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가 되는 이야기..
책 소개란을 보면 여주 초롱이 남주 지성에서 참 간절히 사랑을 바라는 내용일 거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큰둥한 남주를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사랑해 소리 듣고 싶어 하는 여주의 바람이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급 배아픔..ㅋㅋ)
어릴 적부터 윗집 아래 집에 살던 그들. 그러나 지성의 부모님의 이혼으로 지성은 한동안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이 고3이 되던 해에 지성이 찾아왔다.
"안녕.여보."
어릴 적 장난꾸러기의 모습 그대로 수려한 외모로 돌아온 지성.
그런 지성의 외모로 인해 자꾸 그를 귀찮게 하는 여자 아이들의 고백을 피하게 위해 지성은 초롱과 사귀는 사이라고 말한다.
고3 시절의 지성은 참 가볍다. 가볍게 키스하고 가볍게 가볍게.. 나도 널 좋아하니까 된 거 아니야?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계속 맴도는 지성으로 인해 초롱은 점점 자신도 지성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자신의 마음과 지성은 같을 수 없다는 것 또한 알아버려서 그런 지성을 밀어내고 싶어도 이제는 옆에 있는 게 자연스러워진 지성을 밀어낼 수도 없게 된 초롱.
그들의 아슬아슬한 사이를 오가던 중 지성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고 지성은 잠시 미국으로 떠나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사랑했던 남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는 점점 사랑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초반은 어린 시절 그들의 모습. 후반에서는 성인이 되어도 계속 사귐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그들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헤어지고도 자신에게 잘하는 그와 연인이었을 때도 똑같이 잘하는 그. 그럼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그. 초롱은 그가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기다리고 있지만 해주지 않는 그로 인해 실망하고 불안감이 휩싸인다. 그래서 결국은 헤어져서 그의 애정을 받는 게 편한 쪽을 선택하는 그녀.
그러던 그들에게 불쑥 들어오는 사람으로 인해 그들의 관계에 변화가 온다.
초반 가볍던 지성이 오랜 시간 초롱이에게 키스로 전하는 그의 마음을 뒤늦게서야 표현하는 지성의 말로 인해 이야기는 끝이 난다.
뭔가.. 그 사랑해 한마디 듣기가 참 오래 걸리는 이야기이다.
이 남주처럼 안 하는 남주가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그럼에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표현은 해주지라는 말과 또... 그런 말만 안 했지 그녀에게 충실한 그를 보는 초롱.
그래도 지성의 한결같은 소유욕과 행동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사랑을 알 껀 대.... 왜 그 사랑해라는 말에 그리 초롱이 기다렸는지...
(작가님이.. 표현에 인색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도.. ㅎㅎ;; 겨우 2작품 읽어서.. 그냥 그렇다는 막연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뭔가 이해가 될 듯하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그런데 그들의 연애 이야기가 뒷부분이라 너무 짧다.!!
독현이 등장해 그들의 휘저어대는 것도 ... 짧고..
뭔가 이제 시작인가 했던 성인 부분 이야기가 너무 짧아 아쉬울뿐입니다...