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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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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니'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북한말로 거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작가님이 어릴 적 체험한 이야기를 표현해 놓아서 그런지 무척 현실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네요. 너무나 따뜻하면서도 아늑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게사니와 함께 아이가 무척 신나게 놀았네요.   게사니는 검은 줄이 머리 꼭대기부터 뒷목을 타고 쫙 뻗어 내려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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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사니'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북한말로 거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작가님이 어릴 적 체험한 이야기를 표현해 놓아서 그런지 무척 현실적이었던 부분이 있었네요. 너무나 따뜻하면서도 아늑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고 게사니와 함께 아이가 무척 신나게 놀았네요.

 

게사니는 검은 줄이 머리 꼭대기부터 뒷목을 타고 쫙 뻗어 내려가 있고 궁둥이는 땅에 끌릴 만큼 크고 그 궁둥이에서 어른 주먹만 한 알을 하루에 한 개씩 낳고 풀을 뜯어 먹고 땅속에 사는 벌레도 잡아먹네요. 거기다 개보다 집을 더 잘 지켜서 낯선 사람이 오면 꽥꽥거리고 옷자락을 꽉 물고 주인이 올 때까지 절대로 놓지 않네요. 다 좋은 데 게사니가 자꾸만 꽃을 먹고 풀만 먹고 꽃은 먹지 말라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하네요. 차근차근 말해 보고, 백번쯤 말해 보고, 정성껏 말해봐도 여전히 꽃을 다 먹어버리네요. 게사니가 미워 화를 내고, 혼내주려고 하니 도망가고....

과연, 게사니는 꽃을 먹지 않게 될까요?

 

작가님이 어릴 적 개성에 살 때 실제로 키웠던 게사니에 대한 이야기로 책에서처럼 꽃을 먹는 게사니를 타이르기도 하고, 소리치기도 하고,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지만 , 꽃을 뜯어먹지 않게 길들이고자 했던 것이 사람의 욕심임을 깨달았고 사람이 자신의 의지대로 동식물을 기르고자 한다면, 그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말하네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리고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시면서 아이 역시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말고 아이의 습성을 고스란히 이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게사니가 머리를 나무 속에 박고 커다란 궁둥이만 내미는 모습은 너무 귀엽고 얼마나 웃기든지 정말 재미있게 보았네요. 아이도 너무 좋아하기에 대만족이네요.



r****y 2009.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