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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글] 카뮈 이전의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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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1년에서 1934년에 이르는, 카뮈의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푸르고 시린 시절의 감성과 사유를 담고 있다. 18살의 문학청년이 보여주는 여러 장르의 글들은 전문적인 작가의 글이기보단 학교의 작문 교사에게 교정과 조언을 통해 다시금 제련된 아마추어의 그것이지만 이런 글들에 담긴 카뮈 문학의 뿌리를 발견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그만큼 그의 글은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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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1년에서 1934년에 이르는, 카뮈의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푸르고 시린 시절의 감성과 사유를 담고 있다. 18살의 문학청년이 보여주는 여러 장르의 글들은 전문적인 작가의 글이기보단 학교의 작문 교사에게 교정과 조언을 통해 다시금 제련된 아마추어의 그것이지만 이런 글들에 담긴 카뮈 문학의 뿌리를 발견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손색이 없다. 그만큼 그의 글은 진지하고 솔직하며 진정성 있다.

 

특별히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예술에 관한 글이다. 그는 <음악에 관한 시론>을 통해 음악이 여타 예술장르, 즉 건축, 회화, 미술 등과 어떠한 공통적인 특성(예술성)을 공유하고 있는지, 그러면서도 음악의 본질적인 특성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그는 "모든 예술은 보다 나은 망각과 꿈의 한 세계를 추구하는 인간 정신의 똑같은 열망에서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보고 그 중 "음악은 하모니를 수단으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어떤 이상세계의 완전한 표현"이라고 본다. 그는 다른 예술들이 이르지 못한 완전한 조화에 다다른 유일한 예술로서 음악을 본다. 그가 보기에 "음악은 물질을 극복할 필요가 없고 특히 아주 정신적인 바탕, 어떤 수학적인 기반을 가졌기 때문에 완전함에 도달하였고 조화를 그 본질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다." 카뮈에 의하면, 음악은 물질들(악기, 악보 등)의 바탕 위에서 구현되지만 그것이 하나의 완성된 음악이 될 때는 이미 완전한 조화를 위해 설계된 수학적인 기반의 추상으로 변화된다고 보았다. 다시 말해, 음악이란 예술의 기반은 구체적인 수준에서 존재하지만 그것을 발생시키고 전개하는 구성원리는 완전한 조화를 향한 수학적인 수준의 추상에 의거한다는 것이다.

 

예술 장르 중 음악에 대한 카뮈의 각별한 애정은 <합일 속의 예술>이란 글 속에서도 두드러지는데, 그는 "음악은 가장 완전한 예술이다. 그 어떤 예술 이상으로 음악은 우리에게 삶을 초월하여 저 너머로 비상하는 예술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그와 더불어, 모든 장르의 예술이 삶을 잊어버려야 한다는 똑같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보았으며, 예술이 단순히 꿈만은 아니며 예술가의 평범한 삶 속에서 예술의 대상을 선택하고 그 대상을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곳으로 끌어올리는 '정지'와 '합일' 속에서 존재한다고 보았다. 즉, 예술가는 시공간의 조건 위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 중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성질들과 관련된 주제의식을 형상화함으로써 현실을 정지시키고 작품 창작과 작품 감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정신의 합일 속에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카뮈가 예술에 국한해서만 했던 건 아니겠지만 이를 통해 우리가 부족하나마 확인할 수 있었던 건 그가 보여준 예술에 대한 이해와 그를 통한 사유의 수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지지하는 세계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그를 향한 순수하고 진지한 열정이 아닐까. 세상과 타협할 수 없었던 그 순수함이 시간이 흐른 뒤 하나의 열매로 성숙해 훗날 <안과 겉><결혼>등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은 아닐까.



u***f 2009.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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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젊은 시절의 글
"알베르 카뮈, 젊은 시절의 글" 내용보기
"네가 만약 행복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한다면 너는 절대로 행복해지지 못할거야. 삶의 의미를 찾고만 있다면 너는 절대로 살아갈 수가 없을거야. 가장 풍성한 감동들을 분석하려고만 든다면 그런 감동들은 다 도망가고 말듯이 말이야."     정신의 어떤 행복한 상태를 겉으로 표시할 줄 모른다는 것. 흔히들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정신의 예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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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만약 행복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한다면 너는 절대로 행복해지지 못할거야. 삶의 의미를 찾고만 있다면 너는 절대로 살아갈 수가 없을거야. 가장 풍성한 감동들을 분석하려고만 든다면 그런 감동들은 다 도망가고 말듯이 말이야."

 

 

정신의 어떤 행복한 상태를 겉으로 표시할 줄 모른다는 것.

흔히들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 정신의 예쏙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

알기를 거부하는 것이 해방이며, 결정적인 일보 전진이며 영혼의 자유화라는 것.

 

진정한 삶은 어디에 있는가, 기대하는 것이 아니기에 행복한 그 삶은?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 현재 우리의 됨됨이에 대한 불안정함. 고통을 낳는 결핍들.

그리고 고통과 동시에 이런 결핍들이 우리에게 치유를 가져다준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통들이 사실은 가장 덜 해로운 것이다..

고통없이는 사랑할 수도 없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때, 단순하게, 고통으로 더 풍부해지고 우리의 불행이라는 감정으로 거의 행복해진 상태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것.

 

-책 본문 발췌.

 

 

음, 카뮈는 늘 어렵다. 어려운데 자꾸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글에 담긴 심오한 사상이나 뜻을 이해도 잘 못하면서 그냥 읽는다. 그러다가 어쩌다 유레카! 지각되어 이해하게됐을때의 카타르시스가 꽤 크다.

 

문장은 또 왜이렇게 멋있는지. 암튼 계속 카뮈의 글들을 읽다보면 더 잘읽히겠지.

 

 

YES마니아 : 로얄 q*******3 2016.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