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가는 예술가이다'라는 말은 근대적인 정의일 뿐이겠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음악은 인간 생활에 항상 같이 있어 왔고, 음악을 자신의 전문적인 일로 삼는 사람들은 그 가운데 특화된 일부였을테니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예술가 뿐 아니라 주술사, 노예, 군인, 하인, 사제, 유랑악단 등 다양한 모습이었고, 시대에 따라 주류가 변해 왔겠지.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일삼아왔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야. 저자가 중세 유랑악단을 전공한 사람이라 아무래도 그 얘기가 내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래도 역사속에 음악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어. 중간중간 삽화도 풍부해서 참고하며 읽기에 좋아.
내용은 1부,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역사순으로 서술한 1부는 읽기에 수월하지만, 활동영역에 따라 구분해놓은 2부는 약간 정신이 없는 걸. 시대를 앞뒤로 계속 왔다갔다.. 어지러워. @_@; 집중력 훈련에 도움이 되려나...
아주 많은 얘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지만, 대부분의 얘기가 소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힘들고, 그 미진함에 나 스스로가 찜찜함..
가볍지 않은 책. (내용의 깊이 때문이 아니라 양 덕분에)
참고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