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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책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내용이 아니라 출판되어진 모양이 그랬다는 것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것도 말도 안되는 선전문구였지만 결정적인 오자가 이야기의 김을 팍 새게 하기도 했다 글자크기 역시 초딩용이었다 다만 이 책이 시리즈로 나와서 저자의 단편을 좀 더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ㅜㅜ 이번에는 지난번에도 읽었던 「귤」이 새삼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식모살이하러 가는 본인의 처지에는 무덤덤하면서도 배웅나온 동생들이 애틋하여 귤을 던져주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애달팠다 「지옥변」의 압도적인 묘사, 「개구리」의 촌철살인, 「모모타로」의 섬뜩한 반성 등도 인상 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