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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노벨상을 받을 거야'라는 제목만 보고는 아이가 노벨상을 받으려는 생각을 왜 했는지 참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러워서 우리 딸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한 그림책인데 그 내용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가 정말 노벨상을 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자신의 속마음과 달리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마음과 일치하지 않고 완전한 말썽꾸러기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작가의 재치로 인해 무척 재미있게 보았네요.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지만, 그 속에 펼쳐진 그림들은 모든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숨은 뜻을 찾아내는 재미도 무척 쏠쏠했네요. 정말 아이의 모습이 천방지축으로 다루어지지만, 그 속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미워할 수 없이 사랑스러운 아이가 되더군요. ㅎㅎ
이 책의 글들만 읽고 있으면 정말 이 글대로 행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될 것 같은데 솔직히 아이가 그런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이웃을 돌보고, 자신이 가진 걸 나누어 주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괴롭힘당하는 동물들을 구해 주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용감하게 나서서 용서를 빌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싶어하는 정말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네요. 정말 이런 마음만 가지고 있어도 그 아이는 훌륭한 아이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글들이 나오지만, 아이가 행동하는 것은 그 반대로 행동을 하는데 무엇보다 동물을 구해준다고 하면서 오히려 동물을 레코드판에 올려서 돌리려고 하는 장면은 솔직히 웃기더군요. ㅎㅎ 그리고, 남의 가게 유리창을 깨버리고 용서를 비는 것이 아니라 숨어버리는 모습 등 이 책은 이렇게 아이가 몸과 마음이 따로 행동하는 대비로 인해 오히려 그 내용이 더욱 잘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썽만 부리고 장난만 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표현한 이야기로 전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고 우리 딸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지적질을 하면서 꼬마애를 혼내더군요. ㅎㅎ 아무튼, 그림책다운 그림책을 만났고 작가님이 아이의 마음을 참 잘 아는 것 같아서 오히려 와 닿았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네요. 정말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는 꼭 노벨상에 도전하는 멋진 어른이 되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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