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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시각 이미지, 그 반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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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의 '라이프&북'에 소개된 글을 읽고 책을 구입하여 존경하는 스승께 선물하게 되었다. 시각 이미지, 개념의 반전이 주는 역사의 아이러니, 미스테리함은 한 눈에 펼쳐보여준 '눈의 황홀'로 읽혀졌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되는 삶을 살기 원하는 나에게 스트라이프 무늬의 반전은 흥미로웠다. 중세유럽 사회에서 시각은 오로지 신을 보는 데만 동원되어야 했으므로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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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의 '라이프&북'에 소개된 글을 읽고 책을 구입하여 존경하는 스승께 선물하게 되었다. 시각 이미지, 개념의 반전이 주는 역사의 아이러니, 미스테리함은 한 눈에 펼쳐보여준 '눈의 황홀'로 읽혀졌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되는 삶을 살기 원하는 나에게 스트라이프 무늬의 반전은 흥미로웠다. 중세유럽 사회에서 시각은 오로지 신을 보는 데만 동원되어야 했으므로 눈을 자극하는 무늬는 허용될 수 없었다니! 계급과 신분을 구별짓는 사회적 차별로 하층민들은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옷을 강제로 입기도 했다는데. 16세기 들어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는 스트라이프 무늬가 대단히 유행했으며 프랑스 혁명에서는 혁명을 상징하는 거룩한 이미지로까지 변모했다니!

경멸의 무늬가 열광의 이미지로, 부정의 기호가 긍정의 기호로 반전한 사례들이 흥미롭다. 일본의 디자인 전문가인 마쓰다 유키마사가 쓴 이 책은 인류의 뇌리에서 이미지는 어떻게 생겨나고 살아왔는지, 시각 이미지의 기원과 변천을 더듬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철도의 발명이, 인쇄술의 발명이 어떻게 영향력을 미쳤는지 들춰보는 재미를 맛보기 바란다.    

i****o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눈의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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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분석과 의미부여. 역사적 기원에 대한 논거와 상상. 특별히 현학적이거나 철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사물에 내재된 혹은 부여된 시각적인 의미들을 차근차근 잘 정리한 책이다.   삽화가 많아서 볼거리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나눠진 카테고리마다 포함하고 있는 시각적 해석과 개연성이 설득력이 있다.   쌍[對]이라는 관념, 속도, 원근법, 나선,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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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분석과 의미부여.

역사적 기원에 대한 논거와 상상.

특별히 현학적이거나 철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사물에 내재된 혹은 부여된 시각적인 의미들을 차근차근 잘 정리한 책이다.

 

삽화가 많아서 볼거리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나눠진 카테고리마다 포함하고 있는 시각적 해석과 개연성이 설득력이 있다.

 

쌍[對]이라는 관념, 속도, 원근법, 나선, 추상 표현, 스트라이프, 콜라주, 레디메이드, 데포르메, 오브제 등 인간의 눈을 현혹해 온 18가지 테마의 기원과 변천에 대한 풍부한 그림과 간결한 설명은,

자칫 딱딱하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적당히 연성화해준다.

 

모든 장의 내용들이 흥미로운면서도, 뻔하지는 않았지만.

특히 데포르메에 대한 작가의 설명이 좋았다.

 

역시, 이 책은 내용을 설명하는 것 보다는

삽화를 봐야하므로, 말 그대로 눈의 황홀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d*****e 2009.01.12. 신고 공감 0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마쓰다 유키마사의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의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내용보기
시각성에 대한 근원을 추적하는 책이다. 언제부터 속도에 대한 묘사가 생겨났을까? 직선, 나선, 쌍, 연속과 같은 개념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서 의구심을 갖지 못하는 이러한 학습된 개념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고책방에서 만난 이 책이 그러한 호기심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소재도 좋고, 포괄하는 범위도 넓고,
"마쓰다 유키마사의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내용보기



시각성에 대한 근원을 추적하는 책이다. 언제부터 속도에 대한 묘사가 생겨났을까? 직선, 나선, 쌍, 연속과 같은 개념은 어떻게 발전했을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서 의구심을 갖지 못하는 이러한 학습된 개념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은 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중고책방에서 만난 이 책이 그러한 호기심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소재도 좋고, 포괄하는 범위도 넓고, 자료도 빵빵한 책인데 더럽게 재미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니 중고책방에 나왔지.


저자는 후기를 통해 교고쿠 나쓰히코나 시노다 마유키의 소설처럼 매 페이지마다 마침표로 끝나도록 구성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즉, 페이지와 페이지에 한 문장이 걸쳐지지 않도록 구성했다는 말이다.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했을까. 아마 책에서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책의 오브제化’를 이 책 안에서 직접 구현하기 위하여 그러한 기획을 시도한 모양인데, 결과적으로 책을 완전 버려버렸다. 문장과 사고의 흐름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의 원인을 찾고 싶었는데 이 후기가 그 이유 하나를 알려준 것이다.


이 책처럼 ‘잡학박사’를 꿈꾸는 자들을 위한 책은 여러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를 얼마나 흥미있게 꿰뚫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여러 지식과 정보를 그저 장별로 구분해서 나열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되고, 서로 연관되는 지점들을 노출하고, 예고하고, 갈무리하면서 적절한 내러티브로 엮어가야 한다. 우리가 백과사전을 읽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가볍게 여러 정보들을 훑고 가더라도 스쳐지나간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오, 이런 원리가 숨어 있었네’ 하다가도 ‘어라, 벌써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나?’라며 맥락이 끊겨버리는 지점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흥미있는 정보들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눈이 감기는 까닭은 내가 지적 호기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정보들을 진열하는 방식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아마 저자는 기획단계에서 이 책을 국제적으로 융통하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일본의 사례와 참고문헌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방해하고, 그 중 일부는 자문화 중심주의로 연결되기도 해서 거부감 마저 든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례들은 국제적인 관점에서 보편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s 2018.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