 하루에 수십가지씩 쏟아져 나오기에 그저 주입되어온 데로 변태와 쾌락과 악을 생각하게 되었다. 허나 이 책을 보고 진정한 악의 쾌락. 변태가 무엇인지 알게되었고 그에 가게되는 가정과 수많가지 실화들은 보는 내내 치를 떨게 만들었다. 겁이났다. 한권을 책을 보며 이렇게 겁이나기는 처음이었다. 인간의 감정과 의지가 얼마나 거짓말 적이며 나약한지를 다시한번 알게되었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를 지금도 읽고 있지만 한번에 다 읽기는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아주 쉽게 빠져드는 책이며 재미도 있지만 너무나도 잔혹한 이야기들이기에 두고두고 읽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로드] 의 한장면이 떠올랐다. 아기를 구워먹는 장면..
왜일까? 먹기위한 쾌락적인 변태성일까?.. 삶에 대한 집착에 의하여 일어난 쾌락적 변태행동일까? 그 일을 겪어 보지 않는 이상 모를 것이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악의 쾌락 변태라고 생각하고 판단하지만 그 상황을 집적 하고 있는 이 들에게는 진정한 자유적의미일 테니까 말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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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도덕시간에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있다. 인간이 날 때부터 선하다고 믿는 성선설, 날 때부터 악하다고 믿는 성악설, 날 때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자라면서 변하게 된다는 백지설 뭐 이런 식의 내용이었던 것 같다. 당시 나는 성악설을 믿었고, 여전히도 성악설에 가까운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인간은 본시 악하다'고 생각하니,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거나 배신을 당하더라도 '그래, 어짜피 인간이란 그런 것을..'하고 쉽게 체념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내가 사람에 대해 상처를 덜 받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어쨌든, 순전히 성악설적인 관점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관점의 사람들에게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사악성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볼까 한다.
갓난아기가 선하다고 믿는가? 선하게 보일 뿐이라면 어떨까? 따지고 보면 갓난아기는 본인의 욕구대로 행동할 뿐이다. 배고프면 울부짖고, 배부르면 웃을 뿐이다. 졸리면 자고, 배변을 해 기분 나쁘면 운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기엔 아이들에겐 분명 영악한 부분이 있다. 갓난아기조차 자신의 울음과 웃음을 어떤 사람에게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할지를 금새 터득한다.
개봉을 앞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에서는 할아버지의 육신을 한 갓난아기가 등장한다. 전혀 사랑스럽지 않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늙은이의 추잡함으로 인식된다. 갓난아기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들이 단지 사랑스럽게 생겨서가 아닐까. 날 때부터 이기적이고 본능에 충실하게 태어나더라도 자라면서 선과 악의 구분을 배우고, 절제와 인내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강호순 사건은 여태까지의 연쇄 살인과 다르다는 점에서 나의 그런 생각을 뒷받침해 준다. 나는 오히려 그가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말했던 사회에 대한 분노나 성적인 것에 대한 컴플렉스 이런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무언가를 자신도 멈출수 없었다는 강호순. 그가 그의 속의 괴물을 멈추고 싶어했을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잔혹한 살인마의 얼굴을 한 그 조차도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는 점이다.
세상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 각자의 내면에 괴물 하나쯤 키우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쾌감을 느낀 적은 없었는지, 친했던 친구를 내가 따돌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같이 따돌려 본 적은 없었는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람에 대해 거절할 때 우월감을 느낀 적은 없었는지, 상대방에게 상처줄 것을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었는지. 어떤 '나쁜' 행동을 했을 때보다, 그것으로 인한 '쾌감'을 느꼈을 때가 우리 스스로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런 내 안의 괴물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는 더 좋은 생각을 하려 애쓰고, 좋은 것을 보려 애쓰고, 인내하고 참으려고 애쓰고, 그러면서 보다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는 걸거다.
강호순의 경우는 내면의 괴물을 끝내 억누르지 못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지만, 그와는 다른 방법으로 내면의 괴물을 키웠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악의 쾌락, 변태에 대하여'
살인이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괴물의 가장 극한 모습이라면, 그보다는 덜하더라도 역시 많은 사람이 억눌러왔을 변태와 도착심리에 대해 역사, 철학, 문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예술가, 문학가, 철학자들 역시도 본인의 내면에 괴물을 키우고 있었지만, 어떤 형식으로 승화시켰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이 내용인 만큼 과히 유쾌한 책은 아니지만, 인간이 사악하다는 것을 믿고 내 자신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이고 싶다면 어떤 괴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살았는지 참고하기엔 좋은 서적인 듯 하다.
더불어 사연이야 어찌됐든, 강호순이 억누르지 못했던 내면의 괴물에 의해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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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이상심리학에도 관심이 있고 그런 분야의 책을 좀 더 과장해서 제목을 붙일 줄 알았는데.
제목하고 딱 맞아떨어집니다.
읽으면서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자신이 엄청 나게 정상인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표지랑 책은 저런 식이지만, 안의 문제는 매우 건조합니다. 때로는 문장이 길어서 어떤 말인지 헤매기도 합니다.
내용은 자극적이지만, 자극적으로 쓰려고 쓴 것 같지 않습니다.
이 책은 저자도 '도착자의 역사'에 대해 쓰겠다고 했고, 그걸 무시하고 읽은 게 문제였습니다.
읽으면서 '뭐야, 세상에 뭐 이런 변태가' '뭐야, 세상에 뭐 저런 변태가'라는 두 말을 꺼내게 해줬습니다.
그래도 책에 관해서라면 비위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책 자체도 비위가 상당히 상합니다.
쓴 사람은 굉장히 똑똑하고 학문을 갈고 닦으신 분같은데, 솔직히 그런 도착자에 대해서 면역이 없는 분은 읽었다는 정신파괴당합니다.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2장까지 읽고는 정말 진심으로 그만 읽어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리뷰도 써야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가 순진한건지, 아니 별로 순진하다고 생각 안하지만, 정말 제대로 각오 안 하고 보다가는 힘들어집니다.
요새 워낙 책들이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고는 안에는 순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전혀 아닙니다.
내용자체가 정말 '변태에 관해서'라서 읽으면서 '뭐야, 세상에 뭐 이런 변태가' '뭐야, 세상에 뭐 저런 변태가'라는 두 말을 계속 꺼내게 만들어줬습니다.
후우, 그 쪽으로 연구할 목적으로 읽는 것 아니면, 각오하고 읽는 게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 건, '찌질한 사드'와 '아우슈비츠'와 '보노보 원숭이'정도입니다. 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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