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베린의 작가인 이수영 님의 작품이다. 수호자는 5권으로써 완결을 맺는데 완결편이라 그런지 두꺼워 내 기대를 흡족시켜 주었다.
평범한(?) 사이버 헌터 이수인은 갑자기 그녀 앞에 나타난 용왕자 명과 함께 허공석을 지니고 도망친 흑룡제를 찾는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유나 아버지 강동환의 파티에서 만난 석헌과 사랑하게 된다. 5권에서 서서히 가라앉아 가는 세계와 음계인의 습격에 의해 죽은 유나의 보디가드 하마다는 수인과 명에게 더 이상의 집행유예는 없음을 경고한다. 조용히 가라앉는 지구와 진도 5의 대지진이 난무하는 이 세상 최악의 위기-, 허공석의 기운을 느끼고 날아간 수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세린. 석헌의 동생이라고 말했던 그녀는 백룡족이였다. 세린은 바리였던 우희의 심장이 용왕계를 빠져나오자 보통의 심장이 되었다고 말하고, 그 다음 바리가 자신이기에 자신의 심장이 허공석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뒤따라 온 제위와 명에게 명이 청룡제와 화란궁의 아이가 아니라, 청룡제와 그의 누이 유선의 아이라고 말한다. 유선이 이번 대의 바리인데 우희가 바리가 된 것은 유선이 처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세린이 신통력과 수명의 반을 깎아먹으며 알아낸 사실. 충격적인 사실에 아득해하던 그들에게 비웃듯 산 채로 용왕계에서 죽어야만 자신이 바리가 되고 자신의 심장이 허공석이 된다고 말하는 세린. 청룡제를 저주하며 용왕계는 멸망해야 한다고 소리치는 그녀앞에 나타난 것은 석헌. 석헌이 바로 흑룡제였던 것. 수인은 석헌을 설득하여 세린과 셋이서 용왕계로 떠나고, 세상을 구한다. 하마다에게 유나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은 제위와 나름대로 새 삶을 살기 시작하는 명 앞에 돌아온 수인. 그리고, 수호자는 끝난다.
왠지 씁쓸한 결말. 조금만 더 세세하게 미래를 제시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고 싶다. 여성작가 특유의 깔끔한 문체와, 두 가지의 상황을 동시에 잘 어울리게 서술하여 재미를 더하는 책내용. 5권이라는 짧은 책속에 담은 알찬 내용은 나로, 독자로 하여금 전권 소장의 욕구를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