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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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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이 책은 제국주의 냄새가 물씬 풍긴는 역사소설이자 약간은 낯설기도 한 해양소설이다. 역사적 배경은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이 시작되는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반에 걸쳐 대서양연안을 확보하기위한 대영제국과 프랑스, 에스파니야를 비롯한 열강들의 해양권 다툼이 그 배경이다. 특히 실존인물인 토마스 코크레인함장의 활약상을 모토로 하여 소설속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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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책은 제국주의 냄새가 물씬 풍긴는 역사소설이자 약간은 낯설기도 한 해양소설이다. 역사적 배경은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이 시작되는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반에 걸쳐 대서양연안을 확보하기위한 대영제국과 프랑스, 에스파니야를 비롯한 열강들의 해양권 다툼이 그 배경이다. 특히 실존인물인 토마스 코크레인함장의 활약상을 모토로 하여 소설속의 주인공 잭 오브리와 그의 친구이자 정신적인 반려자인 토머스 머투린과의 우정과 전투를 그린 소설이다.

 

자인 패트릭 오브라이언은 익숙하지 않는 작가이지만 영국내에서는 인기작가로 자리매김하였고 특히 이책은 원본격인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중에서 일부를 번역하여 출판하게 되었다. 이 소설의 특징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남성미 넘치는 뱃사람들의 인생을 그린 작품일것이다. 해군인 만큼 육지생활보다는 바다에서 지내는 생활에 더욱 익숙한 오브리 함장 그리고 그의 분신같은 함정 소피호와 소피호의 승선인원들이 거침없는 바다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전투함이라고는 하기엔 다소 작은 규모의 소피호의 주임무는 상선의 에스코트임무라든지 연안순항감시임무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벌어지는 전투신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전의 양상과는 사뭇다른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학자겸 군의관의 신분으로 오브리와 인연을 맺게되는 머투린의 다소 여성적인 이미지가 어울려 정말 환상의 오브리-머투린 커플을 탄생하게 한다. 마치 홈즈와 와트슨의 만남과 같은 구도를 만들어 독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으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해양용어 특히 범선용어와 당시 지명 내지는 라틴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등의 사용으로 마치 장미의 이름의 저자인 에코의 저서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석을 달지않으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용어들의 잔치... 하지만 그런 용어들의 향연속에서도 내용전체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게 전개하는 작가만의 매력이 넘치는 소설이다.

 

히 소설의 전반적인 부분들이 범선들의 전투장면이나 나포장면을 주로 하고 있지만 현재전과 판이하게 다른 전투씬은 미소를 짖게하는 여유를 전하고 있다. 패배한 적국의 함장에 대한 극히 영국적인 기사도 정신의 표출등은 과연 이들이 전장에 서있는 군인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또한 머투린의 눈에 비친 지중해연안의 각종 특히한 생명체에 대한 설명등은 가히 동물도감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면서도 남성일변도적인 시각을 수그러들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 소설이다.

l******e 2008.10.23.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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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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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역사 속 실제인물과 전함을 모델로 한 해양 모험 소설이다. 평소에 실제 역사를 다룬 전쟁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선원들의 주거공간을 만드는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건조중인 배에서부터 인도 전까지의 배에 거의 매일 올라가 주거공간을 체크했던 경험이 있어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고 애착이 갔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점이 나폴레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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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역사 속 실제인물과 전함을 모델로 한 해양 모험 소설이다. 평소에 실제 역사를 다룬 전쟁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선원들의 주거공간을 만드는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건조중인 배에서부터 인도 전까지의 배에 거의 매일 올라가 주거공간을 체크했던 경험이 있어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고 애착이 갔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점이 나폴레옹이 유럽을 장악하기 전 프랑스와 에스파냐 연합과 영국이 바다를 지배하기 위해 자웅을 가리는 시기였다. 영국은 18세기 초 스페인과의 전쟁을 통해 서지중해를 장악 후 식민지와 무역 거점을 확보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할 정도로 해군력이 막강했으며 이 소설을 통해 영국의 뛰어난 선박 기술과 전투력을 만끽할 수 있다.

당시 영국 해군의 전함은 등급 전함과 등급 외 전함으로 나뉘었는데 등급(정식) 전함을 지휘하지 못하고 등급 외 전함을 지휘하는 함장을 일컬어 마스터 앤드 커맨더라 불렸다고 하니 책 제목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자기 직업에 대해 지나치게 야심이 많고, 돈에 욕심이 많은 편이지만 배를 다루는 뛰어나 솜씨와 리더십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잭 오보리 함장과 실용주의자며 그의 벗인 군의관 스티븐 머투린의 우정과 모험담이 펼쳐진다.

 사실 잭 오브리 함장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함장이 될 자격이 없었지만 블루함대의 키스 총사령관의 부인이자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를 돌봐주던 옆집 누나인 퀴니의 도움으로 함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뱃사람이었으며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소피호의 선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 속에 그의 능력을 맘껏 발휘한다. 하트 사령관의 미움을 받아 위기의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최고의 나포 실적과 상대의 무역 거점을 무참히 유린하며 능력을 인정 받는다.

 

 책의 곳곳에 작가의 섬세함과 범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었는데, 가장 압권인 장면은 조함장 부관인 모웻이 군의관 스티븐 머투린에게 소피호의 구조와 돛의 명칭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실제 범선에서 설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잘 묘사되어있다.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 인물들과 잭과 스티븐 그리고 부함장 딜런 대위의 극명한 가치대립이 글의 재미를 더했다.

 

잭이 정식함장이 되어 멋진 활약을 펼치게 될 다음편이 기대된다.

w***u 2008.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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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넘치는 해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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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온다.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바람을 일으킨 범인은 바로 <마스터 앤드 커맨더>였다. 모두가 잠든 밤, 사방이 조용한 시각인데도 검푸른 깊은 바다, 망망대해를 바람을 타고 힘차게 나아가는 범선을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어~이, 돛이 팽팽하도록 항로를 유지하란 말야!”   예전에 러셀 크로우란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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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온다.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바람을 일으킨 범인은 바로 <마스터 앤드 커맨더>였다. 모두가 잠든 밤, 사방이 조용한 시각인데도 검푸른 깊은 바다, 망망대해를 바람을 타고 힘차게 나아가는 범선을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어~이, 돛이 팽팽하도록 항로를 유지하란 말야!”

 


예전에 러셀 크로우란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봤는데 거기에 원작소설이 있는 줄은 몰랐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작품은 이 소설이 처음인데 책 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니 영국에선 저명한 번역가이자 소설가로 알려져 있었다. 19세기 초반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을 무대로 탄생한 소설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미완성 유작을 포함해 모두 21권이다. 특히 저자의 치밀한 묘사와 화려하고 풍부한 어휘가 소설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책은 아름다운 총독 관저에서 열리는 음악회로 시작된다. 음악에 몰입한 잭 오브리가 박자를 맞추자 ‘박자 좀 제대로 맞추라’며 핀잔을 주는 이가 있었다. 그가 바로 앞으로 잭 오브리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또 한명의 주인공 스티븐 머투린이다. 자존심 강한 오브리에게 실로 불쾌한 일이었지만 그때의 첫만남은 서로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다. 건장한 체격의 해군 대위인 잭은 뱃사람으로서는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지만 매번 승진할 기회를 놓치고 머투린 역시 당시 재정상태가 최악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신경이 예민한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오브리가 함장 임명장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오브리는 이른 아침부터 선원들을 소집해야한다거나, 그전에 제일 먼저 감사인사를 먼저 드려야 한다며 들뜬 기분을 만끽한다. 어깨에 새 견장을 달고 거리에 나선 오브리는 머투린을 만나 잠깐 대화를 나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서로가 악기를 연주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두 사람은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오브리의 행운이 오래가진 못했다. 그가 줄곧 데리고 있던 부하 선원들을 전임 함장이 모두 데려갔다는 것이다. 능력있는 부관과 선원들을 순식간에 빼앗긴데다 출항하는 것도 쉽지 않다. 골머리를 앓던 오브리는 우연히 머투린이 의사란 사실을 알고 그에게 자신의 배에 군의관이 되어 함께 바다로 나가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괴물처럼 이상하게 생긴 새나 물고기를 볼 수 있고 더불어 나포 상금도 벌 수 있다는 말과 함께. 하루하루의 생활조차 버거웠던 머투린은 오브리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때마침 제임스 딜런이 부관으로 오면서 출항준비는 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이어 바다에 들어선 소피호의 항해는 순풍에 몸을 실은 듯 순조로웠다. 또 나포를 거듭하는 사이 오브리를 비롯한 소피호 선원들은 바다 위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지만 곧 위기에 빠지는데...

 

 


 

책의 주인공인 오브리와 머투린, 그들의 성격은 정반대다. 오브리가 큰 덩치만큼이나 호탕하고 자신만만하지만 울컥하는 성급한 면을 지닌 반면 머투린은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차분한 성격이어서 오브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인데 서로 다른 면을 지니고 있는 오브리와 머투린은 서로 존중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또 초반엔 차마 뱃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던 소피호의 선원들이 차츰 뱃사람의 면모를 드러내고 오늘 잠잠하던 바다가 언제 표정을 바꾸어 이빨을 드러낼지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 함장 오브리에게 존경과 절대적인 신뢰, 믿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총 21권이나 되는 해양장편 소설의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21부작 미니시리즈의 초반 1,2부만 본 셈인데 무척 만족스럽다. 몇 가지 단점을 갖고 있지만 매력적인 주인공들과 바다 위란 낯선 배경, 적함과 대치하고 전투를 치르는 장면 등 소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다만 이 소설의 특성상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선원들 저마다의 역할이나 배의 구조, 항해에 관한 지식을 언급하는 대목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때 읽는 속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그 부분을 넘어서면 곧 순풍이 분다. 헐리웃 영화를 연상시키는 박진감 넘치고 긴박감 있게 진행되는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오브리와 머투린을 비롯한 소피호 선원들의 내일은 어떠할지, 19세기 초 바다 위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을 소피호가 앞으로 어떤 모험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됐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친정아버지가 떠올랐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외항선원이셨던 아버지는 1년에 한두달 휴가 받아 집에 오시면 멀미가 난다고 하셨다. 바다가 아닌 뭍에서 멀미가 난다니...어릴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아버지의 마음이, 심정이 이해가 됐다. 고작 두어달 되는 동안에도  파도로 넘실대는 바다를 잊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대형범선의 모형키트를 가져오셔서 집에 계신 동안 만드셨다. 작은 조각들을 이어 붙이고 몸체를 만든 다음 색을 칠하고 서로 어지럽게 늘어진 돛을 연결하고 나면 선원 각자의 역할에 맡는 위치에 사람을 배치하셨다. 그렇게 해서 아버지는 대형범선 5척과 항공모함, 실제 아버지가 타셨던 선박 등 모두 7척의 배를 만드셨다. 지금 우리집엔 아버지가 제일 마지막으로 만드신 실제 선박의 축소한 배가 장식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손길이 머물렀을 모형 선박을 자꾸 바라보게 됐다. 켄터키 할아버지처럼 푸짐한 체격의 아버지가 콧등에 돋보기를 끼고 잔뜩 몸을 웅크린 채 작은 부품들을 조립하던 생전의 모습이 떠올라 콧등이 시큰했다.




h*******8 200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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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이야기보다 흥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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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같은 타이틀로 영화화되기도 했었다는데, 아직 보진 못했다. 재밌게 읽고 났더니 영화도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꽤 오래 기다린 후에야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시리즈물의 첫번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왕에 읽기 시작한 것, 시리즈의 끝까지 완독한 후에 영화를 구해 볼 생각이다. 문제는 언제 모든 시리즈가 끝나는가다. 이 작품은 1970년대에 씌워졌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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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같은 타이틀로 영화화되기도 했었다는데, 아직 보진 못했다. 재밌게 읽고 났더니 영화도 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꽤 오래 기다린 후에야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은 시리즈물의 첫번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왕에 읽기 시작한 것, 시리즈의 끝까지 완독한 후에 영화를 구해 볼 생각이다. 문제는 언제 모든 시리즈가 끝나는가다. 이 작품은 1970년대에 씌워졌고 작가도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모든 시리즈가 국내에 번역되어 출판되기 까지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사실상 이 두 권의 소설만으로 하나의 완결된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잭 오브리 함장과 스트븐 머투린의 조합이 주는 상큼함과 재미가 자꾸만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한다. 아무튼 일종의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의 맛뵈기라 할 수 있는 이번 소설을 읽다가 시리즈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다.

해양소설답게 모험, 전투, 우정, 승리와 패배,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당시의 시대상까지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데다 생생하고 개성적인 인물들의 인상과 표현들, 간결하고 스피디한 진행등, 재미를 줄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처음 읽을땐 당시 주력선인 범선이나 해군에 관한  용어, 시대적 분위기등이 낯설어서 쉽게 읽히지 않았지만 뒤로 넘어갈수록 상황과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되면서부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나갔다.

몇년사이 해적에 관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등을 통해서도 이 시대 범선들의 활약을 접할 수 있었지만 과장된 모험과 낭만적이기만 한 항해가 아닌 사람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끈끈하면서 안쓰러운 사실적인 함선의 일상이 잘 그려지고 있다. 함장인 잭 오브리나 군의관이자 학자인 스티븐 머투린과 동일시하면서 읽어 나가는 재미도 있겠지만 때론 이름없는 선원으로 고단한 함선에서의 생활을 상상해 보는 것도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읽다 보면 잭 오브리와 스티븐 머투린이란 두 캐릭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론 의사이자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지적이고 이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스티븐 머투린에 더 호감이 간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잭 오브리의 권유로 군의관으로 소피호에 탑승하게 되지만 그의 이미지는 한때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면서 진화론을 창시해낸 찰스 다윈을 연상하게 만든다. 물론 둘 사이엔 아무런 관련도 없다. 보다 열정적이고 야망이 있는 젊은 신임함장으로 나오는 잭 오브리는 경력과 재능, 용기를 두루 갖추었지만 다소의 인간적 약점도 보인다. 그럼에도 위대하기만 한 여타의 영웅들과는 달리 그 성격으로인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위험에 빠지기도 하면서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머투린 박사는 이런 잭 오브리와 함께 하면서 서로 보완해주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런 치밀하면서도 경쾌한 구성은 깊이있는 재미를 주는 것 같다.

z***a 200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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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19세기 해양활극!!:마스터 앤드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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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줄거리를 한 줄로 만든다면, 19세기 초 영국 해군의 생활상과 오브리와 머투린이라는 개성적인 두 인물의 우정과 갈등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잔꾀를 쓸 줄 모르는 순박하고 우직한 열정적인 사내(하지만 진급과 상금에도 관심이 많은). 그것이 잉글랜드 출신 해군 장교 잭 오브리의 첫인상이다. 반면 아일랜드 출신 자연과학자 스티븐 머투린은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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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줄거리를 한 줄로 만든다면, 19세기 초 영국 해군의 생활상과 오브리와 머투린이라는 개성적인 두 인물의 우정과 갈등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잔꾀를 쓸 줄 모르는 순박하고 우직한 열정적인 사내(하지만 진급과 상금에도 관심이 많은). 그것이 잉글랜드 출신 해군 장교 잭 오브리의 첫인상이다. 반면 아일랜드 출신 자연과학자 스티븐 머투린은 예민하고 내성적이며 이성적이다. 상반되는 두 사람의 만남이니 파란만장함은 물론이요, 어찌 이야기가 많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21권짜리 시리즈의 겨우 첫권을 넘겼을 뿐이란다. 앞으로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의 제2권, 3권인 '포스트 캡틴'과 '서프라이즈호'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는데. 오브리&머투린과 함께하는 대항해 시대에 우리는 이제 돛을 올렸을 뿐이니 즐겁게 파도와 싸울 준비를 해야겠다.

키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인지 아니면, 자신의 아내와 간통한다고 의심을 하고 있어서인지 하트 사령관과 잭 사이에는 뿌리 깊은 증오가 자리해있다. 그 때문인지 사령관이 잭을 물 먹이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 늦게 도착한 전갈을 받고 가보니, 생애 처음 함장으로 발령 난 소피 호는 텅텅 빈 채 잭을 기다리고 있다. 전리품은 커녕 항구 밖도 나갈 수 없는 지경. 다행히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책 첫머리부터 그 우연이 시작되지요) 스티브 머투린이 잭의 배에 타게 됩니다. 사실 머투린은 가난 때문에 뜻하지 않게 소피호의 군의관으로 탑승한 것으로 의사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 선원들을 치료하며 인망을 쌓게 됩니다. 한편 잭과 부관인 제임스 딜런 사이에는 갈등이 자리 잡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은 예전에 아일랜드 연맹의 일원이었고, 이 아일랜드 연맹은 비밀 사회 단체였으나 배신과 반란으로 와해되어졌다. 수면 아래에서 깊어지던 두 사람사이의 반목이 결국 프랑스인으로 변장한 아일랜드 연맹 회원을 수색해 체포하라는 명령과 함께 수면 위로 부상하고 만다. 이렇게 잭과 딜런의 마찰뿐만 아니라, 에스파냐의 지벡 프리깃의 나포로 기대를 걸었던 포상과 진급이 하트 사령관에 의해 좌절되고 겨우 내려진 임무는 초라한 우편선의 호위. 게다가 이 우편선을 프랑스 전함이 나포하고 소피호는 만신창이가 되고만다. 그리고 군법회의까지 바람 잘날 없는 오브리-머투린 콤비가 이런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최근에 연달아 19세기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첫번째가 에밀리이오 살가리의 <산도칸:모프라쳄의 호랑이들>이고, 두 번째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이다. 이 두 소설은 작가가 각각 이탈리아와 영국의 사람이라는 차이 말고도, 한쪽은 의적에 가까운 해적을 주인공으로 한쪽은 생애 처음 함장이 된 해군 대위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바다라는 무대에서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캐릭터이기에 더욱 비교해보며 읽기에 좋다. 더구나 산도칸이 단순한 해적이 아니라 영국 식민지 당국에 의해 온 가족이 몰살당하고 왕좌를 빼앗긴 인물이며, 말레이시아 해의 로빈후드라 할 수 있으니. 잭 오브리와 바다에서 마주치기라도 했다면 엄청난 해전이 일어났을법함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두 소설의 배경되는 연도가 살짝 어긋나나 그래도 생각은 자유이니 혹시 뜨거운 전우애로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지 않았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산도칸>의 산도칸과 야네스,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는 잭과 머투린이 있으니, 강우석 감독의 영화<투캅스>같은 상반되는 캐릭터의 또 다른 콤비활약상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2003년 개봉했던 영화<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2003)>의 원작이기도 하다. 전쟁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만큼 남자에 의한 남자들에 의한 해양활극을 다룬 영화라 할까. 웅장한 스케일에 남자들의 마초근성이 매력적으로 포장되어 영웅적 삶으로 재현되어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러셀 크로우가 잭 오브리 역할을 맡았는데, 유럽 문화의 정취와 마초의 대가라 할 수 있는 러셀 크로우의 연기에 해양모험담이 잘 엮어져 흥미진진하다.

YES마니아 : 로얄 j*****u 200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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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이자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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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이 숙연해지는 근사한 해양소설을 읽었다. 과장하거나 멋을 내지도 않았고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하려는 어리석음을 떨지도 않았다. 대작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은유나 상징도 없이 그저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죄송스럽게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읽으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패브릭 오브라이언' 의 열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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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이 숙연해지는 근사한 해양소설을 읽었다. 과장하거나 멋을 내지도 않았고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하려는 어리석음을 떨지도 않았다. 대작가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은유나 상징도 없이 그저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죄송스럽게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읽으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패브릭 오브라이언' 의 열정과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마스터앤커맨터는 뭔가 강렬한 의무감마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와 고증절차를 거쳤을지...작가를 넘어서서 과학자, 의사, 역사학자...등등의 모든 경험을 했을 것만 같다. 역시 소설가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잭 오브리라는 젊은 영국 해군 대위는 작은 전함인 소피호의 함장이 된다. 잭은 스티븐 머투리라는 의학도를 만나 그를 배에 군의관 자격으로 소피호에 승선시키고 야망과 의욕을 가슴에 품고 항해를 시작한다. 격렬한 해전을 벌이기도 하고, 위기를 맞기도 하며 승전의 기쁨을 맛보며 선박을 나포하며 이득을 취하기도 하는데...살아있는, 싱싱한 삶의 기운이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고 거기에 인간의 한계, 그리고 지도자로써의 책임감과 욕망, 고민, 분노 등 인생의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모델이 있다고 하는 잭이라는 캐릭터는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인간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다가 또 다른 주인공 스티븐과는 다르면서도 잘 맞아떨어져 재미를 더했다. 솔직히 분량 때문에 겁도 나고 배에 관한 전문용어 때문에 처음엔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었는데 잭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긴장감과 현장감이 넘치는 묘사로 나와 자연과, 인간과, 적과의 싸움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위기와 전략, 그리고 보장되지 않는평화와 안도감은 계속 노련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독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캐릭터와 배경이 입력된 후로는 지루할 틈이 없다. 군법재판에서 소피호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과 잭이 최선을 다했다는 무죄판결이 나왔을때 잭의 눈앞이 흐려진 마지막 장면이 너무 공감이 가고 가슴에 남는다. 영웅도 없도, 원대한 목표도 없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소용돌이치는 파도같은 감정들과 고뇌...그리고 한계 등 작가는 작품 하나로 우리에게 너무 깊이있는 많은 것들을 남겨주었기에 모험소설이란 말이 왠지 가볍게 느껴진다.

t*****8 200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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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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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생각하며 떠올리면 넓고 끝없는 지평선 너머의 잔잔한 세상을 떠올리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며,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정도를 생각하게 된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속의 바다는 전혀 다른 세상의 바다이다. 서로의 배를 포획하기 위해 신호를 속이고 상대를 향해 커다란 대포를 쏘아대며 쫓고 쫓기는 작전과 험난한 모험과 전쟁, 그리고 거친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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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생각하며 떠올리면 넓고 끝없는 지평선 너머의 잔잔한 세상을 떠올리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으며,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정도를 생각하게 된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속의 바다는 전혀 다른 세상의 바다이다. 서로의 배를 포획하기 위해 신호를 속이고 상대를 향해 커다란 대포를 쏘아대며 쫓고 쫓기는 작전과 험난한 모험과 전쟁, 그리고 거친항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최고의 역사소설로 꼽히고 있는 '오브리 - 머투린' 시리즈의 첫 권에 해당되며, 작품은 19세기초 바다를 거머쥐기 위해 유럽의 강대국들이 전투를 하던 시대가 배경이되고, 작가는 실제 있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재미와 스릴을 배가시켜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실제 인물과 배를 모티브로 하여 그리 작품이라 그런지 오래전 역사속의 한장면처럼 스친다.

 

잭오브리와 머투린박사의 첫만남을 시작으로 하여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둘의 첫만남은 그다지 좋지는 못했지만 잭이 소피호의 함장을 맏게 되고, 머투린은 소피호의 군의관을 수행하면서 둘은 서로를 의지하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멋진 우정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 작품을 읽어 내려가면서 많은 해상 용어들을 이해하느라 지루한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잭의 소피호를 지휘하면서 그들을 훈련시키고, 함께 항해하는 많은 이들도 함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정식 전투함도 아니었던 소피호의 활약상을 보면 볼수록 작품속에 빠져든다. 

 

바다위에서의 전투를 그리고 있지만 역사, 정치등 다양한 면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적들을 물리치기 위한 해상 전투는 물론이거니와 권력과 부를 쥐기 위해 스스럼 없는 나포를 일삼는다. 한편 위험을 감수하고 받은 자신들이 받은 대가를 흥청방청 써버리는 선원들을 보면서 그들이 가지는 목표는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게 된다.

 

어린 선원에서부터 함장에 이르는 많은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과 고뇌 그리고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해상전투로 승리, 패배등의 감정을 맛보았다. 전 21권의 긴긴 시리즈물의 첫선을 보게 된 지금 앞으로의 더욱 긴 항해가 기대된다. 물론 오브리와 머투린의 행보도...

k******j 2008.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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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트 앤드 커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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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게 초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때 해상에서도 전투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 책 <마스트 앤드 커맨더>는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출세욕이 남 다른 잭 오브리는 영국 해군 대위로 작은 전함 소피호를 배정 받아 함장이 된다.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잭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자신의 배를 좀 더 멋지고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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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게 초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때 해상에서도 전투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 책 <마스트 앤드 커맨더>는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출세욕이 남 다른 잭 오브리는 영국 해군 대위로 작은 전함 소피호를 배정 받아 함장이 된다.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잭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자신의 배를 좀 더 멋지고 훌륭한 전함으로 만들기 위해 배를무장을 하고, 선원들을 새로 뽑고,

해병들을 훈련시키는 등 의욕에 넘치는 젊은 함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호송업무를 담당하게 되지만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끈후부터 점점 전투와 함께 상선들을 나포하며

그 배의 전리품으로 부를 축적하게 된다.

적당히 속물적인 잭은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포상금을 벌어 들이는 것이다.

 

적당히 변해가는 잭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속물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전투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휘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정말 닮고 싶은 멋진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 책 <마스트 앤드 커맨더>는 딱 부러지게 어떤 장르에 속한다기 보다 아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멀티 소설이라 하겠다.

실제 역사속 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으니 역사소설,  바다를 무대로 하고 있으니 해양소설, 전쟁을 다루고 있으니 전쟁 소설,

모험을 다루고 있으니 모험 소설, 또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니 교양 소설...

이 처럼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범선에 대한 자세하고도 세세한 묘사는 내가 그 범선에 동승한 듯 느낄수 있을 정도로 사실감이 넘쳤다.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남자들 사이의 우정을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스티븐 머투린은 우연히 잭을 알게 되고 잭의 권유에 의해 소피호의 군의관이 된다.

처음 두 사람의 만남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서로에게 익숙해 지며 점점 상호 의존하는 사이가 된다.

잭이 현실주의자라면 스티븐은 이상주의자라 할 수 있겠다.

그들의 모습에서 남자들간의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책도 아니다.

다만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를 권한다.

 

몇 년 전 영화로도 상영되었다는데 아쉽게 보지는 못했다.

잭이 분한 모습이 어떨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해상에서의 전투장면들도 꼭 봤으면 좋겠다.

a*******4 2008.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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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그 치열한 전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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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이 절정이던 19세기 초, 바다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함장 잭 오브리와 군의관 스티븐 머투린 시리즈의 처음에 해당되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 1권과 2권의 내용은 적함과의 전투가 대부분인데,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우정을 쌓아가는지, 소피 호의 선원들이 함장 잭 오브리의 명령 아래 어떻게 한마음이 되어 싸워나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잭과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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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이 절정이던 19세기 초, 바다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함장 잭 오브리와 군의관 스티븐 머투린 시리즈의 처음에 해당되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 1권과 2권의 내용은 적함과의 전투가 대부분인데,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우정을 쌓아가는지, 소피 호의 선원들이 함장 잭 오브리의 명령 아래 어떻게 한마음이 되어 싸워나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잭과 스티븐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다. 스티븐은 총독 관저에서 연주를 들으며 새하얀 소맷부리로 박자를 맞추는 잭에게 "박자를 맞추려거든 제대로 맞추라"며 타박하기 일쑤여서 잭은 그에게 적대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소피 호의 함장이 된 잭이 스티븐을 소피 호의 군의관으로 초청하여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의 서막을 올리게 된다.

 

출세를 위해 제독이나 사령관의 부인과 친하게 지내는게 좋다고 하지만 하트 사령관의 부인 몰리 하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 잭이 나중에 정치적으로 얼마나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유부녀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그 시대엔 공공연하게 이루어진 일이라고 하더라도 소피 호가 에스파냐 지벡 프리깃 '카카푸에고 호'를 나포한 후 잭이 정식 함장의 지위에 오르지도 못한 배경에는 분명 몰리 하트와의 관계때문이기도 하기에 우편함 호송임무만 하는 소피 호의 역할에 나도 조금 울분을 느낀다. 함께 배를 타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항해하며 치르게 되는 수많은 전투를 지켜본 독자로써 제임스 딜런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얻은 '카카푸에고 호'와의 승리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린 것에 화가 난다.

 

스티븐은 소피 호에서 만나게 되는 제임스 딜런과 예전부터 아는 사이인데 이 두 사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둘의 대화를 통해 예측해 보지만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 이제 딜런이 죽었으니 명확히 어떤 관계에 있었으며 왜 미국 선박 존 B. 크리스토퍼 호를 수색해서 찾아보라는 수배중인 아일랜드 연맹 반란군을 놓아주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딜런은 이 일로 잭과 거리를 두게 되고 포상금때문에 배들을 나포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된 명예로운 전투를 갈망하게 된다. 잭은 영문도 모른 채 딜런의 모욕적인 언사를 참으며 여전히 그를 향한 지극한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자기혐오에 빠진 딜런이 그 분노의 화살을 왜 잭에게 날린 것인지 계속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드제 호'에 나포된 소피 호, 잭은 나포된 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고 다시 국가의 부름을 받들어 조국을 수호하게 된다. 딜런이 없는 지금 스티븐은 잭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이후의 모험에도 함께 할 것이다. 적을 속이기 위해 어떻게 위장하는지, 전투함을 따돌리는 항해술과 적함을 나포하는 긴장감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는 것이 즐거웠지만 해양소설이라 어려운 용어들로 인해 오롯이 몰입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잭이 선원들에게 내리는 명령중 제대로 알아듣는 말이 없었으니까. 1권 중간쯤까지 이렇다 할 전투가 없어서 내용 전개가 느려 지루하기도 했지만 소피 호의 함장 잭과 군의관 스티븐, 그리고 선원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벌써 궁금하다. "후자아, 후자아(선원들이 환호할 때 내는 소리)"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y*****6 2008.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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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묘사가 실제 전투를 목격한 듯한, 뛰어난 해양역사소설 시리즈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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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벌써 몇번을 봤을지 모를 러셀 크로우의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의 여운이 가시기전에 개봉했던 [마스터 앤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2003)]란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음, 두 영화 년도 확인하다가 알았는데, 여운이 참 오래도 갔구나~ 근데 번역자는 이 영화버전을 무지하게 싫어하네. 근데 책과같이 모든 것을 다 담
"생생한 묘사가 실제 전투를 목격한 듯한, 뛰어난 해양역사소설 시리즈 1탄" 내용보기

음, 벌써 몇번을 봤을지 모를 러셀 크로우의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의 여운이 가시기전에 개봉했던 [마스터 앤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2003)]란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음, 두 영화 년도 확인하다가 알았는데, 여운이 참 오래도 갔구나~ 근데 번역자는 이 영화버전을 무지하게 싫어하네. 근데 책과같이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는 것이 영화이고, 게다가 섬세하게 이들이 상대하는 대상은 다르잖아).

 

괜히 관심끌어보겠다고 이상한 로맨스 집어넣지않은 순수한 우정 (음, 셜록홈즈-닥터 왓슨, 네로 울프-아치, 다구치-시라토리, 하우스-윌슨 등)의 훈훈함이 살아있으며, 액션외에 전략까지 보여주는 전투씬이 들어가 있으며 (그것도 그동안 못봤던 해상전), 근육 훈남과 클래식 연주도 들어있으며, 역사적 고증이 살린 모습들까지.. 비록 작품이 21부작의 첫편이라, '앞으로도 계속~'해야하는 분위기속에 '후편이 나오지않을지도 몰라'란 묘한 여운까지 담았지만.   

 

영화는 책과는 조금 시작 시점이 다르다. 책에선 이 두 인물의 만남인 1800년도부터 시작되지만, 영화에선 1805년도 즉, 시리즈 3편인 [MS Surprise]에서 시작된다. 영화는 설정을 가져오고 세부 줄거리는 원작과 다르다고 한다.

 

 

 

 

[미야모도 무사시]를 읽을 적엔 당최 '그러니까 무사시가 어떤 식으로 싸운건데? 칼은 어떻게 잡고 어느쪽으로 어떻게 공격해서 제압한건데?'가 무지무지하게 궁금했지만, 정말 지겹도록 정신적, 심리적 측면을 강조 (ㅡ.ㅡ)한 것과는 정반대로, 이 오브리-머투린 시리즈의 첫작품에선, 오히려 강조점이 씬(scene) 위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넬슨 밑에서 열심히 일했건만, 가끔 아버지의 지인에게서 뒤통수맞고 밑바닥에서 열심히 일하고, 오해받아도 기운차려 노력했건만, 받기로 한 배는 낙하산 인사에게 빼앗기고 허탈히 영국령 에스파냐의 섬에서 그나마 멋진 연주회에 참석한 잭 오브리 대위. 영화의 폴 베타니와는 완전히 다른 묘사의 키작고 까만머리의 머투린을 만나 망신당한다. 한판 뜰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인내는 결실을 맺어 그는 한밤에 원래합장이 큰 배로 옮겨가 남는 배 '소피'의 함장(정확히는 부함장의 직위)으로 임명받는다. 신난 기분에 머투린을 만나, 학자인 그에게 존경심을 품고 클래식에 대한 공통적인 사랑으로 동지애를 엮어, 마침 부족한 선의 (船醫)로 초청하여 우정의 싹을 무럭무럭 싹튀우지만, 그건 심리적인 부분보다는 그들의 성격을 나타내는 무뚝뚝한 대사들 (잭 오브리, 말실수 연달아해도 민망해하지 않는 성격, 좋아! ^^)을 통해서 전달되며, 그리고 상황에서 바로 다음 상황으로 단락의 커다란 구분없이 쓱 이어지는, 순풍에 돛단듯 이야기의 진행으로 정신없이 따라가게 된다.

 

..잭이 이런저런 생각에 골몰해 있는 동안 어둑하던 함장실이 서서히 밝아졌다.그때 다랑어를 가득 실은 낚싯배 한 척이 귀가 따갑게 요란한 고동소리를 내면서 소피호의 선미 아래로 지나갔다. 그와 거의 동시에 세인트 필립 요새 뒤로 해가 솟아올랐따. 아침안개 속에서 옆으로 누운 레몬처럼 평평하던 해의 밑동이 순식간에 지평선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말 그대로 '솟구치는' 듯 했다. 일분도 지나지 않아 함장실의 회색 기운은 완전히 자취르 감췄다. 갑판 앞머리는 잔물결 이는 바다에 반사된 햇빛을 받아 생동감이 넘쳤다. 이윽고 멀리 항구의 고요한 수면에 반사된 한줄기 빛이 함장실 창문을 뚫고 들어와 잭의 코트와 거기에 달린 빛나는 견장을 밝게 비추었다. 마음 속에 해가 떠오르면서 걱정스럽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잭은 힘차게 침대에서 일어났다...p.77 (1권)

 

 

그리고 이어지는 전투씬. 선박의 구조에 대해서 중간에 뒤에 나오는 부족한 해설을 참지못해 인터넷을 뒤져서 브릭 (돛이 둘 달린거, 셋부터 ship이라고 부른다), 가로돛, 세로돛 등등 참조자료 ([마스터 앤 코맨더] 참조자료)보고 용어익히면서, 시각화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그늘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 같은 등장인물들. 부와 야망을 가진, 그렇지만 무식함이 가끔 통통튀어도 그닥 개의치않는 잭 오브리 (아, 왠지 넘 귀여워~~~ 완전 러셀 크로우와 싱크로율 100%이다), 같은 아일랜드연맹에 속했지만 제임스 딜런과 이제는 권력의 한계를 깨닫고 연구에 몰두하는 머투린, 

 

...프랑스 혁명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을 때 내열정은 이미 식을대로 식어버렸네. 그리고 1798년 봉기떄 양쪽 진영의 사악한 어리석음과 사악한 잔인성을 목격한 뒤로 군중과 명분에 대해 완전히 신물이 나서...나는 오로지 내 자신과 내 정신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네. 그게 내가 가진 유일한 진실이니까. 하지만 정치운동이나 군중을 추수하는 인간은 관심없네. 그런 인간은 비인간적이거든. 국가나 국가주의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네. 내 관심사는 오직 개인으로서의 인간과 그들의 존재뿐이라네. 내게 헌신이라는게 있다면 오로지 개개인을 위한 것들일세...자네도 잘 알다시피 애국심은 단어에 불과해. 그건 대개 '내나라'와 '옳고 그름'을 의미하기 마련이니 한심한 노릇이지. 그기에다 '내 나라는 항상 옳다'라고 한다면 천지나 다름없고...'p.259 (1권)

 

 

완전히 다른 레벨의 인간이지만 매력적인 잭 오브리에 대한 애증적 갈등을 딛고 함선내 사기 등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딜런, 함장에 대한 존경인지 애정인지 질투까지 느끼는 마셜, 먹고살기 힘든 타인을 '죄받이'로 만들고 멀리하는 사람들과 오히려 소외로 인해 죽음에 가깝게 가는 이를 데려다 선의보조로 삼고, 까불대다가 혼나곤 조함장에게 천문 등 해상술에 대한 교육을 하다가도 까불대는 수습사관들, 배안의 행정, 회계 등을 보면서 은근 술수를 부리는 라케츠 등등

 

...JA는 어디로 보니 100년전 카리브해를 떠돌던 해적선 우두머리에 더 적합하다. JD는 총명할지는 몰라도 말년의 로욜라 같은 광신자가 될 위험성이 있다....p.163 (머투린의 통찰력 최고 ^^B) 

 

중간에 '자기일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p.145'란 말이 나오는데, 그처럼 마치 저자가 그 전투를 목격했던듯 생생하게 바람의 방향과 위치에 따라 배를 몇포인트 어느쪽으로 돌리고 몇파운드의 대포를 쏘는지, 상황에 따라 3단 돛을 어떻게 내리고 감는지 등 (아, 그시대에 선원하려면 정말 머리가 빠르던지 경험이 많던지 행동이 빨랐어야 됬던거 같아) 묘사해주는 덕분에, 갈증없이 상상하고 이야기를 신나게 따라간다. 다만, 대항해시대의 제국주의의 연장인 자국우선주의의 전투이긴 하지만...

 

 ....정작 배에 필요한 건 머리좋은 함장이란 말일세. 전함 함장이 되기 위해서는 뚝심과 일관성도 있어야하지만 품위도 갖추어야 한다네. 이런 품성은 풋내기 장교나 허풍선이에게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지...p.176 (1권)  

 

 

자, 이제 부푼꿈을 안고 배를 지휘하게 된 잭 오브리도 이제 자신의 야심과 꿈을 정비하게 되고, 현실적이 되어버린 의사 머투린은 이제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자연과학연구에 나서며 이제 막 시작되는 오브리와의 우정에 조언과 견제를 해주게 되고, 배의 구성원인 선원들도 오브리가 보여주는 (뭐, 실질적으로는 나포 상금이지만) 비젼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간다.

 

..정체성이란 한 인간과 세상 사이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라네.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과 세상이 그를 바라보는 시각의 중간점이지. 물론 그 둘은 각자 서로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다네. 상호변화를 야기하는 셈이지. 따라서 내가 보기에 정체성이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네..p.83 (2권)

 

 

하지만, 토리당원과 휘그당원, 그리고 엉덩이 가벼운 처자 등등의 요인으로 잭 오브리의 앞날은 실적과는 반비례의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자, 2탄으로 go go~

 

 

p.s: 1) 소피호는 '두대박이', 즉 돛이 2개인 브릭호인데 (뒷커버 안쪽 모델이 되는 배그림이 정확), 앞표지그림은 돛이 3개 ㅡ.ㅡ

 

2) 뭐, 이 작품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시리즈 2권 [포스트 캡틴]을 읽게되실거고, 그럼 2권엔 1권에서 부족했던 (그래서 별 하나 편집/구성에서 뺐지만) '해상용어사전'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므로, 1권을 읽던 중이라고 잽싸게 2권을 사서 참조해서 보시면 좋을듯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