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권과 7권은 십이국기 시리즈의 4번째이야기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이다. 1부에서 천신만고 끝에 경(慶)국에 도착해 요코는 왕이된다. 여기 4부는 요코가 왕이되어 얼마지나지 않아서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세 소녀(요코까지)가 겪게되는 성장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쇼우케이> - 백성의 원성을 사서 시해된 방(芳)국의 왕 봉왕의 딸 쇼우케이는 하루아침에 보통의 평범한 생활을 하게된 자신의 처지를 납득하지 못한다. '나는 달라. 나는 공주였어. 반역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고 나라를 찬탈한거야. 나는 이렇게 살 이유가 없어. 나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경국의 신왕(新王)은 나와 같은 또래의 여자라지. 운이 좋은 애야. 내가 잃어버린,내가 가져야 할것을 모두 가지다니. 용서할 수 없어. 빼앗고 싶어' 쇼우케이는 경국으로 경왕을 만나기 위해 자신이 맡겨진 공국의 왕궁에서 패물을 훔쳐 길을 떠난다. 도둑으로 잡히게 되자 그녀는 같은 여관에 묶게된 반수(半수에게 누명을 씌우지만 그반수는 오히려 절망적인 처지에 놓인 그녀에게 같이 길을 가자고 제의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모르고 있던 자신의 나라 방국에 대해, 공주의 책임이라는 것에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스즈> - 허해의 건너 왜국에서 온 스즈는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땅에서 방황하다 경국의 신왕이 자신과 같은 또래의, 자신과 같이 봉래(왜)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경왕이라면 이해해 주겠지. 같은 해객(海客)이니까.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이국에 쓸려와 버린 괴로움, 말이통하지 않는 고통, 스즈가 처한 상황의 슬픔. 여기 사람들은 나의 괴로움 같은건 절대로 이해못해. 나는 다른 곳에서 쓸려온 불행한 아이인걸. 날 이해해줄 그녀을 만나고 싶어.' 스즈도 경왕을 만나기 위해 채왕의 도움을 받아 경국으로의 길을 떠난다. 하지만 도중에 만난 꼬마에게서 스스로의 불행을 자랑하고 있는것 아니냐고. 내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무작정 다른사람의 호의만을 바라는것 아니냐는 말을 듣게된다. <요코> - 왕이 되어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신하들은 낯선곳에서 온 요코를 믿어주지 않고 스스로 패가 갈려 싸우기만 한다. "어느샌가 눈치를 살피고 있다. 관료의, 케이키의 한숨을 두려워하며 눈치를 살피고, 조금이라도 만족시키려고 맞춰주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리고 요코는 백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위해 하계로 내려간다. 그리고 세소녀는 드디어 반란의 현장에서 조우(遭遇)한다. 오노 후유미란는 작가는 자꾸만 도망치고 싶어하는 나에게 따끔한 말을 한다. 현실에서 도망쳐도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이상향을 어디에도 없다고(마성의 아이), 공상만 하며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봤자 언제까지 행복해지지 않는다고... 처음 시귀라는 공포소설로 그녀를 알았다. 그리고 우연히 서점에서 마성의 아이를 보았다. 그리고 십이국기 시리즈라는 그것을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녀의 책은 자꾸자꾸 나를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역시 책만 읽는다고 현실에서 도피하면 안 되겠지? [인상깊은구절] "살아간다는 것은 기쁨이 반, 슬픔이 반인 것입니다." "네?" "누군가가 행복한 것은 그 사람이 축복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스즈는 코우코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고통을 잊으려는 노력, 행복해지려는 노력, 그것만이 진실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봉래의 소녀여..." "나 그런거 싫어. 남들보다 더 불행한 구석을 찾아서, 전부 그것 때문이라고 단정짓고서 속없이 지내는거." 스즈는 신음을 내었다. 현기증이 돌 정도로 이 어린 꼬마가 밉다. "...너 정말..." "바보 같아. 누난 그저 남들보다 불행한 걸 자랑하려는 것뿐이잖아. 그다지 불행하지 않아도, 억지로 불행한 걸로 생각해 버려. 그런 인간은..." "너무해. 너무해! 왜 내가 그런 소리까지 들어야해? 난 이렇게나 괴로운데!!" 세이슈는 고개를 갸웃했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잘난 거야? 괴로운 일이 있고, 그걸 참고 있으면 훌륭한 거야? 나라면 괴롭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 |
| 십이국기는 역시 재밌다 현재 6권에서는 다른나라이야기도 나오지만, 역시 요코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아서인지 그녀가 아직까지는 많은부분을 차지한다 개인적으로도 주인공 요코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다음 하편에서는 드디어 요코가 초칙을 세우게되는데, 정말 감동적이지 아닐수 없다 오노후유미님의 마무리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고 깔끔하다. 미적이는 부분도없이 너무 훌륭하게 처리해내서 이분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수없다. 다만, 역시 출판사가 문제랄까.. 그리고 번역을 너무 뛰어나게(?)해낸것도 조금 걸린다 어린분들이 보기에는 일본글을 바로 직역한 이 소설을 잘 이해할수있을런지. |
|
더디게 나오는 신판을 기다리다 못해 도서관으로 뛰어갔다. 구판이 있을 것만 같았다.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는 이 유명한 판타지를 뒤늦게 읽고 발동걸려버린 관계로 나는 정신없이 도서관을 뒤지며 좀 더 깨끗한 상태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열 두 나라가 있다. 열 두 왕이 있고 열 두 기린이 있어 존재하는 세상. 일본과 세상을 오가며 엮어지는 이야기는 그래서 매우 흥미롭고 매우 방대했다. 애초 하나의 주인공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기존의 애니메이션적인 이야기와 달리 십이국을 골고루 비추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춘추전국적인 시각으로 퍼져 진행된다. 하지만 헷갈릴 이유가 없다. 이야기는 한 권, 한 권 그 에피소드를 그 권 수에서 끝내기 때문에.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믈'은 2권으로 나눠져 있었다. 신판으로 나온다면 한 권 분량이겠지만 이유야 어쨌든 이야기 속에는 이미 전편에서 경의 여왕으로 등극한 요코와 다른 처지의 두 소녀들이 등장한다. 비슷한 나이의 세 소녀에게 펼쳐진 다른 인생길.
먼저 경의 여왕으로 등극한 요코는 일본에서 태어나 기린의 택함을 받았다. 싫어도 왕이 되어야 하는 상황. 경은 차츰 안정되어 가는 듯 했으나 요코는 여전히 어설프다. 요코처럼 일본에서 건너온 스즈는 가난하여 14살에 첩으로 팔려가다 이쪽 세상으로 빠졌으나 이곳에서의 삶도 고달프기는 매한가지였다. 도무지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고 좋은 신분을 가질 수도 없으니 고생이 당연한 일.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이나 여왕이 된 요코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녀를 만나게 되면 자신을 대우해주지 않을까. 이 시궁창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제발 나를 만나줘. 라고.
반면에 방극국의 봉왕 츄타츠의 딸로 태어났으나 봉기가 일어나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진 왕녀 쇼우케이. 달라진 환경 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원망만 쌓여갔던 그녀에게 요코의 소식은 기름에 불을 붓는 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아비의 폭정에 귀를 닫고 자신의 의무를 져버린 일조차 변명하며 자기 합리화만 일삼는 방의 공주는 귀를 닫고 원망하고 질투만 하다 겨우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왕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나라가 어떻게 황폐해져 가는지......!
이 세 소녀가 한 곳에서 만나게 될까. 1권만 읽었으니 아직은 알 수 없고 아직 이야기가 끝맺음 되지 않았으니 어느 권에서도 다시 이야기 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세 소녀가 동시에 만나졌을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아무리 상상을 해도 잘 되지 않았으므로......! |
|
다시 요코의 시대로 돌아옵니다. 지금까진 다 외전 격이라고 스스로 말하네요. 여러 주요 등장인물이 제시됩니다. 팔려가던 스즈, 방왕 츄타츠의 딸 쇼우케이, 란쿄크, 요코, 스즈를 거두고 있는 리요우, 반수 라크쥰 등등. 물론 주요 인물을 압축하자고 하면 스즈, 쇼우케이, 요코입니다. 불평을 늘어놓는 앞의 두사람과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를 원하는 요코가 비교됩니다. 세 사람이 한 시점으로 모이고 있는 게 1권의 내용입니다. 요코는 엔호에게 십이국의 세계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참 불친절한 배열입니다. 독자에게 친절하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큰 애는 7권을 빨리 빌려왔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