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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냐의 출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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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로베르토 알라냐와 안젤라 게오르규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나온 영상물이 있지 않은가. 30세의 바두바가 16세의 줄리엣을 연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수밖에. 사람들은 레온티나 바두바의 미모를 높이 평가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다. 미안하지만 그녀는 너무 키가 작다. 두 손을 모으고 무릎꿇고 기도하는 장면에서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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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로베르토 알라냐와 안젤라 게오르규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나온

영상물이 있지 않은가. 30세의 바두바가 16세의 줄리엣을 연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수밖에. 사람들은 레온티나 바두바의

미모를 높이 평가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다.

미안하지만 그녀는 너무 키가 작다. 두 손을 모으고 무릎꿇고 기도하는 장면에서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순간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닌가...그녀는 서 있었던 것이다..베란다(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점을

인터넷에서 검색했으니..어감상 이상해도..)에 서서 로미오를 만나는 장면에는

하체가 보이지 않으니 충분히 몰입 가능하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이 공연은 훌륭하다. 워낙 유명한 DVD가 아니던가.

사이먼 래틀의 말러 2번같이 알라냐에겐 이른바 출세작이라는 평가들이 많던데.

마케라스의 오케스트라는 가수들의 목소리를 잘 받쳐주면서도

차고 나와야할 때 나와준다. 영상이 아니라 CD로 발매했어도 괜찮았을 만한

진용이다. 이태리어나 독일어 오페라를 자주 접하다가

불어로 된 노래를 들으면 언어 자체가 주는 음악적인 느낌이 들던데

글룩 이후에 프랑스어는 겨우 두번째 접하는 것이라 아직 신선함을 느낀다.

 

머큐쇼와 티볼트 모두 호연이며, 바리톤의 로렌스 신부님의 절창은

탄성이 나올만 하다. 소프라노가 성부를 맡은 벤볼리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오히려 줄리엣이 어울렸을 지도.. 의외로 즐겁게 보았던 장면은 유모와 몬테규 떼거리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아, 이 장면을 모차르트나 로시니, 베르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면 좀더 유머러스하게 만들었을 텐데. 구노는 너무 정결하시다..

 

두서 없는 단편적 감상, 그래도 친구한테 한번 쯤 구입을 권할만하다.

알라냐와 바두바 말고도 극중 등장하는 어떤 배역의 가수도 떨어지지 않는

연기를 펼친다.

 

이만한 로미오와 줄리엣 만나기 쉽지않다.

 

c******5 200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