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이나 수녀님들 책은 한두권은 괜찮은데 자꾸 읽다보면 쉽게 싫증납니다. 너무 뻔한 내용이어서죠. '참아라', '하심해라''' 그런데 지명스님 글을 좀 다릅니다. (이번 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참을 수 없다는 것도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모두 인정합니다. 그리고 해답을 하나씩 주죠. 그래서 몇권의 수필이 나왔지만 애독하고 있습니다. 한번씩 읽어보세요.
|
|
경제가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남들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지 않아도 내가 먼저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뉴스에 증권사의 모씨가 자살했다고 한다. 얼마나 괴롭고 어려웠으면 산 목숨을 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참 안타깝다. 왜 사람은 이렇게 괴로워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지명 스님이라는 분이 쓴 것으로, 불교적 관점에서 인생살이에서 오는 희노애락에 대해 써놓은 것이다. 비록 불교적 관점이지만 불교를 신앙으로 하지 않는 내가 읽기에도 공감가는 내용이나 배울 점이 참 많았다.
부처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고해(苦海)'라고 했다. 어려서 부모의 그늘에서 살 때는 느끼지 못하다가 그 그늘에서 벗어나 세상에 나와 책임을 져야 하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그 '괴로움의 바다'라는 말이 얼마나 적절한 표현이었는가를 절감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어려움과 고통과 갈등, 다툼에 직면하여, 그야말로 '괴로움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댄다. 물론 그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때때로 그 괴로움을 때로는 상쇄시키지만, 그래도 역시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제의 걱정을 겨우 해결했더니 오늘 또 다시 그보다 더한 걱정이 생긴다. 이승이 끝나는 날까지 그것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불교에서는 이승이 끝난다 하더라도 계속된다고 한다. 바로 '윤회'에 의해 다음 생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 속에서 간간이 '무(無)'와 공(空)'을 언급한다. "무(無)'자가 무조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고정적 실체에 대한 집착을 지우기 위해서, 또 물질은 물론 정신까지도 영원불변하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서"(p.17)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고통을 당하고 괴로워 하는 것은 바로 '집착(執着)'때문이라고 한다. 남보다 더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 맛있는 음식, 잘난 명예, 권력 등을 얻고자 하는 욕망과 그것에 집착하는 자신으로 인해 스스로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다.
불가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는 말이 있다. '세간, 출세간에 오직 자신만이 존귀하다'니, 어쩌면 오만한 말이지만, 실제는 이 세상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며 세상 만사가 내 마음 먹기에 달렸다(一切唯心造)는 뜻일 것이다.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만 있다면 삶이 주는 괴로움,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대부분이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상(相)'만을 보고, 그것이 본질인 것처럼 여긴다. 나의 존재도 그 '상'에 한정해서 생각한다. 이 육신과 이 변화무상한 마음도 모두 '상'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허상(虛狀)'일 뿐, 본질적인 '나(眞我)'는 아닌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언젠가는 바람에 흩어져버릴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허상에 치장하기 위해서 삶을 탕진한다. 이로 인해 날마다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심하면 생 목숨을 끊고야 마는 것이다. 이제 '그것을 내려 놓아야' 할 때이다. 무거움때문에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려놓으면 괴로워할 것이 없다.
이상은 이 책을 읽고서 느낀 점을 대강 써본 것이다. 이 책 읽기를 다 마친 내 자신은 과연 그 짐을 내려놓았는가? 유감스럽게도 영 아니다. 하지만 느끼는 점은 많았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
이 책은 불교신문에 1년간 연재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것만 내려놓으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을 읽는 동안 요즘 같은 시대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욕과 욕심으로 인해 서브프라임사태가 발생했다고 하는 이 시기에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버금가는 좋은 글들이 주~욱 있었다. 한 편, 한 편 내용상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주 단락이나 읽어도 부담이 없겠고, 두껍진 않지만 한 편 읽고 잠시 생각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불교 용어인 "무"와 "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첨에는 약간 이해하진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또 책을 음미하는덴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 책을 보면서 순간순간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무소유를 볼 떄처럼 이 분의 글솜씨에 놀라기도 했고 나의 삶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싶은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
|
불교 조계종의 스님 지명스님이 지으신 책이다.. 그것만 내려 놓으라...무슨 의미일까? 기독교인 나는 무슨 글일까 잠시 고민을 하다 글을 읽기 시작했다. 종교를 떠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에는 불교는 선. 자비. 무소유... 이것밖에 없는 나에게 작은 지식을 얻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이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주 질서는 성주괴공... 예외는 없다 지명 스님의 일화나 실화의 바탕으로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읽기가 너무나도 편안한 책이다.불교의 가르침일꺼라 어려울거라는 생각을 접게 해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감정과 생각, 말, 행동,,, 이런것들이 있다... 1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경쟁을 버리고 집착을 버리고 화내지 않는 수행, 잘난 척 한는 것에 매달리는 마라.... 등이다. 나의 성격과 상황을 비교해 볼 때 많은 가르침이 있는 장이다.정말... 선.... 참는거.. 버리는거.... 배워 할 것이 많은 장이기도 하다. 우주의 질서는 정말로 예외없이 누구나 할거 없이 공평하다..... 2장 행복으로부터의 자유. 행복?무엇이 떠 오르는가? 정말 누구나 바라는 것처럼 물질의 풍유, 사회적으로 권력. 이러것이 있어야 행복할까? 누구에게나 행복의 요소는 있을것이다. 가치관의 차이이겠지만 작음 때달음 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이말 정말 멋진 말인거 같다.... 우주의 주체가 바로 "내마음" 어느거 하나 버릴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느끼고 있다면 누구나 행복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가진것에 대해 조금 버리는 마음을 가진다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있지 않다. 또한 누구나 행복할 자격 조건이 충분히 있으며 다 가져도 좋아도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장 놉 사서 살아봐? 불교의 가르침을 마지막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사랑과 자비. 베푸는 삶을 살아라. 억울한 사람? 화가 나는 사람? 불안한 사람? 절망하는 사람? 두려운 사람? 속상한 사람? 모두다... 버려라.. 그것만 내려 놓아라.. 내자신을 사랑하고 자비의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어라...그러면 당신에게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말이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혼자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말고 일상생활에서 하나 하나 버려라.. 그것만 내려 놓아라... 그러면 당신의 일상에서 반드시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나는 불교의 탈무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하나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었다..... 바삐돌아가는 세상속에서 하나 하나 버려가면서 사랑하며 베풀고 살면 나의 마음도 편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가르침을 주는 책!!! 우주의 모든 것은 공평하다 ..... |
|
오랫만에 마음에 여유를 주는 책 한권을 손에 들었다. 스님, 절, 불교,,,듣기만 해도 마음을 정갈하게 해 주는 그 주제 앞에서, 편안하게 행간의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이신 지명 스님은 죽음과 가까이 한 상태에서 무를 닦기 위해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셨다고 한다. 처음 그의 이력을 읽어보며,,, 스님이 요트를 탔다고? 육(肉)을 멀리하면, 부(富)도 멀리할테고, 그럼 요트나 미국까지 건너갈 자비도 없었으련만, 어떻게 요트탈 생각을 다 하셨지? 라는 불손한 맘이 생겼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내가 어리석었다고 몇번을 자책했는지 모른다. 저자이신 지명 스님은 '무(無)' '공(空)' 등의 어렴풋한 불교적 의미들을 삶에서 발견하시고 그를 쉽게 전달해주신다. 그는 벌레를 피하기 위한 전등 불에 태도에서 자신의 번뇌를 보게 된다. 또,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항상 그 누군가가 - 정치가, 군인, 경찰관 등 - 되려하며 자신을 옥죄이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기름을 조금 더 싸게 넣으려는 마음을 통해 "의식주의 급수 차이가 행복의 도수 차이가 되지 않는다."라는 깨닭음을 얻기도 한다. 이렇게 실생활 행동 하나하나에서 그 진리를 깨닭고 자비를 베푸시는 지명 스님의 삶을 보니 불교라는 도가 참으로 가깝게 느껴진다. 학창시절 국어 교과서의 어떤 수필에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철학자는 현재를 살고 있는 바로 우리라고 말이다. 이 '그것만 내려놓으라'의 핵심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지명스님께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어떤 행동을 함에 있어서의 자신의 태도 등을 통해 느끼고 꺠닭는 불교의 진리 -연기설, 無의 得, 恒順衆生願-이 바로 우리삶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 누구 하나 의미없는 것이 없다. 능력없고, 못 생겼고, 돈이 없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보살로서 깨닭음을 줄 수 있고, 보시를 행하며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사람들이다. 참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진리이다. 이 책을 호기 넘치고, 더불어 삶에 대한 좌절과 희망이 자주 엇갈리던 십대때 읽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금이라도 젊고 꿈많던 시기에 내 존재에 강한 긍정의 메세지를 심어주는 지명스님의 깨닭음이 있었더라면, 날 조금더 아끼고 사랑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허나,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은 그 누구라도 가치있고 살아 있기에 의미있는 존재이다. 마지막으로 책 초반부에 등장하여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지명 스님의 한 말씀을 적고 싶다. <금강경>의 한 구절이라고 한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
|
글에서 지혜가 묻어 나온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건가 생각했다. 상황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하루를 일년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도 가끔 이들의 부류에 속한다. 하루만 살고 없어 질 것 처럼, 오늘만 살고 없어 질 것 처럼. 모든 것이 지금 끝나버릴 것 처럼. 그래서 상황은 더욱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괴로운 느낌이 들게 하며 타인과 비교하여 나를 더욱 불행하게 한다.
그런 와중..위안도 되고 깨우침도 되는 책이라 너무 고맙기도 하다. 가끔..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한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고. 고작 30년도 40년도 살아보지 않고, 성공했네 실패했네 운이 좋으네 운이 좋질 않네.. 현시점에서 중간정산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평생을 살고 평생에 대한 플러스 마이너스는 무덤에서 계산할 문제라고.
이 책에도 맥락이 같은 부분이 나온다. "그대 억울한가? 속상한가? 화나는가? 절망하는가? 불안한가? 두려운가? --------------------------------------------79p.
욕심도 많고 노력도 많이 하고, 경쟁은 치열하고 그래서 삶을 더 팍팍하고. 이것이 우리의 생활이고 일상이었다면. 지명스님은 아마도 이런 불 속에 이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사람에게 받지 못한 위로를 책에서 받는다는 충만한 기분으로. 또 곱씹게 된다. "왜 우리가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고통스러운가? 왜 걱정거리가 많고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나를 남 앞에 드러내려고 하는 마음.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의 큰 짐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 내려 놓으라. 그러면 편안하다." -------------------------------------------67p.
사실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불교적인 성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교적인 수양의 색채가 마음을 평온하고 가다듬게 한다. 문체가 간결하면서 부드럽고, 강직하면서 과하지 않다. 인생이 힘들다고 좌절하는 20대라면. 답있는 책이 될 책이다. |
|
'그것만 내려 놓으라'는 제목이 주는 묘한 편안함의 위로가 이책을 읽게 만들었다. 삶에 각박하고 지친 내마음을 조금이나마 쉬게 해주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작가가 스님 이라서 그런지.내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리란 나만의 착각에 이책을 읽는동안 평안을 바라면서 읽어 나갔다.. 종교가 딱히 불교는 아니라도 종교를 떠나서 삶의 철학을 깨닫게 해주는 데 의의를 두며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책속에는 심심치 않게 불교용어나 교리,불교에 관한 사상등 우리가 늘 접하지 못했던 다소 생소한 글들이 많다. 하지만 종교적 차원에서 바라보지 않고 우리 삶의 문제들을 풀어 나갈수 있는 묘비책으로 접하면 좀더 마음에 울림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너무 많은것을 움켜쥐고 살고자 한다.. 욕심 덩어리,,허영 덩어리,,아집 덩어리들로 우리 삶은 이기적이고 타락한 인귀(人鬼)들로 넘쳐 나는세상 인것 같다. 물욕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듯,사람의 마음에 너무 많은 아집덩어리들로 뭉쳐 있으면 마음에 병이 찾아오리란 명백한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 "크고 값비싼 안경을 쓴 사람은 같은 책에서 더 좋은 내용이 읽혀지고,값싸고 작은 안경을 쓴 사람은 책의 내용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우리에게 이 세상은 한권의 책이다.같은 내용을 각기 인연에 따라 다른 위치,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읽을뿐이다."(p58) 이글에서 처럼 우리의 모든 삶은 우리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서있는 지금의 자리에서 행복으로 갈수 있는 길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중생들은 그 방향을 못찾고 헤메고 있다..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많은 시간이 있는듯 하지만 실상 우리가 살다가는 삶은 그리 오랜 시간들은 아니다, 어찌보면 한낱 하루살이와 다를 바없는 인생을 모든지 움켜 쥐고만 가려 하니, 탈이 나는 것이다. "구름의 몸으로도 물의 삶을 누릴수 있다."(p71)는 말처럼 하나의 육체를 갖고 있지만 한가지 방법으로의 삶만 존재하는건 아닐 것이다..
또 책속에서 보면,,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는데..그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화를 부르거나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나도 언젠가 말로 인한 실수로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적이 있는것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아무리 조심한다 하지만 어찌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도를 닦는 사람은 항상 밖의 것에 핑계를 찾지 않고,자기로 부터 행복을 여는 길의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남을 불쾌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말과 행동은 물론 뜻까지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p112) 이말이 주는 의미는 크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말이 부르는 복(福)과 화(禍)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그동안 난 스님이 말하는 보살은 아닌듯한 삶을 살아왔다..욕심많고 삶의 여유도 갖지못한 무지랭이 인간에 불과 한것만 같다.. 좀 생소한 글도 있었다.. "가족에게 절할수 있다면 출가 수행자 에게의 절은 더욱 쉽다.절은 세상을 돌리는 기운의 혈전 용해제와 같으니,맺힌것을 풀게하고 막힌곳을 뚫리게 한다.." 책속에서 보면 아버지가 아들에게도 절할수 있단다... 절이 혈전 용해제와 같다니... 난 그동안 단순히 명절에 차례정도로만 생각해왔던 절의 의미가 단순하지 않음에 좀 놀랍다..
세상에 부대끼며 살면서 "억울할때,원망은 막히는 길이요,오히려 감사할 건을 찾으려 함은 통하는 길이라고 한다.어찌 통함을 버리고 막힌 골목에 머리를 처박으랴."(p157)는 말처럼 피하려고만 하지말고 맞서 싸우는 용기도 필요함을 일깨워 준다..
살면서 많은 것을 짊어지고 가려 하는 중생들에게,, 좀더 한발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는 여유와 마음의 평안을 키우라고 말하는 이책은,, 각박함에 지친 현대인의 고달픈 삶에 해탈과 일탈이 공존하는 무언의 치유를 해주고 있다.. 화남과 분노 ,욕심,,그모든 세상것들을 내려 놓으라고 ,,,,, 다소 어려운 불교의 사상은 이책을 읽는이의 마음의 깨달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수 있다.. 삶에 있어,,,좀더 평안을 바란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
|
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 (44쪽~47쪽) '네비게이션' .... 나의 감탄은 저 기기가 안내하는 대로 따르지 않을때 일어난다. 가령 갑의 방향으로 안내할 때, 내가 을의 방향으로 가버리면, 저 기기는 그 시점부터 새로운 길을 다시 계산하고 제시한다. 내가 열 번을 어긋나면 열번을 다시 검색하고, 백 번, 천 번이라도 아무런 불평없이 그 시점부터 최단의 길을 다시 찾아준다. 저 기기처럼 무심해야한다. 단지 저 기기에 없는 생명력을 추가해야 한다. '서원(誓願)'이다. 내가 위하는 중생에 대해서 일체의 판단을 중지하고, 상대의 근기에 맞추어서 무조건 순응하겠다는 서원이다. 또 나는 이런 원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다. "아픈 이에게는 약초가 되고, 깜깜한 밤중에는 촛불이 되고, 배고픈 이에게는 곡식이 되겠다"고.
(51쪽)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단순한 처음의 수행법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 내면의 악을 잠재우고 선을 일깨우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67쪽) 그것만 내려놓아라. 왜 우리가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고통스러운가? 왜 걱정거리가 많고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나를 남 앞에 드러내려고 하는 마음,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마음의 큰 짐을 들고있기 때문이다. 그것만 내려놓아라. 그러면 편안하다.
(82쪽) 두 살 손자의 모든 동작을 천진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왜 다섯 살, 열 살, 그리고 그 이후 계속 이지적으로 발전하는 행동도 천진함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가? 사회규범을 어기는 사람들, 남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 저들 중의 어느 누구도 천진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가진 이는 없다. 그렇다면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은 천진함의 자연스러운 다른 측면이 아니겠는가?
-------------------------------------------------------------
<불교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라 전체적으로 말씀이 연결되는 느낌이나, 차근차근하고 단계적인 교리 설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생활 구석구석에서 내려놓음에 관해, 불성에 관해, 행복하게 산다는 것에 관해 발견한 불교적 진리를 안내하고 설명해주는 책이다. 기대했던 '깊이있는 이론'이 아니라서 느꼈던 실망감이나, 일상생활을 바라보는 관점에 동의할 수없어 거부했던 내 마음이 또다른 이름의 상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아차 싶었다.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라, 고정관념의 상을 지워야 한다는 문장을 읽다가 문득 쑥스러웠다.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내 마음에 '들고안들고'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집착... 스님이 나를 위한 쓴소리를 해 주신다. " 악하고, 어리석고, 무능한 사람이 사고를 친다고? 맞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선하고, 지혜롭고,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대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그대도 주변을 피곤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219쪽)
집착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고, 나눔의 차원에서, 법륜스님께서 쓰신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라는 책도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