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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분노를 느꼈다. 아무리 읽어도 도통 무슨 말인 지 모르겠다. 내가 바보인가? 그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번역 업체에서 전달 받은 영역 문서를 감수할 때의 사건이 생각나 Google 번역기를 띄웠다....
184쪽, 첫 문장을 보자... "다양한 기존 및 제안 비디오 압축 시스템은 여러 처리 기법들의 조합을 채택한다".
적어도 내 한글 지식으로는 무슨 말인 지 이해가 안간다. 그러나 위 한글 문장을 Google 한영 번역기에 집어 넣으면 신기하게도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영어 문장이 나온다. 내 지식으로 아래 영문은 문법적으로 99% 완벽하다. 틀린 부분이 딱 한 군데 있긴 하다 (system adopts --> systems adopt)
"A variety of existing and proposed video compression system adopts a combination of several processing techniques".
Google 번역기가 뱉어 낸 영어 문장을 해석해 보면, 이제 뜻이 좀 이해되는 듯하다.
"이미 상용화 중이거나 혹은 최근 표준 안으로 제안되는 많은 비디오 압축 시스템은 모두 복수의 신호 처리 기법들을 적절히 조합하는 구성을 택한다".
원서가 있다면 위 google 번역기가 출력한 영문을 책에서 찾아 보고 싶어 진다. 책 전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chapter 5의 첫 번째 문장만큼은 Google 번역기의 출력물이라고 강력하게 의심된다.
번역판 기술 서적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만큼 영어를 못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을 일으켰다. 그 뒤에는 서점에서 제 값 받고 팔리는 고품질의 전문 서적들과, 이러한 서적들을 양심적으로 번역하는 대학 교수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 공학 번역서의 수준이 빨리 정상 궤도에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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