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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로맨틱 코믹물의 생명은 두 남녀 배우의 속칭 말하는 케미 돋음, 얼마나 어울리는지에 있다. 티격태격하고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두 남녀가 얼마나 사랑스럽게 어울리는지, 관객들까지 함께 콩닥콩닥 설레게 만들고, 키스해..키스해하고 응원해주고 싶어질 정도는 돼야 볼만한 로맨틱 코믹물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모퉁이 가게', 아쉽게도 이 작품은 내용을 떠나서 마가렛 설리반과 제임스 스튜어트 두 사람 사이에 어울림이 떨어지는 바람에 로맨틱 코믹물로서는 매력이 반감돼 버렸다. 로맨스 스토리가 밋밋하게 돼 버렸다.
극중 캐릭터와 연기력 그리고 배우의 매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작품이 성공하는데, 제임스 스튜어트의 젊은 시절, 훤칠하고 준수한 외모는 눈에 들어 왔지만, 이 작품 속 캐릭터도 그렇고 로맨틱 코믹물에서 필요한 유연하고 경쾌한 연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마가렛 설리반도 마찬가지고. 그녀 자체가 로맨틱 코믹물에 적합한 배우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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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구멍가게'는 'You've Got Mail'의 오리지널로 알려져 있는데, 'You've Got Mail'에서 톰행크스나 맥 라이언 커플. 특히 로맨틱 코믹물의 여왕이라 할 수 있는 맥라이언의 사랑스러움을 떠올리면 살며시 웃음짓게 되는데 비해 '모퉁이 구멍가게'는 두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 설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작품 밖에서 이 두 사람은 상당히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마가렛 설리반은 헨리 폰다의 첫부인이었는데, 헨리 폰다와 이혼 후에 제임스 스튜어트와 염문이 있었다는데도, 정작 작품 속 두 사람 모습은 매력적인 커플로 어필되진 않으니..참 아이러니했다.
그것만으로도 챗팅에 SNS에 카톡으로 즉흥적으로,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통로를 가진 현대인, 만남의 기회가 늘어나도 그와 반비례로 낭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 그런 현대인의 가슴에 조금이나마 훈훈하고 따스한 감성을 조금이나마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아무리 인터넷에 SNS가 대세라고 해도 여전히 펜팔로 인연을 만나고 사랑을 가꿔가는 사람, 비록 극소수겠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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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한창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맥 라이언 (Meg Ryan)이 등장해 재기발랄한 대사 (물론, 노라 에프론이 각본, 감독을 맡았으니)이 주연을 한 1998년 [You've got mail]의 원작 영화이지만, 내 첫인상으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미국 뉴욕에서 반즈앤노블 정도로 큰 대규모의 서점과 경쟁하는 작은 서점의 운영자로 등장한 맥 라이언은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도 전혀 걱정이 안되는 상큼한 미모의 소유자로, 역시 자신의 정체를 어쩔수 없이 속이게 되었지만 톰 행크스 또한 그녀가 아무리 화를 내어도 금방 풀릴 정도의 호남으로 등장한다만,
이 영화는 그보다는 조금 소박한 설정이긴 하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자리잡은 작은 모퉁이 가게 (서점은 아니고, 모퉁이 가게라고 보이겐 좀...중간 규모의, 수입 가죽가방이나 시가케이스, 양산, 장갑 등을 수입해서 파는 잡화점이다)에서 견습직원부터 시작해서 9년동안 일했던 클라릭 (제임스 스튜어트, 흐음 지금보기에도 호감형에다가 몸매마져 쭉뻗은 미남이다)은 자기계발을 위해 백과사전을 사서 공부하겠다고 생각했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했다가 신문에서 지적인 대화를 원하는 펜팔 친구를 얻게된다.
'젊고 지적인 여성이 지적인 대화를 원해요. 남자이고 젊어야 된답니다.' 과 과연 백과사전을 대신할 만큼의 교양을 고양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펜팔을 통해 그녀가 다른 여자랑 같지않은 독특하고 특별한 점 - 상대 남자의 외모에 대해 알고 싶지않다고 하며, 일상의 지침보다는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나누자는 대사 - 이 있다며, 상점의 절친한 피로비치와 기쁨을 나눈다.
한편, 이런 와중에 들어닥친 클라라 노박(마가렛 설리반, 아마도 그녀의 전성기는 조금 지나지않았나 생각되는데..)은 점원으로서 일자리를 애걸하고, 마투첵 (마더텍으로 들리지만, 본영화 외에 소개된 마투첵사장으로서 배우의 발음에서 알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소공자]의 세드릭이 프레데릭으로 들려서 자막 소개되는 것과 비슷한 오류이다. 참, 여기선 헝가리라 달러가 아닌 팽고란 화폐체계임에도 계속 달러라고 소개된다)사장을 오래 겪어서 안다는 클라릭의 거절(DVD 겉에 영화소개 내용은 틀리다)에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그녀가 고용된뒤 지겹게 싸우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 두 커플이 완전히 말꼬리 잡아 싸움조로 계속 싸우는데 (정말 빨리도 대사를 내뱉는다. 예를 들면,
클라라, 어제 도트무늬 블라우스 입었죠? 왜요, 내 블라우스가 이상한하요? 댁일이나 신경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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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ㅡ.,ㅡ) 보기에 지친 나에게 확 점수를 딴 것은, 이 두인물이 영화초부터 끝까지 짧으나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점원이니 지적인 것에 목숨을 걸고 책에서 교양을 쌓아 그런 남자를 찾으려는 클라라는 Dearest Friend라고만 밝히는 편지 속의 비유와 말장난에 환상을 그려넣으면서, 초기에 클라릭에게 느낀 관심을 그에 대한 직접적 모욕을 통해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것이고 자신의 현실을 자각하게 되고, 클라릭 역시 사장을 좌우한다는 자만심에 배려없이 행동하여 클라라의 분노를 사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대사가 참 많았는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뛰어난 비유가 이 영화에서 먼저 시작됨을 알 수 있다.
클라라는 자신을 문병온 클라릭에게
"같은 공간에 있지만 우린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점차 타인을 설득하는데 있어 이성적이고 직설적인 것보다는, 자신이 무시했던 좀 더 부드럽고 우회적인 방법의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
여기서 피로비치나 페피 등과 같은 조연인물들이 참으로 감칠맛있는 맛을 더해준다.
과연, 환상으로 쌓아온 이상형과 현실간의 점점 더 멀어지는 간격을 극복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하여 행복을 얻게되는지는 지켜볼만한 괜찮은 고전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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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박한 원석 같은 영화네요. 스크루지 이야기 느낌이에요. 두 남녀의 이야기는 헐리웃에서도 우리 드라마로도 많이 봐서 잘 알지만 잘아는 이야기에 감동하려니 더 좋아야겠지요.
큰 상점이에요. 백화점은 아니라도 직원이 몇명이나 되는 여행용 가방이나 핸드백, 남성용 지갑,만년필,담배갑등 소소한 남성용 물건들, 여성 소지품 등등...선물용이거나 기호 상품들 로서 고급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십종의 물건을 파는 큰 상점에서 가족 처럼 지내는 사장과 직원들 이야기
그리고 두 남녀의 펜팔 이야기가 있고요. 마가렛 셜리번은 책 읽기를 좋아하면서(지금 리뷰를 쓰는 곳이 서점이고 어떻게든 좋은 습관인 책 읽기 좋아한다가 너무나 식상한 말이 되었음이 안타까운 일이에요.) 심리학적이란 말을 자주 쓰는 상점 점원으로 평범한 직장 여자이고요. 셜리번의 반코트는 지금 입어도 될 만한 옷이에요. 제임스 스튜어트는 괜찮은 젊은이로 점장이에요. 스튜어트는 1930년대 괜찮은 영화들을 했어요. 직원중 말썽 일으키는 사람은 주드로와 꼭 닮아서 웃겨요.(주드로도 조니뎁도 다 배우로서도 남성으로도 전혀 매력이 없다.) 상점의 인테리어가 지금의 진열과도 차이가 크게 없고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꾸밈이며 상점의 많은 물건들이 지금 사용해도 좋을 물건들이라서 오래전인데도 지금과 별차이 없는 멋진 것들이라고 보는 것도 재밌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끝이 나서 지금과 더욱 맞을 영화네요. 따뜻하고 나름의 조그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 집에서 이런 영화를 봄도 행복한 일이에요. 보고 싶은 영화를 선물로 준 분의 센스와 배려에 감사합니다. 참 재밌게 보았어요. 화질도 아주 좋은데요.(전 화질만 좋으면 좋은 상태로 생각해요.) 겉 표지에 저 그림은 항상 머나 로이로 착각했어요. 잘못 그려졌고 위 포스터의 여자는 너무 예쁘게 그려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