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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 시대를 앞서간 생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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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잘텐은 헝가리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유대인 작가라고 한다. 이 책 <밤비>는 그의 대표작이며, 인간이 저지르는 무자비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잇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쓰여진 시대가 1920년대 초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문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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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잘텐은 헝가리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유대인 작가라고 한다. 이 책 <밤비>는 그의 대표작이며, 인간이 저지르는 무자비한 자연 파괴 행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잇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쓰여진 시대가 1920년대 초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문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의 책은 시대를 앞선 생태 문학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이 책의 밤비는 원래 노루이지만 사슴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데, 그 이유는 디즈니 사에서 만화영화로 만들어질 당시 미국에는 노루가 없엇기 때문에 휜꼬리사슴으로 번역되었고, 또 그 번역된 것을 바탕으로 만화영화를 만들어서 우리는 밤비를 사슴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 <밤비>는 숲에서 성장하면서 숲에서 일어나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된다.  중간중간 보여지는 작가의 충실한 묘사는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번역자도 이 책을 번역하면서 그의 치밀한 묘사에 대해 경외감을 가졌다고 했나보다. 치밀한 묘사를 우리말로 옮기기가 너무 어려워서 몇 일 몇 날을 끙끙거렸다는 번역자의 후기가 아주 공감이 갔다. 그리고 더불어 말하고 싶은 것은 번역자도 너무 번역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뻑뻑한 나뭇잎들 사이로 이른 아침 햇살이 황금빛 실오라기처럼 새어 들어오자 숲 속 곳곳에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숲은 곧 즐거운 기운이 퍼지듯 갖가지 소리들로 채워졌다. 꾀고리들은 쉼 없이 노래하고 비둘기들은 끊임없이 구구거리고, 지빠귀들은 휘파람을 불고, 피리새들은 지저귀고, 박새들은 재잘거렸다. 그 사이사이로 소리를 가르기라도 하듯 어치의 시비거는 듯한 울음소리와 까치의 비웃는 듯한 울음소리, 또 쇳소리처럼 찢어지는 꿩의 울음소리가 퍼지고, 이따금 귀청이 찢어질 듯한 참새의 환호성이 모든 울음소리를 덮어 버리기도 했다. 매는 나무 위를 맴돌며 귓전을 파고 드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울어댔으며, 목 쉰 까마귀들의 합창 역시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또 책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다 동물이다. 사람은 주변인일 뿐이다. 그래서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의 말로 전달되어지는 이야기들이기에 역으로 사람이 동물과 자연에게 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기도 하다.  
밤비의 아버지이기도 한 늙은 수노루는 어느날 쓰러진 사람 앞에 밤비를 데려가서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는 밤비에게 이야기를 한다, "밤비, 사람은 다른 동물들이 말하는 것처럼 전지전능하지 않아. 세상의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이 사람 덕분도 아니고! 사람은 우리 위에 있지 않다. 사람은 우리와 나란히 있을 뿐이야. 우리와 마찬가지이지. 사람도 우리처럼 두려움과 배고픔과 고통을 겪는단다. 우리처럼 공격을 당하고 우리처럼 속수무책으로 땅에 쓰러지지."
  "제 생각에는 어떤 다른 존재가 우리들 위에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의 위에요." 하고 밤비는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사람을 만드셨다. 그러나 이제 자연은 훼손되고 점점 나빠져가고 있다.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이 주는 의미는 그래서 특별하다.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i******e 2008.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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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아닌 책으로 만나는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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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라는 제목을 보며 '당연히' 사슴을 생각했다. 디즈니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하얀점이 박힌 사슴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런데 시작부터 노루가 태어났단다. 그럼 내가 알고 있는 그 밤비가 아닌가? 나중에 보니 제목에도 분명 노루라고 되어 있다. 밤비라는 말에 다른 것은 주의깊게 보지도 않고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명 그 이야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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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라는 제목을 보며 '당연히' 사슴을 생각했다. 디즈니 애니매이션에 나오는 하얀점이 박힌 사슴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런데 시작부터 노루가 태어났단다. 그럼 내가 알고 있는 그 밤비가 아닌가? 나중에 보니 제목에도 분명 노루라고 되어 있다. 밤비라는 말에 다른 것은 주의깊게 보지도 않고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명 그 이야기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후기에 나오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옮긴이 후기를 읽어보니 역시 그 밤비가 맞았다. 미국에는 노루가 없기 때문에 영어로 번역할 때 사슴으로 번역을 했고 그것을 기초로 디즈니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사슴으로 각인되었던 것이다. 잠시 옆길이긴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이처럼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때로는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어쨌든 그렇게 디즈니가 영화로 만든 덕분에 밤비는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에게 잊혀지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너무 상업적이며 미국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디즈니사지만 이때만 해도 밤비에 나오는 동물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직접 키우며 관찰했다고 한다. 뭐, 지금도 만화 만드는 기술은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숲속에서 엄마와 함께 평화롭게 지내는 밤비를 상상하면 한없이 아늑하다. 그러나 어디에나 영원한 평화란 없다. 그리고 어느 동물이건 산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어차피 먹고 먹히는 것이 자연의 이치니까. 밤비는 풀을 먹기에 누구를 해치지는 않지만 그가 누군가에게 먹힐 수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숲 속의 동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바로 사람이다. 가끔 총을 메고 나타나 숲을 온통 긴장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죽이기도 한다. 동물들 사이에서 어느 순간부터 사람은 전지전능한 무서운 존재로 각인된다. 동물들이 인간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은 이것이 철학동화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지하다.

 

엄마와 떨어진 밤비가 늙은 노루(그가 결국 밤비의 아버지였다!)의 보살핌 덕분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훨씬 늠름한 노루가 되지만 보통의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의 노루처럼 현재의 재미와 흥미를 좇는 것이 아니라 혼자 생활하면서 조금은 속세를 떠난 듯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마치 늙은 노루가 그랬던 것처럼. 밤비는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

 

디즈니 만화를 하도 오래전에 봐서 가물가물 하지만 그걸 보며 과연 이런 느낌을 받았던가. 철학적이면서 초월적인 어떤 것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밤비가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하는 것이 아니라 밤비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완성해 나가는 것에 숙연함 마저 느낀다. 읽는 동안은 존 골즈워디가 사냥꾼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말에 공감하고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모든 인간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빠르게 돌아가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영상매체보다 이런 책으로 만나는 것이 훨씬 가치있음을 느낀다.

l*****8 2008.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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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노루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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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맑은 소리가 귀에 들릴 듯이 숲속으로 들어가 보는 책이다. 숲속 노루가 아기를 낳았다. 이름도 예쁜 ’밤비’. 엄마 노루는 밤비에게 숲속을 거니는 방법을 가르치고 밝은 대낮에는 초원에 나가면 안된다는 걸 가르친다. 궁금한게 많은 밤비는 계속 종알거린다.나비를 처음보는  밤비가 나비와 대화하는 모습이 속삭이듯 들린다."제발 그냥 앉아 계세요!""내가 왜 앉아 있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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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맑은 소리가 귀에 들릴 듯이 숲속으로 들어가 보는 책이다. 숲속 노루가 아기를 낳았다. 이름도 예쁜 ’밤비’. 엄마 노루는 밤비에게 숲속을 거니는 방법을 가르치고 밝은 대낮에는 초원에 나가면 안된다는 걸 가르친다. 궁금한게 많은 밤비는 계속 종알거린다.

나비를 처음보는  밤비가 나비와 대화하는 모습이 속삭이듯 들린다.
"제발 그냥 앉아 계세요!"
"내가 왜 앉아 있어야 하는데? 난 나비란 말이야."
"그러지 말고 잠시만 그대로 계세요. 아까부터 나비님을 가까이에서 한번 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부탁이에요."
"소원이라면 그렇게 해 주지. 하지만 오래는 안 있을 거야."
"정말 아름다우세요. 어쩜 이렇게 아름답죠? 꼭 꽃 같아요!"
"뭐? 꽃 같다고? 우리들은 우리가 꽃보다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해."  p34

 마냥 신기해하는 밤비의 호기심은 처음 보는 세상이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숲속에서 사촌 고보와 팔리네를 만나서 즐거운 한때를 보이지만 숲속 어두운 그림자를 피해서 달리기도 한다. 엄마가 말한 ’위험’이 뭔지를 모르는 밤비와 사촌들은 모든 동물들이 도망치는 걸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다.

늙은 수노루는 그런 밤비를 말없이 지켜보고 밤비에게 지혜의 말을 던진다.
"네가 직접 듣고, 보고, 냄새 맡도록 해라. 혼자서 배우도록 해." p108

숲속에 두려움의 대상인 사람이 나타난다. 모두들 도망가지만 허약한 고보는  더이상 도망가지 못하고 사람들을 따라간다. 고보가 만난 사람은 고보를 돌봐주고 먹이를 주고 좋은 분으로 인식되지만 세월이 지난뒤에 다시만난 밤비와 친구들은 그런 좋은 사람하고는 다른 사냥꾼들을 알고 있다. 고보는 ’그분’이라는 사람을 기다리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게 되는데.

"사람은 다른 동물들이 말하는 것처럼 전지전능하지 않아. 세상의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이 ’사람’ 덕분도 아니고! ’사람’은 우리 위에 있지 않다. ’사람’은 우리와 나란히 잇을뿌니야. 우리와 마찬가지이지. ’사람’도 우리처럼 두려움과 배고픔과 고통을 겪는단다. 우리처럼 공격을 당하고, 우리처럼 속수무책으로 땅에 쓰러지지...." p305

 숲속의 두려운 존재인 ’사람’을 두고 동물들이 말하는 모습에서는 코믹함이, 늙은 수노루의 진지한 말 속에서는 근엄한 리더십이 돋보인다. 사랑스런 밤비의 커가는 모습이 새록새록 새겨진 숲속의 전경이 머릿속으로 찬찬히 그려진다. 밤비는 아마도 모든 동물들에게 사랑받는 노루였으리라. 

인간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수노루 밤비의 눈을 통해서 본 책이었다. 많은 생태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생명이 있는 그들 나름대로의 삶은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고보가 본 좋은 사람들 ’그분’들이 더 많이 생겨나서 자연속에 자라는 동물들이 마음껏 숲속을 누비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m*******1 2008.10.1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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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아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노루 밤비의 성장일기
"순수하고 아타까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노루 밤비의 성장일기 " 내용보기
보통 동물이야기를 다루고있는 책이라하면 밀림을 지배하는 호랑이 사자와 같이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지켜나가는 우두머리들의 이야기로 다소 무섭고 과격한 주인공이 예상되곤한다. 그래서일까 어린노루 밤비의 성장일기를 담고있던 이책을 읽는내내 아이들의 동심을 들여다보는듯 조심스럽고 아름다운 감성이 일었었다.   세계의 지배자답게 인간은 지구촌 구석구석 모든곳들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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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물이야기를 다루고있는 책이라하면 밀림을 지배하는 호랑이 사자와 같이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지켜나가는 우두머리들의 이야기로 다소 무섭고 과격한 주인공이 예상되곤한다. 그래서일까 어린노루 밤비의 성장일기를 담고있던 이책을 읽는내내 아이들의 동심을 들여다보는듯 조심스럽고 아름다운 감성이 일었었다.

 

세계의 지배자답게 인간은 지구촌 구석구석 모든곳들을 통제하려고 한다. 하물며 지구밖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사람들이기에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인듯 받아들여지는것이 현실이기도하다. 하지만 밤비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각자의 영역이 있음을 지키고 보존해줘야할 그들만의 영역이 있음을 깨달아가게된다.

 

얼마전 국도를 달려 할머니집을 가던길이었다. 찻길을 내기위해 예전에는 하나였을 산이 두동강이가 난 모습을 본 아이로부터 저런것이 자연훼손이 아니냐 동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받았었다. 난 물류비용까지 들먹이며 산업발전을 위해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어쩔수 없는 모습이다라고 이해를 시켰었는데 밤비를 읽는내내 그곳에도 또다른 밤비가 존재했었던것은 아니었을까 뒤늦은 아픔을 느꼈다.

 

숲속 덤불뒤 작은 굴에서 수컷 노루 한마리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순간 숲속친구들의 관심과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그의 이름은 밤비입니다. 세상모든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모든것들이 궁금한 밤비의 모습은 사람아기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의 세심한 손길속에 하루하루 커가며 숲속의 질서를 배우고 생존법칙을 깨닫고 친구를 사귑니다.

 

선생님이자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인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을 지나 친구들로부터 배척당하기도하고 자신만의 여자친구를 만들어보는등 스스로 깨쳐가는 삶의 법칙속에 제후가 되어가는 밤비 그속에는 인간이라고하는 동물들의 최고의 적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인간의 행동은 나쁘다라는 구체적인 업급은 전혀없었지만 숲속 친구들사이에서 그분 신이라고 믿을만큼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숲을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인해 숲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지 동물들의 삶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는지 밤비의 눈을통해 잔잔하게 고발하고 있는듯합니다.

  

또한 죽은줄 알았던 옛친구 고보가 살아온 기쁨도 잠시 인간이 선량한 마음으로 베푼 행동으로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인간의 손길로인해 동물들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나쁜지 서로의 영역을 지켜준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욕심도 없고 매사에 감사한 순수함을 엿볼수 있었던 숲속 친구들의 마을을 들여다보며 인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망가져가는 생태계를 바라보니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인간이 준 큰 고통을 극복하고 대제후로 우뚝선 밤비의 마음속에 인간은 어떤 존재로 각인되어있을까. 서로에 대한 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있는것이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고 지켜주어야하는 세계 곳곳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존재하는것이었다.

 

d****0 2008.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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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의 성장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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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동시에 꽃사슴이란 동시를 암송했던 기억이 난다. 다 기억은 안나고 후렴처럼 되뇌였던 꽃사슴 꽃사슴 하고 놀겠지 .... 하는 부분인데, 밤비를 만나면서 갑자기 그 시가 기억났다. 밤비, 꽃사슴처럼 예쁜 흰점무늬가 보이는 표지그림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내게 다가온 숲 속의 노루 밤비. 사슴처럼 다가와 노루가 되었다고 할까.   이 책은 밤비가 처음 태어나면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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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동시에 꽃사슴이란 동시를 암송했던 기억이 난다. 다 기억은 안나고 후렴처럼 되뇌였던

꽃사슴 꽃사슴 하고 놀겠지 .... 하는 부분인데, 밤비를 만나면서 갑자기 그 시가 기억났다. 밤비, 꽃사슴처럼 예쁜 흰점무늬가 보이는 표지그림때문이었을까. 그렇게 내게 다가온 숲 속의 노루 밤비. 사슴처럼 다가와 노루가 되었다고 할까.

 

이 책은 밤비가 처음 태어나면서 시작한다. 처음 세상에 나온 밤비의 젖은 털을 내내 핥아주던 밤비의 엄마가 곁에 있었던 그 때부터 말이다. 그러다 성장통처럼 밤비는 세상살이를 배워가던 중 숲 속 동물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출현을 맞닥뜨린다. 그리곤 천둥소리처럼 들리는 총소리를 필두로 숲 속을 어지럽히며 제후 노루의 죽음을 만나고, 마구 도망치는 동물들의 방황과  엄마 노루와의 이별까지 겪는다. 그러면서 서서히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머리에 오롯이 뿔이 나오며 사촌 팔리네와 사랑하고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밤비의 성장을 시간 흐름을 타고 잔잔히 보여준다.

 

물론 밤비의 성장을 보여줌에 사람이 얼마나 숲 속의 포악자가 되어 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지 보면서 미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속에 담긴 동물들의 천진함과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숲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먹이사슬관계의 보여짐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그래도 그런 사슬관계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했다. 물론 대제후처럼 밤비도 성장을 하고 혼자 위험을 감지할 능력을 키우고 마지막 자신의 자녀같은 두 마리 새끼 노루를 만나고 전에 자기가 대제후에게 들었던 혼자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그 새끼 노루에게 하는 등의 장면은 영상미가 느껴지기도 했다.

 

시대를 앞선 생태문학이란 타이틀처럼, 동물들의 세계를 밤비를 통해 과장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잔잔히 동물의 세계를 보여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를 통해 알았던 밤비의 귀여움에서 벗어나 원작이 주는 밤비의 성장을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y*******1 2008.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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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동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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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파랑새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파랑새클래식>시리즈를 보면 참 반갑다.  고전명작을 다루는 출판사가 어디 파랑새뿐이겠냐마는 1편인 <블랙 뷰티 : 어느 말의 자서전>에 이어 2편인 <밤비 : 숲속의 노루>를 보니 이어서 나올 3편까지 기대가 아주 크다.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고전들로 엮으며 또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목록으로 채워져 나갈 것 같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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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파랑새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파랑새클래식>시리즈를 보면 참 반갑다.  고전명작을 다루는 출판사가 어디 파랑새뿐이겠냐마는 1편인 <블랙 뷰티 : 어느 말의 자서전>에 이어 2편인 <밤비 : 숲속의 노루>를 보니 이어서 나올 3편까지 기대가 아주 크다.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고전들로 엮으며 또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목록으로 채워져 나갈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 소장 가치 또한 충분하다 싶다.

 

내 어린 시절 TV를 통해서 보았던 <아기 사슴 밤비>가 원작소설이 있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디즈니 만화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 만화도 본 적이 하도 오래 되다보니 지금은 만화의 내용은 거의 가물가물~ 줄거리조차 생각나지 않지만, 한 눈에 반할 만큼 예쁜 사슴이였던 밤비의 모습과 토끼 친구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가끔 아이들 노트나 스티커에서 그 이쁜 모습을 만나기도 하고~^^  

 

이 책을 보니, 밤비가 사슴이 아닌 노루란다~^^  원작의 노루 밤비가 디즈니사에서 만화로 제작되어지는 과정 중 사슴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흥미로왔다.  원작을 보면 사슴은 노루의 친척으로 등장하는데 그럼 만화에서는 그 장면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싶어서 이 책을 보고 나니 밤비만화가 보고 싶어졌다.  디즈니사에서 제작기간이 길었던 만큼 지금도 디즈니사에서 큰 애착을 갖는 만화영화 <아기사슴 밤비>, 고전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밤비를 이렇게 원작으로 읽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던지~~^^.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표현한 숲과 동물들의 섬세한 묘사에 감탄하기도 하고, 사냥 당하는 동물들의 숨막히는 질주 묘사는 읽으면서 같이 숨이 차오를 만큼 흡입력있다.  유려한 묘사들에 책을 읽다가 밑줄 친 부분이 참 많은 책인데~ 숲을 묘사한 한 부분을 옮겨 보면 '빽빽한 나뭇잎들 사이로 이른 아침 햇살이 황금빛 실오라기처럼 새어 들어오자 숲 속 곳곳에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중략) 지빠귀들은 휘파람을 불고, 피리새들은 지저귀고, 박새들은 재잘거렸다. 그 사이사이로 소리를 가르기라도 하듯 어치의 시비 거는 듯한 울음소리와 까치의 비웃는 듯한 울음 소리, 또 쇳소리처럼 찢어지는 꿩의 울음소리가 퍼지고 이따금 귀청이 찢어질 듯한 참새의 환호성이 그 모든 울음소리를 덮어 버리기도 했다(p11).'에서 보듯이 새들의 울음소리를 저렇게 다양하면서도 그 소리에 걸맞게 묘사해내다니 놀랍지 않은가~~^^

 

어느 숲 속에 아기노루 밤비가 태어나고 엄마에게 사랑스러운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는데 평온 할 것 같은 숲에 무적자로 등장하는 '사람', 그들에 의해서 엄마도 잃게 되었지만 꿋꿋하게 멋진 청년 노루로 자라며 사랑도 하고 자연을 통찰할 수 있는 안목도 갖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기억되는 부분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 동물들이 논하는 '사람'이다.  동물들이 우리들에게 말을 할수 있다면 딱~ 그렇게 말했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 왠지 서글퍼지고 부끄러지기도 했다.  동물들은 배가 고파서 사냥을 하지만 사람들은 취미로 사냥을 한다.  자신의 배가 채워 졌다 해도 더 쌓아 두고 싶은 욕심에 사냥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또 파괴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의 신음소리를 적나라하게 듣게 된다. 1920년대에 쓰여진 이 책이 그래서 더 놀랍다.  당시에는 자연파괴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다는데 이토록 흡입력있고 호소력 짙은 내용으로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니 말이다.  책이 출간되고 100년이 조금 못되었지만 100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을 책... 많은 아이들이 꼭 읽었음 하는 바램이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08.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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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노루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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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아기 사슴 밤비’ 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었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밤비’를 본 적이 있다. 그저 재미있는 만화 한편을 보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원작이 잘 번역된 작품을 읽자니,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저자의 뜻을 비로소 느낄 수가 있었다.아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묘사는 밤비와 친구들의 무서움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었고, 동물들
"[숲 속의 노루 밤비]" 내용보기
어린시절 ’아기 사슴 밤비’ 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었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밤비’를 본 적이 있다. 그저 재미있는 만화 한편을 보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원작이 잘 번역된 작품을 읽자니, 책 속에 담겨져 있는 저자의 뜻을 비로소 느낄 수가 있었다.

아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묘사는 밤비와 친구들의 무서움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었고, 동물들이 묘사 하나하나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동물의 생김새를 상상할 수 있었다.

굴 주위에는 개암나무며 층층나무, 자두나무, 어린 딱총나무 들이 자라고 있었고, 웃자란 플라타너스와 너도밤나무, 떡갈나무 들이 마치 녹색 지붕처럼 덤불을 뒤덮고 있었다. 맨 아래 흙 바라닥에 미 져 버린 제비꽃 이파리들이 흩어져 잇엇는데 그 주변으로 고사리며 야생 완두, 깨꽃 따위가 자라고 있었다.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딸기 덩굴도 땅에 착 달라붙어 올라오고 있었다. 11p

이렇듯 저자는 주위 환경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묘사하였는데, 아마 이것은 애니메이션에서 조차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상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의 묘사는 영화 한편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이 책은 두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첫번째는 밤비의 탄생부터 밤비가 아빠가 된 후까지 이야기를 담으면서 성장통을 겪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밤비를 통한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두번째는 자연 생태를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 공격속에 힘없이 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밤비가 엄마 곁으로 다가가 쉬려고 하면 엄마가 밤비를 밀어내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넌 이제 어랜애가 아니야."라고 하거나 심하게는 "저리 가. 엄마 좀 귀찮게 하지 말란 말이야!"라고까지 했다. 74p

"이제는 엄마를 부르지 않는 게냐?" 밤비는 위엄이 넘치는 은회색 얼굴과 장엄한 뿔을 올려다보았다. 갑자기 용기가 솟았다.
"전 혼자서도 있을 수 있어요." (중략) "지난번에 혼자 있는 걸 못 견뎌하다 대제후님께 야단을 맞았었죠. 그 뒤로는 혼자 있을 수 있게 됐어요." 늙은 수노루는 시험하듯 밤비를 찬찬히 뜯어본 뒤 보일듯 말듯 엷은 미소를 지었다.
107p

밤비가 자라면서 홀로서기를 하듯 우리 아이들도 홀로서기를 할 것이고, 밤비가 위험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가듯이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밤비의 용기있는 행동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용기와 자신감으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 책은 시대를 앞선 생태 문학이라고 한다. 1920년 초반 자연 파괴가 심각했지만 자연 파괴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 상황에서 작가는 밤비를 통해서 자연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 넣어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뒤늦게 우리는 자연 보호를 하겠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인간으로 하여금 사라지고 없어진 자연을 극복하기엔 많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과 점점 사라져가는 숲, 그리고 오존층의 파괴로 점점 아파하는 지구.

"언젠가는 '사람'이 우리는 찾아올 거예요. 우리처럼 온순해져서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와 함께 놀고 싶어하겠죠. 그러면 '사람'과 우리는 서로 화해하고 모두 행복하게 살게 되겠죠."
"화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으니 '사람'은 그냥 자기 살던 데서 게속 살라고 해! 우리는 제발 가만히 좀 ㅗ나두고!"
"생각을 좀 해 봐. '사람'은 고릿적부터 우리를 죽여 왔어. 여동생들, 어머니들, 형제들을. 우리는 '사람'때문에 세상에 태어나서 한 순간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자기 눈에 띄기만 하면 우리를 모조리 죽이려고 들었으니까.... 그런데 '사람'이랑 화해를 하자고? 세상에, 그런 바로 같은 짓이 어디있어?"
131p

사람은 스스로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의 힘 앞에서 한없이 무기력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위에서 군림하려하는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인가! 사람은 자연의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니고, 자연과 함께 서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자연에게, 자연은 우리에게 서로 대등한 입장에 있을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다.

"이자가 여기 누워 있는 게 보이느냐?우리들처럼 말이야. 잘 들어라, 밤비. '사람'은 다른 동물들이 말하는 것처럼 전지전능하지 않아. 세상의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것이 '사람'덕분도 아니고! '사람'은 우리 위에 있지 않다. '사람'은 우리와 나란히 있을 뿐이야. 우리와 마찬가지이지. '사람'도 우리처럼 두려움과 배고픔과 고통을 겪는단다. 우리처럼 공격을 당하고, 우리처럼 속수무책으로 땅에 쓰러지지. 지금 네 눈으로 보다시피 말이다." 305p

자연이 우리에게 화내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재해와 질병등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일 것이다. 우리에게 화해를 권했던 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자연위에 군림하려는 인간에게 실망한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날이.
s*****2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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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화합하는 인간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노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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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화합하는 인간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노루이야기]     책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린 시절 월트디즈니의 귀엽고 깜찍한 아기 사슴 밤비였다. 밤비의 이야기도 명작으로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니 두께가 꽤나 두껍다. 그리고 휘리릭 넘겨서 책의 삽화를 살피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밤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귀엽고 깜찍한 밤비 대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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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화합하는 인간을 그리워하게 만드는 노루이야기]

 

 

책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린 시절 월트디즈니의 귀엽고 깜찍한 아기 사슴 밤비였다. 밤비의 이야기도 명작으로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니 두께가 꽤나 두껍다. 그리고 휘리릭 넘겨서 책의 삽화를 살피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밤비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귀엽고 깜찍한 밤비 대신 자연의 모습을 차분하게 담아낸 삽화였다. 그 느낌은 정말 색달랐고 혹 내가 알고 있는 밤비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작이 있다면 그것을 만나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아기사슴 밤비>는 이 책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원작의 내용이나 설정 등을 얼마나 바꾸어서 표현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가장 놀랐던 것은 밤비가 꽃사슴이 아니라 노루라는 것이다. 미국에는 사슴이 없기 때문에 밤비를 노루대신 사슴으로 표현한 것이다. 처음 밤비가 태어나서 숲속의 모든 동물친구들의 관심을 받던 그 아름다운 장면을 미국은 미국식으로 연출을 했던 것이고 우린 그 모습 그대로 밤비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책은 애니메니션 밤비에서 보았던 숲속의 귀여운  사슴 밤비와 숲속 친구들의 즐거운 이야기로 생각하면 안된다. 작가는 작품 속의 동물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담고 있다. 자연의 세계에서도 어린 노루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려움과 고난도 있지만 인간이 그 관문을 하나둘씩 통과하면서 자라듯 밤비에게서 그런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과 화합하기 보다는 동물을 사냥하러 나서는 인물로 그려진다. 1920년대 작가는 자연의 위에 군림하려 하고 생태계를 위협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을 미리 예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보다 온순해진 모습으로 다시 우리를 찾을 거라는 대사를 통해서 자연과 친화하는 인간의 모습에 희망을 담고자 했던 작가의 바람도 찾을 수 있다.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했던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밤비와 원작의 내용이 이렇게 다를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애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정도로 생각했다가 책장을 덮는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은 이야기도 나이에 따라 원작에 가까운 혹은 원작을 읽게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c******u 2008.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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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의 일대기를 그린 생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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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는 노루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생태 문학이라고 한다. 하지만 디즈니의 만화영화 <밤비>에서는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숲, 생태계와 동물들, 인간의 관계를 그린 소설이다."태어나자마자 일어서다니 정말 놀랍네요! 신기하기도 해라!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봐요. ....어쨌거나 정말 훌륭해요. 이렇게 잘생긴 아기가, 지금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바로 일어서다니.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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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는 노루의 일대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생태 문학이라고 한다. 하지만 디즈니의 만화영화 <밤비>에서는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숲, 생태계와 동물들, 인간의 관계를 그린 소설이다.

"태어나자마자 일어서다니 정말 놀랍네요! 신기하기도 해라!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봐요. ....어쨌거나 정말 훌륭해요. 이렇게 잘생긴 아기가, 지금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바로 일어서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하긴 댁들 노루들이야 뭘 하든 항상 근사하고 우아하죠....."

 이 책을 읽으면서 까치의 말처럼 노루들이 참 신기한 동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토끼가 엄마 노루에게 밤비가 늠름한 제후가 되겠다고 한 말을 책장을 한 장씩 넘기다 보니 이해가 되었다. 어느 날 엄마는 사라지고, 아빠 노루는 처음부터 밤비 곁에 없었으니까. 엄마 노루는 아기 노루가 혼자서 커 갈 수 있을때쯤 떠나고, 아빠 노루는 제후가 되어 다른 노루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제후들을 노루는 물론 다른 동물들도 자랑스러워 하고 존경 받는다. 숲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다름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에 조금 충격적이다. 동물들은 사람에게 세 번째 손이 있다고도 말한다. 총과 총알을 의미한다.
그래서 동물들은 밤비처럼
<살아남는 법을, 그리고 조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사냥개로 동물 사냥을 한다. 여우가 개에게 
"우린 친척이잖아. 형제나 다름없다고. 제발 날 좀 놔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말이야. 내 가족들 옆에서 죽게 해 달라고. 우리는, 너랑 형제나 다름없어....."라고 소리를 질러도 안된다고 말하는 개와 "넌 변절자야, 배신자라고!" 라고 외치면서 죽어가는 여우의 모습이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사람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사람은 자연을 지배하는 지배자도 아니다. 동물과 자연을 지배하는 지배가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작가 잘텐은 말한다.
사람은 동물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존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동물들의 삶이 아주 치밀하고 사실적으로  공포와 비극, 동물들의 죽음, 치열한 생존경쟁이 셈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늙은 수노루의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사람은 우리와 나란히 있을 뿐이야. "

s*****9 2008.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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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밤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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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라는 제목에 어릴적 그 깜찍하고 귀여움에 반했던 월트 디즈니의 아기사슴 밤비가 떠올랐는데, 사슴이 아닌 노루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갸웃거려졌었다. 읽을수록 아기사슴 밤비가 떠올라 문득문득 사슴이 아닌 노루임을 상기시켜가면 끝까지 읽고나니 뒷편에 <옮긴이의 말>에 새삼 밤비의 비밀(?)이 설명되어 있었다.   월트 디즈니의 아기사슴 밤비의 모태가 된 것이 바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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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라는 제목에 어릴적 그 깜찍하고 귀여움에 반했던 월트 디즈니의 아기사슴 밤비가 떠올랐는데, 사슴이 아닌 노루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갸웃거려졌었다.

읽을수록 아기사슴 밤비가 떠올라 문득문득 사슴이 아닌 노루임을 상기시켜가면 끝까지 읽고나니 뒷편에 <옮긴이의 말>에 새삼 밤비의 비밀(?)이 설명되어 있었다.

 

월트 디즈니의 아기사슴 밤비의 모태가 된 것이 바로 이 소설인데도 노루가 아닌 사슴이 된 까닭은 미국에는 노루가 없기때문이라고...... 정말 미국에는 노루가 없나보다. 밤비를 노루가 아닌 사슴으로까지 바꿔가며 영화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아기 사슴이 아닌 노루 밤비의 탄생에서부터 노루의 제후로 우뚝 서기까지의 삶이 온전히 펼쳐지는 제법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읽는 동안 밤비의 성장을 읽으며 한창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딸아이도 생각나고 숲속의 동물들에게 비쳐지는 '인간'의 모습과 더불어 인간이 있음으로해서 벌어지는 생태계의 또다른 냉혹함과 부조리도 떠올랐다.

 

밤비가 성장함에 따라 아직은 스스로의 준비가 안 된 밤비를 홀로 남겨둔 채 사라졌다 나타나는 엄마나 홀로 남겨져 온통 불안한 밤비 앞에 홀연히 나타나 알지 못할 이야기를 남기고 소리없이 사라지지만 어린 밤비의 가슴속에 무엇인가 커다란 존재로 자리잡은 늙은 수노루의 역할을 읽으며, 새삼 어린 딸아이에게 나의 역할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책의 끝부분에 있는 <작품 이해>에서는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야 할 인간이 숲속의 동물들과 조화롭기보다는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잔인한 지배자로서의 모습을 그려낸 시대를 앞선 생태문학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아직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1920년대에 이미 그 어두운 면을 소재로 인간의 존재와 역할을 돌아보게 한 것은 새삼 놀라웠다.

 

그러나,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서일까...... 아니면 이미 비슷한 소재로 심각성을 고발하고 있어서인지, 홀로 성장하며 자아를 깨달아가는 노루 밤비의 삶 자체가 내게는 더 가깝게 다가왔다.

 

또 귀엽고 깜찍하고 행복하게만 보았던 만화영화 아기사슴 밤비는 인간이란 존재로 인하여 냉혹하고도 위험천만한 또하나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선택해가며 어느새 삶의 달관자(達觀者)로서 우뚝 서 있었다.

 

아기 사슴 담비를 아직 보지 못한 딸아이는 귀여운 사슴 담비가 아닌 용감하고 지혜로운 노루 밤비를 가슴에 담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j************4 2008.10.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