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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를 소개하는 의미, 하지만 '과대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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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에 대한 평소의 관심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법곤충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접해보 싶은 계기로 책을 읽었다. 게다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이 시의적절하게 발생하기도 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었겠지. 하지만, 결론은 실망이다. 책 내용으로 따지자면야 그리 실망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마리를 가지고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은 상당히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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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에 대한 평소의 관심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법곤충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접해보 싶은 계기로 책을 읽었다. 게다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이 시의적절하게 발생하기도 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었겠지. 하지만, 결론은 실망이다. 책 내용으로 따지자면야 그리 실망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마리를 가지고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는 노력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 책은 평이한 입문서 이상의 내용을 전하지 못한다. 계속해서 언급하는 실제 사건에서의 적용도 그저 반복적인 내용으로 자꾸만 읽다보면,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사건의 결론에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성장단계를 꿰맞추는, 그야말로 ''연구적'' 수준의 것들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책 출간의 무성의함인데, 그것은 저자에게 돌아갈 책임이 아니라 역자나 출판사에게 돌아갈 몫이다. 역자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종종 그 이름을 접하게 되는 황적준 교수인데, 이분에게도 이 책에 소개된 분야는 생소한 것이어서 원문을 충실히 이해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간다. 게다가 출판사에서는 문장, 단어 등에 꼼꼼히 신경쓰지 않은 티가 수두룩하게 나타나고, 가끔은 년도 역시 틀리게 기술하여 책에 소개된 내용에 대한 신빙성에 커다란 의문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이 사이트에도 한 가득 소개된 신문의 소개글들이나, 책 표지에 적힌 글들은... 한마디로 과대포장에 다름아니다. 다음은, 이 책에서 수정해야 하거나, 오류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 P.32 합성 카펫을 먹는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 파리가 합성카펫을 먹이로 한단 말인가? 아니면 당연히 파리는 합성카펫을 먹이로 하지 못한단 말인가? 내용을 알 수 없는 문장이다. * P.34 1980년대 초 이전까지 진드기를 연구했던...-> 저자가 1980년대 초 이전까지 진드기를 연구했단 말인가? 아니면 1980년대 초에 법곤충학과 관계를 맺었다는 말인가? 내용상 후자일 것 같은데, 그렇다면 [1980년 대 초]와 [이전까지] 사이에 쉼표라도 넣어야 할 것 같다. * P.36 경찰들뿐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횡]에...-> [기회] * P.36 ...<탐정 매그넘="">과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처럼] 실제 하와이에서는... 살인 사건 발생률이 극히 낮았기 때문이다. ->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하와이가 살인이 별로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묘사한단 말인가? 문맥으로 보면 그 반대인 것 같은데.. * P.45 시체와 관계를 맺는 네 번째 집단은 (....) [이들은] 자신의... -> 아예 괄호를 치지 않고 괄호 위치에 쉼표로 연결을 하든가, 괄호 뒤의 [이들은]은 빼야하겠다. * P.46 살해된 후에 [시신을 어디로 옮겨졌는지에] 대해.. -> [시신이 어디로 옮겨졌는지에]나 [시신을 어디로 옮겼는지에]로 해야겠다. * P.64 -> 페이지의 위쪽을 보면, [고정액]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유충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액과 그 용액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사용하는 용액이 똑같이 [고정액]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두 용액은 아마도 다른 명칭인 듯 한데, 우리말로 바꾸었을 때 대체할 만한 단어가 없었다면, 원문의 단어를 소개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 P.72 시체 내부의 [신진대사] 작용으로 발생했던 열은..-> 신진대사(metabolism)을 생명체가 생명의 유지를 위해 발생하는 작용으로 본다면, 시체에서 발생하는 열은 [시체의 신진대사]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다. 구더기의 [신진대사]에 의한 것이라면 모를까. 문맥상, 열은 부패과정에 의한 것으로 [신진대사]와는 무관한 듯 하다. * P.81 이 과정은 [마치] 발생학적으로는 두 번째 탄생..-> [마치]는 필요 없다. * P.106 쉬파리와 [금피리]의 뒤를 이은... -> 금파리 * P.124 ...부패가 지연된다는 사실을 안 것은 [1998년] 12월... -> 127페이지를 보면 이것은 1989년의 오기임이 분명하다. * P.136 또 다른 자료에는 알란 푼트너가 1997년 캘리포니아...-> 사건이 발생하고 저자가 그 사건을 조사한 시기가 1996년인데, 어떻게 1997년 연구자료를 참고할 수 있을까? * P.156 [쌍살벌] -> 자세히 보지 않아도 활자가 이상함을 알 수 이다. [ㅆ]을 [ㅅ]으로 억지로 수정해 놓았다. * P.162 [되지] -> 돼지 * P.173 사망자의 신원은 [작년] 9월에 실종된....-> [작년]이 아니라 [전년(도)]가 되어야 할 듯. * P.174 [아세토콜린], [아세토콜린-에스테라제 시스템]->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시스템(acetylcholine-esterase system) * P.174 1킬로그램당 900~5800 밀리그램[에] 사이이며, ...-> [에]는 필요 없다. * P.177 수은에 감염된 물고기를 먹은 구더기는 체내의 [수온]농도가... -> 수은농도 * P.184 그가 맡은 사건은 [자신의 집]에서 바삭 마른 상태로....-> 수사관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발견했을까? 아니면, 부동산 중개업자가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말인가? * P.187 이 결과는 각성제인 [메담페타민]을 실험했을 때와는...->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 * P.196 구더기가 신체의 죽은 조직을 먹기 때문에 [사실] 의사들보다 구더기가 상처의 죽은....-> [사실]은 필요 없다. * P.205 9는 인접한 숫자인 8과 10의 평균이지만 범위가 훨씬 큰 [1과 20의 평균]이기도 하다. -> 1과 20의 평균은 10.5이다. (물론,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P.211 대부분의 사건에서 곤충학적인 증거는 수수께끼의 일부, 즉 대개는 사후 경과시간을 [알아내는 경우가] 가장 많다. -> [곤충학적 증거]가 [사후 경과시간]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므로, [알아내는 데 기여하는]이 맞을 듯. * P.217 내가 [증원]을 위해 법원에 출두하는 과정도... -> 증언 * P.230 [학히]를 통해 법곤충학자들에게...-> 학회 지루했겠지만, 출판업자와 역자의 성의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쓴 것이므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YES마니아 : 로얄 y******d 2003.01.02. 신고 공감 1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법곤충학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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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딱딱하게 생각될지도 모를 법곤충학에 대한 얘기를 추리소설의 제목처럼 보이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커버하였다. 법곤충학이란 말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이야기이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곤충을 이용하는 학문. 이 책의 저자인 법곤충학자 리 고프는 자신의 경험한 사건과 법곤충학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서 담담한 필체로 서술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게 읽혀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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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딱딱하게 생각될지도 모를 법곤충학에 대한 얘기를 추리소설의 제목처럼 보이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커버하였다. 법곤충학이란 말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이야기이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곤충을 이용하는 학문. 이 책의 저자인 법곤충학자 리 고프는 자신의 경험한 사건과 법곤충학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풀어서 담담한 필체로 서술하고 있다. 자칫 지루하게 읽혀질지도 모를 법곤충학에 대한 얘기를 자신이 경험한 사건을 중심으로 마치 독자가 직접 눈으로 사건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언젠가 과학 잡지에서 파리를 이용하여 사건을 해결한 일이 있다는 말을 얼핏 들은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법곤충학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살인사건에 파리가 사용된 것도 이 사건에 국한된 일시적인 일이거니 하여 그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그 때 가진 생각이 크게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곤충학자가 부패한 시신을 마주대하며 사망시각을 추정한다는 것은 아주 곤욕스러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리 고프는 법곤충학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자신이 겪은 사례를 통하여 그 정당성을 입증하고 있다. 어떻게 파리를 이용하여 사망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까. 시신이 부패하면서 가장 먼저 달려드는 곤충은 다름 아닌 파리이다. 저자는 하와이의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검정뺨금파리와 크리솜야 루피파시 두 종류의 파리를 사건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검정뺨금파리는 죽은 지 10분 안에 날아오는 가장 일반적인 파리로서, 시체에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여 구더기를 거쳐 성충이 되기까지 약 17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사망시각의 일반적인 지표로 삼기에 충분하다. 그러니 검정뺨금파리와 크리솜야 루피파시의 구더기와 번데기를 보면 시체가 언제부터 유기되었는지 그 시간을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시체를 먹기 위해 달려드는 곤충은 비단 파리뿐만이 아니다. 말벌, 딱정벌레, 진드기, 개미 등 시체와 구더기를 먹으러 온 다양한 곤충들이 시신의 사망 추정시간을 밝히는데 쓰인다. 하지만 역시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곤충은 단연 파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법곤충학이 일부 곤충들을 이용하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학문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시신에 생긴 구더기와 몇몇 곤충들을 살펴보면 간단히 사망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파리가 알을 낳는 것은 온도와 시간등 환경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구더기의 성장속도도 온도와 날씨, 시신이 놓여진 환경, 심지어는 시체가 코카인과 같은 약물을 투여했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 외에도 저자는 시체가 땅에 닿아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시신이 담요와 같은 물건에 싸여 있거나 바닷물에 잠겨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사건을 다루면서 그 때마다 돼지의 시체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사망추정시간이 변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부패한 시신에 몰리는 파리와 다른 곤충들을 이용하여 사망시각을 추정한다는 법곤충학자. 어떻게 보면 아주 엽기적이고 끔찍하기까지 한 이들의 일은 시체에 꼬인 구더기를 종류별로 분류하고 그들의 성장단계를 분석하며 성충으로 키워 종류를 확인하는 매우 혐오스러운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시체에 생긴 구더기를 수거하는 대목을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신의 두개골 속에 개미가 집을 지었다는 둥, 시체의 젖은 조직은 구더기가 먹고 마른 조직과 연골은 딱정벌레가 먹는다느니 사체의 코와 입 속에 파리가 알을 낳는다는 등의 말은 너무도 자극적인 묘사였다. 나는 어쩌면 저자가 유기된 시체를 사람이 아닌 구더기의 먹이나 다른 곤충들의 부화 장소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인 리 고프는 주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그런 시선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시신을 보고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단지 나는 감상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시신으로부터 증거를 수집하는 데에만 집중하며, 돌아서서는 그것을 잊으려고 애쓸 뿐이다.” 또한 저자는 법곤충학자라고 해서 곤충에 대한 지식만 갖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법곤충학자는 곤충에 대한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곤충학적 증거가 공정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법정에서 피고의 얼굴을 마주보며 증언해야 하는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 법곤충학자도 다른 법의학자들과 다름없는 일을 수행해야 하는 모양이라고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다룬 여러 가지 사건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법곤충학의 존재와 그 발전 가능성을 피력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것은 나를 비롯한 법곤충학에 무지한 독자들에게 법곤충학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일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법곤충학의 발전을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d****v 2004.12.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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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곤충학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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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법곤충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곤충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 저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이었다. 그로 인해서 친숙하지 않는 부분들은 있었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법곤충학)의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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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법곤충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곤충들은 어쩔 수 없이 모두 저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곤충들이었다. 그로 인해서 친숙하지 않는 부분들은 있었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법곤충학)의 신선함은 그 아쉬움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파리나 구더기가 귀여워보이는 것이 아닌가... 필자의 엄청난 발전이다. (^^); 책 구성 면에서는, 이 학문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은 부족하다는 단점을 들 수 있다. 여러가지 곤충들의 부화 시기 등등에 대해서 도표로 정리한 부분이 추가되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 법곤충학이라는 분야는 미국에서도 이제 막 활성화된 분야이다.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지 않았음이 틀림없으리라. 따라서 완성된 도표를 만들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법곤충학의 선구자인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 중심으로 나열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누군가가 법곤충학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그에게 추천할 책으로 이 책이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t***y 2003.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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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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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는 편입니다만 서점에서 우연히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포스터를 보았거든요 파리가 도대체 어떻게 범인을 잡는다는거지? 표지가 엽기적이더군요 그래도 소설보다 더재미있는 거같아요. 개구리 소년들도 생각나고... 저자는 진드기 곤충학자에서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곤충을연구하는 법곤충학자가 되었는데... 학자로서의 평탄한 길보다는 자신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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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관련 도서를 많이 읽는 편입니다만 서점에서 우연히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포스터를 보았거든요 파리가 도대체 어떻게 범인을 잡는다는거지? 표지가 엽기적이더군요 그래도 소설보다 더재미있는 거같아요. 개구리 소년들도 생각나고... 저자는 진드기 곤충학자에서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되는 곤충을연구하는 법곤충학자가 되었는데... 학자로서의 평탄한 길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현장에서 바로 이용될 수 있는 힘들지만 의미 있는 길을 택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법곤충학의 입문서로 나와 있던데, 사실 저는 전공과는 다른 꿈이 있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파리 학명이 꽤많아 처음엔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나 했는데, (학명의 긴 이름을 조금 무시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a******y 2002.10.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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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밌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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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년전에 친구에게 빌려서 읽은 책이라 진정 편집과 구성에도 별5개를 줘야할지 고민했지만 일단 이 책 덕분에 얻은 것도 많고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라 만점을 줘버렸다. 법의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에 친구가 나의 생각을 알고 빌려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자마자 나는 법의학자에서 법곤충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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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년전에 친구에게 빌려서 읽은 책이라 진정 편집과 구성에도 별5개를 줘야할지 고민했지만 일단 이 책 덕분에 얻은 것도 많고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라 만점을 줘버렸다.

법의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에 친구가 나의 생각을 알고 빌려주게 되었다. 이 책을 읽자마자 나는 법의학자에서 법곤충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아는만큼 이 책에서는 정말 배울 것 투성이였다. 다양한 파리와 심지어 풍뎅이같은 곤충들도 과학적 수사에서 정말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부터 다양한 실험과 오류를 통해 아무 증거도 남아있지 않아보이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너무 흥미진진했다. 다른 법의학책도 물론 재밌겠지만 일단 법곤충학이라는 분야를 중점으로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은 뒤에 우리나라에서는 몇 분 없는, 법곤충학자로 유명한 어느 교수님과 메일을 주고받기도 했을 정도로 내겐 정말 잊을 수 없는 책이다. 

s*****5 2008.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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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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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위대하다. 돼지는 정말 희생적이다. 인간은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미물이라고 생각하는 곤충과 동물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는지를 안다면 말이다. 이 책은 아주 흥미로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 곤충학자가 법곤충학이라는 분야를 정착시키며 사체에서 나온 온 갓 곤충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 좀 더 범인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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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위대하다. 돼지는 정말 희생적이다. 인간은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미물이라고 생각하는 곤충과 동물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는지를 안다면 말이다. 이 책은 아주 흥미로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 곤충학자가 법곤충학이라는 분야를 정착시키며 사체에서 나온 온 갓 곤충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 좀 더 범인을 빨리 잡는데 기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추리 소설이 아니다. 그렇다고 범죄 소설은 더 더욱 아니다. 이 작품은 생물학, 특히 곤충학에 관한 작품이다. 곤충이 어떻게 사망자의 살해 시간을 알려주느냐, 어떤 곤충이 그런 일을 하느냐, 그런 것을 밝힘으로써 검시관에게 도움을 주어 궁극적으로 범인을 잡는데 일조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작품이다.  

 

어떤 시체에서 한 마리 파리가 나왔다고 하자. 그 파리의 종류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종류의 곤충들도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파리가 얼마나 탈피를 했는지, 알에서 부화되어 파리가 된 지 얼마 되었는지를 통계적으로 알아내야 한다. 그러면 그 시체가 언제 살해되었는지 파리가 알려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파리, 또는 곤충을 알아야 하는 지, 그리고 파리의 생태와 알에서 파리가 되는 시간, 그런 것을 통계적으로, 실험적으로 알아내어 사용해야 함을 알려준다.  

 

일종의 법의학서, 아니 법곤충학서인 것이다. 비단 파리만이 아니다. 식물도 범인을 알려준다고 한다. 이것은 이제 사건은 모든 과학적 지식을 총 동원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서적이다. 초동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에게는 먼 남의 나라 일 같지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아마 조만간 큰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니 우선 법을 공부하는 관계자와 경찰 관계자분들이 필수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단 살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학대의 증거도 되는 일이니까.

 

추리 소설에서 좀 더 영역을 넓혀 보기 위해 읽은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이 책은 일종의 법의학서라고 말할 수 있다. 폭 넓은 의미에서. 법의학이란 여러 가지를 아우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시관이 사체를 언제, 왜 죽었나를 밝혀 내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그때 파리와 그 많은 곤충들이 사체가 언제 죽었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 책은 알리고 있다. 사체에서 파리의 유충이 나오던가, 아니면 껍데기가 발견되던가 할 때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서 법의학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생물학의 또 한 분야를 넓히는 거라 생각된다. 흙이나 식물도 단서가 되는 판이니 이 과학적 성과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이것은 기본일 수 있다. 사람은 죽음과 동시에 부패를 시작하고 그것은 파리와 같은 벌레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할 테니까. 또한 살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학대에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가족이 방치한 노인이 죽었다. 그는 기저귀를 차고 있었는데 그 안의 살은 온통 구더기 투성이였다고 한다면 이것은 노인 학대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도 많은 파리의 학명과 곤충들의 등장과 구더기의 성장 과정의 자세한 설명으로 난감하기도 했지만 읽으면서 어느새 매료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요원하기만 한 일 같지만 언제가 우리에게도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이 땅의 많은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작은 방향 제시를 해줄 만한 책이고 더불어 추리 소설을 쓰고자 하는 지망생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자료가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에게는 아직 요원한 일일지 모르지만 이런 책의 지속적 출판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과 함께 <범죄 신호>같은 책들은 험한 세상을 살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책을 읽고 적절히 받아들임으로 해서 좀 더 발전되고 체계적인 수사 체계가 확립된다면 그것 또한 범죄의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선에서 잘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겠지만.

d*****g 2009.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더기, 그 존재의 또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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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는 재래식 화장실이나 더러운 곳에서 분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거나 낚시의 미끼로 쓰이는 외에도 외과 영역에서 죽은 조직을 청소하는 데에 사용된다. 또한 이 책에서처럼 사체의 사망예정시각을 추정하는 데에도 쓰인다. CSI라는 해외 수사 드라마 덕분에 우리는 매회 사체를 대할 수 있고, 법곤충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예전보다는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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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는 재래식 화장실이나 더러운 곳에서 분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거나 낚시의 미끼로 쓰이는 외에도 외과 영역에서 죽은 조직을 청소하는 데에 사용된다. 또한 이 책에서처럼 사체의 사망예정시각을 추정하는 데에도 쓰인다. CSI라는 해외 수사 드라마 덕분에 우리는 매회 사체를 대할 수 있고, 법곤충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예전보다는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에서 법곤충학을 창시한 것과 마찬가지인 리 고프 박사가 저술한 책으로, 법곤충학의 연구 과정과 결과, 실제 사건에의 적용, 법곤충학의 발달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법곤충학은 기온과 조건, 대상, 밀폐 정도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많은 실험이 필요하다. 실험 동물로는 50파운드짜리 돼지를 선택하고 여러 조건으로 실험하여 데이터를 축적하였다. 실제 의뢰가 들어오면 각 부위에서 시기별로 곤충들을 채취하고 관찰, 부화시켜서 사망 예정 시각과 사인, 사망 경로 등을 추정한다. 부검의와는 또 다르고 그리 쉬운 직업은 아니다. 항상 죽음과 곤충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는가. 저자의 말처럼 사체와 자신과의 구분이 어려워서 정신이상이 생긴 동료도 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어렵고 힘든 일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모습은 학자가 아니면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체나 곤충 사진은 없지만 묘사가 적나라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분들은 책을 들추지 마시길 바란다. 오늘도 힘들게 일하시는 법곤충학자와 그 외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y*****9 2006.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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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읽는 흥미를 갖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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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흥미를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하는 책이다. 물론, 법의학 중에서도 더 깊이 들어가는 법곤충학이며, 그것은 시신에 남아 있는 곤충을 통해 "죽음이 언제 일어났는가" 라는 사후경과시간(postmortem interval)을 추정하는 것이다. 시신에 숨겨져 있는 미스터리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주기도 하고, 사망의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는 법곤충학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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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흥미를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하는 책이다. 물론, 법의학 중에서도 더 깊이 들어가는 법곤충학이며, 그것은 시신에 남아 있는 곤충을 통해 "죽음이 언제 일어났는가" 라는 사후경과시간(postmortem interval)을 추정하는 것이다. 시신에 숨겨져 있는 미스터리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주기도 하고, 사망의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는 법곤충학은 그 역할만으로도 흥미가 넘치는 분야이다. 이 책의 저자 M. Lee Goff는 하와이 대학 마노아 캠퍼스의 곤충학 교수이며 호놀룰루 시티앤 카운티 검사소의 법곤충학 고문을 맡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진디기를 전공한 곤충학자에 지나지 않은 저자가 법곤충학에 대한 학문의 장을 열게 된 경위와 그 연구의 범위를 넓혀가는 자서전으로 읽을 수도 있으며, 법곤충학의 학문적 의의와 그 영역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다. 그만큼 사실적이며 경험적인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13세기초에 중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있었다. 시신은 낫에 의해 난도질한 상태였다. 목격자와 단서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판사는 마을 사람들에게 각자의 낫을 가지고 모이도록 명령을 내린다.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의 낫에 파리 떼가 몰려들자 판사는 그를 살인자로 지목한다. 그 이유는 보이지는 않지만 낫에 묻어 있는 피의 흔적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법곤충학은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학문으로 꾸준히 발전되지 못하였고, 이용이 되었더라도 지속적이지 못했다. 이 분야를 학문으로 승화시키고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M. Lee Goff에 의해서였다. 그것도 1980년대에 들어서. 『파리가 잡은 범인』은 M. Lee Goff가 겪었던 실제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연구 결과와 다른 곤충학자의 연구를 비교하면서 사망시간을 추정함은 물론, 사망의 원인에 대한 추정한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법곤충학은 시신에 제일 먼저 침입하는 곤충인 파리가 시신에 알을 낳고, 그 알이 구더기로 성장하여 성충이 되기까지, 그리고 이를 잡아 먹기 위해 등장하는 수많은 절지동물들의 흔적을 통해 사망자가 사망한지 얼마나 경과했는지를 추론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 즉 시신의 은폐, 자연 조건의 변화, 마약과 같은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해 그 추정시간은 변형되고 만다. 그러나 다양한 조건실험을 통해 그러한 영향들은 제거되고, 결국 사망의 원인과 사망시간이 추정되어지고 만다.

[인상깊은구절]
가장 흥미로웠던 사건은 아직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이 일을 그만둘 때쯤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에도 가늠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그만큼 흥미로운 사건이 있기를 기다릴 따름이다. 각각의 사건은 모두 다르고, 어디에나 새로운 도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x*****e 2002.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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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잡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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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잡은 범인은 법의학 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법의학이라고 하면 법률상의 문제와 관련된 의학적 사실들을 밝혀내는 학문이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시신의 부검 과정에서 밝혀낼 수 있는 사후 경과시간의 예측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측을 하기 위해서 주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파리입니다.   즉, 이 책은 곤충 법의학을 다루고 있는 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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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잡은 범인은 법의학 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법의학이라고 하면 법률상의 문제와 관련된 의학적 사실들을 밝혀내는 학문이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시신의 부검 과정에서 밝혀낼 수 있는 사후 경과시간의 예측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측을 하기 위해서 주로 등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파리입니다.

 

즉, 이 책은 곤충 법의학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곤충을 이용한 사후 경과시간 측정 방법을 설명하고 있고, 그와 관련된 필자의 사건 경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시신을 발견하고, 그 사후 경과시간을 측정하는 과정이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의학적, 과학적 사실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살인 사건의 경우, 사건이 일어난 날짜 또는 피해자가 살해당한 날짜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하지만, 사건에 관여된 목격자가 없거나, 용의자를 찾기에 어려운 경우 또는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에서는 그 예측을 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게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 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곤충 법의학입니다.

 

시신의 부패과정은 생태계 순환과정의 일환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곤충들이 관여합니다. 생태계에 일정한 자연법칙이 있듯이, 부패과정도 무질서하게 이루어지는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자연법칙이 숨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법칙을 읽어내고 찾아내는 것이 곤충 법의학자들이 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금방 죽은 시체를 찾는 곤충들은 파리나 딱정벌레 같은 종류의 곤충들로 시체를 직접적인 영양원으로 삼는 곤충들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체에 찾아드는 곤충들은 이러한 시체를 먹이로 삼는 포식성 절지동물들입니다.  세 번째로 시체를 찾는 곤충은 시체도 먹고 절지동물도 잡아 먹는 잡식성 곤충들로, 말벌, 개미 같은 곤충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시체에 말벌이나 개미와 같은 곤충류가 서식하고 있다면 이미, 죽은 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실제의 곤충 법학에서는 이보다 훨씬 세밀하게 곤충을 분류하고, 또 그러한 곤충들의 환경을 철저하게 분석합니다.

 

곤충 법의학이 걸어온 길은 아직 그리 길지 않으며, 당연히 곤충 법의학이 법학의 한 종류로 인정받고, 또 실제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된 것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직 더욱 낯선 분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곤충 법의학은 그 연구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너무도 많은 상황에 대한 데이터가 준비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죽은 시체를 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썩어가는 시체 속의 구더기나 파리를 연구하는 일은 일반인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고역일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에서라도 이 분야를 연구하는 인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생소한 분야를 법정에서 그리 쉽게 인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더라도, 범죄 중 가장 흉악한 범죄인 살인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인 사후 경과 시간의 정확한 예측에 일조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곤충 법의학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n 2012.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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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곤충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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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곤충학에 관련된 것을 많이 접한 덕에 문외한은 벗어났다. 아마도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이 역자가 곤충학에 조회가 깊었더라면 하는 점이다. 그 외에는 내가 문외한이라 그런지 너무나 만족스럽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실제로 지금 쉬파리와 금파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구더기들이 어찌나 친근한지.... 사망시간 추정에 곤충이 이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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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곤충학에 관련된 것을 많이 접한 덕에 문외한은 벗어났다. 아마도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이 역자가 곤충학에 조회가 깊었더라면 하는 점이다. 그 외에는 내가 문외한이라 그런지 너무나 만족스럽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실제로 지금 쉬파리와 금파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구더기들이 어찌나 친근한지.... 사망시간 추정에 곤충이 이용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정확한 예측은 정말이지 몇번이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곤충이 지배하는 곤충의 행성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곤충이 삶의 어느부분에서나 관여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이러한 학문분야는 정말 너무나 흥미롭다. 곤충학을 이용한 과학적인 추리와 정확히 맞아떨어진 각 사건의 결과들은 너무나 멋있었고 저자의 위트있는 이야기들은 긴장되는 이야기속에서 더욱더 큰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만들었다. 재미도 있고 배울 것도 많고 이래저래 마음에 쏙드는 책이다. 하지만, 곤충학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큰 재미로 다가올지는 의문이다.
b*****n 2003.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