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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배경인 스웨덴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스웨덴 기업이라 평소에 관심이 많았다. 스웨덴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을 통해 그 곳의 문화와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는 소설이라 기대가 됐고 반가웠다. ‘돼지우리’라는 제목이 매우 궁금했는데 돼지우리란 이주자나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스웨덴 국가에서 임대해준 아파트를 일컫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임대아파트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있듯 복지국가인 그곳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다소 충격이었다. 돼지우리 소설의 주인공인 레나의 부모님은 핀란드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었으나 소련과의 '겨울전쟁'과 '계속전쟁'으로 인해 핀란드는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어려운 생활이 계속되자 황폐한 조국을 뒤로 하고 스웨덴으로 이주하게 된다. 레나의 부모는 열심히 노력하지만 아버지의 산업재해로 인한 한 쪽 눈의 실명과 실직, 삶이 다시 어려워지자 자포자기하며 술독에 빠지는 부모는 결국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 오빠 마르꾸는 집을 나가는 날이 많아지고 남동생은 말문을 닫아 버리는 상황이 오지만 주인공 레나는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부모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최선을 다한다. 주인공 레나의 삶은 작가의 삶이 투영된 눈물겨운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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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소설의 그 신비한 끌림이 날 이 책을 구매하게 만들었다.
스웨덴 소설이라는 . 그리고 최고의 문학상을 받았기에.
믿고 구매한결과.
기존 미국,일본 소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고인물에 비가 내리듯 물이 튀어 올라 내 마음을 진동하게 만들었고.
당분간이 아닌. 유럽소설의 맛들이게 된 기분이다.
수산나 알라코스키 저자가 알려주고픈 의미를 .
그 의미와 느낌을,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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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는 자기가 본 대로 느낀 대로 표현할 줄 아는 매우 천진하고도 영리한 소녀이다. 아프면 소리 지르고 슬프면 울고 기쁘면 깔깔대고 웃으며 우울할 때는 얼굴이 우울 그 자체로 굳어진다. 이러한 투명한 감정 표현은, 이 일기와도 같은, 험난한 성장 기록일지와도 같은 소설을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그냥 경쾌하고 재미있는 성장 소설인줄 알았다. 자꾸만 늘어나는 고양이들을 엄마가 익사시켜 죽이는 첫 대목에서부터 블랙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했다.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뭔가 너무 우스워서 절로 ‘풋’ 하고 웃음이 터지는 느낌이랄까. 양동이에 한 마리씩 고양이를 담가 죽이는 엄마의 이마와 온 얼굴에 땀이 흥건하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레나와 아빠는 고양이들이 불쌍해 어쩔 줄 몰라 하며, ‘한 마리만, 한 마리만 우리가 키우면 안 될까?!’ 하고 엄마를 설득한다. 엄마도 실은 고양이들을 죽이고 싶지는 않다. 익사시키면서도 고양이들이 추울까 봐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그녀다. 하지만 비좁은 집에 한정 없이 많은 고양이들을 키울 수만은 없지 않은가. 하지만 결국 엄마는 레나와 아빠의 끈덕진 설득에 넘어가고 만다. “그래. 한 마리만 키우도록 하자.”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늘 고양이 한 마리는 레나네 집에 있게 된다. 소설은 레나네 가족이 스웨덴 남부의 작은 바닷가 도시 위스터드에 서서히 정착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그렇기에, 중간에 레나와 가족이 핀란드에 사는 할머니와 외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대목 말고는 핀란드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핀란드에 대한 아련한 향수는 작품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아주 어릴 적 스웨덴으로 이주해 온 탓에, 조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레나는 엄마와 엄마 친구의 대화를 엿들으며 핀란드를 알아간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대한 기억이 대화 속에 감돈다. 레나는 그들의 대화 속에서 핀란드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 벌어지는 은밀한 일들, 이를테면 임신, 피임, 오르가즘 같은 것들을 깨우치게(?) 된다. 왜 제목이 ‘돼지우리’일까 슬슬 의구심이 들 때쯤,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레나네 가족이 비좁디비좁은 집에서 벗어나 살게 된 새 집. 그러니까 찬물 더운물 펑펑 나오고 집 안에 변기가 있는, 모든 것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아파트를 다른 스웨덴 사람들이 ‘돼지우리’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역시 부모님의 대화를 엿들으며 알게 된 그 사실에 레나는 극심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지만, 그 후 같은 아파트로 속속들이 입주하는 이웃들이 정말 심상치는 않다. 싱글맘, 알코올 중독자, 전과자 등의 보금자리. 그렇다. 소설 ‘돼지우리’는, 탈출할 길 없어 보이는 가난과 부의 불평등 문제를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때론 천진하게, 때론 끔찍할 정도로 투명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경쾌하게 닻을 올린 초반부와 달리, 이야기는 갈수록 급격해지는 파도에 몸살을 앓다 파선 직전까지 이른다. 촉매제는 술이었다. 술이 ‘웬수’였다. 스웨덴에서 가난의 족쇄를 벗어버리려 애쓰던 레나의 엄마 아빠가 술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보다 평안하고 안락한 삶’이란 가족의 슬로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다. 부모님이 집에서 미친 듯이 퍼마시고, 끊고, 퍼마시고, 끊고를 거듭하는 동안 레나와 형제들은 갈 곳이 없다. 친구 집을 전전하며 끼니와 잠자리를 해결하던 레나는 절망에 빠진다. 소설의 줄거리와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두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레나’라는 강인한 아이, 끝없이 절망하는 동시에 끝없이 희망하는 그야말로 민들레 같은 한 아이의 성장담을 읽어 내려가며 부모 혹은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의무,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다운 천진한 상황 묘사(특히 이웃집 아줌마와 애인의 잠자리 장면을 엿보는 대목)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릴 적 아빠의 음주로 인해 휘청휘청했던 유년기를 보낸 나에게 그 시절을 떠올려 보고 곱씹어 보게 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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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돼지우리>는 핀란드 바사라는 곳에서 태어나, '무너져가는 집' 에 살고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에서 같은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레나처럼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학교의 다른 친구들의 집과는 다른 돼지우리의 모습을 레나의 집은 어느정도 집의 모습을 다시 갖춰간다. 레나는 그들의 집을 그리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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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웨덴에서 최고의 문학상으로 뽑히는 '어거스트 상'수상작이다. 2006년 어거스트 상 선정동기로 이런 글귀가 있다. - 가난헤 대한 이토록 슬프고도 유머러스한 통찰! 불평등한 지위와 술이 판치는 어른 세계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 책의 제목에서 주는 돼지우리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하며 꽤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갔다. 어거스트 상 수상작이라 그런지 왠지 훌륭한 문학작품을 읽고 있다는 부푼마음으로 돼지우리 속으로 들어갔다. 어릴적 집에서 키우던 돼지우리를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늘 축축한 바닥에 꿀꿀거리며 코를 벌름벌름하며 먹을것을 찾아 다니던 돼지. 음식이 배달되어 오면 환장한 듯이 음식을 향해 달려들며 누가 먹을새도 없이 허겁지겁 먹어대던 돼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돼지우리 속에 갇힌 돼지는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없이도 주인이 가져다 주는 먹이를 먹고 새끼만 잘 낳으면 된다. 그러다 어느 싯점에 가서는 주인의 배를 행복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게 돼지의 역할이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레나의 가족도 돼지우리의 삶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레나의 가족들은 군청에서 싼 값에 임대를 해 주는 우리나라의 임대아파트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임대규정이 까다로운 그 곳을 군청에서는 '돼지우리'라는 표현을 쓴다. 그 곳에 사는 모든 입주자들은 돼지우리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알코올중독자에 가정과 직장을 등지고 사는 일종의 타락한 자들의 공간이다. 레나의 부모역시 알코올 중독에 가족을 내팽개치고 타락한 생활을 하게 된다. 레나는 그 과정에서 의지할 곳 없이 방황을 하며 고통과 외로움을 시간을 갖게 된다. 가족이라는 따뜻한 둥지에서 살지 못하고 늘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되는 레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작가는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꿋꿋이 성장해가는 레나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삶 속에서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 주려고 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안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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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돼지우리>의 작가 수산나 알라코스키는 1962년 핀란드 바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스웨덴으로 이민 와 워스터드에서 살았다. 그녀는 <돼지우리>로 2006년 스웨덴 문학상인 ‘어거스트 상’을 수상하였다. 발간 직후 스웨덴에서만 30만 부가 팔렸으며, 독일,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번역·출간된 작품이다.
소녀 ‘레나’는 아버지, 어머니, 오빠 마르꾸, 동생 사카리, 고양이 뿌띠와 띠뿌, 그리고 개 테리와 함께 좁디좁은 집에서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된다. 더운물, 찬물이 나오고, 변기가 있으며 모든 것이 좋은 고급아파트이지만 프리드햄 군청에서는 그 곳을 ‘돼지우리’라 부른다. '레나'는 그 곳에서 두 명의 친구 ‘오쎄’와 ‘리따’를 만나게 된다. 이웃집 헬미 아줌마와 엄마의 대화를 들으며 핀란드가 처한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른들 사이의 일들에 관해 듣게 되면서 충격과 혼란, 공포에 휩싸인다. '레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술에 입을 대기 시작하면서 ‘레나’는 절망하게 되고,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뿌띠, 우리 고양이 이름은 뿌띠였다. … 뿌띠는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는데, 우리는 그중 한 마리만 남기고 죄다 익사시켰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새끼 고양이도 뿌띠처럼 줄무늬가 있어서 그냥 띠뿌라고 불렀다. 그 후 우리는 뿌띠를 가스로 죽였고, … 그 뒤로 띠뿌도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다. 우리는 또 그것들을 익사시키고 띠뿌를 닮은 줄무늬 새끼 한 마리만 남겼다. … 우리는 새끼들을 매번 익사시켰고 매년 새로운 띠뿌와 뿌띠를 얻었다. (P.7-8)
어머니는 매번 고양이를 익사시키는 기행을 범하지만, 고양이가 추울 것을 염려하며 미지근한 물에 익사시킨다. '레나'의 말을 듣고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게 되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이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처럼.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상황 묘사와 ‘돼지우리’의 여러 군상들 즉, 요즘 사는 사람들의 진실 된 이야기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때로는 암울하고 끔찍한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투명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어린 ‘레나’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더불어 ‘레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힘들다고 자꾸 주저앉고 싶은 요즘 ‘레나’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배운다. 나처럼 힘든 일 이 있어 주저앉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 읽기를 권해 드린다. ‘레나’를 통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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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간 성장소설이다 나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게하며 그나마 위안을 삼게 한다 암튼 잼있다 청소년 소설은 아니지만 투덜거리며 하루를 불평하던 조카에게 권하고 싶다
매일매일 일상에 쫒겨 사는 내게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준 책
우울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간 성장소설이다 나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게하며 그나마 위안을 삼게 한다 암튼 잼있다 청소년 소설은 아니지만 투덜거리며 하루를 불평하던 조카에게 권하고 싶다
매일매일 일상에 쫒겨 사는 내게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해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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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어거스트상의 수상작 돼지우리를 읽고나서....'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삶.
어른들의 무책임한 삶의 방식에서 어쩔 수 없이 견디며 살아야했던 레나.
내가 만약 소녀 레나였다면 어떠했을까? 라고 한번 쯤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레나가 살고 있는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면....
레나의 부모님계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과 행복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며 바라보는 시각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천차만별이라고 생가한다.
레나가 자기의 삶 속에서 몸부림치는 게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레나가 꿈을 잃지 않고 삶을 살 수 있는 것 친구들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나의 존재를 알아주는 그런 사람이 세상의 존재하는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이자,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라고 누군가 말씀하셨다.
나도 이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해본다. 아직 희망의 불빛이 살아있는한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언젠가는 나라는 한 존재로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희망의 불빛이 피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
레나야 ! 희망을 잃지 않고 너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화이팅 !!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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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핀란드의 가난과 혼란을 등지고 새 삶을 찾아 스웨덴으로 이주해온 레나가족은 생존을 위해 부모님은 온갖 잔업과 특근을 마다하지 않고 안간힘을 쓰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는다. 부모님은 결국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술에 의존하게 되고 레나는 부모님의 무관심과 불화 속에 암울한 성장기를 보낸다.
이 책은 주인공인 레나의 관찰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정말 참담한 사건에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온기와 유머로 가득하다. 거기에 취약한 위치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이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부모의 무관심속에서 좌절하는 아이의 서글픔과 가난이 대물림되는 모습 등의 60,70년대 스웨덴 빈민층의 일상에서 우리의 가난하던 시절 겪던 경제적인 어려움도 발견할 수 있었다.
성장소설의 유형 중에서 대개의 가족로망스는 아버지에 반항하는 소년이나 청년의 이야기로서,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이론에 근거를 둔다. 프로이트의 가족로망스는 중요한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갖는데, 반항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가족로망스와 연계해 논의하고 있다. 가족로망스의 주인공인 사생아나 업둥이, 고아들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제공한다. 가난의 대물림, 어른의 폭력이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관심 있게 읽어볼만 하다. 이 소설도 나중엔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 수용소에 들어가고 엄마가 자살 시도를 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나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공장 매니저와 주말마다 애정행각을 벌이는 옆집 아줌마, 그들의 잠자리 광경을 훔쳐보는 옆집 친구, 금주 서약, 피임약과 콘돔 임신 등 스웨덴의 자유분망한 성문화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또한 프리드햄의 이웃들은 가난하고, 대개가 공장 노동자이며, 알코올 중독자이다. 레나네 가족의 형편도 점점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좌절 속에서도 레나는 희망을 잃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간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려 노력한다. 레나는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이웃의 아픔을 껴안으려 한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그들을 챙기며 절망을 딛고 일어선다. 작가가 희망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부분을 견지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아무리 어려운 절망속에서도 어둠속에 갇혀 있을 수록 빛을 찾아내려는 노력, 절망적일수록 희망을 키워내려는 집념,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무엇인가 찾아내려는 열정이 바로 우리의 인생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라는걸 깨닿게 해준 소설로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 절망속에서 아파하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어 보길 권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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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라는 제목을 봤을때 나도 모르게 딸아이 방이 생각이 났다. 방을 치우지 않고 내버려 둬 지저분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돼지우리' 같다며 방을 치우라는 말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레나네가 이사가는 임대아파트의 이름을 군청에서 '돼지우리'라고 부르는 아파트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돼지우리'를 읽으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레나가 느꼈을 상실감, 고통에 어렸을 적 일이 떠오르기도 했다. 알코올 중독은 본인을 포함하여 가족들까지도 피폐하게 만든다.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고는 알수 없을 것이다. 대개 가족 중에서 어느 한 사람만 알코올 중독이 되어도 힘든 법인데 레나의 엄마와 아빠는 같이 알코올 중독이 되어 아이들의 기본적인 식사까지도 챙기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배고픈 레나가 식탁 밑에 떨어져 있는 토마토를 주워 먹을때와 무화과 씨를 잘 씹지 않고 허겁지겁 먹다가 탈이 나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것 까지 내 얼굴이 저절로 찌푸려 졌다. 화가 나기도 했다. 어쩌면 이럴 수가 있는가. 누구나가 삶이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힘든 삶일지라도 그걸 헤쳐나가는 방법이 다들 틀리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희망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그걸 견디지 못해 술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으로써 가족이 해체될 위기까지 가게 된다. 가족 모두의 고통인 것이다. 저 머나먼 스웨덴의 소설이지만 어렵게 살아가던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게 살아 가는 것 같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내는 금주를 하고 있을때의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는 레나의 삶에 나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 좋아하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레나의 엄마와 아빠 금주를 해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레나의 성장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작가가 이 작품 '돼지우리'의 후속편을 쓰고 있다는데 그후의 레나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 않는 레나의 모습을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