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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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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다시쓰는 택리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재야사학자 신정일님의 신간을 접하게 되어서 무엇보다 반갑다는 마음이 앞섰다. 아직까지 학계를 비롯한 정통사학계쪽에서는 관심의 비중을 적게 두는 분야에 대해 이런 재야사학자들의 노고로 인해 역사의 또 다른 이면에 숨겨지고 잊혀진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더욱더 반가운것이다. 이번 저술은 조선시대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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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다시쓰는 택리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재야사학자 신정일님의 신간을 접하게 되어서 무엇보다 반갑다는 마음이 앞섰다. 아직까지 학계를 비롯한 정통사학계쪽에서는 관심의 비중을 적게 두는 분야에 대해 이런 재야사학자들의 노고로 인해 역사의 또 다른 이면에 숨겨지고 잊혀진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더욱더 반가운것이다. 이번 저술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구한말에 이르기 까지 정사에서는 외면당했던 대표적인 인물 12인의 삶을 재조명하여 그동안 정사에서 다소 부정적이거나 굳이 표현하자면 외면했던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볼 수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

 

아웃사이더는 그 시대정신이나 패러다임에 융화하진 못한 이들을 지칭할 것이다. 그런 아웃사이더는 우리시대에도 존재하고 우리 이전 시대에도 존재하였던 것이고 다만 조선시대는 엄연한 유교정통주의 사회였고 군주의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번에 열거된 인물들의 경우 그 면면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책 제목에서 말하듯이 똑바로 살아라 라는 것에 대한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똑바로 산다는것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사는것이 똑바로 사는 삶일까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갖게 한다. 우리가 흔히 시대정신에 맞게 사는 삶이 가장 올바르고 가장 편안한 삶이라는것은 누구라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린 이러한 평범한 삶과 미래가 담보된 삶을 살아갔던 이들보다는 시대정신에 온몸을 던져 저항했던 이들에게 더 많은 갈채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누구나 그런 삶을 꿈꾸고 있지만 못하기 때문에 대리만족에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조선이라는 나라의 기틀을 거의 혼자서 만들다시피 했던 삼봉 정도전이나, 깨끗하고 도덕주의 정치를 내세웠던 정암 조광조, 여성으로서의 평탄한 삶을 거부하고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존재를 각인시킨 황진이등은 정말 그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갔던 인물들이다. 후대의 역사에 와서 이런 이들을 매도할 수 있는 자 또한 과연 몇이나 있을까? 아마도 없으리라 여겨진다

 

똑바로 살아가는 삶이란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정신에 충실한 이들 한테 공통점으로 표현되는 삶일 것이다. 지금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똑바로 살아라는 일괄이 뜻하는 바가 매우 큰점 또한 이러한 맥락일것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똑바로 살아라 이들이 후손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였을까 싶다.

l******e 2008.10.2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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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똑바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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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 그리 어려운게 아냐 똑바로 사는건 세상사람 모두 고민하지만 단지 그 때 뿐인걸 몰라 이번 한 번만 슬쩍 자신을 속이지만 제발 그러지는 마 세상 똑바로 살아라~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의 제목도 <똑바로 살아라>였다. 시트콤도 재밌었지만 타이틀로 나오던 저 짧은 가사의 주제곡. 카랑카랑한 윤종신씨의 목소리로 나오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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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 그리 어려운게 아냐 똑바로 사는건 세상사람 모두 고민하지만 단지 그 때 뿐인걸 몰라 이번 한 번만 슬쩍 자신을 속이지만 제발 그러지는 마 세상 똑바로 살아라~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의 제목도 <똑바로 살아라>였다. 시트콤도 재밌었지만 타이틀로 나오던 저 짧은 가사의 주제곡. 카랑카랑한 윤종신씨의 목소리로 나오던 저 노래의 가사가 아직도 머리에 남는다. 정말 세상사 똑바로 산다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어째 세상은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거 같다. 아니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근데 TV에선 높으신 분들이 똑바로 살지 않는 모습을 그리 보여주니... 힘없는 시민들이 똑바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조선 시대에도 똑바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백성의 소리를 만들려 했던 세종대왕도 있고... 목을 자를지언정 상투는 자를 수 없다 했던 최익현 같은 인물도 있으며, 간서치라 불리웠던 청장관 이덕무 같은 인물도 있었다. 그런데 이 조선 시대에도 아쉽게 똑바로 살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저자가 찾고자 했던 똑바로 산 인물들은 누구던가...여기 12 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정도전, 조광조, 정여립, 황진이, 허균, 이중환, 박지원, 정약용, 최제우, 김개남, 김옥균, 강일순

 

이들이다.

이들 중에 익히 들어서, 그리고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책 등을 통해 알고 있던 인물들도 있지만, 아주 낯선 인물들도 약간 보였다. 역사란 그림자에서 조금은 가리워져 있던 인물들이었으랴... 그런데 이들이 진보주의를 했던 인물일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들에게 똑바로 살았습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는 역시...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아마도 김옥균일 것이다.

갑신정변의 주역..3일천하의 주인공... 그리고 실패한 혁명가!

그는 한 편에서는 친일파로 분류되고 있기도 하다. 과연 그를 이완용과 같은 매국노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할까....

정말이지 이건 기다 아니다 답하기 모호한 질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김옥균에 대해 어찌 서술했을까가 매우 궁금했던 것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그가 정변을 일으킨 목적은 아마도 강한 나라로 거듭나길 바라서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택한 방법은 적절한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 시기는 적당했을까... 꼭 일본을 끌여 들였어야 했을까..그리고 정변의 실패 후 피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자신있게 소신을 밝힐 순 없었을까?

 

김옥균의 애국심을 의심하고 싶진 않다. 개인적으로....

그의 기개를 멋지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방식이 옳게만 갔다면 아마도 조선은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었으리라...

호미곶에 버려진 그의 팔처럼 울부짖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봉에 머리 꽂힌 흉측한 몰골은 아니었을 것이다

김옥균은 정말이지 계속해서 알고 싶은 인물 중에 하나다.

(좋아하는 배우가 김옥균을 연기한 적이 있는데, 그 김옥균의 모습은 정말 울분이었다.)

 

그 외 11인의 인물 중...

마지막에 나온 강일순이란 인물은...조금 의아스러웠다. 이번 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과연 이 인물이 똑바로 살았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잘 몰라서도 그러겠지만서도

신흥종교의 도인처럼 표현된 이 삶이 과연 민중을 위한 삶이었는지는....잘 납득이 가지 않았다.

 

어쨌든...지금 우리나라에 똑바로 살아야 할 양반네들이 너무 많다. 너무 똑바로 살지 못하는 그 분들...

어찌하면 좋누...

 

*

표지에 얼굴의 일부만 나온 안경을 쓴 인물은 아마도 매천 황현 선생인 듯 하다.

 

 

아쉽게 12명의 인물 중에 이 분은 없는데,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시조 4편을 남기고 음독하신 분이시다.

표지인물인데(심지어 메 차트마다 이 그림이었다) 인물로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다. 그의 이야기가 약간 나오긴 하지만....

j********1 2008.10.2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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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똑바로 살아야 할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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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시사 주간지에서 ‘강남의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강남에 살고 고소득·고학력인데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런 일들이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세상이 안타깝다. 자신들의 입장과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이야기들이 기삿거리가 될 것인가? 한편으론 그런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우리 사회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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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시사 주간지에서 ‘강남의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강남에 살고 고소득·고학력인데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런 일들이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세상이 안타깝다. 자신들의 입장과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이야기들이 기삿거리가 될 것인가? 한편으론 그런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우리 사회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조선시대 진보주의자들의 이야기가 쉽게 다가온 것은 우연일까?

조선의 진보주의자들을 다룬 책, 《똑바로 살아라》의 저자 신정일은 진보와 보수가 부딪히는 혼란의 시대에 500년 전 선배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의 진보가 진정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고 하였다. 여기서 간단하게나마 저자에 대한 소개를 해야겠다. 그래야 이 책이 나온 배경을 알 수 있을 테니까.

저자는 가난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다. 그러한 고난은 불행인 동시에 줄기차게 생명력을 이어 온 민중들의 생생한 삶과 만날 수 있는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저자. 고단한 일상 속에서 줄기차게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중들의 건강한 삶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언젠가는 그들의 삶을 글로 쓰리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낮에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는 생활을 몇 년씩 하면서도 힘든 줄 몰랐다고 한다. 그 때 우리나라의 고전들을 접하게 됐고 동학사상과 대동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다른 진보적인 사상들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게 됐다고 한다. 이런 진보적인 가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저자는 12명의 인물들을 통해 새로운 진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말하고자 하였다.

출판사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책에서 저자는 진짜 ‘나’로 거침없이 살다간 12인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12명의 인물을 이야기하다보니 약간은 겉핥기식이 된 듯도 하다. 저자는 인물을 선정할 때 숙고했던 부분이 세 가지였다고 한다.

첫째, 당대의 통념과 편견에 저항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했는가?

둘째, 그들의 삶과 사상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체화하고 있는가?

셋째, 그들이 외쳤던 것들이 지금 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가 그것이다.

정도전, 조광조, 황진이, 허균, 이중환, 박지원, 정약용, 최제우 등 우리에게 낯익은 이들이 많다. 좀 더 새로운 인물들로 선정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 점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역사가들이 이들에 대해 썼지만 선비, 정치가, 관료, 기생 같은 신분적 관점에 갇히는 면이 있었다. 이들을 21세기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하면서 이상주의자, 페미니스트, 인권주의자, 군사 혁명가 등으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런 저자의 바람이 어느 정도는 통했다고 본다. 이 책을 읽고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 있다. 한겨레 출판에서 나온《시원하게 나를 죽여라》(이덕일 지음)이다.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말하려는 바도 통한다고 볼 수 있다.

《똑바로 살아라》, 이 책은 단순히 진보적인 생각이나 가치가 우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세상의 통념과 잘못된 상식에 도전하여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진보와 보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한다면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그런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s*******3 2008.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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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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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직설적인 제목이다.  제목만 듣고는 자기계발서인가 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이란 부제가 달린  역사서이다. 책에는 저자가 선택한 조선을 대표할만한 12명의  진보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쓴이가 열두번째로 소개하고 있는 인물 "강일순"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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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바로 살아라! 직설적인 제목이다.  제목만 듣고는 자기계발서인가 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이란 부제가 달린  역사서이다. 책에는 저자가 선택한 조선을 대표할만한 12명의  진보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쓴이가 열두번째로 소개하고 있는 인물 "강일순"에 대해서는 종교색이 너무 짙은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그 인물됨에 대한 글쓴이의 평가에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서평에서는 제외하고 말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 책에 소개된  정도전으로부터 김옥균에 이르기까지 11명의 인물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자신이 속해 있는 시대보다도 한 발 혹은 두어발쯤 성급하게(?) 발을 내디딘 사람들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랬기에 자신의 시대와는 다소 불화했던 사람들.  그렇게 성급하게(!) 요약을 해 두고 책의 목차를 새삼스레 훑어보게 된다. 그들의 사상은 조선이라는 사회가 감당해내기엔 벅찬 것들이었기에 역사 속에서는 "실패한" 혹은 "불행했던"이란 수식어와 함께 기록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에 실린 11명의 "진보주의자"들의 삶은 안타깝다. 적당히 굽힐 줄도 알고 시대와 타협할 줄도 알았다면 그들의 이름이 지금껏 이렇게 크게 기억되진 않더라도, 그들의 삶이 불행으로 끝맺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나의 소시민적인 사고의 한계일 수도 있다.

    취중이나마 "한고조가 장량을 쓴 것이 아니라 장량이 한고조를 쓴 것이다."(p20)라고 말하는 정도전의 자부심은 그런 말을 할 만도 했겠다 싶다. 실제로 조선 500년의 주춧돌을 놓은 것은 무장인 이성계보다는 정도전의 역할이 더 크지 않았을까.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그치지 못한 것이 그의 명을 재촉하지 않았나..

  조광조의 올곧음은 더욱 안타깝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한다. "임금을 요순처럼 만들고 백성에게 성군의 덕을 입히려는 것은 군자의 뜻이다. 하지만 당대의 상황과 역량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기묘년의 실패는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다."(p68)는 이황의 조광조에 대한 평가를 조광조가 들었다면 그는 어떻게 했을까..? 적당히 굽어서 갈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이런 평가조차 못 견뎌할런지도 모르겠다.

   허균과 이중환, 박지원과 정약용의 삶 역시 그랬다.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불행했던 삶을 살아야했던 사람들. 하지만 그들의 불행한 삶은 그들의 사상과 저술이 후세에 큰 가르침을 주고 있으며 그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로 보상받을 수 있으려나..?  아니다. 그들은 뭔가 보상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바른 생각을 끝까지 고집할 줄 알았다. 자신의 옳은 생각을 끝까지 옳다고 주장하고 그 옳은 생각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조차도 초개처럼 여길 줄 알았던 사람들이기에 지금 우리가 다시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고, 치열하게 살다 갔으며 그랬기에 지금까지도 후세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다시 한번 떠올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들이 글쓴이의 글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한 마디가 "똑바로 살아라!"하는 조언이리라.. 한번 주어진 네 삶, 똑바로 살아라!  네! 똑바로 살겠습니다!

 

 

*책에 대한 한가지 아쉬움.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책읽기의 흐름을 끊는 잘못된 글자들..

1."247쪽 10줄 : 정약용은 재판을 할 쓸 목적으로.."?

2. "255쪽 3줄 : 형님과족과 함께 살게 살았다.." ?

3."322쪽 9줄 : 고종에게 전하는 전달했는데.." ? 등 다수

교정에도 신경을 써 주세요~

h****i 2008.10.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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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진보주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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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해 준 이 책은 사실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다. 우리에게 낯잇은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들에 대하여 (정도전, 조광조, 황진이, 허균, 박지원, 정약용, 최제우 등) 그들의 인생과 사상을 담아놓은 뜻깊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이들은 당대의 패배자들로, 당시의 현실 속에서 패배자로 불리웠던  사람들을 통해 그 시대의 정신을 돌아다보고 있다. 지금. 21세기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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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해 준 이 책은 사실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다.

우리에게 낯잇은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들에 대하여

(정도전, 조광조, 황진이, 허균, 박지원, 정약용, 최제우 등)

그들의 인생과 사상을 담아놓은 뜻깊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이들은 당대의 패배자들로, 당시의 현실 속에서

패배자로 불리웠던  사람들을 통해 그 시대의 정신을

돌아다보고 있다.

지금.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우리들의 시선으로 보는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에 대하여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0 2008.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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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되풀이된다. 미래는 과거의 거울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미래는 과거의 거울이다..." 내용보기
경제환경이 날로 안좋아지면서 기존에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국민들이 배불리먹고살고 고민이 적을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되기도 한다. 아마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기에 정치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고 향후 미래에 대한 대응법이 생길수 있다.   '똑바로 살아라'는 조선시대의 진보주의학파 선비들의 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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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경이 날로 안좋아지면서 기존에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국민들이 배불리먹고살고 고민이 적을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되기도 한다. 아마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정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기에 정치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고 향후 미래에 대한 대응법이 생길수 있다.

 

'똑바로 살아라'는 조선시대의 진보주의학파 선비들의 이야기와 세상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잘 구성해놓은 책이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왕권국가이기에 민주주의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즉 왕이 곧 신이요 법이요 나라인 것이다. 국민과 백성은 왕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뿐이다. 이러한 왕권국가는 지금과 전혀 차원이 다르게 법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어길수 없으며 어긴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똑바로 살아라'의 가치는 바로 이러한 시대의 진보주의자들의 죽음을 각오한 그들의 정신을 담겨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국공신 정도전부터 조선말기의 진보주의자 김옥균, 강인순에 이르기까지 조선이라는 나라의 한계를 뛰어넘어보려했던 선비들의 정치주의를 잘 표현해놓았다. 사실 이 모든분들이 좋지 않은 죽음을 당하게 된다. 물론 시대적으로 사상적으로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시대가 흐르고 세월이 흘러 우리는 이들의 이분들을 더욱 존경하며 이분들이 원했던 세상이 이루어졌다면 지금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죽음 앞에서도 똑바로 살아라'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세상과 현실과 타협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소 안타까울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결국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고 또 개혁하는것이 아닐까? 또한 정도전,조광조,박지원,정약용,최제우와 같은 시대적 혁명가분들의 사상과 그분들이 하고자 했던 것들을 다시금 정화하여 재정립시키고 현대시대에 적용해보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나라가 어지러울때 사상적 대립은 극에 달하고 결국 현실과 타협하면서 끝나버렸던 조선사는 결국 큰 뜻을 이루지 못하고 몰락하였다. 지금 2008년도 시대적 상황이 매우 암울하고 불안함을 극에 달해있으므로 옛 성인과 선조들의
말씀을 한번쯤 현재 시대에 길을 찾는데 등불로 사용하는 것이 아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우리는 그 역사속에서 또 다른 답을 찾아야하기에 아마도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항은 옛 것에서 미래를 보는 견문을 가지는 것이며 본 책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고 생각한다.

a******m 2008.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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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
"통쾌 " 내용보기
똑바로 살아라~!!!!!!!!!! 괜히 나한테 하는 말인거 같아서 뜨끔뜨끔하였다. ㅋㅋㅋㅋ 작가가 자기 소신껏 기준을 세워 과거의 진보주의자를 판별하여 글을 엮었다. 특이한점은 진보주의자들의 나쁜점들도 다 쓴것인데 멋있기까지하였다. 지금 시대에 젊은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통쾌 " 내용보기

똑바로 살아라~!!!!!!!!!!

괜히 나한테 하는 말인거 같아서 뜨끔뜨끔하였다. ㅋㅋㅋㅋ

작가가 자기 소신껏 기준을 세워 과거의 진보주의자를 판별하여 글을 엮었다.

특이한점은 진보주의자들의 나쁜점들도 다 쓴것인데 멋있기까지하였다.

지금 시대에 젊은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k****1 2008.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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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배들이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띄우는 편지!
" 조선의 선배들이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속의 인물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정신이야 말로 요즘 우리국민에게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편안하게 살았더라면 한평생 사는동안 남부럽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했을 사람들이었지만 세상의 개
" 조선의 선배들이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띄우는 편지!" 내용보기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속의 인물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지만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정신이야 말로 요즘 우리국민에게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편안하게 살았더라면 한평생 사는동안 남부럽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했을 사람들이었지만 세상의 개혁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믿고 끝까지 투쟁한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유배를 떠나 그 곳에서 다양한 책들을 편찬하게 된다.

그 책들로 인해서 그 당시의 생활과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도 알수 있고,

역사적으로 길이 남는 중요한 자료들로 삼을수 있어 지금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들의 유배생활을 하길 잘 하지 않았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유배지였던 곳이 거의 다가 경치가 아름답고 자연과 함께하는 곳이라 유배지에서 그런 책들을 쓸 수 있는 마음의 안식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여자이다 보니 황진이의 삶에 대해 궁금해진다.

얼마나 대단한 여인이었기에 모든 남자들이 황진이에게 쩔쩔맸을까?

30년간 수도를 했던 스님을 하루밤에 무너지게 할 정도였다고하니 절세가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의 목숨을 걸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있을까?

이 책에 나오는 12명의 역사적인물을 통해서 요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 되는지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l*****4 2008.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보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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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건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있었다. 현재도 그렇고 과거도 그랬다. 이 진보와 보수가 서로 경쟁하고 견제한 결과 현재의 모습이 유지 발전 되었다. 『똑바로 살아라』<다산초당.2008>는 과거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들을 살펴본 책이다. 500년 전 사람들이 진보적인 사상과 그들이 끼친 영향 그리고 그들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과거의 진보주의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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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건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있었다. 현재도 그렇고 과거도 그랬다. 이 진보와 보수가 서로 경쟁하고 견제한 결과 현재의 모습이 유지 발전 되었다.


『똑바로 살아라』<다산초당.2008>는 과거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들을 살펴본 책이다. 500년 전 사람들이 진보적인 사상과 그들이 끼친 영향 그리고 그들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과거의 진보주의자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진보가 진정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가 저자(신정일)가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저자는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을 시작으로 12명의 진보주의자를 가려냈다. (12명중 한명으로 선택된 황진이가 눈에 띈다.) 시대와의 불화 속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한 그들의 사상과 행적을 따라 가며 조선시대 진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진보의 방향은 어디일까? 당시 보수는 자신들만의 안위와 배부름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보주의자들은 그것보다는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에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방향은 백성이었다. 자신의 배부름보다는 백성들의 이익과 안위를 추구했다.


이들은 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 조광조가 그랬고 정여립이 그랬다. 다른 사람들도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사상과 새로운 깨달음은 책에서 비롯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12명을 다루다 보니 내용이 충실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읽어보니 진보주의자들의 출생 배경과 사상의 기초 그리고 사회에 그 사상을 접목시키는 것을 빠트리지 않고 잘 정리한 것 같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의 끝에는 “조선사 깊이 읽기”라는 코너가 있다. 저자는 이곳을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깊이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본문에 있는 사진은 인물의 초상화 보다는 진보주의자들의 사상의 기초가 되었던 장소나 깨달음을 얻는 장소를 싣고 있어 조금은 신선한 것 같다.


그동안 쌓아왔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에게서 나오는 멸시와 비난 그리고 지나친 견제 때문에 진보를 주장했던 사람들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답게 사는 길을 택했고 그 결과를 순수히 받아 들였다.


이들의 주장과 사상이 100% 진보라고 판단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위치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당시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보다는 끊임없이 세상의 통념과 잘못된 상식에 도전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을 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될것이다.


오늘 과거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진보가 무엇인지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똑바로 살아라”라는 제목이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g*******n 2008.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똑바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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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분이 쉽게 만나거나 보게 되는 진보주의자는 누구입니까? 민주노동당, 진보연대, 혹은 세계적으로 외계인 창조설을 믿는 사람들. 여기 조선시대 진보주의자가 있다. 낡은 시대정신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사상을 창조하고 알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사회 관념을 뛰어넘은 사람들이 있다. 조선시대 이런 인물들이 있었구나 하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국가교과서 들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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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분이 쉽게 만나거나 보게 되는 진보주의자는 누구입니까?

민주노동당, 진보연대, 혹은 세계적으로 외계인 창조설을 믿는 사람들.


여기 조선시대 진보주의자가 있다. 낡은 시대정신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사상을 창조하고 알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사회 관념을 뛰어넘은 사람들이 있다.

조선시대 이런 인물들이 있었구나 하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국가교과서 들었던 이름속 그들이 당시 세상을 이렇게 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이런 활동을 했구나 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렇다. 그들의 삶은 치열하고 반권력적이었다. 평범한 가족주의자가 보기에 “왜 저렇게 힘들게 살까,  그냥 있는 만큼 살지, 그러다 모두 죽고 말지, 가족을 저렇게 버리고 혼자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하는 괜한 걱정까지 들게 한다.

시대정신을 창조한 이들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신정일 작가 ‘똑바로 살아라’는 왜 그들이 그 시대 새로운 진보주의자, 프로그래시비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시대가 부른 사람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한다. 혼자만의 천재가 아니라 시대를 고민하고 세상을 위해 창조하고 한 몸을 던진 그들의 노력과 행동이 간략하면서도 선명하게 정리돼 있다.


조선 창건의 주역 정도전과 새로운 개혁을 꿈꾼 조광조, 조선시대 계약결혼이라는 파격을 보여준 황진이, 사대부의 한심한 모습을 비판한 박지원, 세상속 평등주의를 전파한 최제우 그리고 여성이 주인 되는 세상을 설파한 강일순까지. 모두 12명의 조선시대 진보주의가 기록돼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황진이와 박지원이다. 황진이는 유일한 여성 진보주의자로 기술됐다는 점에서, 그리고 박지원은 평소 좋아하는 인물이라서 그렇다.


요즘 젊은 여성이 선호할 여성인물로 아마도 신사임당 보다는 황진이 일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21세기 여성들도 감히 도전할 수 없는 그의 파격적인 삶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태생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요즘으로 치면 화려한 연예계 스타이며 자유연예주의자, 계약결혼을 선언하고 기간이 끝나 스스럼없이 남자를 떠난 여성이라고 하니, 요즘 여성도 따라하기 힘들 듯 하다. 그녀의 최후 또한 비범하다. 황진이는 자신의 죽은 후 이렇게 하라고 말한다.


“나 때문에 천하의 남자들이 자애(自愛)하지 못했소, 내가 죽거든 관을 쓰지 말고 동문 밖 개울가에 시체를 두어 여인들로 하여금 경계로 삼게 하시오”


신정일 작가는 황진이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끝내고 있다.  황진이에 대한 작가의 마음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가 갈파했던 “창조란 불행한 것들 사이로 자신의 길을 금 그어 나가는 것이다”라 는 말이 꼭 어울리는 사람이 바로 황진이였던 것이다.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인물이기에 별다른 소개를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지만 조선시대 진정한 재야인사로 수세기를 뛰어넘어서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의 방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문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미래의 비전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박지원의 사상은 그의 문학 속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박지원이 초기에 쓴 9개의 단편들은 대부분 당대의 현실과 연관된 것들로서 강한 풍자성을 내포하고 있다. (207쪽)


진보주의자는 당대에 괴롭고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요즘처럼 경제제일주의 세상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펴기가 쉽지 않을 듯하지만,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진보주의자가 있고 세상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보지 못하고, 혹은 보지 않으려 한다. 먹고사는 피곤함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루 먹기도 힘든 우리 내 삶속에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마치 사치처럼 보이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난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이런 말을 했다가 비판을 받은 적이다.

자신은 중동의 사막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당시 한국의 대학생 젊은이들은 대모를 하며 놀고 있었다는 취지의 말. 

때문에 많은 진보 세력들이 이 후보의 말을 비판했다. 독재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었다. 역사의식의 빈곤이라고 할까.


물론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의 부는 권력과 붙어 특정 세력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서 모든 시대마다 소외계층이 발생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이런 각종 권력을 어떻게 나누고 분배하고 태평성대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한다. 권력에는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있고, 문화에도 있기 때문에 모든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삶속에서 진보주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j*****p 2008.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