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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 내용보기
하나의 언어가 없어지는 것은, 그 언어의 사용자들에게는 기반을 빼앗기는 일이며, 나아가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언어학자 앤드류 달비는 2주에 한 개꼴로 지역 고유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5천 개가량의 언어 중 절반가량이 이번 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며, 향후 두 세기가 지나기 전에 200개 정도의 언어 정도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 내용보기

 

하나의 언어가 없어지는 것은, 그 언어의 사용자들에게는 기반을 빼앗기는 일이며, 나아가 인류의 지적 유산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언어학자 앤드류 달비는 2주에 한 개꼴로 지역 고유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5천 개가량의 언어 중 절반가량이 이번 세기 안에 사라질 것이며, 향후 두 세기가 지나기 전에 200개 정도의 언어 정도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서 예언했다.
인류 사상 전에 없는 규모로 대량 소멸해가는 언어의 종말 사태를 앞두고, 언어학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또 세계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영어열풍으로 뜨거운 이 땅에서 우리가 우리 언어인 국어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사태의 심각성을 밀도 있는 언어학적 연구 성과로 들려주는 이 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언어가 없어진다는 것은 인류에게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다. 왜냐하면 그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한 사람들의 문화와 역사, 가치관과 세계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언어학자들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대처해야 최선인지, 확고한 지침 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다양한 언어 덕분에 바벨탑 대신 풍부한 문화라는 탑을 쌓아올 수 있었다. 그것들이 제대로 기록되고 알려지기도 전에 사라진다고 하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동시에 또, 하나하나의 언어가 가진 깊이나 불가사의함, 문화사적 가치를 생각할 때, 우리가 아직 인간 언어의 일부밖에 알지 못한 상태로 대다수의 언어가 사멸해가는 현상은 비단 국지적인 고민이 아니라 세계인으로서 모두가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인류의 유산인 언어의 소멸은 문화를 발전시켜가기 위해 꼭 필요한 다양성의 소멸에 다름 아님을 경고하는 의미 깊은 책이다.

a*******1 2008.10.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