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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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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해서 하고픈 ‘연애, 독서, 여행’이었던 심상정 위원은 ‘긴급조치 세대’라 자신의 꿈과는 다른 격랑의 시대를 겪게 된다. 전태일을 사랑했던 여인, 노동운동 내내 그의 영혼과 함께 25년을 달려왔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노동자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미싱사 자격증을 따고, 구로공단 노동자들과 땀과 눈물을 함께 느끼며 철저히 노동 탄압 현장에 서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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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해서 하고픈 ‘연애, 독서, 여행’이었던 심상정 위원은 ‘긴급조치 세대’라 자신의 꿈과는 다른 격랑의 시대를 겪게 된다. 전태일을 사랑했던 여인, 노동운동 내내 그의 영혼과 함께 25년을 달려왔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노동자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미싱사 자격증을 따고, 구로공단 노동자들과 땀과 눈물을 함께 느끼며 철저히 노동 탄압 현장에 서 있었던 그분. 그후 2004년 ‘민주노동당’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달렸다. 조국 교수의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는 책에서 심상정 위원을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고육지책’ ‘황개’로 묘사하였다. 2008년 대선 경선 출마에서 2%로 차이로 권영길 후보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권후보를 멋지게 어시스트 했지만 대선 참패를 맛본후 혼자 독박을 써가며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뼈를 깎는 노력에도 쇄신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민주노동당에 절망을 느끼고 탈당을 선택한다.

 

[당당한 아름다움] 책의 제목처럼 심상정 위원께 어울리는 말이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는 희망과 사랑 그리고 꿈을 이루려는 참된 정치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훈훈해진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대단함을 너머,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다운지를 깨우쳐 주는 삶의 자세가 느껴진다.

 

여기 맨 뒷장 그분과 우리들 모두에게 어울릴 시가 있다.

 

- p282 민후립 시인의 [전진하는 것은 흔들린다]에서

 

코뿔소 얼룩말의 내달음

돌고래의 솟구침

갈매기의 비상과 날개짓

마라토너의 부지런한 팔질

모두 흔들며 나아간다

대저 흔들림 없이 전진하는 것은 없다.

갈등과 망설임, 가슴 속 떨림 없이

성숙해지는 마음은 없다.

바람 맞으며 뿌리발 깊이 내리는

풀과 나무 또한 흔들리며 성장한다

전진하는 것은 성장하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지 스스로 앞뒤 좌우를 분별하며

빠르게 조화롭게 균형 있게 흔들린다.

f*********5 2011.03.06.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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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기에 희망을 믿습니다
"당신을 믿기에 희망을 믿습니다 " 내용보기
은근슬쩍 정부가 경인운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촛불집회 당시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 위기를 핑계로 결국 우리의 산천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규모로 말이다. 결국 믿을만한 사람을 믿었어야 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지난 2008년 4.9 총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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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정부가 경인운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촛불집회 당시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 위기를 핑계로 결국 우리의 산천을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규모로 말이다. 결국 믿을만한 사람을 믿었어야 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지난 2008년 4.9 총선에서 심상정 의원은 낙선했다. 민주노동당의 갈등과 그 결과 탄생한 진보신당을 이끌기까지, 사실 그가 지역구를 챙기며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심 의원은 근소한 차이로 선전했다. 물론 승패에서 그것은 별 중요성이 없을지 모른다. 심상정 의원은 그렇게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총선에서 패배한 직후 이른 바 거물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믿고는 싶지만, 지금과 같은 시국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많던 인물들은 어디에 갔을까.


하지만 심상정은 오히려 낙선 이후 더욱 자주 그리고 활발히 뛰고 있다. 서민들과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살아가고 있다. 국회에 다시 입성하지 못했을 뿐이지, 여전히 그는 전사이고 또한 정치인이다.


책은 심상정이라는 인물이 지금까지 성장해 온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담고 있다. 물론 약간의 자기 자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정말 약과라는 생각이다. 그 예로 지난 해 이명박 정부는 국정 TV를 통해 자신의 1년 외교성과 중 중요한 것들로 “주한미군 계속 주둔”, “미국의 무기 구매 국가 최고 대우 받기로” 등을 들었다. 수치가 아닌 자랑으로 말이다. 그리고 걸작 중 걸작이 있었으니,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서로 친구라 부를 정도로 친하다는 점을 성과이자 자랑으로 내세웠다. 유치의 수준을 넘어 정신적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 정신이 아니다.


이에 비하면 심상정 의원의 고백 혹은 자랑(?)은 사실에 입각한 그리고 몸으로 직접 뛰어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전혀 낯간지럽지 않다. 오히려 불가능한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그의 투지와 열정에 탄복할 따름이다. 그는 입만 살아 나불거리는 것들이 아닌 진정한 실천적 정치인이자 운동가인 것이다.


그런 그를 우리는 버렸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다시금 국회는 쓰레기장이 되었고, 국민들은 자신들이 뽑은 인간들이 여의도를 개판으로 만들고 있음을 한탄하고 있다. 어이없는 일이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그 사람들을 국회로 보냈는가. 또 속았다는 말만 반복할 것인가. 국민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지금의 국회다.


하지만 빌어먹게도, 우리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과도 가까운 지금의 경제 상황, 그 상황을 더욱 더 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이들 앞에서 우리는 마냥 하늘만 바라보며 절망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금 뒤로 돌아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2%를 위한 정부가 아닌 98%를 위한 정부가 되도록, 그러한 정치판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심상정이 필요하다. 정치인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금기 두 가지. 즉 미국과 삼성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정직하고 바른 정치인”, “삼성 저격수”로 불렸던 심상정과 같은 정치인들이 살아남아야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쓰레기가 만발한 곳에서 장미 꽃을 기대할 순 없다. 먼저 토양을 만들어 놓은 다음 우리는 아름다운 꽃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당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심상정 의원의 앞으로가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친박연대는 예전 선거 당시 심 의원을 무수리, 박근혜를 공주로 묘사한 바 있다. 유신공주는 정말 필요 없다. 바닥을 기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지지도 앞에서 자신의 정치적 계산만 하고 있는 박근혜 보다는 국회에 있든 없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실천하는 정치인 ‘무수리’ 심상정이 백 배 소중하다.


때문에 우리는 아직 희망을 버릴 수 없다. 심상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09.01.0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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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있는 정치인을 운동권 상업주의로 포장하다
"가능성 있는 정치인을 운동권 상업주의로 포장하다" 내용보기
이 책은 선거가 끝난 후에 발간되었음에도 마치 주인공을 미화하는 성공스토리처럼 만들어졌다. 표지의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비롯하여 '당당한 아름다움'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책의 소제목들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스타일이다. 이헌재 전 부총리를 무릎꿇리고, 노무현과 맞짱떴다는 식의 유치한 제목은 도대체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   정치인은 합의를 끌어내어 변화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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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선거가 끝난 후에 발간되었음에도 마치 주인공을 미화하는 성공스토리처럼 만들어졌다. 표지의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비롯하여 '당당한 아름다움'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책의 소제목들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스타일이다. 이헌재 전 부총리를 무릎꿇리고, 노무현과 맞짱떴다는 식의 유치한 제목은 도대체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

 

정치인은 합의를 끌어내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식으로 '나 잘났다' 식의 전술은 절대로 현명하지 않다. 시국에 따라서는 노무현은 물론, 이명박과도 손을 잡아야 할 수 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김정일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것처럼. 자신을 부각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무덤을 파는 일이다.

 

이 책을 보면, 심상정 대표 주변에 제대로 된 선거 컨설턴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립점이 아니라 공통점을 강조해야 정치가로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진보나 보수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계급의식이 철저하지 않다. 단적인 예로 부유층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많은 혜택을 입었고, 더 잘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단순히 노무현 정권의 이미지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의 정권은 부유층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극소수의 특권층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경제를 파탄낸다면, 중산층이나 부유층에게도 결코 이로울 게 없다. 더구나 지극히 한정된 자신의 측근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으므로, 특권층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상황에 따라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원래부터 진보신당의 정책에 호응하는 사람들에게만 설득력이 있을 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호응을 얻기 어렵다. 원래 자신들이 옳다고 전제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적인 설명에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사례나 에피소드 등에 의해 움직인다.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부분이 아니라 공통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진보신당과 심상정 대표가 정치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들에게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 부자들도 고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 손자, 친구, 이웃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공동체의 운명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도록 감성적으로 다가가면 설득할 수 있다.

 

'진보'라는 걸 내세우지 않고, 우리가 좀더 잘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더 열린 자세로 나아간다면 중산층과 일부의 보수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 다음 대선 때에도 패배하지 않으려면 이른바 '진보'가 제대로 정치세력화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정치적 쟁점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을 보수라 생각하고, 별것도 아닌 기득권에 집착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와 진보신당이 이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각성할 수 있도록 좀더 편안하게 다가서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그리고 책을 내려면 좀더 신중하기를 바란다. 열렬한 지지자와 열렬한 안티는 똑같이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지지자뿐만 아니라 안티를 고려하는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

b********e 2009.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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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상정을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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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당신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척하면서 정치인에만 관심이 있군요"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심상정을 샀다고 자랑한 후였다.   맹세컨대 내가 정치인이 펴낸 책을 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인들의 수많은 자서전들에 관심 가져본 일은 이번이 정말로 처음이다.   그의 비난처럼 정치인보다는, 정치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옳겠으나 그렇다고 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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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당신은 정치에 관심이 많은 척하면서 정치인에만 관심이 있군요"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심상정을 샀다고 자랑한 후였다.

 

맹세컨대 내가 정치인이 펴낸 책을 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인들의 수많은 자서전들에 관심 가져본 일은 이번이 정말로 처음이다.

 

그의 비난처럼 정치인보다는, 정치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옳겠으나 그렇다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정치인으로까지 번지지 말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의 이론과 원리보다 현실 정치가 매우 중요하고, 현실 정치를 실제로 꾸려가는 사람은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진보신당의 당원이고, 심상정은 그 당수이다. 게다가 그가 선거에 나오고 내가 참여할 권리만 생긴다면 나는 그를 찍을 텐데, 유권자가 그 정치인이 어떤 생각과 신조를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매우 즐겁게 읽었고, 그의 성실하면서도 열정적인 삶이 내 마음에 깊이 꽂혔다. 노동운동에 헌신하며 도피생활을 벌였던 심상정의 과거, 용기 있었고, 그럼으로써 그를 둘러싼 사람들에게도 그 용기를 나눠줄 수 있었던 그의 과거. 그리고 그의 국회생활. 소소한 자신의 업적들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그의 매우 열심이었던 국회생활.

 

어떤 인간의 열정적인 삶은 나를 분발시킨다. 나는 지금 뭘 하고있지? 왜 저렇게 열정적으로 살지 못하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심상정의 정치관과 인간관 등등에 깊이 동감했고, 내가 이 사람에게 나의 소중한 표를 행사한다면 그는 나를 배신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보신당에 들길 잘했다.

 

이 책에서 한 가지 풀리지 않은 의문은 있다.

민주노동당의 분당사태.

당시 그 자리에 없던 사람으로서는,..... 아직도 궁금한게 많다.

q*******6 2008.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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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내가 확신이 없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확신할까?
"[심상정]내가 확신이 없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확신할까?" 내용보기
내가 확신이 없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확신할까?신간 <당당한 아름다움>(레디앙)을 내고 나서 바쁘게 강연을 다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수많은 강연 중에서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10월 31일 시간이 나서 태복빌딩에서 열린 심상정 강연회를 찾았다. 동료 정치인인 노회찬 의원은 어디 가면 행사 끝나고 사인공세를 받지만 자신은 옆에서 심심하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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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신이 없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확신할까?

신간 <당당한 아름다움>(레디앙)을 내고 나서 바쁘게 강연을 다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수많은 강연 중에서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10월 31일 시간이 나서 태복빌딩에서 열린 심상정 강연회를 찾았다. 동료 정치인인 노회찬 의원은 어디 가면 행사 끝나고 사인공세를 받지만 자신은 옆에서 심심하게 기다려야만 했던 비애를 이제야 털어버리게 되었다던 심상정 의원은 바로 지금 과거의 이야기를 써도 되는지 망설였지만 자신을 알릴 의무가 있기에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체로 책과 삶(주로 당과 정치적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나는 심상정 의원의 '성찰' 즉, 분당 사태, 선거 실패, 진보 정치세력의 위기 등에 관한 그의 진단에 관심이 갔다.

그는 먼저 대선 경선 당시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 나라 경영책임을 맡겠다는 건데, 어떤 방향을 봐야 하나"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와 경제 문제가 "글로벌 차원에서 복잡하게 연계돼 있는데, 진보세력이 어디까지 커버할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이 떠올랐고, 이에 대해서 스스로 확신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내가 확신이 없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확신이 들지 않기는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선거 50일 전인 2월21일만 해도 여론조사 결과가 3배 이상 차이가 났지만(심상정 14.9%, 한나라당 의원 46.9%) 50일 만에 5% 미만으로 줄이는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는 선거운동을 하는 내내 '편안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노동운동할 때는 편안했지만 선거운동할 때는 솔직히 편안하지가 않았다."

<당당한 아름다움>에서 그는 "발길 닿는 곳마다 알아보는 사람 많고 환영을 받아도 뭔가 물 위에 뜬 기름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덨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앙 정치 잘 하고, 텔레비전 많이 나오는 사람들 지역구 신경 안 쓰더라'라는 네거티브 공세가 바닥 민심에 흥건히 고여 있다는 것이 당시의 분위기였다. (225쪽)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지역구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던 그는 동네 아주머니들하고 오랫 동안 잡담을 나누거나, 부동산 중개업소에 불쑥 들러 커피를 얻어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회색 코트를 입고 강연장에 모습을 보인 심상정 의원은 "글쓰는 일은 정치하는 일에 비해서 어떤가?"라는 질문에 자신도 이제 사인해줄 책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분당 사태와 진보정치의 위기를 말한다

그 날 강연회에 참여했던 30여 명의 독자들이 가장 궁금했던 주제는 '분당사태'일 것이다. 실제로 질의응답 시간에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이기도 했다.
심상정 의원은 "분당을 했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면 분당이 된 거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 때문에 총선에서 손실된 측면이 분명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5년 전 권영길 후보는 의석 하나 없는 정당을 가지고 97만 표나 차지했으며, 17대 국회에서도 10석을 차지할 정도로 국민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5년 전에 비해서 27%나 득표율이 떨어졌고, 게다가 민주노동당의 배타적 지지세력인 민주노총마저도 20%만이 민노당을 선택했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국민들의 최후통첩이었다. 여기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선거에서 크게 실패했다면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하고, 노선에 대해서 투쟁을 벌일 만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당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새로운 문법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쟁취하며 스스로를 쇄신시키지 못할 때 자주(NL) 대 평등(PD)이라는 낡은 구도는 엄존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새로운 지지기반 획득 실패라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정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결국 비정규직 서민들은 민주노동당을 자신과 운명을 함께 할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혁신안에서도 '참패'가 '실망스러운 결과'로 수정되는 모습을 보고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으로서 활력을 잃었다고 그는 판단했다. 특히 가슴아팠던 대목은 단기필마로 대선과 총선경쟁에 뛰어든 창조한국당의 성적이다.
30년 사회운동과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4년 동안 원내활동을 했던 정당이 양심적 중소기업주에 불과한 문국현 개인에게 더블스코어로 진 것은 변명의 여지도 없는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심상정 의원은 지금까지 진보세력이 비판에는 굉장히 유능했지만, 반대와 비판만 가지고는 전략적 지지층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것을 넘어서 대안으로서 신뢰를 얻어야만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브라질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브라질의 집권당은 룰라의 뻬떼당(PT : 브라질 노동자당)은 7개 정당이 연립하여 구성된 정부인데, 맛보기정치를 잘 하기로 유명했다. 지자체를 장악해서 기존 보수가 할 수 없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진보정치의 진수를 보여주어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진보정치의 모범을 창출해서 이를 확산시키고, 확산이 반복되다 보면 자연히 확신이 된다는 것이 심상정 의원의 지론이다.

"관념에서 생활, 삶으로 내려가 아래로부터 진보신당의 슬로건이 흥건히 고일 때 (진보정치의 이상이) 발현될 수 있다"

의석이 한 표도 없는 정당이라 9시 뉴스에도 나오지 않지만, 한국 정치에 '의석 1표'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심상정 의원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오래 전에 지나가다 인사를 나눴지만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고 나를 기억해주고, 사람들의 말에 온몸, 온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서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 심상정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미래'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과거'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당당한 아름다움)을 펴낸 데 대해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 동안 정치인 심상정이 걸어온 길을 대중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40년 세월 동안 정신없이 달려와, 이젠 여유가 필요해 

심상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 17대 대선에서 500만표 이상의 차이로 압승을 거둔 것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잘 해서가 아니라 민주당과 정동영 후보가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노무현에 대한 역선택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했다면,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는 이명박에 대해서도 역선택을 하는 징후를 잘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에 대한 결정적인 근거는 지지율인데, 당선 시점과 베이징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20%대를 넘어서지 못한 점이다. 더 답답한 것은 '야당'이다. 홉스봄은 야당을 '대안권력'이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15% 지지율로 완전히 굳혀 버렸다. 심상정 의원은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노선투쟁이 나거나 지도부 책임론이라도 불거질 만한데 너무도 조용한 데서 이미 민주당의 종말이 예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연이 끝나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체로 분당에 대한 질책과 민노당과의 차별성을 주문하는 말이었다.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9시 30분경에는 뒤풀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나는 정치 이야기보다는 책 이야기로 말문을 꺼내며 준비했던 '독한 질문'을 던졌다. <당당한 아름다움>은 여느 정치인이 벌이는 요식행위를 뛰어넘는 진솔함과 높은 품격이 담겨 있다. 정태인 씨가 별 다섯 개를 줬을 정도다.
하지만 책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심상정'이 있어야 할 '주어' 자리에 '열사, 동지' 같은 말에 대한 '대명사'로서의 작가가 있을 뿐이다. 숨가쁜 인생을 살아왔지만 '상황논리에 짓눌린' 인간 심상정의 모습이 비췄다.
심상정 의원은 강연에서 진보신당의 '총선'과 '대통령 선거'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이기 때문에 당의 정책뿐만 아니라 개인의 캐릭터도 분명히 중요하다. 현대사를 살펴봐도 소수에 의해서 나라의 운명이 좌우된 기록이 많을 정도로 대중은 리더십에 목말라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다 덧붙여 시대가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인물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심상정 의원이 '대통령'으로서 경영능력과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인간 심상정'을 드러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질문의 골자였다. 즉, 인간 심상정을 드러내는 <당당한 아름다움> 2부가 나와야 한다는 요청이었다.
심상정 의원은 특유의 진솔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4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당당한 아름다움>이 나왔을 때 '인간 심상정'의 부분에 대해서 주위에서 지적한 부분이 그것이었으며 자신도 그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비상대책위원장, 공동대표 등 직위에 가려져 있던 그의 인간적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휴식의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것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 간담회 끝나고 단체사진 한 컷!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심상정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충전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그리고 정치인 심상정뿐만 아니라 '인간 심상정'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여성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사람의 아내로서 심상정의 공간을 이제는 조금씩 허락할 때가 되지는 않았는지. 심상정 의원을 만나기 전에 떠오르는 책이 있어 새 책으로 선물했다. <플루타르크 영웅전> 1권인데, 리쿠르고스 편을 주목해서 봐달라고 심 의원에게 부탁했다. 서양철학의 아버지가 플라톤이라면, 리쿠르고스는 플라톤의 정신적 아버지다. 실제로 <국가 정체>라는 대작의 모델은 리쿠르고스의 스파르타였다. 리쿠르고스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개혁정책을 폈지만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했고, 한 소년이 던진 돌에 한쪽 눈을 실명했을 만큼 큰 시련을 겪었는데, 이를 이겨내는 과정이 심상정 의원을 떠올랐다. 심상정 의원과 진보신당이 의석 없는 4년을 슬기롭게 보내고 진보정치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 심상정 의원의 첫 책인 <당당한 아름다움>은 여느 정치인이 쓴 요식행위 같은 자서전과는 진솔성과 품격 면에서 차원을 달리한다. 40년 동안 치열하게 살아왔고 25년간 노동운동을 해오면서 느낀 고민과 성찰을 담아낸 <발로 쓴 정치칼럼>이라고 할 수 있다.

d*****7 2008.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은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
"세상은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 내용보기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는 사회.가진 자들의 부 세습.인류역사의 시작에서 아직까지 부가 세습된다는 현실이 참 막막하다. 물론 예전보다 지금이 노력하는 만큼 부를 더가질수 있는 세상이기는 하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도 부모의 능력이 우선시 된다. 어느 교육학 교수가 수업중에 그런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들죠???자식들인데 투자하는 만큼 그 자식은 연봉이 올라가는 현실.
"세상은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 내용보기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지는 사회.가진 자들의 부 세습.인류역사의 시작에서 아직까지 부가 세습된다는 현실이 참 막막하다. 물론 예전보다 지금이 노력하는 만큼 부를 더가질수 있는 세상이기는 하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도 부모의 능력이 우선시 된다. 어느 교육학 교수가 수업중에 그런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들죠???자식들인데 투자하는 만큼 그 자식은 연봉이 올라가는 현실. 이 현실이 갑갑한 울 신랑의 사고방식때매 우리 아들 앞날이 깜깜하다. 우리 신랑은 학교다닐때 아르바이트에 장학금 받고 다닌 변명이 안 통하는 정말 노력하는 케이스로, 노력하면 다 된다는 꿋꿋한 신념으로 버티는 사람이다.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이런 자신감은  꼭 이명박 닮았다.울 신랑 치를 떨겠지만..ㅋ

서론이 길었네..

이 책은 29일 심상정 강의를 듣기 위해 읽어 본 책이다.근데 32개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깜박했었나보다. 심상정을 직접 만나서 강의를 들을수 있는 기회를 못 가져 아깝지만 담을 기약하면서 이번엔 책만 읽었다.

 

이 책은 심상정의  이야기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대충은 알고 있는게 많았지만.

그래도 세삼 글로 보니 더 와닿는 부분도 있고 자랑같은 분위기도 나서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은 좀 더 나아져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선 심상정 같은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근데 우리는 심상정 하나도 못 만들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다음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우리나라는 80%로가 다니는 공교육보다 20%로 다니는 사립형고가 명문고가 더 많은 나라이다. 교육은 百年之大計라고 했는데..심상정은 핀란드형 공교육 자유학교가 대안이라고 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가 심상정을 지지하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이 책에는 내가 좋아하는 김상조 교수님, 참여정부 정태인 비서관,유명한 진중권 교수님(물론 이 책에는 안 나오지만..)여러 영화배우들의 지지가 있다.어 이런 사람들까지 심상정을 지지하구나 웬지 동지같아 보여서 어깨가 으쓱^^ㅋ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은 분명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득권에 무한한 희생만 강요할수는 없다. 그러나 다 같이 연대해서 살아가는 세상..우리 다음세대에 물러줄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한다.

 

YES마니아 : 골드 d*******1 2008.10.28.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선물할만한 정치인 자서전도 있다.
"선물할만한 정치인 자서전도 있다." 내용보기
선물할 만한 정치인 자서전도 있다. 선거 전에 후보자의 인지도도 올리고 자금도 마련하는 1석2조 전략이 출판기념회이다. 모든 정치홍보대행사는 그래서 첫 후보 미팅에서부터 자서전 출판을 권하고 대필작가부터 자서전 배포 계획 등의 구체적인 기획을 설명한다. 이렇게 기획해서 나오는 책이다 보니 날림인 경우가 많다. 내가 관여한 경우에 사진의 좌우가 뒤짚여서 나간 경우도
"선물할만한 정치인 자서전도 있다." 내용보기

선물할 만한 정치인 자서전도 있다.

선거 전에 후보자의 인지도도 올리고 자금도 마련하는 1석2조 전략이 출판기념회이다. 모든 정치홍보대행사는 그래서 첫 후보 미팅에서부터 자서전 출판을 권하고 대필작가부터 자서전 배포 계획 등의 구체적인 기획을 설명한다. 이렇게 기획해서 나오는 책이다 보니 날림인 경우가 많다. 내가 관여한 경우에 사진의 좌우가 뒤짚여서 나간 경우도 있고 내용도 짜집기하다 보니 시대적 흐름이 잘못 나오기도 한다. 물론 내용이 충실하지 못함이야 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직업인지라 다른 정치인들의 자서전은 유심히 보고 공짜로 얻는 경우가 많아 모으기도 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나온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에서부터 최근에 총선에 나온 정치인들까지 한 3-40권 될 듯 싶다. 김수현 작가가 대필한 것으로 알려진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처럼 한번 읽어볼만한 책부터 제목과 목차만 봐도 되는 책까지 다양하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심상정 전 의원이 자서전을 냈다고 해서 '왠 뒷북?'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미리 준비했는데 출판까지할 시간이 없었나 보네 생각하다가도 민노당 분당의 변이 궁금하기도 해서 덥석 샀다. 우석훈 씨가 요즘 선물로 이 책을 준다는 얘기도 한몫했다.

데이트를 꿈꾸던 소녀가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겪은 변화와 한국현대사 노동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구로동맹파업의 주동으로 또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서 그녀의 이야기들과 생각들이 주 내용이다. 덕양에서 낙선한 후 유권자들의 '지못미'를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부분도 있다. 그러나 내게 가정 눈길을 끈 부분들은 17대 의원으로서 심상정 전 의원의 활동들과 그 활동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농구선수 박찬숙 씨를 열렬한 팬으로 이끌어 낸 것도 그녀의 여성 농구선수에 대한 남성 코치의 성폭력 문제제기 의정활동을 통해서였다. 그녀의 이러한 의회에서의 활동은 노동운동 출신으로서 변절하지 않고도 기성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녀가 의회에서 만든 변화 중에는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를 없앤 상징적인 것부터 대부 이자율 제한 같은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까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 또 중요한 심상정 전 의원의 활동은 삼성과 외국투기자본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제동이다. 이런 것들이 한미FTA에 대한 반대로도 이어진다. 남재희 전 의원의 말대로 국회에는 반드시 필요한 진보정당과 심상정이다.

책에서 언급한 심상정 전 의원의 대선 공약 세박자 경제론이 보다 구체화되어 2016년 진보신당의 집권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진보신당이 집권한다는 것이 노동자 / 서민 / 농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기는 큰 힘이 되겠지만 도시 중산층과 중도 좌파 지식인들에게도 희망이었으면 하고 꼴통보수가 아닌 보수 / 강남 / 테크노크라트 에게도 안정감을 주었으면 한다.

나도 이 책을 다봤으니 덕양에 사는 친구를 찾아 선물해야 겠다.

t*****e 2008.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체성과 가치관을 전파할 수 있는 책을 다시 한번 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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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이 책은 좀 실망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오신 분이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은 분인데, 책 내용의 충실도가 내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는다. 그 분의 인생을 어느 정도 알아서 그런지, 한 챕터 한 챕터 내용이 끊기고, 내면의 감동이 없이 보통의 정치인들이 자기가 뭘 했는가의 단편적인 내용을 홍보하는 것 같다. 심상정 의원이 하고 싶은 일과 한 일이 얼마나 많을 것인데,
"정체성과 가치관을 전파할 수 있는 책을 다시 한번 내주기를 바랍니다." 내용보기

 솔직하게 이 책은 좀 실망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오신 분이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은 분인데, 책 내용의 충실도가 내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는다. 그 분의 인생을 어느 정도 알아서 그런지, 한 챕터 한 챕터 내용이 끊기고, 내면의 감동이 없이 보통의 정치인들이 자기가 뭘 했는가의 단편적인 내용을 홍보하는 것 같다. 심상정 의원이 하고 싶은 일과 한 일이 얼마나 많을 것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하나은 책이 끝나나 하는 마음이다.

 

 심상정 의원의 후원진은 정말 많은 것 같다. 희망 있는 미래의 정치인이라서 그런 것인가? 특히 경제에서 그녀의 똑똑함이 많이 드러났던 것 같다. 아마 국회 상임위활동에서의 그녀의 활동이 똑 부러지고 당당해서 일 것이다. 그래서 정태인씨가 합류를 하고, 김상조 교수가 그녀의 편을 들었나 보다. 교육계에서도 인터넷 인기 강사이자 칼럼리스트(운동가라고 하기고 뭐해서) 이범씨가 그녀를 후원하고 있다. 책의 추천사에서도 녹색칼럼 김종철, 법무부 장관 강금실 등 어마어마하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책의 페이지수를 늘인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어쨌던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이 후원하니 계속 정치인으로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

 

 책을 조금 늦게 읽는 감이 있다. 우리나라의 투표 결과를 보면 석패할 때가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진보신당이 3%의 투표율에 조금 못 낮아 국회의원 0석의 정당이 될 때였다. 지금도 국회의원 1석의 미니정당이고 국민대부분이 민노당과는 구별도 못하는 지명도가 낮은 정당이다. 이때 심상정씨가 고양에서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떨어진 과정이 안타까왔나보다. 그 애석함이 책에 드러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전 선거인 민노당 대통령후보 선거 2차 결선에서 석패한 것도 안타깝다. 사실 그 결정으로 민노당도 밑으로 가는 길을 걸어 간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보면서 김문수,유시민,심상정 세분의 인연을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서도 김문수와 유시민에 대해서 약간의 언급이 있다. 그리고 아직도 그들의 관계가 현재진행형이고 어떻게 바뀔지도 궁금하다.

 

 결론으로 이 책을 왜 내어놓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정치인이 책 한권 내는 것으로 한번 내본 것인지, 아니면 심상정 자기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알리기 위해서 낸 것이지 불분명하다. 어쨌던 좀더 기획하고 정리하여 좋은 책을 내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심상정 의원 힘내세여. 지못미.

z******g 2011.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당한아름다움] 미소 뒤에 도사린 그림자
"[당당한아름다움] 미소 뒤에 도사린 그림자 " 내용보기
음...의외로 재밌게 읽혀갔습니다. 단지...가짜같다는 느낌이 들기 전까진. 원래 위인전따윈 재미도 관심도 없는지라 그다지 관심이 가진 않았지만. 예상 외로 재밌게 읽어내려갔다 실천하는 정치가, 행동파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뭐...가짜같다는 느낌이 왜 들었냐고 한다면, 그냥 느낌...이다. 어짜피 당신이 이걸 읽는다면 그런 느낌이 들진 않을지도 모르니깐. 개인사는 아니
"[당당한아름다움] 미소 뒤에 도사린 그림자 " 내용보기

음...의외로 재밌게 읽혀갔습니다. 단지...가짜같다는 느낌이 들기 전까진.

원래 위인전따윈 재미도 관심도 없는지라 그다지 관심이 가진 않았지만.

예상 외로 재밌게 읽어내려갔다 실천하는 정치가, 행동파라는 느낌마저 들었다.

뭐...가짜같다는 느낌이 왜 들었냐고 한다면, 그냥 느낌...이다.

어짜피 당신이 이걸 읽는다면 그런 느낌이 들진 않을지도 모르니깐.

개인사는 아니 운동권에 있는 얘기까진 재밌다만요.

그 후 얘기는 정말 재미없다. 정치라서가 아니라 지자랑인량 자랑스레 늘어놓는 수다때문이다.

인상 좋은 이 여인은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갔으나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부질없는 일에 치여사는 이야기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노라면,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나완 상관없는 일일 줄 알았던 그러나 그 반대인 현실 앞에 불안해하며 뒤에서 욕지기밖에 못 하는 소시민인 나를 탓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당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졌다.

어떤 게 진짜인지 과연 내 느낌이 맞는 것인지 니, 내 두 눈과 내 두 귀로 알아보고 싶다.

d********e 2008.10.2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